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집념으로 만든 극적 무승부! 4위 도약
작성일 :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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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승점을 획득하며 4위로 도약했다.
강원FC는 2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6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올 시즌 수원을 상대로 처음 승점을 획득했다. 2013년 6월 30일 수원전 2-1 승리 이후 수원 원정 2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이근호는 멀티골을 작렬하며 수원 수비진을 폭격했다. 공격 포인트 부문 공격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FC는 순위를 4위로 끌어올렸다. 포항 스틸러스를 다득점에서 제쳤다. 2위 울산 현대와 승점 차를 3점으로 줄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원FC는 서드 유니폼의 기분 좋은 기운도 이어 갔다. 지금까지 4경기에서 서드 유니폼을 착용해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의미 있는 기록도 나왔다. 최윤겸 감독은 강원FC 사령탑으로 100번째 경기를 지휘했다. 역대 강원FC 사령탑 가운데 100경기 고지를 밟은 이는 최윤겸 감독이 유일하다. 선수들은 최윤겸 감독에게 값진 승점 1을 선물했다. 오범석은 K리그 통산 50번째로 300경기 출전에 성공했다.
강원FC는 정조국, 문창진, 이근호 삼각편대를 앞세워 수원 공략에 나섰다. 전반전 시작과 동시에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정조국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노렸다. 전반 3분 선제골을 허용한 강원FC는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전반 10분 이근호가 상대 수비진과 엉킨 틈을 노리며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강원FC는 전반 26분 균형을 맞췄다. 문창진이 올려준 코너킥이 수원 수비진을 스쳐 지나갔고 이근호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으로 만들었다. 이근호는 지난 5월 서울 원정 이후 3경기 만에 다시 골 맛을 봤다. 강원FC는 이근호의 득점으로 14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강원FC는 동점골 이후 2실점하며 전반을 1-3으로 마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강원FC는 후반 들어서 공격을 몰아쳤다. 공격수 디에고, 김경중, 임찬울을 차례로 투입시키며 공격을 강화했다. 수비진은 전반전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상대 공격진을 꽁꽁 묶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강원FC의 공격은 예열을 마치고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후반 21분 디에고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수원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어 후반 23분 문창진도 힘이 넘치는 슈팅으로 만회골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강원FC는 서서히 수원을 압박했다. 포기하지 않는 집념은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 이근호가 상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예리한 슈팅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근호는 지난 1라운드 상주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멀티골을 기록했다.
2-3으로 수원을 턱밑까지 추격한 강원FC는 멈추지 않았다. 쉴 새 없이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선수들의 투혼은 동점골이 됐다. 그리고 후반 44분 임찬울이 문전을 향해 시도한 크로스가 수원 조원희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경기 종료까지 강원FC는 승리를 위해 공격을 이어 갔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최윤겸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서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비겼지만 승리한 마음으로 강릉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원FC는 짜릿한 무승부로 순위 경쟁에 탄력을 받게 됐다. 향후 광주FC, 대구FC, 상주 상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패하지 않았던 팀들과 경기다. 강원FC는 오는 28일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강원FC는 K리그 클래식 첫 홈 4연승에 도전한다. 힘겨운 원정 2연전에서 승점을 챙긴 강원FC가 홈에서 비상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