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강원FC, 오재석과 MBC 멘티 구자명의 특별한 인연

2012-03-23 12,877
 지난 3월 18일 일요일 오후 3시. 전날 수원 원정을 마치고 모처럼 하루 쉬게 된 강원FC 직원들은 함께 명동 나들이에 나섰다. 그리고 그곳에서 반가운 얼굴들과 다시 만났다. 지난 3월 10일 홈개막전에서 축하공연을 펼친 MBC Top4 구자명, 배수정, 전은진, 50kg이었다. 이들 중 구자명은 강원FC 직원들에게 “어제 치른 수원전 경기 결과를 들었다”고 운을 뗀 뒤 “오싹 형 부상은 괜찮은 거냐”며 물었다. 후반 13분 왼쪽 발목 부상으로 교체아웃된 오재석의 상태가 걱정스런 모양이었다. 구자명의 얼굴에선 청소년대표팀에서 뛰던 ‘동료’ 이상의 애틋함이 묻어났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구자명에게 오재석은 가족 같은 ‘형’이기 때문이다. 2년 전 크리스마스에 일어난, 기적 같은 그 만남이 있고나서부터다.  2010년 성탄절 밤, 오재석은 절친 김승규의 집으로 함께 이동 중이었다. 그때 김승규가 “자명이를 본 것 같다”고 말했고 그 말이 내내 마음에 밟힌 오재석은 근처 가게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허리부상으로 축구를 그만 둔 이후 연락까지 끊긴 구자명이었다. 그 해후만 생각하며 가게 문을 열고 닫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번 만 더’라는 생각과 함께 문을 두드렸던 고기집에서 오재석은 구자명과 만날 수 있었다. 지금도 두 사람은 그날의 만남을 ‘크리스마스가 준 선물이었다’고 회상한다. 부상 때문에 더 이상 축구선수로 뛸 수 없게 됐지만 마음은 그게 아니었다. 재능을 살려 코치로 나설 수 있었지만 채워지지 않는 미련들이 구자명을 힘들게 했다. 구자명은 “마음보다 몸이 더 힘든 게 낫다”며 거친 노동의 삶으로 뛰어든 이유를 오재석에게 털어놓았다. 이후 오재석은 에 구자명이 출연할 때까지 묵묵히 그의 ‘멘토’가 되어주었다.  명동에서 만난 구자명의 어머니도 그때의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오)재석이가 연말이면 꼭 잊지 않고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며 “자명이를 비롯한 우리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재석이의 마음이 참 예쁘고 고맙다”고 말했다.    구자명과의 깜짝 만남 소식을 들은 오재석은 “내 작은 말 한마디에도 큰 의미를 부여하는 자명이야말로 참 맑은 동생”이라며 “가벼운 부상이라 오는 25일 열리는 성남과의 홈개막전은 문제없다. 자신의 일처럼 걱정해준 자명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오재석은 “홈개막전 당시 열심히 응원해주던 자명이 앞에서 도움을 기록해 더 기뻤는데, 자명이도 보면서 뿌듯했다고 하더라”며 “이제는 내가 자명이에게서 뿌듯함을  느껴야할 시간인 것 같다. 자명이에게 우승자로 다시 축구장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우승 못하면 강원FC 홈경기에도 못 놀러오는 거냐고 진지한 태도로 자명이스럽게 묻더라”며 웃었다. 오재석은 마지막으로 “자명이가 가진 능력과 절실함을 믿는다”며 “스스로를 믿는다면 자명이가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승 기원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강원FC 특집편은 오는 3월 23일(금) 오후 10시 M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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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응원곡 발표, 김은중 지역 내 어린이선수들에게 시즌권 선물

2012-03-21 12,929
“홈경기 1경기만 생각하자!”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선수단의 분위기는 지난해와 달랐다. 센터백 김오규는 함께 선발로 출전했던 김정주에게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다시 주말 홈경기를 준비하자”며 다독였다. 박태웅, 백종환 등 후배 선수들은 “그간 김은중, 배효성 등 선배 선수들이 보여준 ‘솔선수범 리더십’에 이제는 우리가 답할 시간”이라며 “경기장에서 더 크게 파이팅을 외치며 에너지를 불어넣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강원FC는 오는 3월 25일(일) 오후 3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성남일화를 상대로 홈경기를 갖는다. 이번 홈경기도 지난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선착순 100명에게 다미나909 1세트 교환권을 증정한다. 또 10,000명의 관중에게 신한은행 후원으로 제작한 강원FC 공식달력을 선물할 예정이다. 경기 시작 전에는 강원FC 새 응원곡 ‘강원FC를 외쳐보자’를 배우는 시간이 마련됐다. 인간애가 돋보이는 포크 뮤지션 그룹 의 ‘사랑 노래나 불러보자’가 원곡이다. 이 곡의 박광호 작곡자와 김성호 가수 모두 춘천 출신이라는 인연 덕에 강원FC의 새 응원곡이 탄생하게 되었다. 개사는 SBS 에서 남다른 강원FC 사랑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성우 배한성씨의 아들이자 서포터스 나르샤 회원으로 활동 중인 배민수군이 담당했다. 하프타임에는 주장 김은중이 지역 내 유소년축구팀에 연간회원권을 증정하는 특별한 행사도 열린다. 김은중은 창단 첫해 강원FC 에스코트 키즈로도 활동했던 홍길동축구단 어린이 25명에게 2012시즌권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은중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어린이들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또 지난 3월 4일 전남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K리그 100경기 고지를 찍은 수비수 박우현의 100경기 출장 기념패 전달식도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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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MBC 멘티들이 개막전에 뜬다!

2012-03-06 13,808
MBC 출연진들이 3월 10일(토) 오후 3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대구를 상대로 열리는 강원FC 홈개막전을 축하하기 위해 ‘뜬다’! 는 가수지망생들을 위한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조선족 출신의 백청강을 우승자로 배출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강원FC는 이번 경연에 참가 중인 멘티들 중 구자명과 특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강원FC의 ‘90 삼총사’ 오재석, 김은후, 이재훈은 구자명과 함께 청소년대표에서 활약했다. U-14대표팀에서 처음 구자명과 만난 이들은 U-17대표팀까지 그 인연을 계속하며 축구선수의 꿈을 함께 키웠다. 선수 뿐 아니라 코칭스태프와의 연도 깊다. 강원FC 김상호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유소년전임지도자 시절부터 U-17월드컵 수석코치 시절까지 구자명을 가르치며 축구 ‘멘토’로 인연을 맺었다. 나이대별 대표팀을 단계별로 밟던 구자명은 U-17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허리부상으로 낙마하였지만 여전히 김상호 감독에게 구자명은 열과 성이 넘치던 축구샛별로 기억된다. 멘티들은 경기 시작 전과 하프타임에 강원FC의 선전을 기원하며 특별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상호 감독과 강원FC 선수들은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한 멘티들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며 “강원FC 또한 2012년을 ‘제2의 창단’ 그리고 ‘새로운 탄생’으로 생각하며 시즌 준비에 임했다. 더 강해진, 다시 일어서는 강원FC만의 3D축구를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기 시작 전에는 강원FC 유스팀(U-12, 15, 18)이 관중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강원FC는 지난해 12월 주문진중(U-15)과 강릉제일고(U-18)를 유스팀으로 지정하며 유소년 클럽시스템을 갖췄다. 강원도지사인 최문순 구단주는 개막선언 후에 남종현 강원FC 대표이사, 최명희 강릉시장, 최흥집 강원랜드 대표이사와 함께 시축자로 나선다. 푸짐한 선물들도 기다린다. 경기장을 찾는 관중 전원에게는 신한은행 강원도청지점 후원으로 제작한 강원FC 공식탁상달력을 증정한다. 또 선착순 100명을 위한 10만원 상당의 다미나909 1세트씩도 준비했다. 하프타임에는 이보다 큰 선물들을 마련했다. 추첨을 통해 기아자동차 모닝, 42인치 TV(한우령 한우 농업회사법인 후원), 에어컨(아디다스 강릉점 후원), 양문형 냉장고(케이플란트 치과 후원), 김치냉장고(대한건축사협회 강릉지역 건축사회 회장 후원), 세탁기(LG전자 강릉교동점), 골프웨어 상품권(JDX골프웨어 강릉점)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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