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 8R REVIEW] 파죽의 5연승 강원, 홈에서 이랜드 격파
201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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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역대 최다연승(5연승)을 노리는 강원과 연패 위기에 놓인 이랜드가 만났다. 상승세의 강원과 잠시 주춤하는 이랜드와의 대결은 상위권 굳히기를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경기였다.
강원FC는 5일 오후 2시,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8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 FC를 만나 2-1로 승리했다. 전반 21분, 타라바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방찬준과 최진호의 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무실점(3경기 연속) 기록, 최다연승(4경기 연속) 기록, 이랜드 상대 전적 무패기록(2승2무) 등 관전 포인트가 많은 경기였다.
강원은 복귀한 마테우스를 최전방으로 내세우며 장혁진, 서보민과 함께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선제골은 이랜드가 터뜨렸다. 전반 21분, 역습 전개과정에서 벨루소의 도움을 받아 타라바이가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4경기(FA컵 포함) 연속 무실점 기록은 끝이 났다. 실점 이후 강원 역시 공격 3인방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는 채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 들어 강원은, 최근 4연승을 이끈 후반 교체카드를 통해 공격 구성을 변화시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심영성을 교체투입했고, 후반 9분 최진호, 22분 방찬준을 잇달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시켰다. 이날 경기에서도 강원의 교체카드는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었다.
만회골이 터졌다. 후반 29분, 혼전상황에서 마테우스의 슈팅이 김영광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흘러나온 볼을 방찬준이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지난 안양전에 이어 이번에도 탁월한 마무리 집중력이 돋보이는 득점이었다. 방찬준은 시즌 3호골을 기록하며 세 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방찬준의 슈팅을 막기 위해 골대 앞에서 손을 뻗은 미첼이 경고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에 힘입어 강원은 더 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35분, 최진호의 결승골이 터졌다. 심영성이 흘려준 날카로운 패스가 최진호와 골키퍼의 일대일 상황으로 이어졌고 최진호가 침착하게 마무리에 성공하며 역전골을 기록했다. 최진호의 2경기 연속골은 팀의 최다연승을 이끈역사적인 득점이었다.
이랜드도 수적 열세를 딛고 마지막까지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강원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경기는 강원의 승리로 끝이 났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강원은, 팀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인 5연승에 성공했다. 강원의 후반 교체카드는 ‘최윤겸 매직’이라 불릴 정도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날 경기의 득점도 모두 교체된 공격수 3인방의 발끝에서 나왔다.
축구는 전략게임이다.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적재적소에 투입된 선수들이 승리를 이끌 수 있다. 강원의 탁월한 교체 전략이 매 경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이랜드와의 전적에서도 우위(3승 2무)를 이어가게 되었다. 이랜드저은 이상하리만큼 경기가 잘 풀린다던 강원이 중요한 시점에서 이랜드를 만나 승점을 챙겼다. 최윤겸 매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끝을 모르고 달리는 강원의 다음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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