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발췌] 강원fc 새해 준비(?) 근황이네요

작성일 : 2011-12-29
조회수 : 1365

[일간스포츠 송지훈]


‘새해엔 더 빨라져야 산다’
2011년, 강원 FC로서는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한 해다. 강원은 창단 후 3년차였던 올해 최악의 부진을 경험했다.


정규리그 30경기를 치르는 동안 3승(6무21패)을 거두는데 그쳤다. 성적은 꼴찌. 한 계단 위인 15위 대전과의 승점차가 12점이나 났을 정도로 철저히 무너졌다. 이 과정에서 팀 창단을 주도한 최순호 전 감독과 김원동 전 대표이사가 줄줄이 물러났다. 이전 두 시즌 간 화려한 공격축구를 펼치면서도 수비력이 온전치 못해 대량실점을 허용한 것과 달리, 올 시즌엔 믿었던 공격진이 침묵한 것이 원인이었다. 정규리그서 14골을 넣는데 그쳐 경기 당 0.47골에 머물렀다.

용의 해, 임진년 새해를 앞두고 강원 FC는 ‘속도 향상’을 화두로 정했다. 강원이 추구하는 패스워크의 속도를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최후방에서 최전방까지 볼을 전달하는 속도도 끌어올려 공격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올 시즌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김상호(47) 강원 감독은 부진의 원인을 미흡한 속공 능력에서 찾았다. 활발한 패스워크를 통해 볼 점유율을 높이는 특유의 플레이스타일은 여전했지만, 꼭 필요한 순간에 빠르게 휘몰아치는 힘이 부족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뿐만 아니라 시즌 초반에 극심한 성적부진에 시달리다보니 선수들의 자신감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슬럼프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2011년 1월 7일 중국 쿤밍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강원은 현지에서 속공의 위력을 가다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들만의 몫은 아니다. 김 감독은 골키퍼들에게도 “볼을 잡은 뒤 최단 시간에 볼을 배급해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하라”고 지시했다. 포지션을 가리지 말고 공격의 속도를 높이는데 기여하라는 의미다.

김상호 감독은 “볼 점유율을 높여야 골을 넣을 찬스가 많아진다. 그런 점에서 활발한 패스를 통해 경기의 흐름을 지배하는 강원 특유의 플레이스타일은 새해에도 변함 없이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결국 승부는 완급조절 능력에서 갈린다. 천천히 볼을 돌리며 안정감을 높일 때, 그리고 상대 위험지역을 빠르게 공략할 때의 속도 차이를 더욱 높여 공격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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