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신인 4총사, 강원FC 적응 키워드 ‘룸메이트’

2017-01-22 16,447
강원FC 신인 4총사가 스타 룸메이트들의 도움을 받아 자연스럽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김민준(23.FW), 안수민(23.MF), 임찬울(23.FW), 유청인(21.MF)은 울산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강원FC 선수단에서 막내들이다. 넷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서로가 낯설진 않다. 임찬울과 안수민, 김민준은 동갑내기로 절친 사이다. 청소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신인선수 최고의 적응 도우미는 룸메이트들이다. 김민준은 이근호, 임찬울은 정조국, 안수민은 황진성, 유청인은 이범영과 한 방을 쓰고 있다. 처음엔 어색하고 어려웠지만 이제 신인들의 룸메이트이자 롤모델이 됐다. 함께 생활하면서 프로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배우고 있다. 스타 선수들은 무심한 듯 세심한 배려로 신인들을 챙기고 있다.   선수단 사이에선 조용한 신인이지만 그라운드에서는 기라성 같은 형들 사이에서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안수민은 두 번의 연습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다. 임찬울은 2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김민준은 체력 테스트에서 박요한과 함께 공동 1위에 오르며 강철 체력을 뽐냈다. 유청인은 다부진 체격을 앞세워 중원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새겼다.   신인 4총사는 23세 이하 선수 출전 규정에 해당되는 선수들이다. 라인업에 포함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보인 신인선수들의 활약에 강원FC 팬들의 입꼬리는 올라가고 있다.   ■ 강원FC 신인 선수 프로필 임찬울 -생년월일 : 1994.07.14 -포지션 : FW -신장/체중 : 176cm / 70kg -부산낙동초-포항제철중-여의도고-한양대 -2015년 12경기 13골로 5권역 득점왕, 2016년 10경기 14골로 2권역 득점왕 유청인 -생년월일 : 1996.08.06 -포지션 : MF -신장/체중 : 183cm / 78kg -광장초-한양중-대동세무고-숭실대 -U17 대표팀 2경기 1골 안수민 -생년월일 : 1994.05.26 -포지션 : MF -신장/체중 : 178cm / 66kg -서울신흥초-광명중-언남고-동국대 -U리그 최근 2년 22경기 8골 김민준 -생년월일 : 1994.01.27 -포지션 : FW -신장/체중 : 177cm / 70kg -청주청남초-광양제철중-광양제철고-한남대 -U17 대표팀 3경기 1골, U20 대표팀 3경기   ■ 신인 4총사의 일문일답   - 프로 진출을 축하한다. 가족들이 어떤 말을 했는가. 유청인 : 정말 좋아하셨다. 잘 적응하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신다. 형들이 잘 챙겨주는지에 대해 물어보셨다. 뛰어난 선수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보고 잘 배우라고 조언해 주셨다.   안수민 : 물론 좋아하셨다. 프로 선수는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하셨다. 어떻게 자기 관리를 하고 훈련을 준비하는지에 대해 질문하시더라.   임찬울 : 부모님이 유니폼에 사인 받아달라고 하더라. 나는 내 유니폼을 말하는 줄 알고 다음에 해 준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정)조국이 형 사인을 받아 달라는 것이었다. 부모님이 K리그를 경기를 많이 보시는데 조국이 형 팬이다.   김민준 : 부모님이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 그런데 그게 나 혼자 찍은 사진이 아니라 (이)근호 형이랑 같이 나오는 사진을 말하는 것이었다. 아들이 대선수와 한 방을 쓴다는 것이 신기하신 모양이었다. 나도 신기했는데 부모님은 더 그러셨을 것 같다.   - 적응은 잘하고 있는가? 안수민 : 룸메이트인 (황)진성이 형이 정말 잘 챙겨준다. 정강이 보호대가 갈라졌는데 구입하지 못하고 있었다. 진성이 형이 그것을 보고 있었는가 보다. 20일이 쉬는 날이었는데 진성이 형이 나가서 신가드를 사서 왔다. 내가 지금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아무 말도 없이 사다주시고 ‘이제 갈라진 신가드는 버리라’고 하더라.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정말 감동이었다. 함께 식사도 한다. 진성이 형과 함께 생활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김민준 : (이)근호 형도 많은 부분을 챙겨주신다. 단백질 보충제를 먹으라고 하시고 사다주신다. 정말 배려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왜 붙었는지 알겠다. 근호 형이랑 한 방을 쓰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근호 형이랑 같이 밥을 먹는데 많은 부분에서 잘 챙겨주신다.   유청인 : (이) 범영이 형은 많은 조언을 해 주신다. 경기장에서의 플레이, 자기 관리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많은 대화를 한다. 한 방을 사용하다보니 자연스레 내가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세심하게 조언해 주신다. 실제로 훈련할 때나 생활하는 면에서 조언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임찬울 : (정)조국이 형과 한 방을 사용해 영광이다. K리그 최고 공격수와 룸메이트를 하면서 많은 부분을 배운다. 포지션이 비슷한 면에서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해 주신다. 생활하는 데 있어 전혀 불편함이 없다. 우리방 냉장고에는 항상 초코우유를 비롯해 먹을 것이 많다. 조국이 형이 먹을 것을 사다놓고 편하게 먹으라고 한다. 감사하다.   모두 : 형들이 잘 이끌어주니까 자연스럽게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다.   - 감독님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 특별히 하신 조언이 있었나? 모두 : 정말 따뜻하게 대해 주신다. 아버지 같이 느껴진다.   유청인 : 감독님이 “너는 어린 것이 아니라 젊은 것이다”고 말씀해 주셨다. 나이가 장점이라는 의미였다. 주눅 들거나 움츠러들지 말고 당당하게 그라운드에서 싸우라는 뜻이다. 그 말씀을 듣고 더 다부지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임찬울 : 나 같은 경우는 “형들 잡아먹어라”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강원FC에 뛰어난 형들이 많다. 그런 형들 사이에서 경쟁을 뚫고 나오라는 뜻이었다. 최근에 그라운드에서 형들을 보면서 ‘역시 다르다’라고 느끼고 있다. 하지만 훈련 중에는 나도 동등한 한 명의 선수다. 감독님이 하신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민준 : 감독님이 “프로 와서 부모님이 기뻐하셨을 텐데 앞으로 더 기쁘게 해 드려라”고 하셨다. 프로에 왔을 때 정말 부모님이 나보다 더 좋아하셨다. 그런데 잘한다면 더 좋아하실 것 같다. 꼭 잘해서 부모님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   안수민 : 나도 비슷한 것이다. 감독님이 “부모 입장에서 내가 잘되는 것보다 자식이 잘되는 것이 행복하다. 네가 부모님께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해 드려라”고 하셨다. 진짜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 데뷔 시즌을 임하는 각오와 목표를 말해달라. 김민준 : 신인답게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많이 배우겠다. 개인적인 목표를 밝히기보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신인다운 패기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겠다.   안수민 : 형들에게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다. 나의 성장이 팀 성적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기회가 왔을 때 잘해서 또 기회가 오도록 하겠다. 일단은 데뷔전이 목표다. 그 뒤에 다른 목표를 세우겠다.   임찬울 : 당연히 팀이 최우선이다. 강원FC의 목표인 ACL 진출 티켓 획득에 이바지하고 싶다. 강원FC 공격진에 있는 형들에 비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함께 운동하면서 배우고 발전하겠다. 경기에 출전한다면 제 모든 것을 보여주고 나오겠다.   유청인 : 팀의 일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축구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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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득점포 가동' 강원FC, 본격 조직력 다지기

2017-01-21 13,159
강원FC가 서서히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강원FC는 19일 미포구장에서 열린 원광대학교와 연습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30분씩 3쿼터로 진행된 경기에서 정조국이 기분 좋은 득점포를 가동해 클래스를 입증했다. 안수민은 결승골을 작렬하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서울디지털대학교와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둔 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첫 번째 연습경기와 마찬가지로 전력을 다한 승부보다는 조직력 다지기와 컨디션 점검에 주안점을 뒀다. 신인선수와 테스트 선수가 많은 시간을 소화하면서 자신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강원FC는 경기 초반부터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펼쳐 보이며 발전된 경기력을 보였다. 첫 골이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5분 정조국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땅볼 패스를 연결했다. 정승용의 오른발 슈팅이 원광대 수비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정조국은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고 자신의 프리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정조국은 이날 경기에서 한 단계 높은 능력을 증명했다. 연계, 슈팅, 적극적인 수비 가담 등 전방위적인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다. 강원FC는 일방적으로 공격을 이어 갔지만 1쿼터 막판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2쿼터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강원FC는 중원에서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골문까지 유연하게 접근했지만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강원FC는 3쿼터 결승골을 넣었다. 3쿼터 28분 오른쪽에서 패스를 받은 안수민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재치 있는 2대1 패스로 골키퍼와 맞섰다. 이어 안수민은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재기 넘치는 드리블, 적극적인 문전 쇄도, 침착한 마무리 능력을 뽐냈다. 안수민은 서울디지털대전에서 멀티골을 폭발한 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작렬해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최윤겸 감독은 “비록 골은 첫 번째 연습경기보다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훨씬 좋은 경기를 했다. 조직력이 올라오고 있다. 첫 주는 몸을 끌어올리는 시간이었다. 이번 주부터 선수들에게 여러 가지를 주문하고 있다”면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화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해 팀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FC는 오는 25일 서남대학교와 연습경기를 끝으로 울산 전지훈련을 마무리한다. 설 연휴를 보낸 선수들은 1월말 다시 소집된다. 2월 5일 2차 전지훈련을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사진을 눌러 영상까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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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도 팬 있다! 부자(父子)의 강원FC 사랑

2017-01-20 14,537
강원FC의 첫 번째 연습경기가 열린 지난 17일, 관중석에는 낯익은 유니폼이 내걸렸다. 그 옆에는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을 지켜보는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다. 주변에 산책을 나왔다가 관중석에 자리를 잡은 이들과 확연히 비교되는, 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 관중이었다.   인자한 미소로 아들과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던 최성은(42) 씨는 “강원FC 창단 때부터 팬이다. 고향이 강원도 강릉이다. 그곳에서 고등학교 때까지 있었다. 지금은 울산에 살고 있다. 하지만 강원FC에 대한 사랑은 여전하다”면서 “아들은 모태 강원FC 팬이다. 아버지의 팀이 아들의 팀이 됐다. 울산에서 태어났지만 나와 축구를 보러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강원FC를 정말 좋아하게 됐다”고 환히 웃었다.   최성은 씨와 아들 최지만(13) 군은 강원FC의 열렬한 팬이다. 창단 때부터 거의 매년 강원FC 유니폼을 구입하고 있다. 이날도 3벌의 유니폼을 들고 경기장을 찾았다. 두 벌은 관중석에 펼쳐놓았고 나머지 한 벌을 들고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았다. 이범영, 송유걸, 쯔엉 등은 사인 요청에 미소를 지으며 팬을 받아들었다.   최지만 군은 “강원FC를 정말 좋아한다. 올해 특히 기대가 된다. 잘했으면 좋겠다. 3~4등 정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줍은 듯 조용하게 말했지만 강원FC에 대한 애정과 기대가 철철 묻어나왔다. 인터뷰가 끝나고 선수가 직접 찾아와 사인과 사진 촬영을 선물하자 입이 귀에 걸렸다. 순수한 미소로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부자는 매년 경상도에서 열리는 강원FC 경기를 대부분 직관한다. 지난해에는 대구, 부산, 경남 등의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최성은 씨는 “아들과 함께 강원FC 경기를 보기 위해 경상도 곳곳을 찾아간다. 다른 곳에서 열리는 경기는 반드시 TV로 중계를 본다. 지난해에는 중계가 많아 정말 좋았다”고 설명했다. 최지만 군이 이날 들고 온 유니폼은 김오규의 입대 전 마지막 경기 실착 유니폼이다. 강원FC를 응원하기 위해 창원을 찾았다. 경기가 끝나고 관중석에 온 김오규가 최지만 군을 직접 가리켜 유니폼을 선물했다. 부자는 올해도 경상도에서 열리는 강원FC 경기를 찾아다닐 예정이다. 기회가 된다면 평창도 한번 방문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최성은 씨는 “매일매일 강원FC 기사를 챙겨보고 페이스북에 들어가서 정보를 얻는다. 울산에서 전지훈련을 한다는 것을 알았고 연습경기가 있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왔다. 오승범과 정승용을 좋아한다”며 “올해 정말 기대가 된다. 문창진의 활약을 기대한다. 맏형 오승범의 역할도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3~4위 정도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둘은 경기가 열린 미포구장에 도착해 경기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당을 찾았다. 이후 정성스레 유니폼을 옆자리에 펼쳐두고 자리에 앉아 경기를 지켜볼 준비를 했다. 부자는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 서서히 경기에 빠져들었다. 선수와 경기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부자의 정은 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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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폭발! 강원FC 첫 실전 ‘골 장면 모음’

2017-01-19 12,351
강원FC가 첫 실전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강원FC는 17일 울산 미포구장에서 열린 서울디지털대학교와 연습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30분씩 3쿼터로 진행된 경기에서 시종일관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밀어붙였다. 1쿼터 막판 선제골을 넣었고 2쿼터 1골을 추가했다. 3쿼터 3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완성했다.   신인선수들과 쯔엉의 활약이 눈부셨다. 안수민이 2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탁월한 위치 선정과 연계 플레이로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임찬울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고 결승골을 작렬했다. 쯔엉은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강원FC는 1쿼터 초반부터 상대를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공을 소유하면서 공격을 몰아쳤다. 하지만 쉽게 선제골이 터지지 않았다. 정조국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강원FC는 1쿼터 종료 직전 선제골을 만들었다. 왼쪽에서 올린 박선주의 크로스를 임찬울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2년 연속 U리그 권역 득점왕다운 마무리 능력을 뽐냈다. 2쿼터에도 강원FC의 일방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추가골은 2쿼터 25분에 터졌다. 안수민의 코너킥을 이용이 헤딩으로 내줬다. 테스트 선수가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FC의 공격은 3쿼터에 폭발했다. 3쿼터 5분 왼쪽에서 올라온 쯔엉의 왼발 크로스를 안수민이 골로 만들었다. 몸을 날리면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팀의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드론 촬영으로 확인한 골 장면은 더 극적이다. 유기적으로 중원에서 패스 플레이가 이뤄졌고 쯔엉의 크로스, 안수민의 슈팅까지 간결하게 이뤄진 한편의 작품 같은 득점이었다.   3쿼터 14분 다시 한번 쯔엉의 발끝에서 득점이 시작됐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쯔엉은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용이 높이 뛰어올라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3쿼터 23분 강원FC는 대승을 완성하는 쐐기골을 작렬했다. 이번에도 쯔엉이 시발점이었다. 쯔엉의 과감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안수민이 재빠르게 쇄도해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했다. 공에 대한 집중력과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경기를 마친 뒤 곽경근 서울디지털대 감독은 “강원FC 면면이 화려하다. 아직 조직력을 제대로 가다듬기 전이지만 확실히 저력이 있다. 단순히 베스트11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전력이 뛰어나다. ‘레알’ 강원이라고 해도 되겠다”면서 “신인들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임찬울은 워낙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과거 지도한 경험이 있는데 대형 공격수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 미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원FC는 이날 경기에서 전력으로 상대와 맞붙기보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주축 선수들은 실전 감각 회복과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테스트 선수들과 신인들이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이들은 투혼과 집념을 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그라운드에 각인시켰다.   한편 강원FC는 오는 19일 오후 원광대학교와 울산 전지훈련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첫 연습경기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다양한 조합을 실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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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U-20 대표 출신’ 디에고, 강원FC 입단

2017-01-18 17,933
강원FC가 ‘브라질 반달곰’ 디에고 마우리시오(26.FW)를 영입했다.   강원FC는 17일 브라질 U-20 대표팀 출신의 디에고를 공들여 영입에 성공했다. 디에고는 브라질 U-20 대표 당시 8경기에 나서 2골을 터뜨린 공격 자원이다.   디에고는 2011 남미 U-20 챔피언십에 출전해 맹활약했다. 당시 브라질은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에콰도르 콜롬비아가 겨루는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디에고는 최종 라운드부에서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1차전 칠레와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후반 36분 쐐기골을 뽑아냈다. 이어 2차전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후반 44분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가 오른쪽으로 내준 패스를 받아 간결하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는 네이마르, 최근 중국 최고 이적료를 경신한 오스카 등과 득점의 기쁨을 나눴다. 디에고와 네이마르, 오스카의 활약을 앞세운 브라질은 2011 남미 U-20 챔피언십에서 4승 1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디에고는 지난 2010년 브라질 명문 플라멩고에서 데뷔해 29경기(선발 13경기) 5골을 기록했다. 2011년에도 21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데이터 상으로는 골 기록이 부족한 것으로 보이지만 데뷔와 동시에 브라질 명문 구단의 주요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을 정도로 스피드와 기술에 대한 평가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디에고는 2011시즌 플라멩고에서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지뉴와 함께 뛰면서 좋은 호흡을 보이기도 했다. 포르탈레자와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 호나우지뉴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으로 몸을 돌린 뒤 강력한 땅볼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탁월한 위치 선정과 몸을 돌리는 동작으로 찬스를 만들었고 위력적인 오른발로 득점을 완성했다.   디에고는 지난 2014~2015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1부리그)의 비토리아 세투발에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석현준과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브라질 브라간티노, 사우디아라비아 알 카디시아를 거쳐 지난해 중국 스좌장 융창에서 뛰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 아시아 경험이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 디에고는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하지만 강원FC는 중국 관계자, 브라질 평가 등을 다방면으로 수집했고 성공 가능성을 높게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   182cm 77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디에고는 브라질 특유의 유연성은 물론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 플레이에도 능하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는 전투적인 선수다. 이에 강원FC는 디에고를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할 적임자로 낙점했다. 이미 지난 시즌 MVP 정조국을 영입해 최전방의 수준을 대폭 끌어올린 강원FC는 또 다른 공격 옵션을 장착해 루트를 다양화했다.   강원FC 직원들은 17일 오전 일찍 입국한 디에고를 맞이하기 위해 새벽에 강릉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총출동했다. 강원FC의 환영의 마음과 사랑을 전하기 위한 진심 어린 결정이었다. 강원FC는 합류를 반기는 피켓과 함께 화려한 꽃다발을 전달했다. 한국에 도착한 디에고에게 대한민국의 따뜻한 첫 느낌을 선물해 적응을 돕겠다는 의도였다. 디에고는 공항 로비에 있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백호)과 반다비(반달곰) 앞에서 환하게 웃었다. 반다비와 똑닮은 미소로 강원FC 합류를 기뻐했다. 디에고는 귀국과 동시에 4시간 이동해 울산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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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Some Noise' 강원FC 응원가 대모집!

2017-01-16 40,093
‘Make some noise!'   강원FC가 팬의, 팬에 의한, 팬을 위한 새로운 응원가 발굴에 나선다.   강원FC는 16일부터 ‘2017 강원FC 공식 응원가 및 가사’를 모집한다. 강원FC는 K리그 클래식 승격과 함께 ACL을 목표로 비상을 준비하는 선수단을 위한 새로운 응원곡을 찾는다. 강원FC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응모 기간은 1월 16일부터 2월 1일까지다. 강원FC 기획전략팀 이메일(minkim@gangwon-fc.com)로 음원파일(wav, mp3)을 전송하면 된다. 파일명은 ‘강원FC_노래제목_제출자 이름(혹은 팀명)’과 같은 형식으로 제출해야 한다. 접수된 작품은 수정 및 취소, 반환이 불가능하다. 수상작에 대한 권리는 강원FC에 귀속된다.   수상작 발표는 2월 3일에 이뤄진다. 선정 기준은 창의성, 가사 내용, 합창 용이성 등으로 1차 전문가 심사로 후보작이 결정되고 선수단 투표로 최종 응원가가 선정된다. 경기장에서 자신들을 향해 울려 퍼질 응원가를 선수들이 직접 뽑는 셈이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팬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유니폼, 머플러 선물과 함께 시축 및 선수단과 함께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하프타임을 본인의 공연으로 꾸밀 수도 있다.   강원FC는 수상작의 수를 제한하지 않고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 기준에 부합한다면 다수의 작품이 수상 대상이 된다. 반대로 심사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수상작이 없을 수도 있다.   강원FC는 기존 응원곡과 함께 새롭게 선정된 응원곡을 2017시즌 적극 사용할 예정이다. 새로운 비상을 다짐하는 2017시즌, 역사를 간직한 응원가와 새롭게 탄생할 응원가의 만남이 강원FC 홈경기장을 더 뜨겁게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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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도민 주주를 찾고 있는 이유

2017-01-15 13,851
‘앞으로 주주님의 잃어버린 권리를 찾아드립니다’   한 시민구단이 있다. 인구 10만에 불과한 도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스포츠 구단의 구장 수용 인원은 8만 1435명에 달한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시민의 80% 이상이 경기장을 찾아야 매진을 기록할 수 있다. 경기장을 꽉 채우는 게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 팀의 관중 동원은 지구상 프로 구단 가운데 수위를 다툰다. 1960년 전 경기 매진 후 2016시즌까지 전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다. 시즌 티켓 구매를 위한 대기자 리스트에 12만 3000명이 올라있다. 도시의 인구보다 많은 수다. 심지어 시즌 티켓 갱신율이 90%가 넘어 지금 신청한다면 40년 뒤에야 시즌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주주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시즌 티켓을 신청하는 문화가 생겼다.   이 놀라운 이야기의 주인공은 미국 위스콘신주 그린베이를 연고지로 하는 미국 NFL의 그린베이 패커스다. 그린베이 패커스는 자본이 지배하는 미국 스포츠의 유일한 시민구단이자 NFL에서 가장 우승을 많이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그린베이 패커스는 공식적인 구단주가 없다. 36만 명의 주주 모두가 구단주다. 사장, 단장이 권한을 위임 받아 구단을 운영할 뿐이다. 주주들은 이 사실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주주들은 위기 때마다 구단을 살렸다. 경기장을 찾는 가장 기본적인 의무는 이제 문화로 바뀌었다. 주주들에게 ‘나의 팀’ 그린베이 패커스는 무엇과도 바꿀 수 있는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처음 그린베이 패커스의 주식을 구매한 주주들에게 큰 기대는 없었다. 이익을 위해 투자를 하는 주주들은 없었다. 하지만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그린베이 패커스의 주식은 복권이었다. 구단을 통해 얻는 감정은 돈으로 가치를 환산할 수 없는 행복이다.   강원FC는 그린베이 패커스처럼 구단의 주식을 당첨된 복권으로 만드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우연히 주식을 구매했든 피치못할 사정으로 주식을 구매했든 주주로서의 권리 회복을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주주님을 찾습니다’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강원FC는 캠페인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8일 충주전부터 강릉종합운동장에 '앞으로 주주님의 잃어버린 권리를 찾아드립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한 지역지에 두 차례 신문 광고를 실었다. 사무실에서도 끊임없이 강원FC의 주인들을 찾았다. 직원들이 주주들에게 전화를 해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고 연락처를 최신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체 주주 가운데 10%에 강원FC 연락이 도달했다. 강원FC는 9318명의 주주들과 통화를 시도했다. 3051명의 주주들이 ‘주주님을 찾습니다’ 캠페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화를 나눴다. 이 가운데 개인 정보가 변경된 주주들이 1861명이었다. 6267명은 부재 중이거나 연락처가 바뀌었다. 시간이 오래 지난 만큼 개인 정보 최신화에 어려움이 있지만 주주들의 권리를 찾기 위한 강원FC의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강원FC는 2017시즌부터 주주들에게 입장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2000원 할인에서 혜택이 크게 늘어났다. 시즌권 구매 시에는 10%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입장권 할인 혜택이 공개되고 주주들의 관심이 폭발적이었다. 본인이 강원FC 주주인지를 확인하려는 전화가 구단으로 쇄도했다.   이러한 노력에 화답하는 주주들이 늘고 있다. 강원FC의 적극적인 마케팅, 언론 보도 등이 하나로 맞추지면서 시너지가 나타났다. 강원도는 물론 전국 각지의 주주들이 캠페인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 강릉에 사는 신재인 씨는 “창단 때부터 매해 시즌권을 구입해 모든 홈경기를 봤다. 창단 초기에는 관중석이 꽉 차 있었는데 지금은 팬이 많이 줄었다”며 “새로운 대표이사 부임 이후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분위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란다”고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200주를 보유한 주인영 씨는 직원의 전화에 주소를 최신화했다. 그는 “강원FC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승격을 반드시 이루길 바란다. 앞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많은 도민 주주들이 “이제야 구단이 제대로 운영되는 것 같다”고 애정과 기대감이 담긴 반응을 보였다.   주주가 아닌 축구팬의 주식 구매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 울진군에 사는 박경선 씨는 “뉴스를 통해 구단 소식을 접하고 있다. 투명하고 참신하게 구단 운영이 되는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주식 구매가 가능하다면 동참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원FC는 주주들의 적극적인 캠페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도민 주주들은 강원FC 사무국(033-655-0500) 또는 구단 공식 휴대전화(010-7153-0580)에 연락해 '주주님을 찾습니다' 캠페인에 쉽게 동참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도민주를 공모한 강원FC는 6만 8896명 주주들의 지지로 2009년 프로 무대에 처음 발을 디뎠다. 하지만 여러 가지 내홍을 겪으며 도민 주주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2013년 챌린지로 강등되면서 도민 주주들의 관심에서 점차 후순위로 밀렸다.   강원FC는 실망감으로 등을 돌린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주주님을 찾습니다' 캠페인으로 권리를 돌려주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강원FC는 향후 다양한 정책과 혜택으로 성장하는 강원FC의 가치를 도민 주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강원FC의 주인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   그린베이 패커스는 주주들의 힘으로 지금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구단이 힘들 때에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고 ‘나의 팀’이라는 마음으로 경기장을 찾았다. 주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방문한 경기장은 이제 축제의 장이 됐다.   도민 주주들이 강원FC를 위해 전 경기를 방문하는 미션을 수행해 준다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홈 전경기 매진이 이뤄진다면 전용구장 건설을 바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주주들은 더 좋은 환경에서 강원FC의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주주가 소지한 연간 회원권, 입장권은 본래의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갖게 된다. 강원FC의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 시즌권은 약 1만장이다. 시즌권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한정된 수량 이상을 판매할 수는 없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진다면 강원FC 시즌권을 거래하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된다. 강원FC는 2017시즌 연간 회원권 구매자에게 2018시즌 연간 회원권 우선 구매의 혜택을 부여한다. 빠른 시즌권 구매를 통해 향후 수익을 얻을 수도 있는 더 큰 기회를 잡는 셈이다.   만약 강원FC 주주들의 10%만이라도, 축구 발전을 바라는 팬들이 전경기 참여의 의사를 결정한다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일이 일어날 것이며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바꾸는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모두 이번 기회에 그러한 의사 결정에 동참해서 대한민국에 위대한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촛불 같은 열정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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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SNS, 불과 8개월 만에 ‘폭풍 성장’

2017-01-13 13,707
강원FC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12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강원FC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angwonfc/) ‘좋아요’를 누른 이용자는 1만 6067명이다. 불과 8개월 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5월 31일 5865명이었지만 6월 30일 6307명, 7월 31일 6372명, 8월 31일 7193명, 9월 30일 7364명, 10월 31일 7522명, 11월 30일 8106명, 12월 31일 1만 2915명 등 지속적으로 좋아요 수가 늘었다.   강원FC는 K리그 22개 구단 가운데 좋아요 순위 8위에 올라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강원FC의 페이스북은 축구 팬들의 ‘핫플레이스’가 아니었다. 하지만 폭발적인 성장으로 축구 팬들이 모니터링하는 구단으로 발전했다. 2017년에 접어들어 전남 드래곤즈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선 강원FC는 어느덧 성남FC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강원FC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gangwon_fc/) 역시 팔로워 수가 크게 늘었다. 12일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강원FC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352명이다. 지난해 4월 22일에 개설해 꾸준히 콘텐츠를 업데이트했고 8개월 사이에 어느덧 1354명이 소식을 확인하는 채널로 성장했다.  또한 5월 18일에 개설한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친구 수는 12일 1471명이다. 홈경기 직관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 친구 수가 크게 늘었다. 옐로아이디를 통해 들어오는 질문에 대해서는 최대한 정확한 답변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원FC는 별도의 광고비용 없이 지금의 성장을 이뤘다. 강원FC의 콘텐츠를 팬들이 알아보기 시작했고 공유가 되면서 수치가 꾸준히 증가했다.   강원FC는 지난해부터 SNS를 통한 소통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되던 페이스북에 인스타그램, 옐로아이디 등을 추가해 채널을 다채롭게 했다. 팬들과 접촉면을 넓혀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콘텐츠 제공 방식도 큰 변화가 있었다. 텍스트 위주의 정보 제공에서 사진, 영상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12일에는 쯔엉의 미니게임 골 영상을 공개했고 지난 3일에는 아들과 아버지인 샤이니 민호와 최윤겸 감독이 함께 찍은 응원 영상을 업데이트했다. 경기를 마치고 버스에 오르는 선수들을 라이브로 중계했다. 지역 축제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라이브로 전하기도 했다. 구단의 소식을 팬들에게 가장 먼저 참신한 방법으로 알리기 위해 고민했다.   이러한 증가 속에서 강원FC 승격과 영입 러시는 기폭제가 됐다. 강원FC가 승격에 성공한 지난 11월 20일, 승격을 알리는 경기 결과 강원FC 페이스북 게시물에 1000여명의 팬들이 ‘좋아요’를 아낌없이 눌렀다. 당시 강원FC 페이스북 사상 최고 수치였다.   SNS를 통해 다양한 2016시즌 결산 콘텐츠를 팬들에게 선물한 강원FC는 지난해 12월 9일 이근호를 시작으로 12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이근호 영입을 알리는 게시물은 역대 최다인 1893명의 ‘좋아요’를 받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강원FC는 이 과정에서 네이버 포스트 ‘강웅이의 하루’로 감각적으로 선수들의 영입을 팬들에게 소개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강원FC 페이스북은 지난해 12월 23일 좋아요 1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강원FC SNS에는 긍정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쯔엉의 영입과 함께 베트남 팬들이 유입돼 댓글과 ‘좋아요’ 등이 늘고 있다. 최근 15일 동안 ‘좋아요’를 누른 이용자가 무려 4000여명 증가했다. 베트남 팬들은 베트남어로, 영어로, 때론 번역기를 이용해 한글로 댓글을 남긴다. 강원FC는 베트남 팬들의 유입과 함께 영어로 함께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베트남 팬들도 강원FC의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강원FC 팬들도 베트남 팬들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각 콘텐츠에 대한 소개를 영어 댓글로 남기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SNS에서 강원FC는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팬들은 댓글로 자신의 의견을 적극 나타내고 강원FC 역시 팬들이 궁금한 부분에 대해 답변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팔로워들은 축구 커뮤니티로 강원FC 소식을 전달해 구단 뉴스가 재생산되고 있다.   SNS는 구단과 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강원FC SNS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공간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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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합류' 쯔엉, 강원FC 적응 '이상무'

2017-01-12 12,250
쯔엉(22.MF)이 자연스럽게 강원FC에 녹아들고 있다.   쯔엉은 지난 9일 입단식을 마치고 강원도로 향했다. 오렌지하우스에 도착한 그는 구단 용품을 지급받고 구단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전지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울산으로 출발했다. 오전 11시 30분에 출발해 오후 4시 30분에 도착한 강행군이었다.   쯔엉은 5시간 내내 특유의 깨끗한 미소로 여정을 즐겼다. 드넓게 펼쳐진 동해 바다를 보면서 크게 감탄하기도 했다. 점심으로 순대국밥을 먹으며 한국 음식에 대한 적응이 완료됐음을 알렸다. 쯔엉은 밥 한 공기를 순식간에 비웠다.   울산에 진입하자 쯔엉은 “기대가 많이 된다 선수단을 볼 생각에 설레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쯔엉은 가장 먼저 훈련장을 찾았다. 최윤겸 감독은 간단한 대화와 함께 “반갑다”라는 말로 쯔엉을 환영했다.   훈련장을 빠져나와 숙소에 도착한 쯔엉은 짐을 풀었다. 호텔 방 침대에 앉아 미소를 지은 쯔엉은 “기분이 정말 좋다. 빨리 훈련에 합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구단의 배려 덕분에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세르징요를 룸메이트로 맞았다.   강원FC 선수단에 합류한 쯔엉의 첫 번째 일정은 저녁 먹기였다. 오후 6시 30분 식당에 도착한 쯔엉은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강원FC 최고참인 오승범의 옆자리에 앉아 저녁을 먹었다. 쯔엉을 본 오승범은 “쯔엉이네. 맛있게 먹어”라며 친근하게 말을 건넸다. 여러 선수들이 쯔엉에게 말을 건네며 관심을 나타냈다. 최윤겸 감독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쯔엉을 언급하며 선수단 적응을 도왔다. 얼어있던 쯔엉의 얼굴에도 서서히 미소가 번졌다.   강원FC 선수로 첫날밤을 보낸 쯔엉은 11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오전에 유산소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린 쯔엉은 세르징요. 박요한, 안수민 등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전골이 조금 늦게 나오자 옆 테이블에 있는 오범석은 직접 퍼주며 쯔엉을 챙겼다. 말이 통하진 않았지만 서로의 진심이 전해져 분위기가 훈훈했다.   오후 들어 쯔엉은 강원FC 선수들과 처음 그라운드에 섰다. 가벼운 스트레칭부터 공격 훈련, 미니게임, 자체 경기에 투입돼 열심히 뛰었다. 쯔엉은 미니게임에서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역습 과정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훈련에서 “쯔엉, 왼쪽!”, “쯔엉, 오른쪽!” 등의 말도 들려왔다. 최윤겸 감독은 쯔엉을 불러 직접 보완점을 일러주기도 했다.   쯔엉은 “최윤겸 감독님이 베트남에서 친절하게 웨이트트레이닝 방법을 설명해 주신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뵀는데 웃으면서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모두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강원FC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단은 쯔엉의 빠른 적응을 돕고 있다. 먼저 말을 건네고 음식을 나눠먹으면서 친해지고 있다. 주장 백종환은 외국인 선수 적응을 위해 특히 신경쓰고 있다. 그는 “쯔엉에 대해 괜찮은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들었다. 다른 선수들보다 잘 챙겨야 한다. 외국인선수는 언어,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돕겠다”고 밝혔다.   최윤겸 감독은 “과거 베트남에서 감독 생활을 할 때 쯔엉이 유소년 팀에 있었다. 성인팀과 3차례 정도 연습경기를 했는데 기술이 뛰어난 선수였다. 부족한 점을 가다듬는다면 더 뛰어난 선수가 될 것이다”며 “베트남에 있었으면 인정받으면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 텐데 이렇게 도전하는 자세가 대견하다. 부족한 점을 확실하게 말해줘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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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백종환, 3년 연속 강원FC 캡틴 맡는다!

2017-01-11 12,117
‘꽃미남’ 백종환(32.DF)이 올해도 강원FC 주장으로 팀을 이끈다.   강원FC는 2017시즌 주장으로 백종환을 임명했다. ACL을 향한 도전을 이끌 적임자로 백종환을 낙점했다. 이로써 백종환은 3년 연속 강원FC의 주장을 맡는다. 백종환은 기존에 있던 선수들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맡는다. 또한 베테랑 선수와 젊은 선수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이끌 최적의 선수다.   최윤겸 감독은 “책임감이 투철한 좋은 리더다. 지난해 강원FC에서 코치진과 선수들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며 “올해는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백종환이 두루두루 친분이 있고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할 최고의 적임자다. 강원FC의 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는 백종환에게 주장 역할을 맡겨 팀 색깔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백종환은 “믿고 다시 맡겨주신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강원FC에 있으면서 이렇게 큰 목표를 갖고 큰 관심을 받으면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 처음이다. 이제 훈련을 시작했지만 분위기도 좋고 낯선 느낌이 없다. 걱정보단 기대가 훨씬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는 새로운 선수가 많다. 빠르게 팀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어린 선수들도 부담을 지우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팀’이 되는 것이다. 선수들 능력에 대한 걱정은 없다. 하나로 조화돼 희생하려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종환의 이러한 생각은 강원FC 식사 시간에서 자연스레 묻어났다. 강원FC는 울산 전지훈련에서 친한 선수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밥을 먹지 않는다. 모든 선수들이 자연스레 섞여 대화를 하면서 빈속을 채운다. 10일 저녁 시간에 백종환의 주변엔 신인 선수들과 황진성이 자리했다. 최고참 오승범의 옆자리엔 당일 전지훈련에 합류한 쯔엉이 앉았다. 오승범은 쯔엉에게 먼저 말을 건네며 반갑게 맞이했다. 선수단이 스스럼없이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다.   이근호는 “지금의 강원FC 주장 역할은 쉽지 않다. 부담스럽고 고생하는 자리다. 하지만 (백)종환이가 하던대로 한다면 누구보다 역할을 잘해낼 것이다. 옆에서 도울 부분이 있다면 힘을 보태겠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백종환은 지난 2015년부터 3년째 강원FC 캡틴을 맡고 있다. 지난해 주장으로서 강원FC의 승격을 이끌었다. 과묵하지만 진정성 있는 그의 리더십은 팀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올해에는 ‘ACL 티켓 획득’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백종환은 “올해가 끝났을 때 지난해처럼 웃을 수 있도록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백종환은 주장뿐만 아니라 선수로서도 강원FC에 큰 족적을 남기고 있다. 강원FC의 현재진행형 전설이다. 지난 2010년 오렌지 유니폼을 입은 뒤 상주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강원FC를 위해 뛰고 있다. 백종환은 2015년부터 주장 완장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금까지 강원FC 소속으로만 139경기에 나섰다. 강원FC 소속 역대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이다. 그가 경기에 나설 때마다 강원의 역사가 새로 쓰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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