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독립운영에 관하여

작성일 : 2020-07-07
조회수 : 275
“선수나 감독이 뛸 여건을 마련해줘야지, 그냥 경기 이기면 와~ 하고, 못하면 그냥 와서 감독 선수 욕하고 이건 아니잖아요? 우리도 이기고 우승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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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리그 시도민구단들 대부분이 처한 상황은 달라도 아마 비슷한 문제의 원인을 갖고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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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계속 팀이 없어지지 않고 괜찮은 성적을 이어가기 위해선 현행 구단운영체제로는 장담을 못합니다. 승격후 3년간 감독이 세번 바꼈습니다. 기대와 달리 다 1년짜리 감독으로 전락했고 이러다 대한민국 감독들 매년마다 돌아가며 다 데려오겠네요. 지금 강원fc의 가장 큰 문제는 확실한 구단 운영주체가 없다는겁니다. 물론 도에서 운영하긴하죠. 하지만 다들 아시듯 그들은 다 공무원이고 정치인이지 축구전문가들이나 전문 경영인들이 아닙니다. 그나마도 선거결과에 따라 지자체장이 바뀌면 지금껏 야심차게 세금들여 해오던거 하루 아침에 백지화 되기 일쑤입니다. 상주를 보세요. 기존에 야심차게 추진해 오던거 새로 바뀐 시장 말 한마디에 전면 백지화 되고 그러죠? 나중에 전혀 책임도 안집니다. 홈경기장 이전 혹은 홈경기 분산개최 같은 중대한 구단운영사안에 결과를 내가 책임지겠다 시장직을 걸겠다 도지사직을 걸겠다 시,도의원직을 걸겠다 책임지고 이런 사람 소위 강원도 높은 자리에 있다는 사람치고 있나요? 책임지지도 못할거 아예 말을 말던가 그냥 막 던져 놓고 잘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이게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도민들 축구팬들 바보로 아는거죠. 강릉시장이 책임 지나요? 이거 누구 책임 인가요? 감독 책임인가요? 김오규 선수 책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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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경우 시민구단 포기하고 기업구단으로 바꼈는데 그나마 지리적으로나 인구가 어느정도 받쳐주니 그랬던거 같고 강원의 경우 그럴리 없겠지만 있어도 안되고 만약 대전 같은 상황에 직면한다면 구단 인수 기업이 있을까요? 강원도는 인구도 빈약하고 지리적으로 면적이 매우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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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경기 문제만 해도 어디서하든 확실한 곳 한군데서 하는게 효율성이 매우 높습니다. 면적이 넓은 강원도에서 여기저기서 하게되면 도민팬 입장에선 물론 좋기야 하겠지만 자원낭비도 심하고 선수단은 원정 아닌 원정이고 다른 지역 도민구단들만 봐도 확실한 홈경기 지역이 있고 나머지 지역에선 이벤트성으로 한시즌에 한,두경기 정도 합니다. 축구경기가 저절로 진행되는게 아닙니다. 잔디 같은 시설부분부터 인력들까지 한 경기 치르는데 수천만원 소요됩니다. 강원도 지리적 특성상 어디서하든 나머지 도내지역팬분들은 거리가 멉니다. 이건 어쩔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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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은 강원fc가 강원도에서 지원은 지금 그대로 받되 그게 강원fc가 강원도 산하기관으로 운영되는게 아닌 형식상 스폰서쉽 형태로 하고 구단운영에 관한 모든건 완전 독립법인으로 정치적 영향이나 외압 같은거 전혀 없이 투명하고 안정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다같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일반 기업을 주주 지분참여 형태가 아닌 실질적 메인 스폰서이면서 구단 운영주체로 끌어 올수도 있고 (대신 강원축구단을 이용한 기업홍보 가능) 방법은 많다고 봅니다. 사실 도민 축구팬들이 보다 많은분들이 관심을 갖는다면 현행 시스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도 자체적으로 독립 운영도 가능하다 생각됩니다. 
앞서 언급했듯 여기서 감독 또 교체해봐야 바뀌는거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 무조건 현재 감독을 바꾸지 말자가 아닙니다. 당장 성적이 11위와 승점 2점차로 강등이 코 앞이니 급한불 먼저 끄는 차원에서 감독 교체도 고려해 봐야겠죠. 제 얘기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김학범 감독시절처럼 감독을 교체해서 운좋게 강등을 면한들 또 1년짜리 감독으로 전락하고 계속 같은 일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입니다. 
다른분들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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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올 시즌초만해도 분위기도 좋고 올해는 게시판에 글 쓸일 없겠구나 했는데 또 글을 쓰게 되네요
1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 국내 에서 축구단에 투자할 여력이 있는곳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님이 말한것중 구단의 독립성이신 것 같은데 그것은 사장의 임기는 보장하되 그것을 감사할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강원의 몇번의 사장을 거치면서 독립성은 충분히 주어졌으나 방만한 운영에 대한 감사 장치가 없어서 구단이 매번 내홍을 격고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 합니다. 감독의 경질은 성적 때문이니 어쩔수 없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강원 초대 감독이신 최순호 감독님은 어느 정도 지원을 받았고 그이후 감독님 중 그나마 지원 받은게 김학범 감독님이시구 최윤겸 감독님 후반기 부터는 실질적으로 타 시도민 구단에 비하여 월등히 좋은 선수 지원을 받은게 사실이죠 그이후로 어느 정도 성적도 나왔구요 올해도 시도민 구단으로서는 무리할 정도의 투자로 네임드 선수들을 영입 하였지만 그선수들 중 그나마 현재 상황까지 제 역활은 한선수는 한명 뿐이구요. 솔직히 구단 운영은 강원도에서 완전 분리 한다고 더 좋아진다고 생각 하지 아니 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내부 시스템의 투명성을 재고 하고 유소년 시스템을 정비 하는것이 장기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거라고 생각 합니다.
    유학관 2020-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