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어드밴스→K리그1’ 강원FC 박정수 “1군 무대 적응 완료”

오랜 기다림 끝에 늦깎이로 올 시즌 K리그1 무대에 데뷔한 강원FC 박정수가 전반기 치열했던 리그 적응기를 털어놨다.

올해로 한국 나이 서른 한 살인 박정수는 지난 시즌까지 군 복무를 위해 포천시민축구단에서 뛰었다. 강원FC에 입단하기 전까지 K리그1 무대에서 뛴 적이 없다.

박정수 선수생활의 시작은 참으로 어려웠다. 2009년 내셔널리그 실업팀 대전한국수력원자력에서 시작해 사간도스와 고양 hiFC, 부산교통공사 등에서 뛰었고 중국과 태국리그도 경험했다.

여러 팀에서 선수생활을 했지만 조국인 한국 축구팬들에게 전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다. K리그1 무대와 인연이 없는 줄로만 여겼다.

그러나 박정수는 올 시즌 강원FC 유니폼을 입은 뒤 전반기에만 7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경남FC와 경기선 제리치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올 시즌 첫 도움까지 기록했다. 낯설기만 했던 K리그1 무대서 처음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한 것이다.

이날 경기서 박정수는 도움 뿐 아니라 발렌티노스와 함께 중원을 장악하는 강력한 압박을 선보이며 제 몫을 다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짧은 패스 연결을 통해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는 “경남FC 경기 전까지 그 동안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공격적인 측면도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며 “문전 앞에서 제리치가 좋은 자리를 잡고 있어서 반드시 연결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크로스를 올렸는데 제리치가 마무리를 잘해줘 기쁘다”고 첫 도움을 기록한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선 박정수는 꽃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항상 긴장감 속에 하루를 보내고 있다. 팀 내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선발 경쟁이 워낙 치열한데다 프로의 세계는 언제나 냉정하다는 것을 그 동안 경험을 통해 체득했기 때문이다.

박정수는 “선발경쟁에 대한 고민은 항상 하고 있다. 그래도 경쟁을 통해 압박을 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저를 더욱 발전시켜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반기는 꼭 팀 목표와 개인 목표 두 가지 모두 이뤄내서 팬들에게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누구보다 성실한 자세로 자신의 목표를 이뤄낸 강원FC 박정수. 후반기 더욱 멋진 활약을 선보이며 강원FC의 핵심 선수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전반기 막판 기회 잡은 강원FC 이호인 ‘총알 탄 사나이’

강원FC에 젊고 빠른 스피드를 더해줄 신예가 등장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이호인(22)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경남FC와 경기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그는 10분여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지만 측면 수비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경남FC의 공격을 막아내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인상적인 공격도 선보였다. 추가시간 오버래핑을 시도해 문전 앞에서 결정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디에고의 발에 닿았다면 곧바로 골로 연결될 만한 장면이었다.

이호인은 “좋은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데뷔전에서 팀이 승리하면서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중요한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투입돼 더욱 설렜다”며 올 시즌 데뷔전을 치르게 된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사실 이호인은 강원FC가 올 시즌을 앞두고 꼭 영입하고 싶었던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야구계에서 ‘좌완 파이어볼러 유망주는 지옥을 쫓아가서라도 붙잡아야 한다’는 속설처럼 축구계는 ‘타고난 스피드를 가진 어린 유망주는 최우선 영입 대상’이라는 속설이 있다.

부족한 기술과 체력은 훈련으로 개선될 수 있지만 타고난 스피드는 신이 주신 재능이기 때문이다. 이호인은 신이 주셨다는 타고난 스피드를 가진 선수 중 하나였고 강원FC는 미래를 위해 이 같은 재능을 원했다.

주목을 받았던 대학 무대에서 이호인은 주력이 워낙 빨라 동료들로부터 ‘총알 탄 사나이’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 스카우터와 축구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일명 ‘바람’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는 “스피드가 뛰어난 것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학시절부터 빠른 스피드 때문에 아주 유명하진 않았어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신 분들이 계셨던 것 같다”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어 “프로에 들어와 데뷔전을 치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 목표”라며 후반기 포부도 밝혔다.

올 시즌 여러 신인들이 데뷔한 강원FC에서 독보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며 재능을 펼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이호인. 후반기에는 더욱 많은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길 기대해 본다.

 

강원FC 이재익 “컨디션 좋다, 툴롱컵 최선 다할 것”

19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된 강원FC 이재익이 ‘2018 툴롱컵’ 참가를 위해 프랑스로 출국했다.

이재익은 U-19 대표팀에 선발된 뒤 지난 12일 소속팀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데뷔전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며 대형 수비수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어 19일 치러진 강원FC의 K리그1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경남FC전도 선발 출장했다. 이재익은 두 번째 출전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수비를 선보이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공헌했다.

다만 경기 도중 경남 공격수 쿠니모토에게 발목을 밟히며 큰 부상이 우려됐으나 다행히 가벼운 타박으로 밝혀졌다. 경기를 뛰는데 무리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U-19 대표팀에 합류했다.

‘2018 툴롱컵’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프랑스에서 치러진다. 우리 대표팀은 개최국인 프랑스, 토고, 스코틀랜드와 B조에 속했다.

잉글랜드와 포르투갈, 멕시코 등 해외 강호 12개 국가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향후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유망주들이 참가해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한국 U-19대표팀은 27일 프랑스, 31일 토고, 6월 2일 스코틀랜드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3팀이 4강전에 직행한다. 각 조 2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팀이 4강 한 자리를 마저 채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축구계를 수놓을 유망주들과 대결을 펼치게 된 이재익은 “세계 대회라 긴장도 되지만 자신도 있다”며 “대회를 잘 치르고 나면 분명히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번 대표팀이 워낙 좋은 멤버들로 구성돼 있어서 준비만 잘한다면 준결승 진출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근에 소속팀에서 경기를 나서면서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에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프로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하며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재익. U-19 대표팀 주축 수비수로 세계 무대에서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원FC U-18 ‘제73회 전국 고교축구선수권 대회’ 참가

강원FC 18세 이하 유소년 팀(강릉제일고등학교)이 제73회 전국 고교축구선수권 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열흘 간 경남 창녕군 스포츠파크에서 치러진다. 프로 유소년 팀과 축구 명문 고등학교 등 모두 17개 팀이 참가해 우승컵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모두 5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 방식으로 예선을 치르며 각 조 1·2위가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조별예선부터 8강전까지 무승부가 나올 경우 곧바로 승부차기로 승패를 결정한다. 준결승부터는 연장전 후 승부차기가 적용된다.

강원FC U-18팀은 안산 그리너스 U-18팀,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와 한 조에 속하게 됐다. 1차전 대결 상대는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로 3일 오전 10시 창녕 스포츠파크 제1구장에서 킥오프한다.

2차전은 바로 다음 날인 4일 오전 10시 창녕 스포츠파크 제3구장에서 안산 그리너스 U-18팀과 맞대결을 펼친다.

두 경기 모두 승리할 경우 조 1위로 10강에 올라 추첨을 통해 부전승으로 8강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결승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 11시 창녕 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치러진다.

강원FC U-18팀은 이번 대회 조별예선 통과를 1차 목표로 세우고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우승까지 도전할 계획이다.

[Director’s Cut]강원FC, 전반기 새로 쓴 구단의 역사 ‘3가지’

강원FC가 올 시즌 전반기 의미 있는 기록들을 달성했다. 창단 10주년 만에 새롭게 작성된 기록을 살펴본다.

#1. 창단 원년 이후 첫 홈 개막전 승리

강원FC는 올 시즌 첫 경기를 지난 3월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홈 경기장에서 치렀다. 2009년 창단원년 K리그에 처음 발을 들인 후 10년 동안 1라운드 성적은 2승2무5패로 좋지 않았다.

더욱이 홈에서 치른 개막전 3경기에서 1승2패로 성적이 더욱 좋지 않았다. 홈 개막전 승리는 무려 10년 전인 창단 원년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경기였다.

그러나 올 시즌 홈 개막전서 강원FC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90분 내내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2-1 승리를 거뒀다.

7천여 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10년 만에 홈 팬들에게 기쁨을 선물한 것이다. 이날 K리그 무대에 처음 데뷔한 제리치는 1득점·1도움을 기록하며 홈 개막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2. 창단 최초 개막 3연승 달성

강원FC는 창단 원년인 2009년 이후 단 한 차례도 개막 후 3연승을 달린 적이 없었다. 창단 원년인 2009년 기록했던 2연승이 개막 후 최대 연승 기록이었다.

올 시즌 강원FC는 3월 17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라운드 상주상무와 경기서 승리하며 개막 후 최초 3연승 기록을 달성했다.

1라운드 홈 개막전 인천 유나이티드 전 승리, 2라운드 FC서울 원정서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홈으로 돌아와 창단 최초 개막 후 3연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다.

공교롭게 승리한 3경기 모두 스코어가 2-1로 동일했다. 비록 4연승까지 이어지진 못했으나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강원FC가 또 한번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던 시즌 초반이었다.

#3. 창단 최초 전남 원정경기 승리

강원FC는 유독 전남 원정에서 오랜 악연을 끊지 못했었다. 창단 이후 전남 드래곤즈와 맞붙어 2승9무9패로 열세에 놓여 있었으며 원정에선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었다.

지난 시즌 전남과 맞대결 전적도 2무1패로 승리한 기억이 없었다. 그 길고 길었던 악연이 올 시즌 깨졌다.

강원FC는 지난 4월21일 오후 2시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로 나선 강원FC 제리치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번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또 그림 같은 프리킥 득점에 성공한 정석화가 자신의 이름 석 자를 K리그 팬들에게 알린 경기였다.

팀으로선 무려 10년 만에 전남 원정 경기 승리였으며 홈 경기를 포함 1638일 만의 전남전 승리였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선수들과 머나먼 원정길에 올라 목청이 터져라 응원한 팬들의 집념이 일궈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1승이었다.

전반기 다양한 기록을 달성하며 구단의 역사를 다시 쓴 강원FC. 후반기 더욱 값진 기록들을 달성하며 K리그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Director’s Cut]강원FC의 ‘ACL 진출’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올 시즌 강원FC의 목표는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진출이다. 월드컵 휴식기를 마친 현재 강원FC의 순위는 리그 6위. 지난 시즌 성적과 동일하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리그 순위를 3계단 이상 끌어올려야 한다. 강원FC가 후반기 약진에 성공할 수 있을까?

#1. 치열한 상위스플릿 승점 싸움

강원FC는 리그 14라운드가 치러진 현재까지 6승2무6패로 승점 20을 확보했다. ACL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승점 4 차이다. 2위 수원 삼성과 승점 5 차이로 2~3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친다.

절대 1강으로 평가받는 전북 현대를 제외하고 상위스플릿 순위권에 포함된 5개 팀의 승점 차가 크지 않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어느 팀이 상승세를 타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하위스플릿 순위권에 포함된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7위 울산 현대는 5승5무4패로 승점 20을 확보해 강원FC와 승점에서 동일하다. 그러나 강원FC는 울산 현대보다 승리가 1경기 더 많아 6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8위를 기록 중인 포항 스틸러스는 전반기 5승4무5패로 승점 19를 따냈다. 강원FC와 승점 단 1 차이로 언제든 순위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강원FC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1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1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전반기에 모두 한 번씩 승리를 거둔 팀으로 상승세를 타기 위해선 초반 두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2. 휴식기 준비 ‘선수영입과 전지훈련’

강원FC가 ACL에 진출하려면 이번 월드컵 휴식기 동안 확실한 재정비가 필요하다. 강원FC는 올 시즌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면서도 수비 불안으로 패한 경기가 많았다.

최근 19세 이하 대표팀에 차출된 중앙수비수 이재익이 주전으로 출전하며 신인답지 않은 수비력으로 팀 수비에 안정을 가져왔다. 하지만 후반기 FA컵까지 시작돼 살인적인 일정이 예정된 만큼 베테랑 수비수 영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강원FC 송경섭 감독이 전반기 마지막 홈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휴식기에 수비 쪽에서 영입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만큼 좋은 수비자원 영입을 기대해볼 만 하다.

좋은 선수 영입이 이뤄진다면 남은 것은 전지훈련을 통한 조직력 극대화다. 올 시즌 새롭게 감독직을 맡은 송경섭 감독의 전술은 팬들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상대에 맞춰 4-4-2와 4-5-1, 3-5-2 등 여러 가지 전술을 활용하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라인업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때로는 성공하기도 했고 실패하기도 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선수들이 점차 송경섭 감독의 다양한 전술 활용에 대해 이해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점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경남FC와 13라운드 경기서 보여준 강원FC의 축구는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수비에서 상대에게 단 3개만의 슈팅을 허용한 반면 공격에서 20개 슈팅을 기록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휴식기 전지훈련을 통해 다양한 전술에 대한 조직력을 끌어올린다면 후반기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전반기 마지막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한 강원FC. 지난 시즌 승격 첫 해 상위스플릿 진출에 이어 올 시즌 ACL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후반기 K리그1의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말컹 앞에서 존재감 뽐낸 제리치 ‘결승골·득점선두·성공적’

K리그1 전반기 최고의 공격수로 등극한 우로스 제리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강원FC 제리치는 지난 19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 경남FC와 경기서 올 시즌 11호골을 터뜨렸다.

이날 제리치의 결승골로 강원FC는 1-0 승리를 거두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동시에 경남전 9경기 연속 무승의 악연도 끊어냈다.

제리치 본인에겐 더욱 의미 있는 득점이었다. 이전 경기까지 나란히 10골로 득점 선두 경쟁을 펼치던 말컹과 맞대결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K리그1 첫 데뷔 시즌에도 불구하고 제리치는 올 시즌 전반기 경기당 평균 0.79골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 랭킹 10위 이내 선수들과 비교해 출전 경기당 평균 득점이 가장 앞선다.

도움 3개까지 포함하면 경기당 공격포인트 수치가 1이다. 14경기에 출전해 14개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데이터만 분석해 봐도 설명이 필요 없는 리그 최고의 공격수임을 알 수 있다.

제리치의 득점 페이스가 후반기까지 유지된다면 수치상으로 올 시즌 모두 30골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2012년 데얀 이후 6시즌 만에 30골을 넘어선 득점왕이 탄생할 수도 있다.

만약 30골을 넘어서 득점왕에 오른다면 리그 MVP도 노려볼 만하다. 강원FC는 전반기를 상위스플릿 라운드 순위권인 6위에서 마쳤다. 팀이 후반기까지 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계속하면서 제리치가 맹활약할 경우 데뷔시즌 득점왕과 동시에 MVP를 차지하는 것도 허황된 꿈이 아니다.

실제로 제리치는 올 시즌 13라운드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K리그1 라운드별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모두 4차례나 뽑혔다. K리그1 무대서 활약 중인 공격수 중 가장 많이 선정됐다.

미드필더 부문까지 넓혀도 베스트 11에 4차례나 선정된 선수는 제리치가 유일하다. 라운드별 MVP도 2차례나 선정됐으며 전북 현대의 이동국과 함께 최다 선정된 선수다.

데뷔 첫 시즌부터 ‘소양강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올시즌 K리그1 전반기 최고의 선수로 거듭난 강원FC 우로스 제리치. 후반기도 활약을 이어가며 득점왕과 MVP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강원FC, ‘도민구단 대첩’ 설욕전 승리…제리치 득점 단독선두

강원FC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강원FC는 19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 경남FC와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강원FC는 3-5-2 포메이션을 내세워 중원을 두텁게 구성했다. 수비는 지난 경기 데뷔전을 치른 신예 이재익과 베테랑 오범석, 맥고완이 스리백으로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발렌티노스와 박정수, 양쪽 윙백에 정승용과 박선주가 선발로 출전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정석화, 최전방 투톱에 이근호와 디에고가 포진했다.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강원FC 제리치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리치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경남의 말컹도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강원FC는 전반전 경남의 중원을 강하게 압박하며 역습으로 나섰다. 경기 초반 경남의 네게바와 쿠니모토가 여러 차례 개인기를 활용해 공격을 시도했으나 강원FC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강원FC 발렌티노스와 박정수는 전반전 중원을 장악하며 경남의 패스를 차단했다. 공격에선 디에고와 이근호가 상대 골문을 위협하며 팽팽한 경기를 가져갔다. 그러나 양 팀 모두 결정적 찬스를 만들지 못하면서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했다.

송경섭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승부수를 띄웠다. 수비수인 박선주를 빼고 제리치를 투입했다. 제리치가 투입된 뒤 경기 양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공격수들의 연계플레이가 살아났고 수비수들도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후반 4분 이근호가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대신 들어온 이현식이 전방에서 활발한 압박을 가하면서 강원FC의 공격은 더욱 활기를 띠었다. 결국 후반 13분 제리치가 득점을 성공시켰다.

경남 진영에서 이현식이 뺏어낸 공을 박정수가 디에고와 원투패스를 이어나간 뒤 문전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제리치는 상대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제리치는 이 득점으로 리그 11골을 기록하며 단독 득점 선두에 올랐다.

강원FC는 이후 후반전 상대 공격을 완벽히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완성시켰다.

이날 경기 승리로 강원FC는 경남과 시즌 상대전적 1승1패 동률을 만들었고 6승2무6패(승점 20)로 리그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경기 패배로 6승4무4패(승점 22)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무른 경남을 한 경기차로 바짝 뒤쫓게 됐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둔 강원FC. 후반기에 더 높은 순위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FC 발렌티노스 “경남전 꼭 승리하고 싶다”

장기부상에서 돌아와 강원FC 핵심 수비로 활약 중인 발렌티노스가 경남FC와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강원FC는 19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KEB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러시아 월드컵 휴식기를 앞두고 치르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다.

발렌티노스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지난 4라운드 경남FC와 경기서 말컹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배한 기억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강원FC의 유니폼을 입은 발렌티노스는 초반 7경기를 뛰고 훈련 중 부상을 당하며 한 시즌을 통째로 재활에만 전념했다. 올 시즌 다시 돌아온 발렌티노스는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초반 3연승에 공헌했다.

그러나 4라운드 경남FC와 경기서 1-3으로 패배하며 팀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이후 계속해서 불안한 수비 문제가 드러났다. 발렌티노스는 시즌 첫 패배를 안겼던 경남FC에 반드시 승리해 설욕하고 수비 안정을 찾겠다는 의지다.

그는 먼저 “긴 부상에서 돌아와서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 열심히 재활했고 매일 스스로 강해진다고 느끼고 있다.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자체를 많이 즐기고 있고 경기를 하면서 리그에 적응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히며 올 시즌 전반기를 부상 없이 소화한 것에 대해 다행스러움을 나타냈다.

이어 “우리 팀과 팀 동료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팀 상황, 전술 변화에 따라 변화를 가져가면서 내 역할 이상을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FC와 대결에 대해선 “마지막 휘슬이 불릴 때까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쏟아낼 것”이라며 진지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또 “월드컵 휴식기를 앞두고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선수들이 모두 잘 알고 있다.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고 싶다”고 전했다.

굳은 각오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는 강원FC 발렌티노스. 경남전 승리와 말컹 봉쇄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강원FC 제리치 VS 경남FC 말컹’ K리그1 최고의 공격수는?

올 시즌 K리그1 전반기 최고의 공격수를 가리는 승부가 펼쳐진다.

19일 토요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강원FC와 경남FC의 KEB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경기 최대 관심사는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양 팀 스트라이커의 맞대결이다.

강원FC 제리치와 경남FC 말컹은 전반기 나란히 10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도움기록은 제리치 3개, 말컹 2개로 제리치가 하나 앞서고 있다.

세부기록을 살펴보면 두 선수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슈팅은 제리치 42개, 말컹 45개로 말컹이 근소하게 우세하다. 출전한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횟수는 나란히 4차례씩 동일하다.

신체능력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유사하다. 제리치의 프로필상 신장은 193㎝, 몸무게 92㎏이다. 말컹은 196㎝, 86㎏으로 제리치보다 신장이 조금 크지만 가벼운 느낌이다.

플레이 스타일은 유사점과 차이점이 분명하다. 두 선수 모두 강력한 슈팅을 앞세운 원톱 스트라이커다. 차이점은 제리치가 동료와 연계, 수비가담에 집중하며 팀플레이에 집중하는 반면 말컹은 특유의 스피드와 탄력을 앞세워 기회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번 경기서 두 선수는 모두 선발로 출전할 전망이다. 양 팀 감독들이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 부상도 없고 경고 누적 등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당한 것도 아닌 두 선수를 선발에서 제외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간절함은 강원FC의 제리치가 더욱 강할 것으로 보인다. 팀을 상위권으로 올려놓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득점을 통해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 경우 팀 성적은 중위권 이상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며 후반기 반등을 꾀할 수 있다.

전반기 K리그1 최고의 공격수를 가려내기 위한 제리치와 말컹의 진정한 승부. 불꽃 튀는 경쟁에서 승자가 될 선수는 과연 누구일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