강원FC 유일한 첫 승이 승부조작?

작성일 : 2011-05-28
조회수 : 1416
컵대회 1차전 광주FC에 5대0 대승

상대팀 모 선수 복권 브로커에 매수돼

일부러 져 준 혐의로 검찰 조사받아

팬들 “이마저 실력 아니었다니” 허탈


강원FC 팬들이 충격과 허탈감에 빠졌다.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거둔 유일한 첫 승이 상대팀 선수의 돈에 매수된 승부조작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강원FC는 현재 정규리그에서 무승, 2무·9패,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3월16일 춘천에서 열린 컵대회 1차전으로 광주FC에 5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검찰에서 이날 경기가 광주FC의 모 선수가 승부를 알아맞혀 배당금을 받는 `토토식 복권’ 브로커에 매수돼 일부러 골을 허용, 져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강원FC 팬은 물론 강원 축구팬들은 시즌 유일한 승리가 실력이 아닌 승부조작으로 거둔 것으로 알려지자 경기력이 지금보다 더 떨어져 올 시즌 희망이 없다고 충격과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브로커들이 연봉이 기업팀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시·도민구단을 목표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만에 하나 강원FC 선수들도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성적부진과 관련, 이날 광주전에서 주요 공격수들이 골을 넣어 그나마 희망을 보았는데 이마저도 검은돈에 의한 연극으로 드러나자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강원FC 공식 서포터즈인 나르샤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관련글에는 허탈감을 표현하는 댓글이 꼬리를 물고 있으며 이와 함께 승부조작이 사실이라면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스포츠계가 깨끗하게 되길 바란다고 성토했다.


나르샤 한 회원은 “울분이 터진다”며 “모든 게 연기는 아니었겠지만 (승리해) 그날 목청껏 소리지르고 응원가를 부르던 우리는 정말 바보가 됐다”고 씁쓸함을 표했다.


이에 대해 강원FC 관계자는 “관련자들이 검찰조사를 받는 중이어서 아직 단정 짓기 어렵지만 사실이라면 상당한 충격”이라며 “자체조사 결과 강원FC 선수들은 연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28일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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