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부산에 패한 강원, 루이스의 데뷔골로 위안삼아

2016-08-10 12,995
강원FC가 루이스의 데뷔골에도 불구하고 석패했다.     강원은 1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27라운드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18분 마테우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이스가 키커로 나서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지만 이후 2골을 연거푸 내주며 패했다.     강원은 12승5무7패(승점 41)로 2위를 유지했고, 장혁진은 이날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강원은 루이스의 데뷔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파상공세에서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반면 시종 수비에 치중하며 반격을 노리던 부산은 후반 포프와 홍동현의 잇딴 역습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강원의 패배는 뼈아프지만 루이스, 세르징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중원에서부터의 빠른 원터치 패스에 의한 공격 플레이가 완숙도를 더해가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강원은 전반 7분 루이스의 수비수를 넘기는 절묘한 패스를 장혁진이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공격의 신호탄을 쐈다.     루이스의 선취골 이후 공세를 이어가던 강원은 전반 27분에는 정승용이 올린 택배 크로스를 장혁진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달랬다.     더욱이 후반 1분 왼쪽에서 루이스가 건네준 컴퓨터 패스를 마테우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가면서 땅을 쳐야 했다.     강원은 부산에 역습으로 2골을 내주는 상황에서 마라냥, 박희도, 심영성 등을 교체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다시 당겼다. 하지만 강원의 슈팅은 번번이 골대를 빗나갔고 부산의 침대 축구로 인해 플레이 시간이 줄어들면서 결국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최윤겸 감독은 “좋은 찬스들이 많았는데 이를 살리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쉽다”면서 “선제골을 넣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려 했던 것이 상대에게 기회를 준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후반전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내 잘못이 크다”면서 “하지만 다음 경기에서도 우리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강원은 오는 14일 일요일 오후 7시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전에서 선두 안산을 바짝 추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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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에 최적화 된 용병 세르징요 “나보다는 팀이 우선”

2016-08-09 12,913
“나만 잘하는 것은 아무 의미 없어요. 팀이 우선입니다.”     강원의 세르징요(MF, 28)가 오는 10일 열릴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27R 부산아이파크전을 잔뜩 벼르고 있다.   지난 30일 서울이랜드전에서 허벅지 부위에 심한 타박상을 입을 정도로 온 몸을 던지며 활약한 세르징요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부산전에 나설 예정이다.     부상에서 회복한 세르징요는 “현재 통증도 없고, 뛰는 데도 지장이 없다. 컨디션은 괜찮다”며 특유의 밝은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평소 세르징요는 특유의 긍정 에너지와 친화력을 발휘하며 강원의 ‘분위기 메이커’로 불리우고 있다.   특히 훈련장에서는 동료들에게 ‘친구’라는 한국말을 내뱉으며 먼저 다가가는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 팀에 녹아들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외국인 용병이지만 한국 특유의 ‘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세르징요의 장점.   세르징요는 “지난 4년간 중동, 한국 등에서 뛰면서 터득한 나름의 생존 노하우가 있다”면서 “어떤 팀을 가든 내가 최대한 빨리 팀원 속으로 융화되어야만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세를 유지하는 강원의 스타일이 나와 잘 맞는다”면서 “팀 동료들이 보다 자신의 플레이를 잘 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원의 중원을 지키는 ‘패스 마스터’ 세르징요의 활약은 오는 1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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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강원의 ‘젊은 허리’ 한석종

2016-08-06 12,887
“힘든 일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도 운동으로 풀어요”   축구 밖에 모르는 열정과 꾸준한 노력이 그를 변화 시켰다. 강원의 ‘젊은 허리’ 한석종(MF.24)의 이야기다.   한석종은 올 시즌 팀의 23경기 중 21경기에 나서 활발한 기동력과 적절한 커버링을 선보이며 팀 수비에 안정감을 불어 넣고 있다.   지난 2014년 숭실대에서 3학년을 마치고 앳된 얼굴로 강원의 유니폼을 입었던 한석종은 이제 어엿한 프로 3년 차.   1년 차 때 실수 투성이였던 그는 이제 신인의 티를 벗고 한층 성숙된 플레이로 노장 오승범과 함께 콤비를 이루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처럼 한석종이 3년 새 큰 성장세와 변화를 보여준데는 365일 쉬지 않고 한결같이 쏟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석종은 “올해 클래식으로 올라가고 싶다는 목표가 뚜렷했고, 때문에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했다”면서 “때문에 출전 기회를 많이 얻으며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인 때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고 힘든 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나는 더 열심히 운동을 했다.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언젠간 기회는 올 것이라고 생각으로 늘 임했다. 경기 경험을 쌓으면서 조금씩 실수가 줄어들었고, 조금씩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지난 3년 동안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지난 시즌부터 한석종을 적극 기용 중인 최윤겸 감독은 “축구에 대한 열정이나 노력, 그리고 자기 관리가 대단한 선수다”면서 “아직 기술적으로 보강해야 할 부분은 있지만 전술 이해도가 상당하며 특히 강한 체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비력이 강점이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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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강릉경찰서와 함께 학교 폭력 예방하는 ‘청소년 멘토링’ 열어

2016-08-05 13,198
강원FC가 4일 오렌지클럽하우스 천연잔디구장에서 강릉경찰서와 함께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첫 회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강릉경찰서와 맺은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서, 청소년들의 학교 폭력을 방지하고 축구를 통해 건강한 신체를 다지기 위한 것.   강원의 이완, 전병수, 이남수는 강릉경찰서로부터 ‘학교폭력 방지 홍보대사’ 및 일일 교사로 위촉 받고 운동장을 찾은 초중고생 20여명과 축구를 매개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시간여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완이 초등생 팀을, 전병수와 이남수가 중고생 팀을 맡아 축구 기본기를 가르쳤고, 이에 청소년들은 새로운 경험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강원 선수들은 축구 교실을 마친 후 함께 회의실로 이동해 자신들이 겪은 청소년기의 성장통을 털어 놓으며 살가운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강릉경찰서 여성청소년부 박영기 계장은 “아이들이 처음에는 표정도 어두웠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다”면서 “앞으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열어 학교 폭력의 당사자들이 함께 어울려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원만한 교우 관계를 정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의 조태룡 대표이사는 “스포츠 본질적 가치인 경쟁과 스포츠맨십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강릉경찰서와 함께 지속적으로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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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골 축구 소녀’들에게 축구 노하우 전수

2016-08-04 13,312
강원FC 선수들이 영월의 ‘산골 축구 소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강원의 이완, 전병수, 고룡, 이동재는 3일 강원도 영월군에 있는 석정여고를 찾아 소녀 축구동아리 ‘헤라’의 선수들과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이날 행사는 강원이 지난 14일부터 도내 도서 산간의 소외지역 학교를 순회하며 진행 중인 ‘스포츠스타 축구교실’의 세 번째 순서. ‘헤라’는 2014년 창단한지 3년 밖에 되지 않은 팀이지만 이미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거둘 정도로 빼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강원 선수들과 영월 소녀들은 처음 인사를 나눌 때만 해도 어색해 했지만 이내 친해져 웃음꽃이 피어났다.   강원 프로선수들은 이날 축구 소녀들에게 슈팅, 트래핑, 드리블 등 축구 기본기에 대해 ‘맨투맨 훈련’을 시키면서 애정을 보였다. ‘헤라’ 선수들은 강원 선수들과 미니게임을 하면서는 몸싸움도 주저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기도 했다.   1시간여 운동장에서 축구를 즐기며 각별해진 ‘헤라’ 축구부원들은 행사 후 강원 선수들에게 직접 싸인을 받고 사진을 찍은 후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강원의 고룡은 “처음에는 여자 아이들이 잘 따라올 수 있을까 걱정했었다”면서 “하지만 헤라 부원들의 실력이 생각보다 훨씬 좋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영월 소녀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전병수는 “날씨가 더운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배우려고 해줘서 고마웠다. 다시 한 번 축구가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라는 것을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헤라’ 최고참 전인희(18)는 “매일 축구를 했지만 기술적인 부분을 제대로 배울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쉬웠다”면서 “그런데 강원FC 오빠들이 친절하게 자세히 설명해 줘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강원은 오는 23일 강원도 춘천 동산면에 위치한 전인고등학교에서 네 번째 ‘스포츠스타 축구교실’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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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도 바뀐 강원FC, 최소 실점 기록하며 고공 행진

2016-08-03 12,729
강원FC가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를 통틀어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26R를 마친 현재 강원은 12승5무6패(승점 41)로 챌린지 2위에 랭크 중. 지난해 같은 시기 하위권(9위)에 머물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강원이 이 같은 환골탈태는 변화된 ‘수비라인’ 덕분이다.   강원은 지난해 이 무렵 32득 29실점을 기록한데 비해 올해는 27득 16점을 기록하고 있다. 실점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더욱이 올 시즌 23경기 중 1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강원의 탄탄한 수비의 원동력은 골키퍼 송유걸과 함석민의 잇딴 선방과 백종환-이한샘-안현식-정승용 포백 라인의 탄탄한 조직력 때문이다.   견고한 수비라인의 중심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수비 콤비’ 이한샘과 안현식이다. 특히 정확한 상황 판단으로 수비 라인을 조율하는 이한샘과 상대의 돌파에 빠른 순발력과 강력한 몸싸움으로 막아내는 안현식 단연 챌린지 내 최고 수준이다. 또한 번갈아 가면서 골문을 지키고 있는 송유걸과 함석민은 나란히 경기당 실점율 0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소 실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강원에게도 풀어야 할 숙제는 있다. 바로 ‘득점’ 부분이다. 지난 시즌 23경기 동안 총 32득 했던 강원은 올 시즌 조금 못 미친 27득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강원의 공격 부분은 조금씩 강력해지고 있다. 올 여름 새로 영입된 루이스, 세르징요, 마라냥이 조금씩 팀에 녹아들면서 팀 공격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과연 강원이 남은 후반기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할지 지켜봐도 좋을 듯 하다.     최윤겸 감독은 “매 경기 위기 때마다 몸을 내던지는 수비진 덕에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수 있는 것 같다”면서 “수비의 안정이 곧 공격의 강화로 이어지도록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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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K리그 100경기 출전 -1

2016-08-02 12,808
강원FC의 장혁진(FW.26)이 K리그 통산 100경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1년 강원에서 프로에 데뷔해 어느덧 6년 차를 맞은 장혁진은 현재까지 총 99경기에 출장 기록 중.   오는 10일(수)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산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 나서면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다.   장혁진은 올 시즌 최윤겸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면서 23경기 중 무려 21경기에 출장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빠른 측면 돌파와 도전적인 문전 대시로 상대를 위협하고 있으며, 전방 라인에서의 적극적인 수비 플레이에도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장혁진은 석관중-광운전자공고-대경대를 나와 내셔널리그 강릉시청을 거치면서 지역에서 한 단계씩 성장해 온 노력파라는 점도 또 하나의 매력.   장혁진은 100경기 출장 기록을 앞두고 “지난 시즌부터 출장 수가 늘었는데 덕분에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 한다”면서 “나를 기다려 주고 꾸준한 출전 기회를 준 팀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프로 1, 2년 차 때 계속된 부상으로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잘 극복해 냈던 것 같다”면서 “2012년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데뷔 골을 넣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장혁진은 팀 내 활약에 대해 “공격수로서 골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득점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면서 “더 많이 뛰고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 공격 찬스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강원이 클래식으로 승격 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나의 플레이를 본 사람들이 ‘저 선수 참 믿음직스럽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한결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강원은 12승5무6패를 기록하며 승점 41로 K리그 챌린지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올 시즌 팀의 든든한 ‘믿을맨’으로 자리매김한 장혁진이 강원을 K리그 클래식 승격으로 이끌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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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U-18팀(강릉제일고), 김승주의 결승골로 4강 안착

2016-08-01 16,055
강원 U-18팀(이하 강릉제일고)이 챔피언십 4강에 올랐다.   강릉제일고는 31일 저녁 포항 양덕 1구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강호로 꼽히는 전남 U-18(이하 광양제철고)을 1-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던 강릉제일고는 이날 경기에서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전후반 80분 내내 지칠 줄 모르는 플레이를 펼쳤다.   강릉제일고는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동시에 짧은 패스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찬스를 노렸다. 강릉제일고는 전반 12분 박준하의 패스를 이어받은 박상운이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왼쪽으로 빗겨갔다.   후반 1분에는 박상운의 패스를 이어받고 문전으로 돌파한 박준하가 직접 슈팅을 날려 오른쪽 옆 그물을 때렸다.   끊임없이 광양제철고 골문을 두드렸던 강릉제일고는 결국 후반 34분 승리의 마침표를 찍는 골을 터트렸다. 귀중한 결승골을 터트려 낸 주인공은 바로 중앙수비수 김승주였다.   후반 34분 박상운이 올린 프리킥을 중앙 수비수 김승주가 높게 뛰어 올라 헤딩 슛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갈랐다.   강릉제일고는 오는 2일 포항 양덕 1구장에서 인천U-18팀(인천대건고)를 상대로 결승행 티켓을 놓고 준결승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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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부상을 이겨내는 ‘날 것 그대로의 축구’

2016-08-01 13,084
강원FC의 우승을 향한 처절한 ‘부상 투혼’이 눈길을 끈다. 강원은 30일 열린 K리그 챌린지 서울이랜드전(1-0 승)에서 값진 ‘승점 3’을 챙겼지만, 격렬했던 경기 탓에 무려 4명의 주전 선수가 부상을 당하는 ‘상흔’을 마주봐야 했다.   후반기 들어 1무1패를 기록 중이어서 이날 승리가 더욱 절실했던 강원은 이어지는 줄 부상과 숨이 막히는 찜통 더위를 견뎌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허범산(27.MF)은 ‘부상 투혼’의 대명사가 됐다. 전반 상대 선수와 헤딩 경합 후 그라운드로 떨어지면서 우측 어깨가 탈구됐지만 벤치의 교체 의사를 거부했다. 주치의의 응급 조치로 어깨 뼈를 끼워 넣은 후 경기장으로 다시 뛰어든 허범산은 결국 천금 같은 중거리 골을 터뜨려 강릉운동장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위기 상황마다 몸을 내던지는 ‘투신 플레이’를 펼친 안현식(29.DF)은 부상이 더 심각한 상황. 안현식은 경기 중 상대방 팔꿈치에 가격 당해 앞니가 부러졌고, 이후에도 한동안 치아 조각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나왔다. 치아 신경이 손상되어 통증까지 심했지만 안현식은 한 점 차 살얼음 승부에서 결코 경기를 포기할 수 없었다.        최전방에서 쉼 없이 상대 수비수를 흔들었던 마테우스(23.FW)의 경우, 헤딩 경합 후 떨어지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무릎에 턱을 강하게 부딪히면서 우측 윗 어금니가 심하게 흔들렸지만 이를 더욱 악물어야 했다.        세르징요(28.MF)는 후반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 도중 왼쪽 허벅지 뒷 근육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고, 주치의로부터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나서 교체 아웃됐다.        경기 후 조태룡 대표이사는 “전쟁터와 같았던 경기에서 고통을 이겨내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동 시대를 사는 한 인간으로서 경외감을 표한다”면서 “우리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함께 우승을 향해 더욱 치열하게 ‘날 것 그대로의 축구’를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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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허범산의 시원한 중거리 골에 힘입어 2위 탈환

2016-07-30 13,010
허범산의 ‘부상 투혼’이 강원을 2위로 끌어 올렸다.   강원은 3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26R 서울이랜드FC와의 대결에서 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허범산의 시원한 중거리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허범산은 미드필드 중앙에서 루이스에게 전진 패스를 넣고 강하게 문전 대시했고, 루이스가 정교한 트래핑으로 살짝 내주자 거침 없는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다. 볼은 상대 수비수 김동철을 맞고 살짝 굴절되면서 서울이랜드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허범산은 전반 14분 미드필드 볼 경합 중 어깨가 탈골되어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경기장에 다시 들어가 천금 같은 결승골을 낚아내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허범산은 득점 후 관중석을 향해 탈구되었던 어깨를 강하게 치면서 골 세레모니를 펼쳐 강원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루이스는 강원 이적 후 2경기 만에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강원은 승점 41점(12승5무6패)을 기록하며 대구(10승9무3패, 승점 39)를 제치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한증막 더위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강원은 후반기 들어 선보이고 있는 강력한 파상공세를 펼치며 서울이랜드를 압박했다.   세르징요-오승범 미드필더 콤비의 패싱 연결을 시작으로 중앙의 루이스, 좌우 측면의 장혁진, 허범산이 쉼 없이 공간을 파고 들었고, 마테우스도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강원은 후반 들어 마라냥과 박희도를 추가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기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서울이랜드는 후반 발 빠른 타라바이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함석민의 선방쇼에 번번이 막혔다.   특히 강원 선수들은 후반 종료 직전 상대의 슈팅 때마다 온 몸을 내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허범산의 결승골을 지켜냈다.   최윤겸 감독은 “어깨가 빠진 상황에서 골을 넣어준 허범산을 비롯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수비해 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면서 “휴식기에 충분히 체력을 회복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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