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라운드 평

작성일 :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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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초유의 산불에 대한 걱정과 수원전 패배 후유증으로 관전평을 써야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다. 오늘에야 이야기를 해봅니다. 우선 강원도민으로 산불의 피해와 복구가 하루 빨리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빌면서….,팬으로서 강원이 이겼으면 도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을텐데, 2연패를 당했을 때 좌절감이란 아마 여기 들어와 글을 읽는 분들은 다들 공감 하실 겁니다. 허나 어찌합니까 ? 승리의 여신은 야속하게도 수원 쪽의 손을 들어 주었는걸요.

  한마디로 완패였다고 볼 수 있는데, 작전, 체력, 선수교체, 승리에 대한 투지 등 모든 부분에서 무너졌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체력고갈이 아주 뻔하게 드러나 보이는 게임이었다. 주중 게임으로 피로 누적을 눈으로 역력히 볼 수 있었다. 특히, 계속 투입되는 미드와 수비 등 계속 투입된 비교적 나이 든 선수들은 눈에 띄게 활동량이 둔해져 있음을 볼 수 있는데, 활동의 민첩함은 의지만으로 되지 않기에 스쿼드가 얇은 강원의 대체선수 고민은 장기전에서 가장 숙고해야할 과제로 남았다. 장기적인 포석이 중요하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선수를 위주로 계획적인 로테이션 지도를 그려야 한다. 적어도 한 게임에 4명 이상은 상대팀의 전략 전술에 따라 교체 기용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연전일 때는 더욱 그러하다. 관련 경기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전략 분석을 해서 대처를 해야지 4라운드 그대로 선수기용을 하는 것은 거의 한계점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기고 짐은 백지 한 장 차이일 수 있다. 선수기용은 가끔 모험이 필요하다.

  강원의 빌드업 과정을 수원은 꿰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차단하는 방법까지도 알고 있었다. 다시 말하면 전방 강한 압박을 통한 원천적인 봉쇄를 할 경우 강원은 빌드업이 차단된다는 것을 상식 같지만 수원은 이것을 너무나 잘 알고 대처했고 우리 공수 전환을 무기력화 시켰다. 이 때는 상대가 예측하지 못하는 롱볼을 통한 정조국 같은 포인트 가드를 통한 공격력도 필요한데, 너무 너무 잘라 들어가서 센터링에 의존하는 수가 읽히니까. 상대는 수비하기가 쉬워질 수밖에 없다. 계속 그런 작전의 연속이었다. 센터링 타이밍도 정확하지 않았고, 나중에 데얀에게 골을 먹고 체력이 떨어졌을 때는 아예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방향 없는 난파선 같은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모름지기 작전이란 것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듯이 상대에게 읽히지 말아야 한다. 미들을 거치지 않고 포인트 가드 김지현 정조국 제리치를 활용하는 완샷 완킬을 썩어 쓰던지 전반전을 그렇게 해보던지 아니면 전·후반 내내 포인트 가드 공격을 해보던지 해서 상대가 예측하지 못하는 작전을 들고 나와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든지 간에 상대방은 헷갈리고 수비에 어려움을 겪고 말테니까. 상대 수비수가 예측하고 나온 단조로운 공격은 한마디로 생명력이 없는 것이다. 감독이 말씀하시는 우리식으로 할 것을 한다라고 하는 것은 결국 단조로운 점유율을 높이는 게임이 아니라, 다양한 공격 방법과 루트, 선수기용일 것이다.

 다양성만이 강원FC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다음 게임에서는 상대방이 예측할 수 없는 포메이션과 선수기용 그리고 공격 방법으로 신승을 이루어 내길 기대한다. 그게 작전인데 이번 라운드는 저번 게임의 복사판을 보는 느낌이었다. 아 부산에서 디에고 활약을 보면서 받는 씁슬함이야 그리고 제리치를 활용을 극대화 못하는 아쉬움이야 김병수 감독과 선수들이 극복해줘야 할 몫이다. 충분히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그래야 명감독이다.

  2연패의 후유증은 일개 한 명의 팬이 정도인데 선수들과 감독은 오죽하랴~ 하지만 K1에서 1승은 쉽게 얻어지는게 아니다, 다시 한 번 힘을 내 1승에 도전하자. 카멜레온 같은 전술로 서울 전 7라운드는 반드시 승리하길 기원한다. 파이팅 강원 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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