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횡성 산골 갑천고에 강원FC 멘토 형님들이 떴다!

2013-11-01 14,842
    강원FC 선수들이 갑천고 축구부 선수들을 위한 꿈지킴이에 나섰다.   강원FC 이을용 코치, 배효성 주장을 비롯하여 이종찬·이창용 신인과 이근표 골키퍼는 지난 10월 31일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갑천고등학교를 방문, 47명의 축구부 선수들을 위한 재능기부를 펼쳤다. 이번 재능기부는 체육진흥투표권수익금을 지원받아 2013 학교체육활성화를 위한 학교스포츠보급프로그램(즐거운 학교생활프로젝트)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을용 코치와 주장 배효성은 전날 성남에서 야간경기를 치른 뒤 강릉에 도착, 짧은 취침 뒤에 아침 일찍 횡성으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피곤하다는 이유로 프로선수들과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 선수들의 꿈을 모른 척할 수 없었다. 강원FC 선수들은 1시간 남짓 버스를 타고 달린 뒤에야 갑천고등학교에 도착했다. 갑천고등학교 축구부 아이들은 이미 5조로 나눠 강원FC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간단한 체조 후에 바로 축구클리닉이 시작됐다.   갑천고는 횡성군 읍내에서 13km 떨어진 갑천면에 위치한, 4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다. 그러나 2000년 횡성댐 완공으로 주민들이 타 지역으로 이사하면서 학생 수가 급감하며 폐교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전화위복이라고 K리그 득점왕 출신의 이기근 감독과 브라질 코치, 축구 유망주들이 대거 유입되며 회생했다. 올해 갑천고 전교생 70명 중 자그마치 47명이 축구부원이다. 그렇게 축구 새싹들이 꿈을 키우는 학교로 탈바꿈한 것이다.   약 1시간가량 진행된 클리닉 말미에 이을용 코치는 선수들에게 한 가지 팁을 줬다. “내가 너희만한 나이 때 습득했던 나만의 훈련방식”이라고 하자 어린 선수들의 눈이 반짝였다. “축구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시야다. 그 시야를 넓히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 고개를 숙이고 걸으면 볼 수 있는 폭이 좁아지지? 그러니 경기장 밖 일상생활에서도 늘 어깨를 펴고 당당히 걷는 연습을 하렴.”   축구클리닉 뒤에는 선수와 함께하는 멘토링 상담시간이 열렸다. 주장 배효성은 “축구는 실수가 없는 팀이 이길 확률이 높지. 그러니 실수가 나오지 않기 위해 기본적인 것들부터 꾸준히 연습할 필요가 있어. 하지만 그런 실수 때문에 지고 있어도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팀 선수들끼리 하나로 뭉치는 것이야. 앞으로 너희들이 지금보다 더 성적을 내려면 똘똘 뭉쳐야해. 하나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 골을 허용하더라도 동료 선수를 탓하지 말고 괜찮다고 외치면서 더 잘할 것만 생각해. 알겠지?”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해줬다.   그때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한 갑천고 선수가 웃으면서 말했다. “지난 전남전 때 저희가 형들 경기 볼보이했었잖아요. 그때 형들이 골 먹혔는데도 괜찮다고 외치시던데. 역시 강원FC 형들이 잘하시는 이유가 있었군요. 저희도 형들 보면서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돌아오는 길 첫 재능기부 봉사활동에 나선 신인 이창용은 “갑천고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내가 형이었지만 오히려 더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 땀 흘려 웃는 어린 선수들에게서 긍정의 에너지를 받고 돌아온 알찬 만남이었다”는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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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시즌 마지막 춘천홈경기 승리를 위한 각오 불태워

2013-10-23 16,376
    강원FC는 오는 10월 27일(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33R 전남과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32R 제주원정경기에서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 아쉽게 3연승 달성을 이루지 못했으나 외려 김용갑 감독은 끝까지 버티고 싸운 선수들의 정신력을 칭찬했다. “31R 경남전이 홈경기였으나 원주에서 열렸기에 원정경기를 치르러 가듯 이동이 있었다. 이후 일요일 하루 휴식 뒤에 다시 제주도로 이동하였는데, 이런 강행군 속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체력적으로 과부하가 걸린 선수들도 있었지만 교체없이 끝까지 뛰겠다고 하더라. 120% 힘을 발휘한 선수들의 정신력을 칭찬해주고 싶다. 선수들이 제주전에서 보여준 모습이 바로 그간 내가 강조했던 ‘투혼’이었다”고 독려했다.   이번 전남전은 춘천에서 열리는 강원FC 마지막 홈경기다. 강릉과 원주에서는 승수를 쌓았지만 아직 춘천에서는 승점3을 챙기지 못했다. 춘천에서 마지막으로 열리는 홈경기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선수단의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다. 강원FC는 승점3을 향한 선수단의 열망을 특별영상으로 제작,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배포했다.         “사랑해요~ 승삼이!”라는 제하의 강원FC 춘천 홈경기 홍보영상은 업로드 하루 만에 조회 수 약 800회를 기록하며 SNS 및 축구커뮤니티에서 대단한 화제를 일으켰다. 직접 출연한 최진호, 김오규 두 선수는 “홍보영상을 보고 많은 분들이 즐거워하셨는데, 이번 춘천 홈경기에서도 멋진 골과 승리로 팬들을 신나고 행복하게 만들어드리고 싶다”며 “올 시즌 마지막으로 춘천에서 만나는 시간인 만큼 많은 홈팬들을 경기장에서 만나고 싶다”는 특별한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강원FC는 이번 춘천홈경기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팬들을 위해 특별 임시버스를 준비했다. 기존 74번과 75번 버스 외에 강원FC 전용 시내버스 700번이 추가로 다닐 예정이다.   강원FC 임시버스는 후평동을 기점으로 기계공고-동광5거리-한전-크로바A-동부시장-중앙로(우리은행)-춘천중-공지사거리-시립도서관-중도선착장을 지나 경기가 열릴 송암스포츠타운에 마지막으로 도착하는 코스다.   임시 버스는 총 3회(후평동 12시 20분, 12시 50분, 13시/ 중앙로(우리은행) 12시 40분, 13시 10분, 13시 20분)에 걸쳐 출발한다. 강원FC 전용 임시 시내버스 700번은 경기 종료 후에도 총 3회 운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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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원주홈경기를 위해 화합한 영동과 영서

2013-10-04 17,140
    “원주종합운동장 잔디상태는 괜찮은가요?”   지난 30R 대전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선수들은 다음날 하루 짧은 휴식을 가진 뒤 10월 5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경남과의 홈경기 준비에 돌입했다.   강원FC 창단 이래 처음으로 갖는 원주홈경기였기에 선수들은 의욕도, 궁금증도 넘쳤다. 몇몇 선수들은 경기장 잔디상태가 괜찮은지 궁금해 구단프론트에게 직접 물어보기도 했다. 이에 구단프론트는 대답대신 스마트폰에 찍어 보관하고 있던 원주종합운동장 잔디 사진을 보여줬다. 이를 본 선수들 역시 대답대신 웃었다. 파릇파릇한 잔디가 한눈에 보이는 사진이었기 때문이다.   원주시 문화체육사업소(소장 김주섭)는 원주홈경기 개최 준비단계에 들어선 지난 6월부터 잔디생육 관리에 힘쓰기 시작했다. 1996년 6월 22일 안양 대 울산 경기 이후 17년 만에 다시 열리는 K리그 경기가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순간이, 또 원주시민들에게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영서지방 폭염 속에서도 잔디가 병이 들지 않도록 영양제 공급과 제초에 신경을 썼다. 원주 홈경기 개최 일주일 전에는 K팝 콘서트가 열렸지만 망가진 부분은 신속하게 보식작업을 진행해 최고의 잔디상태를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강릉시청에서는 강릉시 문화체육관리사무소 직원을 파견해 힘을 보탰다. K리그 경기를 처음 치르는 원주시를 위해 강릉시 직원들이 홈경기 준비작업을 돕기 위해 원주까지 출장을 왔다. K리그 경기 규격에 맞게 라인을 마킹하고 골망설치 작업 등을 도왔다. 강원FC와 강릉시청 경기가 번갈아 열리는데도 불구하고 늘 최상의 잔디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비법도 함께 전수했다.   강원FC 임은주 대표이사는 “강원FC가 영동과 영서지방의 화합을 위해 ‘Great Union’이라는 기치를 걸고 창단했는데, 이번 원주홈경기를 통해 창단 당시의 이념을 재확인하게 돼 무척 뿌듯하다”며 “최고의 홈경기 진행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원주시청 직원들과 발벗고 나서 도와준 강릉시청 직원들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강원FC는 경찰축구단에서 성공적으로 군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김영후를 위한 홈경기 특별 영상도 준비했다. 김영후의 활약상과 각오가 담긴 동영상을 이라는 제목으로 구단공식 페이스북에 올려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하는 김영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역사적인 강원FC의 원주 홈경기 경남전은 오는 10월 5일(토) 오후2시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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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괴물 김영후 원주 홈개막전 출격준비

2013-10-02 14,495
      강원FC 괴물 공격수 김영후가 오는 10월 5일 오후 2시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31R 경남과의 홈경기에 출격한다.   김영후는 지난 9월 28일 21개월 간의 군생활 종료를 알리는 전역신고를 마치자마자 대전으로 걸음을 옮겼다. 가족과 함께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도 뒤로 한 채 강원FC와 대전과의 K리그 클래식 30R를 관전하기 위해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다.   이날은 김용갑 감독이 부임 첫 승을 올린 날이기도 했다. 김영후는 경기종료 후 김용갑 감독에게 축하인사를 드린 뒤 선수단과 함께 강릉으로 이동했다. 경기 다음날에는 회복훈련을 하는 선수들과 함께 팀 복귀 후 첫 훈련을 소화했고, 익일 팀 전체가 휴식이었음에도 따로 훈련장에 나와 트레이너와 함께 개인운동에 돌입했다.   김영후는 “대전전에서 우리팀은 코칭스태프과 선수단이 하나 돼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이젠 그 어떤 팀도 두렵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찰청에 있는 동안에도 강원FC 경기를 꼬박꼬박 챙겨보며 팀컬러를 익히려고 노력했는데, 하루 빨리 팀에 적응해 보탬이 되고 싶다”며 휴식도 반납한 채 훈련에 몰입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영후는 “내 축구인생은 늘 역경과 고난, 그리고 시련의 연속이었다. 그렇지만 ‘희망이 있는 한 실패란 없다’는 좌우명을 생각하며 그라운드에서 멋지게 활약할 모습을 상상하며 뛰었다. 내가 K리그 신인왕을 수상하고 K리거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멋진 프로선수’라는 단 하나의 희망을 품고 치열하게 뛴 덕분”이라며 “이제는 강원FC가 K리그 클래식에서 팬들과 함께 할 소중한 꿈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뛰겠다. 내 축구인생이 그랬듯 간절한 마음은 꼭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믿는다”는 소회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영후는 “강원FC는 나의 꿈을 이뤄준 고마운 팀이다. 이제는 내가 받은 은혜를 보답할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강원FC가 또 다른 ‘희망의 증거’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경기 나를 버리고 오직 팀만을 위해 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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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를 일으켜 세운 김용갑 감독의 한마디

2013-09-30 14,000
   강원FC가 30R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김봉진과 전재호의 멀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강원FC는 지난 성남전에서 0-2로 패하며 스플릿리그 첫 패배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때 의기소침해진 선수들을 위해 전재호, 배효성, 박호진, 남궁웅 등 고참선수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신인선수들과 고참선수들이 함께 저녁식사 자리를 가지며 훈련장과 숙소에서 나누지 못했던 속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지더라도 투지있게 하자. 우리가 뒤에서 받쳐줄테니 걱정말고 몸을 던지자”던 고참선수들의 이야기는 어린선수들의 마음가짐까지 바꿔놓았다. 특별한 교감의 시간이었다.   대전전 당일 오전에는 김용갑 감독이 나섰다. 김동기, 이준엽, 최진호, 김봉진, 최우재 등 엔트리에 든 어린 선수들을 감독실로 불렀다. 김용갑 감독은 “내가 오기 전 너희들은 어떤 선수들이었냐. 2군에서 훈련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설움을 많이 받지 않았느냐”는 말로 운을 뗐다. 김 감독은 “나는 너희들이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쌓았던 울분을 운동장에서 쏟아냈으면 좋겠다, 전술은 내가 준비하지만 정신력은 너희들이 준비해야 한다. 죽기를 각오하고 전장에 나가는 장군처럼 투혼을 다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문은 유효했다. 대전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김오규, 최우재 등 젊은 수비수들은 “잊어버리고 다시 하면 된다”고 외쳤다. 배효성은 “보통은 내가 먼저 경기 중에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엔 어린 선수들이 먼저 할 수 있다고 외치더라”며 “팀을 향한 선수들의 믿음이 오늘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전재호도 “김동기, 이준엽, 최진호 등 젊은 공격수들이 앞에서 많이 뛰어준 덕에 미드필드에서 편하게 뛸 수 있었다. 내가 2골을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그 덕분”이라며 어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주장 배효성 또한 “오늘 이 경기뿐이라는 절실함과 한발 더 뛰는 강한 투지를 감독님이 항상 강조하셨는데, 오늘 선수들이 그런 경기를 보여준 것 같아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선수들은 강릉으로 돌아와 다시 오는 주말 원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홈경기 준비에 들어간다. 김용갑 감독은 “정신력에서 이긴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자신을 버리고 팀을 위해 희생한 선수 모두를 칭찬해주고 싶다”며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내가 아니라 우리가 되어 뛴다면 강원FC는 살아남을 것이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렇듯 투혼 속에 일궈낸 강원FC의 승리 뒤에는 선수들을 향한 김용갑 감독의 한결같은 믿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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