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거제도전지훈련 시작, 사무국은 재정비 나서

2016-01-19 13,422
강원FC 선수단은 18일 거제도로 1차 동계전지훈련을 떠났다. 이번 1차 전지훈련은 오는 2월 5일까지 진행된다. 선수단은 2월 6일부터 10일까지 설 명절을 맞아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월 11일부터 3월 5일까지 거제도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강릉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번 1차 전지훈련은 피지컬을 올리는데 중점을 두는 체력훈련 위주로 진행된다. 이후 2차 전지훈련에서는 새로 영입한 젊은 선수들과의 신구조화를 이뤄 팀 컬러를 새로 입힘과 동시에 조직력을 극대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선수단은 거제도 동계전지훈련 출발 전인 지난 주말 화천 산천어축제 현장을 방문해 화천군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수단은 화천군과 함께하는 팬사인회 행사를 가졌고 이후 얼음썰매를 타면서 산천어축제 현장체험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골키퍼 함석민은 “사인회에 참석했던 화천군민들의 즐거운 모습을 보니 앞으로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선수들과 함께 2016시즌에는 꼭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원FC 사무국은 2016시즌을 맞아 구단 재정비에 나섰다. 최중훈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전용수 사무국장이 신임 강원FC 단장에 임명됐으며 강원도청에서 파견된 이병한 총무팀장은 사무국장으로 승진하였다. 강원FC는 2016년에 구단 채무를 완전히 청산함과 동시에 18개 시군과 함께하는 다양한 스킨십 마케팅을 진행하며 진정한 도민구단으로 성장, 발돋움하는 쇄신의 시즌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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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무서운 신예 방찬준(FW) 고민성(MF) 함석민(GK) 수원삼성으로부터 폭풍영입

2016-01-12 14,200
강원FC는 오늘(12일) 공격수 방찬준과 미드필더 고민성, 마지막으로 골키퍼 함석민을 수원삼성으로부터 임대영입했다. 공격수 방찬준은 중동중 시절 2번의 득점왕, 매탄고 시절 3번의 득점왕을 타며 차세대 골잡이로 일찍이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12년에는 고교 챌린지리그 개최 이래 최다골인 23골을 터뜨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최윤겸 감독은 “94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활동량과 볼에 대한 집중력이 대단한 센터포워드다. 연계 플레이도 좋은 만큼 강원FC 공격진에 많은 도움이 될 선수”라고 평했다.  고민성은 방찬준과 함께 매탄고 시절 ‘테크니션’으로 이름을 알렸던 미드필더다. 퍼스트터치와 패스가 좋은 중앙자원으로서 최윤겸 감독은 “드리블링, 패싱, 경기운영능력이 뛰어나 미드필드에서 젊은 호흡을 불어넣어줄 것”이라는 말과 함께 만족감을 표했다. 방찬준과 고민성은 중동중과 매탄고를 거쳐 수원삼성에서 함께 뛰었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강원FC에서 다시 한번 ‘환상의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원에서 함께 임대한 함석민은 강릉 문성고 출신으로 2011년 문성고의 전국체전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후 2013년 터키 U-20월드컵 대표를 역임하는 등 안정감과 선방능력이 돋보이는 골키퍼다. 최윤겸 감독은 함석민에 대해 “나이가 믿기지 않는 대범함과 순발력이 인상적”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한편 방찬준, 함석민(이상 만 21세), 고민성(만 20세)은 프로축구연맹의 22세 이하 의무 출전규정에도 부합하는 나이인 만큼 이들의 임대영입은 강원FC의 2016시즌 스쿼드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방찬준 프로필생년월일: 1994년 4월 15일신체조건: 184cm 78kg 포  지  션: FW출신학교: 매탄고-한남대 경        력: 수원삼성(2015년) 고민성 프로필생년월일: 1995년 11월 20일신체조건: 173cm 61kg 포  지  션: MF출신학교: 매탄고경        력: 수원삼성(2014년~2015년) 함석민 프로필생년월일: 1994년 2월 14일 신체조건: 190cm 80kg 포  지  션: GK출신학교: 문성고-숭실대 경 력: 경주한수원(2014년) 수원삼성(2015년)  사진설명_ 왼쪽부터 방찬준, 고민성, 함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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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수비강화 위해 풀백 정승용, 수비수 길영태 동시 영입

2016-01-12 13,875
사진설명_ 왼쪽부터 길영태, 정승용 강원FC는 오늘(12일) FC서울에서 풀백 정승용과 포항스틸러스 수비수 길영태를 영입하며 2016시즌 수비전력 강화에 나섰다. 두 선수 모두 완전이적이다. 정승용은 2009년 소속팀이던 동북고에 고교클럽챌린지리그 우승컵을 안기며 일찍이 주목받은 ‘새싹’이다. 당시 동북고는 결승전에서 추격골과 동점골을 연속으로 터트린 정승용의 활약에 힘입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 공으로 정승용은 대회 MVP를 수상했고, 그해 겨울 열린 2010 K리그 드래프트에서 우선지명 선수로 FC서울에 입단했다. 프로 입단 첫해였던 2010년에는 AFC U-19 챔피언십에서 지동원과 함께 대한민국이 U-20월드컵 본선진출 티켓을 타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후 U-20대표팀과 U-22대표팀 등을 거치며 단계별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스피드와 위치선정이 뛰어나 본디 공격수로 선수생활을 시작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왼쪽 풀백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이 점에 대해 최윤겸 감독은 “공격수 출신답게 돌파력과 패싱력이 뛰어나기에 강원FC가 공격축구를 구사함에 있어 꼭 필요한 측면수비 자원”이라면서 흡족함을 표했다. 한편, 포항에서 영입한 수비수 길영태는 춘천 동부초와 동해 묵호중, 강릉 제일고를 거쳐 카톨릭관동대를 졸업한 ‘강원도 사나이’다. 나이는 어리지만 수비리딩 능력과 대인방어 능력이 뛰어난 중앙수비수다. 최윤겸 감독은 “탄력과 스피드가 좋은 젊은 수비수인만큼 강원FC 수비라인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정승용 프로필생년월일: 1991년 3월 25일 신체조건: 182cm 76kg포  지  션: DF경        력: FC서울(2010년) 경남(임대, 2011년) FC서울(2012년~2015년) 길영태 프로필생년월일: 1991년 6월 15일 신체조건: 185cm 79kg포  지  션: DF경        력: 포항스틸러스(2014년~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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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미드필더 오승범과 허범산, 공격수 심영성 영입하며 전력 강화 시작

2016-01-08 13,690
사진설명_ 왼쪽부터 오승범, 심영성, 허범산   강원FC는 오늘(8일) 미드필더 오승범과 허범산, 공격수 심영성을 영입하며 2016시즌 전력 강화에 나섰다. 오승범은 1999년 천안일화에서 데뷔해 현재까지 18시즌동안 K리그 386경기 13골 18도움을 기록 중인 베테랑 미드필더다. 오승범을 상징하는 단어는 단연코 ‘성실’과 ‘헌신’이다. 오랜 시간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왕성한 활동량과 체력을 자랑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한결같은 성실함 덕분이었다. 그라운드에서는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며 1차 저지선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화려하지 않아도 묵묵히 중원에 힘을 실어주는 살림꾼이다. 여기에 2013년 제주와 지난해 충주에서 주장완장을 차며 보여준 리더십 또한 일품이다. 최윤겸 감독은 “수비력, 투쟁력, 정신력이 남다른 선수다. 앞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그간 쌓은 경험을 전수하며 선수들을 잘 이끌 것으로 본다”고 평했다. 제주에서 임대로 영입한 허범산은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이 돋보이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2012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대전에 1순위로 뽑혀 K리그에 데뷔했으며 2014년 제주를 거쳐 4시즌 동안 54경기 1골 6도움을 기록했다. 허범산은 스피드, 돌파능력, 패싱력을 갖춘 미드필드 자원이다. 올 시즌 강원FC 중원에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제대로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계약 선수로 합류한 심영성은 2012년 강원FC에서 ‘임대의 전설’을 쓰고 간 추억의 멤버다. 2004년 성남에 입단하며 K리그에 입성한 심영성은 2006년 U-19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득점왕(5골)에 오르며 샛별로 떠올랐다. 그해 성남에서 제주로 이적한 뒤 주전 공격수로 날개를 폈다. 2012년 여름 강원FC에 임대선수 신분으로 왔던 심영성은 당시 강원FC가 K리그 클래식에 잔류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다시 한 번 강원FC에서 부활찬가를 노래할 심영성에 대해 최윤겸 감독은 “공격의 활로를 열어줄 자원”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승범과 허범산, 심영성은 “제주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함께 뛰었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호흡 하나만큼은 기대해도 좋다”면서 “2016시즌 강원FC가 챌린지의 절대강자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뛰겠다”고 입단소감을 밝혔다.   오승범 프로필생년월일: 1981년 2월 26일신체조건: 174cm 69kg포 지 션: MF 경   력: 천안일화(1999년) 성남일화(2000년~2001년) 광주상무(2002년~2003년) 성남일화(2004년) 포항스틸러스(2005년~2007년) 제주유나이티드(2008년~2014년) 충주험멜(2015년) 기    록: K리그 386경기 13골 18도움 허범산 프로필생년월일: 1989년 9월 14일신체조건: 180cm 70kg포 지 션: MF경    력: 대전시티즌(2012년~2013년) 제주유나이티드(2014년~2015년) 기    록: K리그 54경기 1골 6도움 심영성 프로필생년월일: 1987년 1월 15일신체조건: 178cm 73kg포 지 션: FW경    력: 성남일화(2004년~2006년) 제주유나이티드(2006년~2011년) 강원FC(2012년) 포천시민구단(2013년~2014년) 제주유나이티드(2015년) 기    록: K리그 115경기 15골 6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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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구단운영비 횡령·배임혐의자 징역형 선고

2015-12-18 14,160
구단운영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강원FC 前 사무처장 이모씨와 前 총무팀장 문모씨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방법원강릉지원(이영광 판사)은 오늘(17일) 업무상 횡령 및 배임혐의로 기소된 강원FC 前 사무처장 이모씨와 前 총무팀장 문모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구단운영을 위해 화환대와 법인카드를 사용했다고 하지만 ▲법인카드 사용처가 유흥주점으로 업무수행과 관련없다고 보이며 ▲구체적으로 누구와 함께했는지 밝히지 못하며 ▲지출결의서에는 다른 용도인 직원식사비로 기재했을 뿐 아니라 ▲수사기관에서 개인적 용도로 화환대를 사용했다는 자백을 종합해보면 공소사실 전부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지난해 4월 강원도는 임은주 대표이사의 특별요청으로 2009년 창단 이후로 2013년까지의 수입, 지출 등 예산집행의 투명성과 회계사무처리의 적정성 및 각종 비위사항 및 방만경영 등에 대한 중점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후 횡령 및 유용 의혹 4건, 부당지출 의혹 1건, 내부회계관리 규정 미제정 및 예산집행 부적정 10건 등 모두 15건의 위반사례가 적발됐고, 강원FC는 특별검사 결과발표에 따라 前 사무처장인 이모씨와 前 총무팀장 문모씨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소를 진행한지 약 1년 6개월만에 구단운영비 횡령사건에 대한 결과가 나왔지만 강원FC는 이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아울러 당시 횡령 및 배임에 대한 방조 책임자에 대해서도 형사소송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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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넥센히어로즈 프로야구단 마케팅 파트너사 (주)엠투에이치와 마케팅 제휴 계약 체결

2015-12-17 13,788
강원FC는 넥센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의 마케팅 파트너사인 (주)엠투에이치와 마케팅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주)엠투에이치는 강원FC의 스폰서 유치를 통한 업무 일체를 대행하게 된다. 이번 마케팅 제휴계약은 강원FC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알다시피 넥센 히어로즈는 척박한 스포츠 시장에서 모기업 없이 자체 운영수입으로 생존에 성공한 대표적 프로구단이다. 강원FC는 그간 넥센 히어로즈가 보여준 적극적인 마케팅과 노하우를 이어받아 자립이 가능한 운영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앞으로 강원FC는 'K리그의 넥센 히어로즈가 되겠다‘는 기치 아래 넥센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의 마케팅 파트너사인 (주)엠투에이치와 함께 마케팅 시장을 개척하고 협업하여 함께 성장할 계획을 짰다. 동시에 ▲자생력 ▲투명성 ▲경쟁력을 키워 도시민구단의 롤모델이 되겠다는 목표도 함께 세웠다. 2016년은 강원FC에게 변화와 쇄신의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강원FC 모든 구성원은 전심전력을 다해 도전하고 협력하는 2016시즌을 만들 예정이다. 이번 넥센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의 마케팅 파트너사인 (주)엠투에이치와의 마케팅 제휴계약은 튼튼한 생명력을 갖춘 구단을 만들기 위한 시발점이다. 강원FC는 향후 5년간 재정 흑자와 건강한 마케팅이 튼튼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파트너로서 (주)엠투에이치와 함께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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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임은주 대표이사 사퇴 발표

2015-12-09 13,634
강원FC 임은주 대표이사가 12월 31일부로 사퇴한다. 아래는 임은주 대표이사의 사퇴문이다.     안녕하세요. 강원FC 대표이사 임은주입니다.   2013년 6월 1일 첫 출근을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강원FC에 온지 벌써 2년 6개월이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2015년 12월 31일 용병사장의 역할을 마치고 서울로 다시 돌아가려는 큰 계획을 세우며 쉬지 않고 달려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재판과 구단의 빚, 그리고 선수단 계약, 용품 계약, 전지훈련 등 산재한 문제가 마음에 걸려 내년 3월까지 계획을 변경하였지만 더 이상 명분 없는 대치와 충돌이 구단에 상처가 되길 원하지 않는 마음에 사퇴라는 큰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번 예산심의 때마다 명분 없는 싸움을 바라보며 구단을 자생력 있게 독립시켜야겠다는 오랜 생각들을 실천할 때쯤 가족과 많은 지인들의 큰 조언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강원FC에 취임하기 전부터 도시민구단의 여러 현황과 문제를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오랫동안 보고 듣고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생길 수 있는 모든 문제를 안고 있는 강원FC에서 프러포즈가 왔고 오랜 망설임 끝에 수락하였습니다. 출근해보니 빚이 68억이 넘는 상황에서 방만한 46명의 선수를 구단 통장에는 잔고도 없이 운영한다는 것과 선수의 반 이상이 한 경기도 뛰지 않고 있다는 것은 너무 큰 사치로 보였습니다.   취임 첫해인 2013년은 선수와 직원들의 1대 1 미팅을 통해 30명 가까이 구조조정을 하며 저 또한 마음의 상처를 받았습니다. 경기를 뛰지도 않고 프로 유니폼만 입고 있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경기에 뛰지 못하거나 경쟁력이 없는 선수를 각자의 능력에 맞게 프로와 실업, K3 등에 최선을 다해서 보냈습니다.   2014년은 수많은 고소, 고발과 재판으로 바빴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구단의 빚과 압류, 그리고 수많은 문제들이 고의적 상황임을 인식하여 강원도청에 저를 포함해 전임자들 모두 특별감사를 부탁했습니다. 그 와중에 전임 대표이사의 장기간 구단 압류로 인해 구단을 살리기 위해 개인적으로 8억에 가까운 제 돈과 집 두 채가 경매 당일까지 가는 어처구니없는 추억도 있었습니다.   도민들의 꿈과 희망으로 만들어진 도민구단이 빚잔치를 하고 있고, 그 당사자들이 구단을 향해 끊임없는 압류를 진행하여 업무를 마비시키는 상황이었지만 정면돌파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특별감사에서 나온 내용으로 전임자들을 배임과 횡령으로 모두 고발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2015년은 빚을 갚기 위해 직원들과 필사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달렸습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무국 직원들이 똘똘 뭉쳐 1부 리그로 가기 위해서는 재정이 절대적으로 안정돼야 한다는 인식을 함께 하였고 그 첫 번째가 전임자들이 만들어 놓은 부채를 갚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함께 인식했습니다. 그 결과 2015년 1, 2, 3, 4분기 꾸준하게 흑자전환에 성공해 많은 빚을 갚을 수 있었습니다. 선수 출신이라 성적과 선수 욕심이 앞설 때도 있었지만 선수들 월급도 주지 못하고 구단이 빚더미에서 운영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전임자 때문에 죽도록 고생하는 상황에서 후임자에게 절대로 빚만은 물려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구단의 운영이 투명하고 재정이 안정되면 1부로 올라가도 쉽게 내려오지 않는 기반이 만들어질 것을 확신하며 성적은 후임자가 만들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얼마 전 후배가 도시민 구단은 정치적 시녀라는 말을 했습니다. 전적으로 그렇다고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동안 구단주인 최문순 지사의 단 1%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구단을 운영해 왔습니다. 물론 예산을 받을 때마다 도의원들과 충돌은 있었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2년 6개월 동안 남들은 10년 겪었을 것만 같은 수많은 일들이 있지만 좋은 기억만 가지고 떠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직도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재한 상태에서 떠나게 되어 마음이 편치는 않지만 그동안 강원FC의 자생을 향한 노력과 최선은 다른 구단의 귀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앞으로 도민들의 관심 속에 강원FC가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기원하며 많은 응원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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