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현재 상황에 낙심하지 말고 '춘천의 기적'을 기억합시다!!!

작성일 : 2021-10-09 조회수 : 602

지난 6일, 26라운드 순연 경기 인천전에서 고무열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상대 김연수 선수의 퇴장으로 선제골 뿐만 아니라 추가골까지 바랄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작든 크든 승리 그 자체가 중요한 때이고

김병수 감독님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주 솔직한 감정을 실어 이겼으면 된 거라는 쿨한 입장 표명을 해주셨더라구요.

다만, 다들 아시다시피 부상으로 실려나간 고무열 선수가 정밀검진 결과 사실상 시즌 아웃이라는 판정을 받아 우려가 큽니다.

전에 올린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진짜 강원 역사상 역대급 불운한 시즌이 맞네요.


2019년 6월 23일을 기억하십니까? 외신도 놀랐던 이른바 '춘천의 기적'이 있었던 날입니다.

리그 17라운드 송암에서 포항과의 홈경기, 후반 26분까지 무려 0-4로 뒤져 패색이 아주 짙던 경기를

후반 추가시간에만 3골을 넣는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대역전 드라마를 써가며 기어이 5-4 승리로 경기를 끝냈던 기적의 날.

지금은 이 자유게시판에서 호된 비판을 받고 있는 조재완 선수가 인생경기를 펼쳤던 그 날이죠.

헤더, 왼발-오른발로 해트트릭에 정조국 선수의 역전 결승 헤더골을 돕는 크로스까지. 

라운드 MVP는 당연했고 6월 이 달의 선수상까지 수상하며 찬란히 빛났던 순간이죠.

비록, 조재완 선수가 올시즌 부상과 기복 있는 플레이로 부진했지만 잘해주시길 바라구요.


지금 필요한 것은 위에서 언급한 절대 포기하지 않는 승부근성과 정신력-위닝 멘탈리티라는 생각입니다.

부상 당한 고무열 선수의 몫까지 나눠 지고 승리를 알리는 심판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그 순간까지 심장이 터져라 뛸 수 있는 투지를 보여주십시오.

물론, 기사로 접했지만 김병수 감독님 이하 선수단 여러분 참 난감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시즌 아웃 기사 보고 과거 98 프랑스월드컵 출정식 성격으로 가졌던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부상 당해

결국 본선에서 한 경기도 못뛰었던 당시 황선홍 선수 사례를 보는 것 같아서 절로 한숨이 나왔네요.

당시 차범근 감독이 모든 전술을 황선홍 선수 위주로 짜뒀는데 부상으로 출전을 못하니 상대와 수준차도 있었지만

경기 치르기가 어려웠었다는 비화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역전이 아예 불가능해보였던 경기도 뒤집었던 역사가 있으며

시즌 종료 전 파이널 라운드까지 8경기나 남겨놓아 충분한 기회가 있습니다.


내일 강릉 홈에서 벌어지는 제주전을 지켜볼 텐데요.

지난 인천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마티야 선수 활약이 좋아서 기대를 가져봅니다.

이정협 선수 활용도를 높여야할 텐데 전 국가대표 최전방 공격수의 클래스를 한 번 보여주시길 바라구요.

우리 선수들을 믿습니다. 이후 광주, 서울전까지 승점을 잘 쌓고 '빛나는 10월'로 한 번 만들어봤으면 합니다.

노력하고 준비하는 자에게 운도 따라온다고 합니다. 끝까지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강원FC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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