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강원FC, 올시즌 전경기 식전공연 도입! ‘1시간 전 입장 필수’

2017-03-06 21,518
강원FC가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올시즌 전경기 식전공연을 도입한다. 이제 강원FC의 홈경기는 2시간이 아닌 3시간짜리 콘텐츠로 꾸며진다.   강원FC는 오는 11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서울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 강원FC는 화려한 식전공연과 함께 킥오프 1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 팬들을 찾아간다.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펼쳐질 홈 19경기 동안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열리는 강원FC의 홈경기 식전공연은 강원도 18개 시·군의 화합을 의미하는 ‘Great Union’이라는 메시지를 토대로 진행된다. 전체 콘셉트는 ‘심포니 오브 강원, OP 2017’이다. 다양한 악기가 모여 하나의 교향곡을 완성하는 것처럼 18개 시·군, 강원도민, 선수, 프런트가 강원FC라는 매개체를 통해 ‘Great Union’으로 거듭난다.   3월 11일 홈 개막전 식전공연에는 강원FC의 클래식 승격 자축과 ACL 진출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한 도전이 담겨있다. 강원도립무용단, 제1야전군사령부 태권도시범단과 강원FC 치어리더팀 등 100여 명의 출연진이 참여한다. 또한 3월 9일 정식발매를 앞두고 있는 강원FC 2017 첫 번째 공식 응원가인 'GO함'에 참여한 래퍼와 가수가 출연해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개막일을 비롯하여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후 강원FC는 아트마켓 등을 통하여 도내 예술단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순수예술공연,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시즌 홈경기를 채워갈 예정이다.   강원FC는 지난해부터 ‘컬처 리믹스’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축구와 문화예술의 콜라보레이션인 ‘컬처 리믹스’ 프로젝트는 지난해 사생대회, 새 시즌을 맞아 진행된 조선희 사진작가와의 선수단 프로필 촬영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이어 홈 개막전부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컬처 리믹스’ 프로젝트는 단순히 경기장에서 축구만을 소비하는 것이 아닌 디자인, 미술, 음악, 공연, 무용 등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공감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강원FC가 제공할 문화 융복합 놀이터에서 관중들은 감각을 열고 즐기면 된다.   ‘컬처 리믹스’는 강원FC 홈 경기장에서 관중들이 눈을 통해 기존과 다른 뷰, 귀를 통해 차별화되는 특별한 음악을 듣는 것에 방점이 있다. 이러한 새로운 시청각의 융복합은 강원FC를 상징하는 특징이 될 전망이다.   ‘컬처 리믹스’ 프로젝트에서 강원FC가 강조하는 감각은 가장 극적인 행복을 전달할 수 있는 시각과 청각이다. 경기장 관중들의 미각과 후각, 촉감을 자극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공연과 경기를 통해 관중들이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감각인 시청각 만족에 집중한다.   강원FC는 관중들의 시청각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연출감독과 예술감독을 채용했다. 연출감독은 시각의 만족을 책임진다. 시각은 축구를 즐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감각이다. 눈을 통해 축구 경기를 보고 감정을 공유한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식전공연을 통해 관중들에게 시각적 청량감을 선물한다.   강원FC의 식전공연을 총지휘할 이는 유준규 연출감독이다. 유준규 감독은 2012년과 2013년 전국체육대회 개폐회식 연출감독,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 총연출 등을 맡은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스포츠 이벤트뿐만 아니라 문화 토크콘서트, 발레, 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의 무대를 연출했다.   그는 “강원FC가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식전행사를 기획하고 시도한다. 아무도 도전하지 않는 분야라는 점이 끌렸고 연출을 맡게 됐다. 강원FC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이런 콘텐츠가 다른 구단, 다른 종목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홈 개막전을 앞두고 정말 기대가 된다. 경기장에서 식전공연을 보는 관중들이 즐거움을 갖고 본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중 분들이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 심오한 예술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경기를 보러 오신 분들에게 또 다른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측면에 의미가 있다. 누구나 와서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기획했다. 관중들이 ‘축구를 보러 갔는데 이런 것도 있었네. 재미 있네’라는 생각을 하게끔 준비 중이다”면서 “팬들이 공연을 보고 이후에 펼쳐지는 경기를 더 열렬히 응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평창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기쁜 마음으로 공연을 즐기고 그 기분을 이어서 강원FC 승리를 외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각에 있어서는 예술감독이 담당한다. K리그에서 구단 자체적으로 음악적인 요소를 책임지는 경우는 드물다. 강원FC는 구단이 지향하는 정확한 청각적인 정보를 관중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예술감독 COA를 구단에 합류시켰다. COA(코아)는 트랜스 음악 전문가로 작사, 작곡, 노래, DJ, 프로듀싱 등이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미국에서 클래식, 재즈, 팝, 일렉트로닉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공부한 그는 해외진출을 경험한 실력파 글로벌 아티스트다. 지난해 K리그 구단에서 EDM과 축구의 융복합을 시도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강원FC 새 응원가 ‘GO함’을 제작한 COA는 식전공연부터 본 경기까지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을 가득 채우는 음악을 맡는다. 기존 강원FC 응원곡은 물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EDM까지 다양한 음악 콘텐츠가 팬들에게 배달된다.   기존에 들을 수 없었던 새로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응원과 관련해 공연에 쓸 타이틀은 ‘New Era'다. 식전공연부터 본 경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한 편의 음악 이야기가 꾸며진다. 기존에 다른 구단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음악들을 위주로 강원FC의 2017년 목표에 맞게 재구성했다. 어깨가 들썩이는 신나고 밝은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COA는 "강원FC의 목표가 ACL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 목표를 달성하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팬들이 없으면 구단은 발전할 수 없다. 새로운 강원FC의 음악 속에서 팬들이 신명나게 놀 수 있도록 청각적 놀이터를 제공하겠다“면서 ”평창이 음악으로 단합되는 시간과 공간이 되길 바란다. 또한 선수들이 음악을 통해 에너지를 얻어 한 발 더 뛸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 팬과 선수, 강원도를 잇는 매개체로 음악이 쓰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원FC의 홈경기는 다른 경기보다 항상 1시간 일찍 시작한다. 온전히 강원FC를 즐기기 위해선 식전공연부터 자리를 지켜야 한다. 오는 11일 오후 2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강원FC의 홈경기가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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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멀티골’ 강원FC, 강등 안긴 상주에 통쾌한 설욕

2017-03-05 13,043
  강원FC가 개막전에서 짜릿한 승리로 4년 전 강등을 안긴 상주 상무에 설욕했다.   강원FC는 4일 오후 3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상주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인 강원FC는 페널티킥을 성공하지 못했지만 후반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 갔고 이근호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지난 2013년 11월 30일 이후 1191일 만에 클래식 무대에 복귀한 강원FC는 지난해 상위 스플릿에 오른 상주를 제압하고 경쟁력을 보였다. 이근호는 2017시즌 강원FC의 첫 골과 두 번째 골을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강원FC는 지난 2013년 강원FC는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상주에 1, 2차전 합계 2-4로 패하며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그 경기를 끝으로 K리그 챌린지로 떨어진 강원FC는 3년 동안 절치부심해 다시 클래식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운명처럼 맞이한 상주와 개막전에서 짜릿한 승리로 통쾌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시아로 향하는 강원FC의 의지와 저력을 잘 보여주는 한판이었다.   강원FC는 경기 초반부터 좋은 움직임으로 상주를 압도했다. 전반 2분 오승범, 정조국, 이근호의 콤비 플레이가 나왔다. 크로스가 수비수에게 막히면서 슈팅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3분 황진성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이었다. 전반 15분 황진성의 프리킥에 이은 이근호의 헤딩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강원FC는 전반 20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한 정조국이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정조국이 직접 키커로 나섰으나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이후 강원FC는 이근호, 김경중이 측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이범영은 연달아 선방을 펼치며 실점을 막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강원FC는 후반 들어 공격 강도를 높였다. 문창진이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를 조율하며 때로는 과감한 돌파로 상주 수비진을 흔들었다. 공격을 몰아친 강원FC는 후반 15분 선제골을 작렬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이근호였다. 정조국의 패스를 받은 이근호는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강원FC의 2017시즌 첫 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강원FC는 후반 19분 추가골의 찬스를 잡았다. 문창진과 이근호가 2대1 패스로 상주 수비를 공략했다. 문창진의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났지만 슈팅까지 이어진 과정이 돋보였다.   강원FC는 후반 28분 첫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경중 대신 김승용이 투입됐다. 김승용은 자신의 장기인 킥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34분 김승용의 정확한 코너킥을 강지용이 헤딩 슈팅으로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강원FC는 후반 35분 측면이 무너지면서 김호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강원FC는 후반 40분 두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문창진이 나오고 디에고가 투입됐다. 강원FC는 후반 43분 골을 터뜨렸다. 다시 한번 이근호였다. 이근호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김승용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디에고가 중앙에서 공을 받아 김승용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김승용이 정확한 크로스로 결승골을 도왔다.   최윤겸 감독은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훈련을 했던 것들을 선수들이 잘 이해했다. 패스가 전방으로 깔끔하게 이어지면서 공격을 주도할 수 있었다”며 “승패보다는 강한 경기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적극적인 모습으로 임했고 승리를 차지했다.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보일지 궁금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다.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2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끈 이근호는 “무조건 죽는 힘을 다해 쏟아내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승리를 거둬 정말 기쁘다. 앞으로 경기력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창진, 황진성이 뒤에서 좋은 패스를 해줘 찬스가 많이 생겼다. 강원FC의 목표는 ACL이다.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FC는 오는 11일 FC서울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홈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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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엉, 7일 만에 운전면허증 취득 “축구로 보답하겠다”

2017-03-03 20,413
  쯔엉이 발군의 운전 실력으로 7일 만에 운전면허증을 취득했다.   한국에서 운전면허증을 따기 위해서 최소 일주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은 쯔엉은 일주일 만에 운전면허증을 딴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달 24일 안전교육을 받고 필기시험을 치렀다. 40분에 40문항을 답해야 하는 어려운 미션이었다. 인터넷을 통해 틈틈이 필기시험 공부를 했다. 베트남어 시험지를 선택했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장에 들어갔다.   쯔엉은 40분 동안 최고의 집중력으로 문제를 풀어 나갔다. 40분이라는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완벽하게 40문제를 풀어내진 못했지만 비교적 시험을 잘 치른 것 같았다. 시험장을 빠져나오는 쯔엉의 얼굴에는 미소가 걸렸다. 불합격을 떠올린 적은 없지만 막상 합격하고 나니 기분이 좋았다.   쯔엉은 필기시험 합격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바로 기능교육을 받았다. 영어를 할 줄 아는 강사가 없어 당황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부지런히 공부한 한국어 실력 덕분에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쯔엉은 강사의 말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눈망울을 빛냈다. 쯔엉의 습득 능력은 무척 빨랐다. 강사의 지시를 정확히 이해했고 곧잘 자동차를 몰았다.   쯔엉은 25일 기능시험에 나섰다. 착실히 교육을 받은 덕분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의지대로 자동차가 움직였고 침착하게 시험장을 돌았다. 결과는 100점이었다. 단 한차례의 실수도 없이 기능시험을 완벽하게 통과했다.   마지막 남은 관문은 도로주행 시험이었다. 쯔엉은 1일 도로주행 교육을 받았다. 실제 도로로 나가니 시험장의 분위기와 완전히 달랐고 긴장이 됐다. 시간이 지나자 차차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조금은 생겼다. 이날 연습한 네 가지 코스 중에서 A코스가 가장 자신이 있었다. 쯔엉은 A코스가 걸리길 바라며 잠을 청했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다. 쯔엉은 2일 오전 9시 긴장된 마음으로 도로주행 시험을 등록했다. 필기시험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마음 속으로 ‘A코스가 걸리길’이라고 외치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네 가지 코스에 대해 직접 손으로 그리는 이미지 트레이닝까지 했다.   쯔엉은 운전석에 탑승하고 A코스라는 얘기를 듣고 쾌재를 불렀다. 침착하게 운전했고 A코스를 안정적으로 돌았다. 도착해서 결과를 물어보니 ‘합격’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마음이 후련했다. 쯔엉은 필기, 기능, 도로주행에서 단 한번의 불합격 없이 7일 만에 운전면허증을 거머쥐었다. 운전면허증과 국제면허를 발급받은 쯔엉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복귀했다.   쯔엉은 2일 오후 강릉으로 돌아와 자신의 애마를 만났다. 강원FC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자동차를 제공하고 있다. 중형 SUV 차량이 오렌지하우스 앞에서 쯔엉을 기다리고 있었다. 쯔엉이 도로주행 시험을 치르는 동안 구단 직원이 자동차 세차와 정비를 마쳤다. 쯔엉은 자신의 차를 보고는 기쁜 표정을 감추질 못했다. “나이스”라는 말로 자신의 기쁨을 나타냈다. 깨끗하게 청소된 검정색 차량 운전석에 앉았고 시동을 걸었다. 자신이 원하는 장난감을 손에 넣은 아이의 표정처럼 해맑았다. 쯔엉은 조심스럽게 액셀레이터 폐달을 밟으며 오렌지하우스를 빠져나갔다.   쯔엉은 “일주일 만에 운전면허증을 취득했고 차량이 생겨서 정말 행복하다. 이제 한국에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강원FC는 모든 선수들에게 좋은 대우를 해 준다. 나에게 숙소와 차량을 제공했다. 내가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자신감이 생긴다. 내가 보답할 유일한 방법은 축구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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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강등 안긴 상주 상대로 개막전 승리 도전

2017-03-02 17,857
2017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이 불과 2일 앞으로 다가왔다. 강원FC가 강등의 아픔을 안긴 상주 상무를 상대로 설욕을 노리고 있다.   강원FC는 4일 오후 3시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상주와 2017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치른다. 겨울잠에서 깨어나 K리그가 개막 팡파르를 울린다. 강원FC는 지난 2013년 11월 30일 이후 1191일 만에 클래식 무대에 복귀한다.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강원FC의 첫 상대는 상주다. 공교롭게도 2013년 강원FC는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상주에 1, 2차전 합계 2-4로 패하며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그 경기를 끝으로 K리그 챌린지로 떨어진 강원FC는 3년 동안 절치부심해 다시 클래식으로 복귀했다.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강등 첫해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주인공이 되진 못했다. 2015년에는 리그 7위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지난해 극적인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개막 2연패로 주춤한 강원FC는 6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리그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해 승격을 위한 피말리는 싸움을 이어 갔다. 강원FC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연달아 승전고를 울리며 마지막 클래식 승격 티켓을 따냈다.   스테이지는 마련됐다. 당시 군 입대로 강원FC와 상대한 이근호와 백종환이 우군으로 합류해 상주 원정에 나선다. 백종환은 제대 이후 3년 연속 강원FC의 주장을 맡아 팀을 승격으로 이끌었다. 이근호는 강원FC와 함께 자신의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고자 한다. 둘은 어느 누구보다 개막전 승리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강원FC는 겨울 이적시장을 후끈 달궜다. 국가 대표 출신 이근호를 시작으로 김경중, 오범석, 이범영, 황진성, 강지용, 박선주 등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MVP 정조국에게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히며 정점을 찍었다. 이목이 집중된 개막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기겠다는 각오다.   강원FC는 지난해 K리그 최소 실점에 빛나는 빼어난 수비력을 자랑했다. 올해에도 탄탄한 수비력을 유지한다. 백종환, 정승용, 안지호 등 기존 선수에 발렌티노스, 강지용, 이용 등이 합류했다. 무엇보다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범영을 영입해 최후방을 강화했다. 이범영은 큰 키를 바탕으로 공중볼에 이점을 보인다. 또한 반사 신경, 빌드업 능력에서도 발군이다. 2년 만에 돌아온 K리그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새길 준비를 마쳤다.   공격진에서는 정조국의 감각이 매섭다. 정조국은 전지훈련 연습경기 9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감각을 보였다. 지난해 20골로 득점왕에 오른 K리그 최고 공격수다운 경기력이었다. 특히 상주전은 정조국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경찰청 소속이던 때 정조국은 상주만 만나 승리를 따낸 적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광주FC 소속으로 상주와 3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정조국은 “상주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 지난해 상주를 상대로 모두 골을 터뜨리며 3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며 “다가오는 개막전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강원FC 클래식 복귀 첫승에 이바지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조국뿐만이 아니다. 강원FC는 개막전 승리 의지를 강하게 다지고 있다. 오범석은 “상주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다. 강원FC를 향한 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보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승리다”면서 “이번 경기를 통해 강원FC의 저력을 보여주겠다. 시원한 승리를 통해 발전하는 강원FC의 진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상주에 새로 입대한 선수들이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오히려 시즌 초반에 만나는 것이 팀에 이득이 될 것이다. 반드시 첫 경기 승리로 개막을 기다린 강원FC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강원FC는 상주 원정을 시작으로 ACL을 향한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오는 11일 FC서울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 이후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전북 현대와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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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새 응원가 ‘GO함’ 음원 9일 발매

2017-03-01 15,392
강원FC가 새 응원가가 3월 9일 국내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동시 발매된다.   강원FC는 2017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사용할 응원가 음원을 9일 국내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 전 세계에서도 강원FC 음원이 발매된다. K리그 최초로 국내외에서 구단의 응원가를 음원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강원FC는 2일에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응원가를 선공개한다. 3일에는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팬들을 찾아간다. 발매에 앞서 팬들에게 먼저 응원가를 알린다. 정식 뮤직비디오는 음원 발매일에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강원FC 응원가의 제목은 ‘GO함’이다. 강원FC의 승리를 크게 외치는 ‘고함’과 아시아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GO'를 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앨범 커버부터 눈길을 끈다.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고함을 치고 있는 쯔엉의 역동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불끈 쥔 두 주먹에서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   장르는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EDM이다. 경쾌한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감각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 향연에 어깨가 들썩인다. 시원한 보컬이 도입부와 후렴구를 책임진다. 여러 차례 들으면 중독성 있는 후렴구를 자신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된다. 응원곡 중간에 들어가는 래퍼의 흥겨운 랩은 전자 악기 소리와 어우러져 가사가 귀에 쏙쏙 박힌다.   가사는 정상을 향해 도전하는 강원FC의 목표를 담았다. ‘GO함’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소리쳐 강원! 강원! 그대 가슴에 Fire! Fire! 꺼지지 않아 정상에 그날까지’라는 후렴구는 가사처럼 팬들과 함께 소리치는 장면을 상상하게 한다. 팬들의 열정이 폭발하길 바라는 강원FC의 염원을 느낄 수 있다. ‘불이 붙은 지금, 화제의 중심’이라는 표현은 2017시즌을 앞두고 주목을 받고 있는 강원FC의 상황을 묘사했다. ‘우린 최고가 되고 최초가 돼’라는 랩 마지막 소절에서 강원FC의 뚜렷한 목표를 알 수 있다.   앨범은 2개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AR과 Instrumental Version으로 구성돼 팬들에게 전달된다. 남자 래퍼와 여자 보컬이 함께 완창한 AR은 팬들이 멜로디와 가사를 쉽게 알 수 있는 가이드 버전이다. Instrumental Version은 팬들이 AR을 통해 숙지한 응원가를 목청껏 부를 수 있는 그라운드가 된다.   ‘GO함’을 제작한 예술 감독 COA는 “강원FC에 입사해 선수들의 훈련을 보고 팬들의 응원 모습을 보면서 영감을 받아 응원곡을 만들었다. 개막과 함께 팬들에게 새로운 응원곡을 공개하기 위해 밤잠을 아껴가며 작업에 매진했다. ‘GO함’이 팬들과 선수단이 한마음으로 호흡하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강원FC는 지난해부터 ‘컬처 리믹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컬처 리믹스’는 축구뿐만 아니라 디자인, 미술, 음악, 공연, 무용 등이 녹아있는 새로운 문화 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단순히 축구를 보는 것뿐만이 아니라 오감이 즐거운 홈경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FC는 지난해 사생대회를 개최하면서 ‘컬처 리믹스’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지난달 조선희 사진작가와 프로필 촬영을 진행해 사진을 통해 팬들의 ‘비주얼’적인 기대감을 채웠다. K리그 최초의 문화 콜라보레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원FC는 올 시즌부터 ‘컬처 리믹스’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컬처 리믹스’ 프로젝트는 단순히 다양한 공연을 보여준다는 것보다 팬들에게 최고 수준의 시청각 콘텐츠를 선물한다는 의미다. 지난 1월 예술 감독을 채용해 ‘컬처 리믹스’ 프로젝트 음악 부분을 강화했다. 강원FC는 올해 홈경기 킥오프에 앞서 약 1시간 동안 식전 공연을 진행한다. 테마에 따른 다양한 음악으로 팬들을 찾아갈 전망이다. K리그에서 음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예술 감독이 생긴 것은 강원FC가 처음이다. 눈과 귀가 동시에 즐거운 3시간짜리 공연이 펼쳐진다.   예술 감독은 강원FC 홈경기의 음악을 비롯한 예술 전반을 책임진다. 식전 행사는 물론 본 경기에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스키장을 가득 채우는 음악을 담당한다. 예술 감독 COA는 음악과 스포츠에 대한 사랑으로 강원FC에 합류했다. K리그 구단들의 응원가를 EDM으로 편곡해 팬들에게 전달하면서 꾸준히 K리그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강원FC 홈경기에서 디제잉 공연을 한 것이 인연이 돼 올해 예술 감독을 맡게 됐다.   예술 감독 COA는 “K리그 발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지난해에는 다양한 구단과 함께 EDM 편곡, 디제잉 공연 등을 했다. 올해는 강원FC 비상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강원FC의 목표는 ACL이다. 그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힘을 보태고 싶다.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경기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FC는 K리그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승격 첫해 ACL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경기 외적으로도 ‘컬처 리믹스’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며 “강원FC의 비전이 나와 닮았다. 식전 행사와 경기에서 음악을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강원FC의 목표 달성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FC는 3월 9일 ‘GO함’을 시작으로 추후 새로운 응원곡을 발표해 나갈 계획이다. 응원곡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도 제작하고 있다. 새로운 응원곡은 기존 강원FC의 응원곡과 함께 팬들의 목소리를 통해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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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평창에 LED A보드 광고판 설치한다!

2017-02-28 21,324
  깎아지른 듯한 스키점프대,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 사방에서 터지는 감각적인 음악, 무대를 비추는 눈부신 LED 조명, 매 경기 펼쳐지는 화려한 사전 공연까지.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은 볼거리 천지다. 여기에 그라운드 3면을 채우는 LED A보드 광고판이 들어선다.   이색적인 경기장에 3면을 채우는 LED A보드 광고판이 들어서 장관을 완성한다. 새롭게 설치될 LED A보드 광고판은 강원FC를 상징하는 비주얼 매개체로 그라운드를 지킨다.   그라운드 3면을 채울 LED A보드 광고판을 통해 역동적인 광고 연출이 가능하다. 강원FC는 LED A보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기업들에 최고의 광고 기회를 제공한다. LED A보드 광고판은 길이 250.88m에 달한다. 본부석 방향을 제외한 경기장 3면이 LED A보드 광고판으로 가득 찬다. 그라운드와 관중 사이에 LED A보드 광고판이 들어서면서 경기장과 관중석 사이에 공간이 사라져 바로 앞에서 경기를 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강원FC는 팬들에게 더 나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LED A보드 광고판 설치를 결정했다. 광고를 통한 수익은 장기적으로 구단 운영에 크게 도움이 된다. 직접적으로는 LED A보드 광고판을 통해 경기 상황, 사전 공연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LED A보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뉜다. 하드웨어는 화면이 구현되는 매개체, 기계를 말한다. 실제로 팬들이 보는 광고판이 하드웨어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에 구현되는 그래픽을 만드는 기술이다.   현재 LED A보드 그래픽을 EPL 수준으로 화려하게 구현하기는 쉽지 않다.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관련 비용이 하드웨어 구입액을 넘어설 정도다. 전문가가 한정돼 있어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정확한 가격을 측정할 수 없을 만큼 높다.   강원FC는 이러한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안주보다는 도전을 선택했다. 도전의 어려움을 알고 있지만 한계를 두진 않았다. 강원FC가 그리는 이상적인 홈경기장의 모습을 생각했고 그 안에 LED A보드 광고판이 있었기에 실천에 옮겼다. 누군가의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를 환호로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고 ‘보통’의 길을 걸기보다는 계속 부딪혀 한계를 뛰어넘는 ‘이상’을 향한 도전에 나섰다.   강원FC가 LED A보드 광고판을 처음 가동했을 때의 모습이 팬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 그 장면에 실망해 손가락질하는 관중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상황이 오래도록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강원FC는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도전을 이어 간다.   강원FC는 최근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많은 부분에서 팬들이 보기에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강원FC는 팬들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고 있다. 비록 지금은 팬들의 기대만큼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미래에는 기대 이상의 운영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LED A보드 광고판 역시 비판이 두려웠다면 도전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강원FC는 지난해 기적 같은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승격에 성공했다. 이후 전에 없던 행보로 도전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승격과 함께 새롭게 LED A보드 광고판을 설치하는 강원FC는 최고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화려한 EPL 수준의 LED A보드 그래픽이 강원FC 홈경기장에 펼쳐지는 모습을 그리며 도전을 이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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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향해 달리는 강원FC 버스 새 단장!

2017-02-27 13,590
  강원FC 선수단 버스가 새 옷을 갈아입었다.   강원FC는 25일 선수단 버스를 새롭게 단장했다. 무려 9년 만에 버스 외관이 바뀌었다. 강원FC는 지난 2008년 창단 때부터 지난해까지 외관 디자인이 같은 버스를 이용했다. 9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색은 바랬고 코팅이 벗겨진 곳도 여러 군데 있었다. 강원FC는 클래식 승격과 함께 버스 새 단장을 결정했다. 강원FC 버스는 새로운 얼굴로 ACL을 향해 달린다.   구단 디자이너가 선수단 버스의 외관 디자인을 담당했다. 흰색 바탕의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왼쪽엔 ‘GREAT UNION 2008'이라는 강원FC의 슬로건이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엔 ’GANGWON FOOTBALL CLUB'이라는 영문과 함께 올해부터 새롭게 만들어 사용되고 있는 엠블럼이 그려져 있다. 정면 위쪽에는 강원FC 창단 엠블럼과 ’GANGWON FOOTBALL CLUB'이라고 새겨졌다. 아래에는 ‘강원도민프로축구단’이라고 글자가 자리했다. 버스 뒤에는 ’GANGWON FOOTBALL CLUB'이라고 글자가 눈에 띈다.   창단 때부터 강원FC 선수단 버스를 운전하며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이영주 기사는 “새 차를 운전하는 것 같아 새로운 기분이 든다. 9년 동안 같은 외관을 보다가 바뀌어서 아직은 적응이 안 된다. 새롭게 출발하는 느낌이다. 디자인이 쏙 마음에 든다. 화려하고 깔끔해 보인다”며 “제가 하는 일은 운전이다. 최대한 선수들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시켜서 성적에 도움이 되고 싶다. 강원FC가 ACL에 진출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사는 강원FC 구단 버스 운전대를 잡은 9년 동안 무사고로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졌다.   강원FC 버스는 28인승이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게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선수들은 단체 이동 시에 항상 버스를 이용한다. 저마다 선호하는 자리가 있어 사실상 지정좌석제로 운행된다. 선수들은 버스 안에서 주로 대화를 나누거나 잠을 청한다. 선수단이 많은 추억을 공유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강원FC는 당초 버스 교체를 고민했다. 하지만 사고가 한 번도 없었고 지금까지 운행에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교체보다 외장 교체로 가닥을 잡았다. 이 결정을 통해 강원FC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   강원FC는 두 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선수들이 이동할 때는 항상 출동하는 1호차와 전체 선수단이 움직일 때 추가로 쓰이는 2호차 버스가 있다. 두 대의 버스는 차례로 새 옷을 입는다. 1호차가 25일 단장을 마쳤고 27일에는 2호차가 새 옷을 입는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꽃단장한 강원FC 버스가 전국 각지로 달릴 2017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강원FC 버스는 강원도민의 사랑을 실고 방방곡곡을 누빈다. 항상 함께 할 수는 없지만 마음만은 강원FC 승리를 바라는 열망이 버스 안에 담겨 있다. 또한 버스의 바퀴가 굴러갈수록 강원FC와 강원도민이 함께하는 아시아를 향한 도전 의지도 커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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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유니폼 제작은 현재진행형

2017-02-26 23,290
강원FC의 2017시즌 유니폼 제작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강원FC는 2017시즌 유니폼 제작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준비에 돌입했다. 구단 디자이너가 기획부터 시안 제작,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했다. 최종 디자인이 나오기까지 만들어진 시안이 48개에 달할 정도로 치열한 과정이었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Style is fitting’이라는 유니폼 기본 제작 의지로 첫 시안부터 마지막 시안까지 디자이너와 직접 소통하며 살뜰히 챙겼고 의사 결정을 내렸다.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강원FC의 유니폼은 최초의 맞춤형 유니폼이다. 일괄적으로 S, M, L, XL 등으로 제작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직접 선수들의 치수를 자세히 재고 몸에 딱 맞는 유니폼으로 제작이 들어갔다.   강원FC는 지난해 12월 용품 후원사 발표에 앞서 홈, 원정, 서드 유니폼 디자인을 결정했다. 홈 유니폼 상의는 오렌지색, 하의는 짙은 파란색이다. 오렌지색에서 파란색으로 색이 점진적으로 변하는 그라데이션을 통해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을 형상화했다. 심플한 디자인에 강원FC 고유의 색인 오렌지색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유니폼과 전혀 다른 변화를 꾀했다. 원정 유니폼은 상의 흰색, 하의 오렌지색으로 구성됐다. 홈 유니폼과 마찬가지로 그라데이션 효과로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K리그를 강원FC의 오렌지 물결로 뒤덮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지난 2010년 이후 7년 만에 부활한 서드 키트는 밝은 파란색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시원한 동해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산뜻한 색상이 돋보인다. 왼쪽 가슴엔 올해부터 새롭게 사용되는 엠블럼이 자리했다.   강원FC는 지난달 조마(JOMA)와 용품 후원 계약을 맺었다. 권종철 조마 코리아 대표이사는 용품 후원 조인식에서 “강원FC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 조마가 후원하는 팀은 지금까지 다 성적이 좋았다. 강원FC는 K리그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2017시즌 뛰어난 성적을 거둘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후 강원FC는 본격적인 유니폼 제작에 박차를 가했다. 디자인 시안을 전달하고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하기 시작했다. 조마는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더 나은 유니폼이 나오는데 힘을 보탰다. 팬들에게 전에 없었던 유니폼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유니폼 제작에 매진했다.   시행착오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처음 샘플 유니폼이 나왔지만 강원FC 유니폼 기본 제작 의지인 ‘Style is fitting’에 부합하지 않았다. 몸에 딱 달라붙는 슬림 핏으로 선수들의 강인한 면모를 강조하고자 했던 강원FC는 조마에 다시 제작해 주길 요청했다. 조마는 강원FC의 의도를 명확히 이해했고 빠듯한 일정에도 요청을 수용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샘플이 나왔고 강원FC와 조마는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조율해 나갔다.   ‘이정도면 됐다’라는 생각을 버리고 최고, 최초의 유니폼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았다. 끝까지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면모는 업계 관행에 대한 개선 의지다. 또한 앞으로 가야 할 길이면 지금 시작해야 한다는 조태룡 대표이사의 확고한 의지다.   강원FC는 맞춤 유니폼을 제작하고 있다. 일반적인 사이즈가 아닌 선수들의 몸에 딱 맞는 옷을 제작하기 위해 전문가가 직접 치수를 쟀다. 선수들은 처음 경험하는 상황에 신기해했다. 유니폼 제작 과정에서 담당자가 바뀌는 등 우여곡절 끝에 강원FC 유니폼은 제작에 들어갔다. 빡빡한 제작 일정을 맞추기 위해 부산에 있는 새로운 공장을 다시 섭외할 정도로 촉박했다.   강원FC 유니폼 상의는 최대한 신체와 맞추고 최대한 짧게 했으며 상박의치수를 짧고 강인하게 줄였다. 스판매쉬 소재로 무척 가볍다. 뛰어난 신축성을 자랑한다. 땀 흡수는 물론 빠른 건조의 장점이 있다. 하의는 니트지 원단으로 활동성이 높다. 허벅지의 라인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좁고 길게 무릎 위 라인까지 오도록 했다. 무엇보다 전체적인 핏 자체가 기존의 박시한 스타일보다 맞춤형 슬림 핏으로 제작되고 있다. 거젯 패턴을 활용해 활동성을 늘리기도 했다.   유니폼 제작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해프닝도 있었다. 강원FC는 지난달 고성에서 조선희 사진작가와 프로필 촬영을 진행했다. 하지만 프로필 촬영장에 도착한 유니폼의 핏이 선수들에게 적합하지 않았다. 조선희 작가를 다시 섭외하기 어려웠기에 강원FC는 옷핀으로 핏을 고정하고 촬영을 진행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힘을 합쳐 난관을 극복했다.   미디어데이에서도 치열할 과정이었다. 강원FC는 지난 23일에 열린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샘플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조마는 23일 오전 미디어데이가 열린 서울 강남의 파티오나인을 직접 찾아 샘플 유니폼을 전달했다. 조마는 급박한 일정 속에서 미디어데이 날짜를 맞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강원FC는 행사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강원FC의 최종 유니폼은 미디어데이에서 보인 것과는 조금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 등을 수정해 진행될 예정이다.   강원FC 유니폼은 3월 4일에 열리는 상주 상무와의 2017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4방향 스판으로 선수들의 탄탄한 근육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유니폼이 제작된다. 유니폼 제작이 늦어지면서 판매 일정도 지연되고 있다. 강원FC를 사랑하는 팬들의 유니폼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FC는 판매 일정이 확정 되는대로 팬들에게 공지할 예정이다.   강원FC의 올 시즌 유니폼은 완료가 아니다. 여전히 최초 생각의 완벽한 도출을 위한 고뇌의 과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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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지역 밀착 ‘후원의 집’ 1억원 돌파!

2017-02-25 16,807
  강원FC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소액 스폰서 ‘후원의 집’이 벌써 70곳, 1억원을 넘어섰다.   강원FC는 지난해 조태룡 대표이사 취임과 함께 강원FC 후원의 집을 유치하고 있다. ‘후원의 집’은 지역사회 골목 상권 후원회 유치 및 상생활동이다. 수동적으로 팬들이 경기장을 찾기를 기다리기보다 능동적으로 직접 지역사회 가게를 찾아 강원FC를 알리고 친밀감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 강원도 지역사회에 강원FC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위한 노력이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마케팅팀 직원들에게 “후원의 집은 매일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스폰서 유치를 못할 수도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강원FC를 알리고 강원FC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강원도민분들과 함께하는 강원FC를 만들자”고 항상 강조한다.   이런 노력이 강원도민들에게 통했다. 처음 가게를 방문했을 때에는 의심의 눈초리로 강원FC 직원들을 바라봤다. 내홍과 비리, 챌린지 강등으로 실망을 안긴 강원FC를 향한 시선이었다. 하지만 2번, 3번 찾아뵙고 환한 미소로 인사를 하니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었다. 무엇보다 강원FC가 보인 투명한 경영이 지역사회의 얼어붙은 분위기를 녹였다. 여기에 클래식 승격이라는 선물이 더해지면서 이제 강원FC의 방문을 미소로 반기는 가게도 많다.   수치로 나타낼 수 없는 분위기는 물론 직접적인 성과의 변화도 크게 있었다. 지난해 강원FC는 15곳의 후원의 집을 유치했다. 본격적으로 후원의 집 유치를 시작하고 나서 거둔 작지 않은 성과였다. 올해엔 벌써 후원의 집이 70곳을 넘어섰다. 지난해 4배 이상의 가게들이 ‘후원의 집’에 참여했다. 강원FC가 열심히 발로 뛰었고 70곳 이상이 모였다. 그들은 총액 1억 원 규모로 강원FC를 후원하고 있다.   강원FC는 2017시즌 후원의 집 유치를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했다. 주말을 제외하고 약 60일 동안 70곳, 1억원 이상의 후원의 집을 유치했다. 강원FC는 올해 내내 후원의 집 유치를 이어 간다. 주말을 제외하고 남은 200일 동안 233곳, 3억 3000만원 이상의 후원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체 규모는 300곳, 4억원 이상으로 기대된다.   ‘후원의 집’ 조건은 100만 원 이상의 현금 또는 현물 후원이다. ‘후원의 집’에는 공식 명패와 함께 강원FC 홈경기의 전광판 광고 혜택이 돌아간다. 강원FC 홈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초대권 100장도 주어진다. 기존 후원의 집이 새롭게 가맹점을 추천할 경우 추가 혜택도 돌아가고 있다.   정인욱 마케팅팀장은 “작은 것들이 모여 큰 것을 이룰 수 있다. 지역사회의 많은 분들이 ‘후원의 집’의 좋은 취지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해 주셨다. 강원도민 분들이 강원FC 변화의 과정을 직접 지켜보셨고 이제 신뢰를 나타낸다. 앞으로 후원의 집에 더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많은 분들이 축구장에 꼭 오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후원의 집 효과’는 시즌 개막 전부터 나타나고 있다. 후원의 집 26호점 ‘엘미강헤어’는 강원FC 프로필 촬영 현장에 함께했다. 40여명의 선수들의 머리 손질을 도맡았다. 2일에 걸친 긴 여정이었지만 ‘엘미강헤어’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프로필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엘미강헤어’는 추가 프로필 촬영 때에도 강원FC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형주 엘미강헤어 부사장은 원래 축구를 좋아하는 강릉 시민의 한 사람이다. 강원FC에 관심이 있었는데 2부리그에서 1부로 승격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더욱이 평소 좋아하던 정조국, 오범석의 영입으로 애정이 더 커졌다. 더 계기가 된 거 같다. ‘우리 헤어숍이 강원FC에 도움이 될 일이 없을까’ 고민하는 찰나에 강원FC가 방문을 했고 흔쾌히 후원의 집으로 계약하게 됐다.   그는 “축구 선수로서 땀 흘리는 모습만 보다가 프로필 촬영할 때 처음 가까이서 보게 됐다. 축구가 아닌 다른 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 대화를 나누면서 선수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게 됐다. 그저 팬으로 봤으면 못 느꼈을 부분이었는데 후원의 집 계약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강원FC가 물론 ACL에 진출하면 좋겠다. 이번 미디어데이에선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우승이 다가 아니다. 경기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또한 경기 외적으로도 모범이 되는 구단이 되길 바란다. 그 과정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돕겠다”고 환히 웃었다. 강원FC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느껴지는 말투였다.   부부플라워샵은 후원의 집 36호점이다. 강원FC의 꽃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디에고 공항 입국 당시 부부플라워샵의 꽃다발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의 손에 들려졌다. 지난 2일 열린 디에고 & 발렌티노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는 부부플라워샵의 아름다운 꽃다발을 들고 환히 웃었다. 강원FC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들이 후원의 집과 함께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부부플라워샵 권석오 사장은 강원FC 서포터즈 나르샤 출신이다. 그는 “창단 때부터 늘 강원FC를 응원했다. 가족과 함께 운동장을 찾은 추억이 많다. 이제 새롭게 비상하는 강원FC의 공식후원사로 더 가까이 다가서려 한다”며 “후원의 집과 같이 더 발전하기 위한 구단의 발전을 높게 평가한다. 내가 일조할 수 있게 기쁘다. 강원FC 꽃 담당 플로리스트 권석오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정성을 다해 꽃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원FC 후원의 집은 다양한 혜택 외에도 강원FC와 함께한다는 기쁨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강원FC와 손을 맞잡은 후원의 집은 강원FC 홈경기 관람을 약속했다. 단순한 후원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강원FC 팬을 자처했다. 2017시즌 강원FC와 후원의 집이 함께 만들어갈 아름다운 동행이 기대된다.   ■ 강원FC 후원의 집 불향쭈꾸미, MGM호텔, 메차쿠차&국빈, 김밥천국 용지각점, 우추리도배 한우마을, 그랜드볼링장, SK행운대리점, 게락, 육반장, 미소치과, 행복한내과, 아리모토참치, 삼성사무기, 삼진광고, 애견종합동물병원, 장어가, ㈜화성, 도담도담소아청소년과, 원마트, 커피로움, 이가편한미치과, 마카조은, Tommy hilfiger 강릉점, 김부자국밥, 우성닭갈비, 풍경스튜디오, 눈가루카페, 꼬세카페, 수상한마법학교, 자금성, 엘미강헤어, 갤러리밥스, MEER BLICK, 베이커리 가루, 이리모토참치, 베이직하우스, 누아 80, 부부플라워샵, 카페썬, 보호안경원, 카페디쏠리토, 밀레 강릉점, 돈가스클럽, 노블레스 스킨앤바디, 세탁나라, 락포트, 감농식품, 커피다, G베이스 건담 피규어카페, 남혜진 피부사랑, 포이푸, 세실리아, 네네치킨 사천점, 카페뒷섬, 사천포구횟집, 아이나비 강릉점, 사천진리물회, 커피엘사, 환희컵 박물관, 정갈비촌, 현대방앗간, 팀엑스 복싱, 라꼬시나, 고향숯불갈비, 위치스틱, 한울실용음악학원, Anne 베이커리, 서프테이블, 마린코어요가, 베이킹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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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선수단, 휴식기에는 무엇을?

2017-02-24 16,832
  강원FC 선수단이 부산 전지훈련을 마치고 3일간의 짧은 휴식기에 돌입했다. 과연 선수들은 쉴 때 무엇을 할까. 강원FC 선수단의 취미를 집중 해부해 본다.   강원FC 선수단의 ‘사랑꾼’들은 가족과 함께 휴식기를 보낸다. 정조국, 황진성, 오범석, 이범영, 오승범, 김승용 등은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정조국, 오범석의 아내는 선수단 휴가 2일 전에 아들과 부산까지 내려와 남편이 연습경기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볼 정도로 깊은 애정을 자랑했다. 이범영은 가족과 여행하는 것을 자신의 취미로 꼽았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매일매일 영상통화를 하며 각별한 모습을 보였다. 황진성은 아내와 함께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것이 큰 행복이다. 여기에 깨소금 쏟아지는 신혼인 이근호, 송유걸, 김경중, 이용 등이 아내를 만날 수 있는 휴가만 기다렸다.   집에서 간식과 함께 그동안 보지 못한 영화와 드라마, 예능을 몰아보는 선수도 있다. 강모근, 박요한, 안수민, 양성환, 이태민, 임찬울, 정승용 등이 영화, 드라마, 예능을 보는 것을 취미라 밝혔다. 주로 미혼의 20대 초반 선수들이 휴식 시간을 영상과 함께 여유롭게 보냈다.   다른 스포츠를 취미로 삼는 선수도 많다. 백종환, 문창진, 박선주, 김경중, 정조국, 이근호 등은 당구를 즐긴다. 전지훈련 기간에 휴식일이 생기면 삼삼오오 모여 당구장으로 향했다. 정조국, 이근호, 오승범, 김승용, 백종환, 강지용 등은 골프를 좋아한다. 몇몇은 스크린골프로 친목을 다지기도 했다. 임찬울, 안수민, 김민준 등 신인들은 e스포츠를 통해 친목을 도모했다. 부주장 이근호는 모든 친목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였다.   외출이 제한적인 전지훈련 동안 선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취미는 단연 축구 게임이었다. 여러 선수가 비디오 게임기를 들고 왔다. 저마다 실력을 겨루며 훈련의 고단함을 해소했다. 쯔엉은 최신 로스터가 업데이트된 게임기를 소유하고 있어 그의 방이 선수들 사이에서 1부 리그로 통했다. 쯔엉은 빼어난 실력으로 강자들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들였다. 정승용은 쯔엉과 함께 축구 게임 최강자로 불린다. 그는 레스터 시티를 주력팀으로 삼으면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오범석, 황진성, 이근호 등도 언제든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실력의 소유자다.   감성적인 취미를 가진 선수도 있다. 이정진은 영어 공부와 피아노 연주가 취미다. 부산 전지훈련 숙소의 식당 옆에는 낡은 피아노 한 대가 있었다. 이정진은 발군의 피아노 실력을 보이며 선수단의 귀를 즐겁게 했다. 이정진은 “오랜 시간 피아노를 배운 것은 아니다. 집에 피아노가 있어 연주하다보니 자연스레 실력이 늘었다”고 겸손해했다.   약 3주 만에 휴가를 떠난 강원FC 선수단은 3일간의 달콤한 휴가를 통해 취미를 즐긴다. 이후 오는 25일 정오에 강릉으로 소집돼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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