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경기장에 이의제기합니다

뭐 강릉이야 오랫동안 해먹었으니(?) 양보한다 치고 춘천이랑 원주랑 분산개최하는대  원주-춘천-원주를 춘천-원주나 원주-춘천으로 바꾸면 어떨까 싶습니다 원주는 중간을 짤라먹으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도 연속적인 관중몰이가 힘들고 춘천은 무더운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경기하니 그것도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차라리 리그 절반을 뚝 떼어내서 춘천이랑 원주를 분산개최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사실 이제 와서 홈경기장 바꾼다는게 말이나 되냐 싶습니다만(이게 가능한 일인지도 의문) 제가 알기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대 이렇게 홈경기장을 배치해 놓은건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네요…

강원FC) 양동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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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원, 수원 떠나 ‘챌린지’ 강원FC 온 이유… “가족이 원했다”

 

“부모님과 할아버님 등 가족들이 내가 경기에 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셨다.”

 

양동원(27, 강원)은 프로 10년 차의 골키퍼다. 2005년 대전 시티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양동원은 수원을 거쳐 2014년 강원에 합류하게 됐다. 양동원이 겪어온 10년은 적지 않은 시간이다. 하지만 그가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것은 37경기에 불과했다. 프로 10년 차의 선수의 경험이라고 하기에는 적은 출전 횟수다.

 

적은 출전에 따른 아쉬움은 분명 있었다. 하지만 양동원은 아쉬움 속에서도 만족을 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지난 시즌으로 수원과 계약이 만료된 이후 재계약을 생각했다. 3시즌 동안 수원에서 17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수원이 제시한 조건도 좋았다. 게다가 K리그 클래식이라는 무대에도 계속 남아 있을 수 있었다.

 

가족들의 생각은 양동원과 달랐다. 양동원은 “수원에서 재계약 제안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잔류하려고 했다. 그러나 부모님과 할아버님 등 다른 가족들이 경기에 출전하는 바람이 있으셨다. 가족들과 차이로 힘들었다”며 “내 나이가 30살이 넘었다면 그런 말씀들은 안 하셨을 것이다. 지금 나이가 젊으니 돈보다는 다른 걸 선택하길 바라셨다”고 이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결국 가족들의 뜻을 선택하게 된 양동원은 K리그 클래식이 아닌 K리그 챌린지 무대에 발을 내딛게 됐다. 무대를 바꾼다는 것은 힘든 선택이었다. 도전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만큼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고 나니 복잡함은 사라졌다. 또한 골키퍼로서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고 밝힌 양동원은 “수원에서도 마음은 편했지만, 언제 투입될 줄 모르는 경기를 대비하는 것이 힘들었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가시와 레이솔과 조별리그 경기서 6실점을 했을 당시에도 (정)성룡이형이 갑자기 아파서 투입됐었다”며 주전 경쟁을 하는 지금의 입장과 세컨드 골키퍼로서 대기하던 1년 전의 차이를 설명했다.

 

양동원은 개인적인 목표도 출전 횟수로 잡았다. 가족들의 기대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어서다. 양동원은 “뻔한 이야기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든 경기에 출전해서 팀을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시키고 싶다. 그 다음 클래식 무대에서 주전으로 뛰고 싶다. 일단은 K리그 통산 100경기를 채우고 싶다”면서 “물론 매 경기 실점을 안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지만, 실질적으로는 2경기에 한 번씩 무실점 경기를 하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10년 동안 37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양동원의 경험은 결코 적지 않다. 37경기에서 크고 작은 아픔이 있었던 만큼 양동원은 많은 성장을 했다. 가시와 레이솔전에서의 6실점도 그 중 하나다. 양동원은 당시의 아픔을 허투루 흘러보내지 않았다.

 

양동원은 “가시와 레이솔전의 6실점은 뼈아프지만 좋은 경험이기도 했다”며 “현재 개막전 출전을 조금씩 준비하고 있지만 자신감에 도취되는 것은 없다. 대전에서 김호 감독의 지도를 받던 시절 (최)은성이형 대신 개막전에 투입된 적이 있다. 동계 훈련 내내 김호 감독님이 기회를 주려고 많이 하셨는데, 개막전에서 0-3으로 광주에 졌다. 준비 자체는 잘됐었지만 개막전 패배 이후에는 내가 출전할 기회가 없었다. 당시에는 후회스러웠지만, 지금 개막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과 수원 시절 함께 한 일류 골키퍼들과 경험도 성장의 바탕이 됐다. 양동원 대전 시절 2002 한일 월드컵에 출전한 최은성(전북)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 나섰던 정성룡(수원)의 장점을 흡수할 수 있었다.

 

양동원은 “은성이형과 6년 동안 함께 했다. 현재 내가 골키퍼로서 보여주는 모습의 60~70%는 은성이형의 것이다. 일대일 상황 등 여러 상황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며 “성룡이형도 그렇다. 성룡이형을 옆에서 보고 있으면 역시 대표팀 선수는 다르다는 걸 느꼈다. 형을 어렸을 때부터 보면서 발전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내 자신이 답답했던 것도 있었다. 동기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물론 이제는 다르다. 양동원은 더 이상 세컨드 골키퍼 자리가 아니다. 강원의 넘버원 수문장이 되기 위해 경쟁 중이다. 그는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 선수들 모두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친다”면서 “스스로 훈련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이충호 골키퍼 코치님이 열심히 훈련을 시켜주시고 있다. 이충호 코치님도 선수들이 갖고 있는 만큼의 책임감을 갖고 계셔서 훈련량이 많다. 훈련을 모두 소화해서 성장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정우인-정헌식, 강원의 新 센터백 듀오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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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원에 합류한 정우인(26)와 정헌식(23)이 강원FC 수비진의 새로운 조합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1년 광주에서 데뷔한 프로 4년차의 정우인과 신인 선수 정헌식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강원 소속으로 첫 경기에 나섰다. 카자흐스탄의 1부리그 오도로바시와 연습경기에 중앙 수비 파트너로 함께 출전한 것. 정우인과 정헌식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을 이끌어 내 강원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강원에 합류한 이후 첫 경기였던 만큼 정우인과 정헌식은 서로 호흡을 맞춰보지 못했었다. 그럼에도 깔끔한 수비를 선보이며 강원의 무실점을 만들어 호평을 이끌어냈다.

 

프로 경험이 있는 정우인도 예상하기 힘든 결과였다. 정우인은 “헌식이와 아직 한 번도 호흡을 맞추지 않아서 어수선할 줄 알았다. 하지만 경기에 들어가보니 호흡이 괜찮았다. 헌식이의 신체 조건이 매우 좋아서 조언을 하기보다는 편안하게 호흡을 맞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헌식도 “긴장를 많이 했지만 티를 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우인이형의 경험을 믿고 맞겼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정우인과 정헌식이 보여준 긍정적인 결과는 강원에 큰 힘이 된다. 잔류를 위해 버텨야 했던 지난 시즌과 다르게 강원은 이번 시즌 우승으로 K리그 클래식 승격을 노려야 한다. 지난 시즌보다 더욱 강해진 수비력이 있어야만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수비진의 강력함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일례로 지난해 K리그 챌린지 1위 상주는 35경기에서 31실점을 기록하며 2위 경찰과 실점 차이가 16골이나 났다. 상주의 우승은 다른 구단을 압도하는 수비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정우인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경기의 결과가 수비진의 노력만으로 나오는 것이 아닌 만큼 공격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우인은 “일단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좋기는 하다. 하지만 한 골을 허용하면 공격수들이 두 골을 넣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그래서 실점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무실점으로는 무승부를 만들 수 있다. 승점 1점은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2점은 공격수들의 몫이다. 우리는 경기의 방향을 바꾸기보다는 공격수들을 지원할 뿐이다. 그래서 부담은 좀 덜한 편이다”고 말했다.

 

모든 것을 계산에 넣고 있는 정우인과 다르게 정헌식은 프로 무대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정우인의 존재는 정헌식에게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정우인은 아직 나이가 젊은 편이지만, K리그에서 세 시즌을 소화하며 어느 정도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다. 신인 정헌식과 차이는 분명하다. 정우인은 가장 중요한 점으로 “미리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비수는 공격수의 움직임을 항상 먼저 예측해야 한다.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이 불리하지만 맞췄을 때의 기분은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데뷔전보다는 그 이후의 경기가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우인은 “데뷔를 하며 경기장에 들어서면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을 것이다. 데뷔전은 ‘모 아니면 도’의 경우가 많다. 긴장을 해서 아무 것도 못 하는 경우도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신인들은 ‘모 아니면 도’의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얻는 것은 분명히 있다. 경기력이 좋지 않다고 기가 죽어 처지는 선수도 있다. 하지만 첫 경기가 중요한 건 아니다. 리그는 장기 레이스다.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 얼마나 꾸준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런 점에서 정헌식은 자신이 있다. 정헌식은 “실수를 해도 주눅들지 않는다. 그날 경기에서 잘못한 점은 파악하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지장이 없도록 하는 편이다”며 정우인의 조언에 부응하는데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그리고 “데뷔전을 기대하고 있다. 지금도 데뷔전을 치를 때를 상상하고 있다.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하다.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빨리 경기장에 투입되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원, 터키 전지훈련에서 보여준 세 가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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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강원FC를 나타내는 세 가지 키워드가 있다. ‘빨리 빨리’, ‘원터치’, ‘미리미리’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터키로 전지훈련을 떠난 강원이 본격적인 훈련 궤도에 접어들었다. 한 달여 동안 강릉에서 체력 훈련을 진행한 강원은 터키에 도착한 이후 시차 적응과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전술 훈련에 들어갔다. 지난 19일까지 세 차례 전술 훈련을 소화한 강원은 두 차례의 연습경기를 가지면서 실전 감각 끌어 올리기에도 힘쓰고 있다.

 

전술 훈련을 아직 많이 하지 못했다는 것은 강원이 아직은 완성 단계가 되기까지 멀었다는 것을 뜻한다. 알툴 감독은 “내가 원하는 축구는 이제 시작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술 훈련을 세 차례밖에 하지 못했다. 아직은 선수들을 관찰하는 단계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강원은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전반과 후반에 선수들을 모두 교체하다시피 하며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완성 단계는 아니지만 알툴 감독이 강원을 이끌고자 하는 방향은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서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알툴 감독은 측면을 활용한 공격이 아닌 중원에서 점유율을 높여 패스로 경기를 지배하는 방식을 강원에 입히고자 한다.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강원은 4-2-2-2 포메이션을 시험했다. 포백 라인 위에 선수 두 명씩을 차례로 배치하는 방식이다. 게다가 측면 활용을 적게 하는 탓에 중원 장악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중원 장악과 높은 점유율은 강원이 하고자 하는 축구의 바탕이 된다. 빠르고 짧은 패스 플레이가 강원이 2014년 새롭게 장착할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알툴 감독은 새로운 스타일을 강원에 입히기 위해 훈련은 물론 연습경기서 “빨리 빨리”, “원터치”, “미리미리”를 계속해서 외친다.

 

“빨리 빨리”는 선수들이 공을 잡을 경우 빠르게 전진 패스를 시도해 경기 템포를 올리라는 뜻이다. “원터치”는 “빨리 빨리”와 더불어 빠른 패스 타이밍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법이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좁은 공간에서도 패스를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또한 개인 돌파보다는 원터치 패스를 활용한 2대1 패스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려고 한다. “미리미리”의 경우 패스를 받기 전 공의 전개 방향과 함께 패스 플레이를 할 선수의 위치 등을 생각해 받은 직후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라는 것이다.

 

물론 아직은 세 가지 키워드에 강원 선수들은 익숙하지 않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측면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었던 만큼 중원 장악을 바탕으로 하는 축구가 낯설기도 하다. 하지만 알툴 감독의 새로운 축구는 강원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연습경기에서 발전의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지난 15일 카자흐스탄의 오도로바시와 연습경기를 소화한 강원은 알툴 감독이 강조했던 앞으로 나아가는 빠른 패스와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를 공략했다. 패스 타이밍이 빨라지면서 강원 전체의 스피드가 빨라져 문전에서 보다 쉽게 기회를 만들었다. 비록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탄탄한 수비 속에 1-0 승리를 챙겼다.

 

19일 열린 투르노보와 연습경기서도 같은 축구를 펼쳤다. 결과는 1-2 패배였지만 패배의 아쉬움은 크지 않았다. 투르노보가 마케도니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기도 했지만, 강원이 하려는 축구를 연속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게다가 테스트를 받으러 온 선수가 2명이나 돼 조직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패스 플레이는 투르노보의 수비진을 잇달아 흔들며 수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알툴 감독이 지속적으로 외치는 세 가지 키워드가 가져온 긍정적인 결과물이었다. 물론 알툴 감독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섣불리 평가를 내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알툴 감독이 원하는 세 가지 키워드가 강원 선수들에게 입혀질 경우 이번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주목할 팀 중 수위 자리는 강원의 차지라는 것이다.

강원, 마케도니아 1위 팀에 1-2 아쉬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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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마케도니아 1위 팀 투르노보에 아쉽게 패배했다.

 

 

알툴 감독이 지휘하는 강원이 터키에서 아쉬운 패배 소식을 전했다. 강원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투르노보와 평가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지난 15일 카자흐스탄의 오도로바시전에서 승전보를 알렸던 강원은 전지훈련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강원이 상대한 투르노보는 마케도니아 최고의 팀이었다. 2012-2013 시즌 마케도니아 1부리그서 3위를 기록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도 참가한 투르노보는 이번 시즌에는 1위를 달리며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노리고 있다. 투르노보는 19경기 44득점으로 리그 최다득점 2위 팀과 골 차가 무려 11골이나 되는 강력한 공격력을 지닌 팀이다.

 

하지만 강원은 투르노보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 아직 팀이 만들어지는 단계에 있는 만큼 철저히 선수들의 점검을 목적으로 했다. 강원은 브라질 듀오 조엘손과 바우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서보민과 김윤호, 이우혁, 테스트를 받고 있는 치프리안을 중원에 포진시켰다. 포백 라인은 박대한과 김오규, 정헌식, 박상진이 책임졌고, 골키퍼 장갑은 황교충이 꼈다. 공격 라인과 수비 라인 모두 실전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처음에는 밀릴 수밖에 없었다. 투르노보는 강력한 공격을 내세워 전반 초반 강원을 몰아쳤다. 게다가 투르노바는 현재 시즌 중반인 만큼 선수들의 호흡도 잘 맞았다. 하지만 강원은 투르노보의 공격을 견뎌내며 조직력을 끌어 올려 반격에 나섰다. 강원은 빠른 스피드의 바우와 강력한 슈팅의 조엘손을 앞세워 투르노보를 공략했다. 2선의 서보민과 치프리안의 침투 패스는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물론 흔들림도 있었다. 전반 30분 마케도니아 득점 랭킹 3위의 무자퍼 에이유피의 골대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슈팅에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수비 조직력은 더욱 단단해졌고, 공격도 날카로워졌다.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강원은 전반 45분 조엘손이 강력한 슈팅을 선보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막판에 동점을 만든 강원은 그대로 기세를 이어갈 수도 있었지만, 대대적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승리가 목적이 아니라 선수 점검이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강원은 전방 공격수 조엘손과 바우를 빼고 김동기와 최승인을 투입했고, 치프리안 대신 이종인, 김오규 대신 정우인, 박상진 대신 테스트를 받으러 온 먼데이를 넣었다. 정헌식은 중앙 수비에서 오른족 측면 수비로 이동해 또 다시 새로운 포백라인을 만들었다. 또한 골키퍼도 황교충에서 홍상준으로 교체했다.

 

대대적인 교체를 한 만큼 전반적의 날카로움은 찾기 힘들었다. 강원은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후반 19분 이우혁을 빼고 측면 플레이가 좋은 최진호를 투입했다. 하지만 팀의 전체 조직력이 올라오지 않은 만큼 위협적인 모습은 연출하지 못했다. 특히 알툴 감독이 추구하는 짧은 패스와 빠른 템포의 축구가 나오지 않으면서 전반전과 다른 경기력이 나왔다. 강원의 흔들림은 계속됐고 결국 후반 36분에 투르노보에 한 골을 내주는 바람에 1-2로 패배하게 됐다.

 

아쉬운 패배였다. 하지만 승리가 목적이 아니었던 만큼 알툴 감독의 얼굴에는 실망감이 크지 않았다. 그는 “주전으로만 선수를 구성하지 않았다. 전반전에는 테스트를 받으러 온 선수가 있어 선수들과 처음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관찰을 위주로 한 경기였다”며 “상대 선수들이 모두 장신이지만 우리가 타이트한 수비를 해서 제공권 싸움에서 어려움은 없었다. 투르노보가 한국 팀과 비슷한 면이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팀을 만들어가는데 있어 마무리 단계가 아닌 중간 단계에 있는 만큼 알툴 감독의 반응은 당연했다. 그는 “아직은 만족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한참 멀었다. 터키에 도착한 후 전술 훈련을 세 차례밖에 하지 못했다. 그저 선수들을 관찰하는 단계일 뿐이다. 내가 원하는 축구는 이제 시작됐다. 선수들이 적응만 하면 수월하게 경기를 할 것이다”며 “단지 오늘의 경우 득점 기회가 많았음에도 골을 넣지 못한 점이 아쉬울 뿐이다. 2-2 정도는 됐어도 나쁘지 않았을 경기다”고 전했다.

김오규-최진호, 나를 버렸다…’오직 강원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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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탈리아(터키), 공동취재단]

 

 

강원FC의 동갑내기 리더진 김오규와 최진호(이상 25)가 강원을 위해 자신들을 버리기로 마음을 먹었다.

 

 

김오규와 동갑내기 친구인 최진호는 2014년 강원을 이끌 주장과 부주장으로 선임됐다. 단순한 주장과 부주장이 아니다. 강원의 2014년 목표가 K리그 클래식 승격으로 명확하게 정해진 만큼 김오규와 최진호는 30여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목표까지 이끌어야 할 책임이 생겼다. 게다가 25세의 젊은 나이인 만큼 선배들과 후배들의 사이에서 선수단을 잘 조절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막중한 책임이 생긴 만큼 어깨가 무겁다. 주장 김오규는 “선배들로부터 아무리 이야기를 들어도 결국 자신이 부담감을 떨쳐내야 한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때 다 주장을 맡았지만, 아마추어와 프로가 다른 만큼 생각처럼 되지 않고 있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김오규를 뒤에서 돕는 최진호 또한 “힘든 점이 많다. 코칭 스태프가 바뀌면서 우리 스스로가 할 것이 많아졌다. 그런 상황에서 주장과 부주장을 맡게 돼 다른 선수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서 관심을 가져야 하게 됐다”고 애로사항을 드러냈다.

 

 

어깨가 무겁다고 짐을 훌훌 털어낼 수 있는 법은 아니다. 김오규와 최진호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결국 김오규와 최진호는 강원이라는 팀을 위해 자신들을 버리기로 결정했다. 두 가지를 모두 신경 쓸 수 없다면, 자신의 것을 버리고 팀을 위해 움직이겠다는 뜻에서 였다. 김오규는 “난 지금 내 개인적인 것을 모두 배제했다”고 말했고, 최진호도 “개인적인 목표가 없다. 오직 팀에 도움이 되려는 작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유 있는 결정이었다. 김오규는 수비에서 자신이 홀로 뛰어나봤자 강원의 수비 전체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김오규는 “많이 생각을 했다. 수비라는 포지션 특성상 혼자서 잘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수비적인 측면에서 혼자 잘한다는 것보다는 이 친구가 힘들 때 내가 도와주고, 내가 힘드면 그 친구가 날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격수의 경우 자기가 잘해서 한 두 명을 제치고 골을 넣을 수도 있지만, 수비수는 한 두명이 잘 한다고 무실점을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진호의 결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강원은 신임 알툴 감독 체제 아래 모든 것에 변화를 주고 있다. 특히 팀의 공격 전개 방법에 큰 변화를 꾀했다. 대표적으로 측면 위주의 공격에서 중앙에서의 공격으로 변화가 있다. 측면에서의 활약을 장기로 내세우는 최진호로서는 적응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자신의 활약이 목표가 아닌 만큼 순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최진호는 “내가 뛰던 역할이 아니다 보니 내가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기가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두려움은 분명 있다. 하지만 내 것을 버리고 무엇을 하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과거에도 그랬고, 그런 생각을 하면 잘 풀렸다. 나만의 생각이지만 오규도 그렇고, 감독님이 계속 바뀌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자리는 계속 잡았다. 그건 팀에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나도 팀에 도움이 된다면 내 자리는 알아서 따라올 것이다”고 전했다.

 

분명 자신을 버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팀 성적이 중요하지만 개인 활약을 무시할 수 없는 프로 선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선수는 망설이지 않기로 했다. 리더진인 자신들이 하지 않는다면 다른 선수들 또한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오규는 “신인에게 많이 강조하는 것이 희생이다. ‘너 자신을 버려라’고 하고 있다. 나 역시 모든 선수들이 보고 있는 훈련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려고 솔선수범하고 있다. 신인들이 잘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오규의 희생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최진호는 “오규가 매우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선배들과 어린 선수들의 중간 역할이 중요한데, 그 열할을 잘 하고 있다. 선후배와 소통도 번갈아 가면서 하고 잘 융화를 시키고 있다”면서 “내가 부주장이지만 사실 주장이 있을 때는 내가 할 일이 없다. 팀의 일원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주장을 도울 뿐이다. 오규가 하고자 하는 일을 나도 뒤에서 묵묵히 수행하려고 한다”고 김오규와 한마음을 전했다.

‘잊혀진 괴물’ 김영후, “마음은 편해…이제는 즐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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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탈리아(터키), 공동취재단]

 

 

“아쉽기는 하지만 오히려 마음은 편하다. 이제는 즐길 때가 된 것 같다”

 

김영후(31, 강원FC)의 애칭은 ‘괴물’이다. 생김새가 괴물과 같아서가 아니다. 내셔널리그 시절 득점력이 괴물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애칭이다. 김영후는 2006년과 2008년 내셔널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2006년부터 2008년까지 63경기에 출전해 60골을 기록했다.

 

 

괴물 김영후의 활약은 K리그까지 이어졌다. 2009년 K리그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한 김영후는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자신을 가르친 최순호 감독의 부름을 받아 강원의 우선 지명됐고, 그 해 13골 8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신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그 활약은 다음해에도 이어져 14골 5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1년부터 김영후를 기억하는 이는 드물다. 2011년 김영후는 부진 속에 6골에 그쳤고, 시즌을 마친 후 경찰축구단에 입대했다. 경찰 소속이 된 김영후는 2013년 K리그 챌린지서 10골 3도움의 무난한 모습을 보이며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3년여의 시간 탓에 그의 폭발적인 과거를 기억하는 이는 매우 드물게 됐다.

 

김영후도 자신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을 잘 알고 있다. “데뷔 했을 당시 관심을 너무 많이 받았다”고 밝힌 김영후는 “어떤 행동을 하기만 해도 기사가 나오던 시절이었다. 이제는 다르다. 아쉽기는 하지만 오히려 마음은 편하다. 그땐 관심이 너무 커서 부담이 됐다. 이제는 즐길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나만 잘하면 된다’라는 생각은 아예 사라졌다. 김영후는 “첫 해보다는 마음이 훨씬 편하다. 데뷔 했을 당시에는 내게 관심이 너무 쏠렸다. 그리고 철도 들지 않아서 그런지 나 혼자만 생각했었다. ‘나 혼자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 을 가졌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팀을 우선시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팀을 생각하는 것이 심적으로도 편하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바라는 개인의 목표도 방향이 달라졌다. 주목을 받을 수 있고, 개인이 화려해질 수 있는 득점은 관심에서 조금 멀어졌다. 다만 자기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것을 이루자고 생각하고 있다.

 

가장 바라는 것은 부상에서의 탈출이다. 현재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김영후는 오른쪽 종아리의 근육 통증으로 정상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혼자 도태되는 것이 아닌가”라며 김영후는 조급한 마음을 갖기도 했지만, 알툴 감독의 “편하게 천천히 회복을 하길 바란다”는 말에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게 됐다. 김영후는 “부상에서 시즌을 소화하고 싶다. 득점은 10골 이상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 말고 다른 선수들이 골을 넣어줄 거라 크게 욕심은 없다. 대신 어시스트를 하고 싶다. 통산 20골-20도움(현재 44골 16도움)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영후는 예전과 달라진 자신의 모습이 경찰에서 보낸 21개월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경찰에 간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가기 전 해에 많이 부진했지만 경찰에서는 골도 많이 넣었다. 경찰 첫 해에는 R리그 득점 1위도 했고, 챌린지에서 10골을 넣고 제대를 했다. 내게는 재충전을 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영후의 변화는 현재 생활에 대한 감사함에서 비롯됐다. 경찰의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 축구를 하며 강원 시절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된 것이다.

 

 

김영후는 “지난해 경찰에서는 충주와 광주 원정을 제외한 다른 경기의 경우 경기 당일 이동을 했다. 군인 신분인 만큼 환경에 맞춰서 하는게 맞긴 했지만 힘들었다. 훈련을 할 수 있는 운동장이 없어서 좋지 않은 인조 잔디서 훈련을 했다. 천연 잔디는 구경을 못했다”며 “여관방에서 3명이 잘 수 없는 공간임에도 함께 자기도 했다”며 “그래서 철이 든 것 같다. 강원에 복귀하고 나니 모든 것이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진짜 감사하게 훈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