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강원FC, 돗토리FC와 교류 논의 차 일본 방문

2017-02-12 15,080
강원FC가 돗토리현에 방문해 가이나레 돗토리FC와의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강원FC 고정배 사무국장은 강원도축구협회 김남식 부회장, 김성기 사무국장과 함께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일본 돗토리현을 방문했다. 일본에 도착한 강원FC는 가이나레 돗토리FC의 훈련장, 홈경기장을 시찰했다. 이후 세븐티 멤버들과 가이나레 돗토리 FC 대표이사를 차례로 만나 교류에 대해 협의했다. 2일차에는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의 초대에 응했다. 가이나레 돗토리FC 유스 디렉터와 강원FC 유소년 담당자 간의 정보교류 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강원도축구협회와 돗토리현축구협회는 5년 전부터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이센 축구 교류전이라는 이름으로 매해 강원도-돗토리현 교류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5주년을 맞이해 강원도와 돗토리현을 대표하는 강원FC와 가이나레 돗토리FC 유소년 팀들의 교류전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와 돗토리현의 축구 교류를 주도한 세븐티(70세 이상의 돗토리현 출신 노인들이 고향에 은혜를 갚고 친선을 위해 조직한 모임)는 “조태룡 대표이사가 야구에서 성공을 거둔 스포츠 행정가인 것으로 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축구에 도전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 축구는 글로벌 스포츠이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정확히 본 것이 대단하다. 아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강원FC의 방문에 일본 언론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방송, 신문 등에 강원FC의 돗토리현 방문과 협의 내용이 크게 실렸다.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한 강원FC가 돗토리현을 방문해 향후 교류에 대해 협의했다는 내용이었다.   가이나레 돗토리FC 스가노 대표이사는 “강원FC의 승격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현재 아시아 축구는 유럽으로 선수와 관중이 유출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시아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올해부터 강원FC와 돗토리FC의 정기 교류전을 통해 국제적인 입지를 다지고 향후 국제대회로 발전시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정배 사무국장은 “방문을 환영하고 승격을 축하해 주신 돗토리현과 돗토리FC에 감사하다. 강원FC와 돗토리FC의 교류전에 대해 논의하게 돼 기쁘다. 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는 상생의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원FC는 향후 스가노 돗토리FC 대표이사를 강원FC 홈경기에 초대해 교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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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모근-최진백, 강원FC 골문 지킬 신예 수문장!

2017-02-11 16,143
    강원FC 골문을 지킬 신예 수문장이 선발됐다.   강원FC는 강모근(23.GK), 최진백(23.GK)과 계약을 맺었다. 둘은 나란히 울산 전지훈련에서 테스트를 받았고 바늘구멍을 뚫어 강원FC 유니폼을 입었다. 강원FC는 이범영, 송유걸이라는 걸출한 골키퍼와 함께 강모근, 최진백을 영입해 최후방 보강을 마쳤다.   송경섭 전력강화부장은 “강모근은 키가 크고 체격이 좋아 공중볼 처리 능력이 뛰어나다. 상황에 대한 이해가 빠른 것도 장점이다. 최진백은 몸이 빠른 골키퍼다. 발을 잘 쓸 수 있고 민첩하다. 페널티킥에도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모근은 강원도의 아들이다. 강원도 태백 출신으로 강릉 중앙고를 졸업했고 가톨릭 관동대에 입학해 자신의 존재감을 골문 앞에 새겼다. 이력도 뛰어나다. 2015년과 2016년에 아시아대학축구 챔피업십 대표팀에 선발됐다. 194cm, 93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강모근은 키에 비해 반사 신경이 뛰어나다.   강모근은 강원FC의 행보를 고스란히 강원도에서 경험했다. 아직도 강원FC의 출범과 첫 경기가 생생하다. 강원FC의 첫 경기를 본 그 순간, 축구 선수라는 꿈을 꿨고 드디어 원하는 바를 이루었다.   그는 “중학교 때 강원FC를 보면서 꿈을 키웠고 이제 현실이 됐다. 꿈에 그리던 팀에 들어와 정말 기쁘다. 모든 것이 새롭다”며 “(이)범영이 형이 룸메이트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목표로 하는 ACL 진출을 이루는 데 조금이라도 역할을 하고 싶다. 지금의 절실함을 잊지 않고 감사하고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길용 강원FC 골키퍼 코치는 “강모근은 신체 조건이 좋다. 또한 신장에 비해 민첩성이라든지 반응, 순발력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조금 더 성장한다면 이범영 못지않은 골키퍼로 성장할 것이다.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 선수다”고 칭찬했다.   최진백은 극적으로 강원FC에 합류했다. 테스트 이후 시간이 한참 흐른 뒤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런만큼 기쁨이 더 컸다. 최진백은 전체적인 능력이 좋은 골키퍼다. 경기 운영, 빌드업 부분이 강점이다. 그는 지난해 대학 선발로 뽑힐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강원FC 소속이 된 것만으로 영광이다. 이렇게 비전이 있는 구단에서 시작할 수 있어 더 기쁘다. 테스트를 받으면서 하루하루가 간절했다. 정말 들어오고 싶은 팀에 들어오게 돼 행복하다”며 “선배들이랑 좋은 선수들이 많다. 작은 역할이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길용 코치는 “진백이는 다른 골키퍼에 비해 신장이 크진 않지만 탄력이 좋다. 또한 빌드업 능력이 발군이다. 지난해 대학 선발 대회에서 꾸준히 뛰면서 경험도 쌓은 것 같다. 노력한다면 충분히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을 자질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강원FC는 강모근과 최진백의 합류로 두꺼운 최후방을 구축했다. 국가 대표 출신 이범영, K리그 베테랑 송유걸과 함께 신인들이 어울러져 든든히 골문을 지킬 것으로 기대된다. 강모근과 최진백은 각각 이범영, 송유걸과 한 방을 쓰며 지금 이 순간도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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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통과 4인, 강원FC와 함께 연습생 신화 꿈꾼다!

2017-02-09 19,180
  연습생 신화, 다섯 글자에 불과하지만 이 타이틀을 얻기 위해선 수많은 난관을 통과해야 한다. 이 길에 도전하는 강원FC 소속 4총사가 있다.   강원FC는 8일 이정진(24), 양성환(23), 안상민(22), 이태민(19)과 계약을 맺었다. 네 선수는 치열한 테스트를 뚫고 강원FC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31일 고성으로 합류해 강원FC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받았다. 이미 강원FC에 둥지를 튼 선수들에겐 일반적인 훈련이었지만 이들에겐 생존 전쟁이었다. 매 순간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기 위해 결연한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들의 진심과 노력이 강원FC에 닿았다. 전력강화팀은 네 선수에 대해 면밀히 분석했고 강원FC 소속 선수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송경섭 팀장은 “일단은 강원FC가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야 한다는 부분에서 4명이 부합했다. 또한 프로 구단으로서 해야 될 일 중에 하나가 저평가되고 억울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면서 “한국에는 그런 선수들이 많다. 연습생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 프로 구단으로서 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대성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다”고 설명했다.  풋살 국가 대표 출신인 이정진은 매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5년 배재대학교 소속으로 18경기에 나서 4골 7도움을 기록했고 테스트를 거쳐 부산 아이파크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R리그 5경기 3골 2도움으로 펄펄 날았고 프로 데뷔라는 꿈도 이뤘다. 부산 소속으로 14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다시 기회가 주어지진 않았다. 또 원점에서 출발해야 했지만 이정진은 좌절하지 않았다. 그 노력이 하늘에 닿았는지 국내에서 참가한 마지막 테스트에서 새 소속팀을 찾았다.   이정진의 장점은 활동량과 헌신적인 플레이다. 측면 공격수로 프로에 뛰어든 뒤 측면 수비수까지 소화하며 멀티 플레이어의 면모를 보였다. 드리블, 돌파 능력도 지난 다재다능한 선수다.   이정진은 “두 달 동안 소속팀이 없어서 많이 힘들었다. 강원FC 테스트 후 합격 통보 받는 순간 정말 기뻤다. 강원FC는 국내에서의 마지막 테스트였다. 정말 간절하고 절실했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했다”며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근호 형을 본받고 싶다. 활동량과 침투 움직임, 저돌적인 플레이, 성실성 등을 닮고 싶다. 형들에게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다”면서 “매번 힘겹게 왔는데 어느덧 2년 차가 됐다. 어느 역할이 주어지든 잘 수행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강원FC가 목표로 하는 ACL 진출에 기여하고 싶다. 기회가 주어지면 기회를 잡아서 한 단계 한 단계씩 발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대학교를 졸업한 양성환은 K리그 한 구단으로 입단이 확정됐지만 감독이 바뀌면서 꿈을 이루지 못했다. K3 한 구단으로 들어갔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열악한 환경에 다시 이를 악물고 축구화 끈을 조였다. 결국 테스트를 통해 강원FC 입단이라는 꿈을 이뤘다.   양성환은 울산대 수비의 중심이었다. 2013년 울산대에 입학했고 U리그 권역 2위에 힘을 보탰다. 2014년에는 1, 2학년 대학 축구대회 준우승과 전국체전 준우승, 2016년에는 U리그 권역 1위를 경험했다. 지난해 아시아대학축구챔피언십에 출전하기도 했다. 그는 빼어난 수비력을 이미 대학 무대에서 보였고 보이지 않는 그의 장점은 성실함이다.  늦은 밤, 줄넘기로 땀을 흘리던 그는 “아직 싱숭생숭하다. 솔직히 강원FC에 들어왔다는 실감이 안 난다. 합격 전화를 받았을 때도 그랬다. 부모님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드렸는데 정말 기뻐했다. 제가 안 좋은 일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셨을 것이다. 기쁨을 드려 다행이다”며 “처음엔 R리그 주전, 그 다음에는 K리그 리저브, 그 다음은 데뷔전까지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피나는 노력을 하면 좋은 결과는 따라온다고 믿는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안상민의 강원FC 입단은 더욱 극적이었다. 강원FC는 울산 전지훈련 기간에 서울디지털대학교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당시 안상민은 서울디지털대에 다니진 않았지만 함께 운동을 하고 있었기에 경기를 뛰었다. 그 경기를 보면서 송경섭 팀장은 안상민의 잠재력을 봤고 테스트를 제안했다. 안상민은 고성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고 계약서에 사인했다.   부천FC U-18의 주장이었던 안상민은 지난 2년 동안 용인시청에서 뛰었다. 패싱과 볼 키핑 능력이 뛰어난 측면 공격 자원이다.   안상민은 “테스트 기회가 우연히 생겼는데 감독님이 좋게 봐 주신 것 같다. 합격 전화를 받았을 때 잘못 들은 줄 알고 다시 물어봤다. 1년 동안 준비를 하면서 팀을 알아볼 생각인데 거짓말 같은 기회가 찾아왔다”며 “기회가 생긴다면 꼭 잡고 싶다. 한 단계씩 올라서겠다. 지금은 연습생이지만 미래엔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 오라는 제의를 많이 받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은 강원FC의 막내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만 19세다. SOL FC에서 든든하게 후방을 지키며 고교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183cm 78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한다. 어린 나이는 그의 가장 큰 무기다.   이태민에게 강원FC 입단은 부모님을 위한 큰 선물이었다. 그는 “아버지가 입단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셨다. 축구 선수 아들을 위해 힘들게 뒷바라지하신 부모님이 정말 기뻐하셨다. 요양 병원에 있는 할머니도 최근에 퇴원하셨는데 ‘너 그럴 줄 알았다’고 축하해 주셨다. 가족들을 행복하게 한 것 같아 정말 기뻤다”고 환히 웃었다.   이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팀에 오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얼떨떨하다. 계약 기간은 1년이지만 연장 계약을 목표로 노력하겠다. 항상 배우는 자세로 한 시즌을 보내겠다”며 “여기서 살아남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 반, 설렘 반이다. 제 나이에서 기회가 적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알고 있다. 목표는 데뷔전이다. 그 다음은 목표를 이루고 생각하겠다. 진짜 1분이라도 뛰어도 데뷔전이다. 열심히 노력한다면 1년 동안 한번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강원FC에는 힘든 시간을 딛고 국가 대표로 성장해 월드컵에서 골까지 터뜨린 이근호가 있다. 그는 힘든 길을 뚫고 강원FC에 안착한 후배들을 위해 따뜻한 축하 메시지와 함께 단호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근호는 “입단을 축하한다. 지금 가지고 있는 절실함, 그런 것을 잊어선 안 된다”며 “프로팀에 온 것이 프로가 된 것은 아니다. 뛸 때까지 아마추어 시절 생각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해야 한다. 항상 성실하게 겸손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원FC 영입 선수 프로필 이정진 -생년월일 : 1993.12.23 -포지션 : FW -신장/체중 : 172cm / 70kg -포곡초-상일중-청담고-배재대   양성환 -생년월일 : 1994.09.09 -포지션 : DF -신장/체중 : 178cm / 73kg -서귀포중-서귀포고-울산대   안상민 -생년월일 : 1995.05.18 -포지션 : FW -신장/체중 : 179cm / 66kg -안남초-능곡중-정명정보고 -부천FC U-18   이태민 -생년월일 : 1998.05.19 -포지션 : DF -신장/체중 : 183cm / 78kg -포곡초-원삼중-영석고 -SOL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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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부산 안착! 실전으로 조직력 극대화

2017-02-08 14,643
  강원FC가 부산에 안착해 실전을 통해 조직력을 극대화시킬 준비를 마쳤다.   강원FC는 7일 오후부터 부산 기장군 월드컵 빌리지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전지훈련지가 변경된 지 하루 만에 연습경기 상대들이 모두 결정됐다. 강원FC는 개막에 맞춰 컨디션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전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최윤겸 감독은 7일 오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려고 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휴식보다 훈련을 원했고 그라운드로 나갔다. 오후 훈련에 임한 선수단 분위기는 무척 밝았다. 큰 소리로 고함치고 웃으며 훈련 시간을 보냈다. 푸른 잔디 상태처럼 선수들의 얼굴에도 살아났다.   강원FC는 8차례 연습경기로 부산에서 실전 경험을 쌓는다. 국내 전지훈련 중인 슈퍼리그 텐진 테다FC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창춘 야타이, 옌볜 푸더, 부산 아이파크, 경남FC, 서울 이랜드 등을 상대한다.   강원FC의 첫 상대는 텐진 테다FC다. 10일 오후 맞대결을 펼친다. 텐진 테다는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10위에 올랐다. 첼시에서 뛰었던 나이지리아 국가 대표 존 오비 미켈이 텐진 테다 소속이다. 미켈의 주급은 2억원에 달하고 연봉은 100억원을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진 테다는 세르비아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네마냐 구데이를 아약스로부터 영입했다. 이적료는 약 70억 원이었다. 최근 라이벌팀 텐진 콴잔의 공격적인 투자에 맞서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강원FC는 11일 오후 부산 아이파크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강원FC와 부산은 지난해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난 바 있다. 부산은 승격을 위해 조진호 감독을 선임했고 연이어 선수 영입을 하고 있다. 7일 텐진 테다와 연습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2일 연속 연습경기를 치른 강원FC는 13일 내셔널리그의 김해시청를 불러들여 세 번째 연습경기를 한다. 수원 삼성과 부산에서 사령탑을 맡은 바 있는 윤성효 감독이 지휘하는 김해시청은 올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한다. 강원FC는 김해시청전을 통해 다양한 전술을 실험하고 신인들의 실력을 검증한다.   강원FC는 16일 오후에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창춘 야타이와 승부를 벌인다. 창춘은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후반기 막판 4연승을 질주하며 저력을 보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왓포드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창춘은 왓포드 주축 공격수로 이갈로 영입을 위해 이적료 2000만 파운드(약 284억원)를 쏟아 부었다.   2일 뒤 강원FC는 다시 중국 1부리그 팀과 만난다. 상대는 옌볜 푸더다. 옌볜은 박태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옌변의 주축은 한국 선수들이다. 국가 대표 출신인 김승대, 윤빛가람 등이 팀을 이끌고 있다. 문창진, 박선주 등은 포항에서 한솥밥을 먹은 김승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20일 다시 창춘과 대결을 펼치는 강원FC는 22일 두 차례 연습경기로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먼저 서울 이랜드와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대학리그를 평정한 김병수 감독을 영입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경남FC는 지난해 K리그 챌린지 최다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강원FC는 클래식 승격을 노리는 두 팀과 대결을 통해 조직력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강원FC는 부산 전지훈련 기간 동안 열리는 연습경기를 전부, 혹은 일부 페이스북을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전력 노출의 우려가 있지만 팬들을 위한 결정을 내렸다. 강원FC는 울산 전지훈련 마지막 연습경기인 서남대학교전을 페이스북으로 중계했다. 수백명의 팬들이 강원FC의 경기를 생중계로 즐겼다. 댓글창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개막에 가까워짐에 따라 팬들의 관심과 강원FC의 경기력은 점점 더 올라갈 전망이다.   ■ 강원FC 부산 전지훈련 연습경기 일정 2월 10일 : 텐진 테다FC(중국 1부리그) 2월 11일 : 부산 아이파크 2월 13일 : 김해시청 2월 16일 : 창춘 아타이(중국 1부리그) 2월 18일 : 옌볜 푸더(중국 1부리그) 2월 20일 : 창춘 아타이(중국 1부리그) 2월 22일 : 서울 이랜드, 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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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페이스북 좋아요 불과 45일 만에 1만→2만

2017-02-07 14,611
강원FC 페이스북에 대한 반응이 파죽지세로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강원FC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angwonfc/) ‘좋아요’를 누른 이용자는 2만 53명이다. 1만 명을 돌파한 지 불과 45일 만에 2만 명을 넘어섰다. 강원FC 페이스북을 향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강원FC는 K리그 22개 구단 가운데 페이스북 좋아요 순위 7위에 올라있다. 지난달 14일 성남FC를 제치고 한 계단 뛰어올랐고 6위 인천 유나이티드(3만 7088명)을 추격하고 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강원FC 페이스북은 축구 팬들에게 그리 매력적인 공간이 아니었다. 하지만 꾸준히 좋아요 수가 증가했고 최근 행보와 맞물려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 31일 5865명, 6월 30일 6307명, 7월 31일 6372명, 8월 31일 7193명, 9월 30일 7364명, 10월 31일 7522명, 11월 30일 8106명, 12월 31일 1만 2915명 등 지속적으로 좋아요 수가 늘었다. 그리고 2월 5일 2만 명을 돌파하며 좋아요 2만 명을 넘어선 7번째 K리그 구단이 됐다.    강원FC 콘텐츠에 대한 팬들의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졌다. 콘텐츠 하나당 적게는 200명, 많게는 2000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있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다. 태그로 친구들과 강원FC 소식을 공유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볼 수 있다. 페이스북의 성장과 함께 홈페이지 유입도 많아지고 있다. 강원FC는 홈페이지의 구단뉴스를 페이스북에 공유해 팬들에게 소식을 알리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해 홈페이지를 찾는 팬들이 늘면서 지난해 200~300명에 불과하던 일 방문객 수가 최근 1500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22일은 하루 최고인 6570명이 강원FC 홈페이지를 찾았다. 강원FC는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의 관심에 보답하고 있다. 매일 구단뉴스를 전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새 외국인 선수 디에고와 발렌티노스의 입국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영상을 제작해 팬들에게 가장 따끈한 소식을 전했다. 연습경기를 드론을 비롯해 많은 카메라로 촬영해 팬들에게 전달했다. 라이브로 연습경기를 중계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구단과 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의 공간이다. 강원FC에 대해 팬들이 관심과 사랑을 보였다. 강원FC는 팬들에게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이런 선순환 속에서 강원FC 페이스북은 건강하게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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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출국! 일본 2차 전지훈련 시작

2017-02-06 15,965
강원FC가 일본땅을 밟고 2차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강원FC는 5일 오전 9시 강릉을 출발해 오후 12시 3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일본 전지훈련을 떠나기 위해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였다. 공항에 도착해 바로 수하물을 일본으로 보냈다. 출국 경험이 많은 이범영이 솔선수범했다. 수하물 하나하나를 체크하며 팀 매니저 역할을 자청했다. 선수들이 힘을 합치자 60개 넘던 수하물이 금세 사라졌다.   출국 수속을 마친 선수들은 쇼핑 삼매경에 빠졌다. 삼삼오오 모여 면세점 이곳저곳을 누볐다. 아내를 위한 화장품, 아버지를 위한 양주, 자신을 위한 스킨과 로션 등 저마다 선물을 사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쯔엉과 발렌티노스, 유청인은 카페에 앉아 사진을 찍으며 여유로운 한때를 즐겼다.   오후 3시 50분에 38번 게이트에 모인 강원FC 선수단은 힘찬 파이팅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항공 티켓에 적힌 자신의 자리를 찾아들어가 앉았다. 대부분이 앞에 있는 헤드셋을 들어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오후 4시 40분 인천을 떠난 비행기는 오후 6시 10분 일본 미야자키 공항에 도착했다.      선수단은 버스를 타고 인근 식당으로 10분가량 이동해 저녁을 먹었다. 일본식 구이가 저녁 메뉴였다.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한 바 있는 이범영, 김승용, 이근호, 김경중 등은 능숙하게 메뉴를 주문했다. 배부르게 저녁 식사를 마친 선수단은 숙소에서 방 배정을 받고 휴식을 취했다.   김승용은 “일본은 훈련하기 위해 많이 방문해 친숙하다. 이곳에서 훈련하면 좋은 결과를 얻었다. ACL 우승도 미야자키 전지훈련 뒤에 얻은 결과였다. 항상 좋은 기운을 받아서 돌아갔다. 지금도 기분이 좋다. 강원도가 훈련하기 최상의 상태라고 말하긴 어렵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를 했던 것 같다”며 “선수들이 일본 전지훈련을 많이 기다렸다. 환경이 나아지면서 경기력이 빨리 올라올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전지훈련에 대한 기대가 크다. 좋은 잔디에서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FC에는 일본에서 활동했던 선수들이 많다. 다들 얘기를 들어보니 좋은 기억을 많이 갖고 있다. 훈련을 더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기운으로 시즌을 맞이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한국에 비해 훨씬 따뜻한 날씨다. 가고시마의 오후 10시 30분 기온은 12도로 서울(0도), 강릉(2도)보다 훨씬 높았다. 피부로 느끼는 공기는 더 따뜻했다. 외투를 벗었지만 춥기보다는 시원하다는 느낌이었다. 눈이 내리던 한국과 달리 일본 하늘은 평온했고 선수단은 점퍼를 벗었다.   강원FC는 일본에서 실전 중심의 훈련을 진행한다. 오전에는 체력 훈련보다는 전술 훈련에 초점을 맞춘다. 일본에서 많은 연습경기을 치르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자스파쿠시츠 군마(J2), 콘사도레 샷포로(J1) 등 일본팀들과 맞대결로 조직력을 다진다. 강원FC의 일본 전지훈련은 가고시마와 미야자키로 나뉘어 진행된다. 5일부터 13일까지 가고시마에서 훈련을 한 뒤 13일 오후 미야자키로 넘어가 22일까지 구슬땀을 흘린다.   최윤겸 감독은 “고성에서 훈련하면서 팀으로서 큰 가능성을 확인했다. 1~2명 영입이 아닌 전체적인 선수단 실력이 올라오면서 전술 훈련 때에 이상적인 장면이 자주 그려졌다. 울산 전지훈련 때와는 또 달랐다”며 “이제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기후 조건이 울산, 고성보다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 일본에서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개막전을 준비하겠다. 초반 3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흐름을 탄다면 충분히 원하는 목표에 닿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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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초의 문화 콜라보! 강원FC와 조선희 사진작가의 만남

2017-02-05 20,059
‘K리그에서 펼쳐진 최초의 문화 콜라보!’   강원FC가 조선희 사진작가와 손을 잡고 K리그 최초의 문화 콜라보레이션을 펼쳤다.   강원FC는 3일과 4일 이틀간 새로운 유니폼과 함께 프로필 촬영을 했다.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유명 사진작가와 함께 프로필 촬영을 마쳤다. 지금까지 국내 프로 스포츠 구단들은 구단 사진작가나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통해 프로필을 촬영했다. 강원FC와 조선희 작가는 팬들에게 보여줄 ‘비주얼’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의미 있는 콜라보레이션을 하게 됐다.   강원FC는 축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문화 융복합을 경기장에서 이루고자 ‘컬처 리믹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컬처 리믹스’는 축구뿐만 아니라 디자인, 미술, 음악, 공연, 무용 등이 녹아있는 새로운 문화 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단순히 축구를 보는 것뿐만이 아니라 오감이 즐거운 홈경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FC는 지난해 사생대회를 개최하면서 ‘컬처 리믹스’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최근엔 아트디렉터와 공연 감독을 채용해 ‘컬처 리믹스’ 프로젝트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프로필 촬영은 ‘컬처 리믹스’의 한 줄기다.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팬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방법을 고심했고 살아 있는 사진을 통해 팬들의 ‘비주얼’적인 기대감을 채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축구 콘텐츠의 근간이 되는 선수들의 매력을 단적으로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것은 프로필 사진이다. 강원FC는 품격 있는 프로필 촬영을 위한 최고의 선택을 고민했다.   무엇보다 틀에 박힌 정형적인 사진보다는 선수들의 매력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했고 그 적임자로 조선희 작가를 낙점했다. 조선희 작가는 한국의 대표적인 사진작가다. 지난 2003년 올해의 패션 포토그래퍼상을 수상한 뒤로 15년 가까이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프로필 촬영을 지휘한 조선희 작가는 “강원FC가 클래식으로 다시 승격했다. 최근 보여준 강원FC의 행보에 나도 힘을 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K리그, 프로 축구단을 보면 프로필 사진들이 너무 평범하다. 축구 선수들을 힘 있고 카리스마 있게 찍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있었다”면서 “평범함을 넘어선 축구 선수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을 이끌어내고 싶었다. 액티브한 동작들을 잘 넣어서 에너지 넘치게 풀고 싶었다”고 촬영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팬들을 위한 사진은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 흥미롭고 멋있어야 팬들이 더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강원FC와 뜻을 함께 했고 일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강원FC의 프로필 촬영은 3일과 4일, 이틀 내내 진행됐다.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팀이 따로 꾸려졌고 조선희 작가의 카메라를 통해 선수들은 다시 태어났다. 조선희 작가는 헤어부터 메이크업, 조명, 자세 등 하나하나를 살뜰히 챙기며 촬영을 이끌었다. 처음엔 낯선 자신의 모습이 어색한 듯 삐죽거리던 선수들은 조금씩 긴장을 풀고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촬영은 크게 세 파트로 이뤄졌다. 선수들은 가장 먼저 홈 유니폼을 입고 앵글 앞에 섰다. 강인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포즈부터 슈팅, 헤딩, 드리블 자세까지 다양한 모션을 취했다. 조선희 작가는 연신 셔터를 누르면서도 “좋아”, “여기 보고”, “조금만 더” 등의 말로 선수단과 호흡했다. 선수들은 홈 유니폼 촬영에 이어 원정 유니폼을 입고 다시 카메라를 마주했다. 어느 정도 촬영에 익숙해진 듯 자연스럽고 자신감 있게 자신의 매력을 뽐냈다.  하이라이트는 상의를 탈의하고 찍은 마지막 컷이었다. 선수들은 처음에 유니폼 상의를 벗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다.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당연히 망설임이 생겼다. 하지만 망설임이 길지는 않았다. 조선희 작가를 믿고 과감하게 상의를 내던졌다. 이후 상의 탈의 촬영은 탄력을 받았다. 앞서 찍은 동료들의 사진을 보고 선수들은 더 이상 상의 탈의를 망설이지 않았다. 오히려 더 좋은 사진을 위해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에 돌입하는 선수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조선희 작가는 “선수들이 많이 안 찍혀봐서 어려운 점들도 있었지만 축구를 하는 분들이 대부분 똑똑하다. 금방 적응하고 요구 사항에 즉각적으로 응했다. 촬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며 “아주 많이 힘들었지만 너무 많이 힘들진 않았다.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힘든 부분이 가장 컸다. 다들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이어 “다음에도 강원FC와 인연이 된다면 프로필 촬영을 하고 싶다. 첫날보다 두 번째 날에 찍은 사진이 더 잘 나왔다. 다음은 더 좋은 사진이 나올 것이다. 이참에 축구 선수 전문 포토그래퍼로 나갈까보다”라고 호탕하게 웃어보였다.   촬영을 기다리던 박선주는 “형들에게 사진이 진짜 잘 나왔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사실 이런 상황이 익숙하지 않아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이렇게 유명 작가님이 내 사진을 찍어주는 경우가 흔한 기회는 아니다”며 “강원FC에 와서 신기한 경험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챙김을 받는 느낌이다. 내 프로필 사진이 팬들에게 더 많이 보일 수 있도록 한 해 동안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2일 동안의 프로필 촬영은 축구만큼이나 전쟁 같았다. 교대로 촬영에 나선 선수들은 입을 모아 “프로필 촬영보다 축구가 훨씬 쉽다. 축구를 열심히 해야 겠다”고 앓는 소리를 했다. 하지만 말과 달리 선수들은 프로 모델 못지않은 진지한 자세로 촬영에 임했다. 힘든 촬영을 마친 뒤 자신의 사진을 확인하고 저절로 입 꼬리가 올라갔다. 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추후 공개될 강원FC 프로필 사진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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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찾은 강원FC 여대생 팬들 "이제 설움 끝, 행복 시작!"

2017-02-04 19,974
하늘 높이 고개를 내민 따뜻한 햇볕에 쌓였던 눈이 사르르 녹은 3일, 강원FC는 고성에서 훈련에 전념했다. 어느 때보다 따사로운 날씨에 선수들은 함박웃음을 짓고 훈련 장소인 토성공설운동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그라운드에서 한참 멀찍이 떨어진 구석에 눈에 띄는 두 명이 있었다. 둘은 서성이다가 그라운드 근처에 있는 직원에게 다가와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저기요. 혹시 관중석 쪽에 올라가서 훈련 지켜봐도 되나요?” 괜찮다는 직원이 말이 떨어지자 둘의 얼굴은 환해졌다. 그리고 다시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졌다. “사진 찍어도 되나요?” 괜찮다는 말이 다시 나오자 어깨에 걸려있는 카메라를 다잡고 관중석을 향해 가기 시작했다.   둘은 시종일관 진지하게 강원FC 선수들의 훈련을 살펴봤다. 2시간 가까이 훈련이 이어졌지만 단 1분도 관중석 밑으로 내려오는 법이 없었다. 시선을 경기장으로 집중한 둘에게 조용히 다가갔다. 경기에 집중하는 이현아(22) 씨와 이민지(21)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현아 씨는 “속초에 살고 있어요. 강원FC 훈련이 고성에서 열린다는 것을 알고 이곳으로 달려왔어요. 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교통편이 좀 불편했어요”라며 “버스로 근처에 온 뒤 택시를 타고 여기에 도착했어요. 외진 곳이기에 택시 할증 요금이 붙어요”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씨 역시 속초에서 이현아 씨와 함께 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토성공설운동장을 찾았다. 둘은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축구라는 공통분모로 가까워졌다.   이현아 씨는 “강원FC가 강원도를 대표하는 팀이잖아요.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됐어요. 언제부터라고 정확히 꼬집어서 말하지는 못하겠어요. 사실 U-리그의 열렬한 팬입니다. 숭실대를 좋아하는데 매번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봅니다”며 “이번에 들어온 유청인 선수가 숭실대 소속이잖아요. 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이에 질세라 이민지 씨는 “저는 원래 K리그만 봤어요. 그러다가 친구를 통해 U-리그를 함께 보게 됐어요. 그냥 축구가 좋아요.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며 “안수민 선수를 가장 좋아해요. 대학교 때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경기를 보면서 실제로 그렇게 느꼈어요. 강원FC로 오게 돼 정말 기쁩니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현아 씨는 김경중에 대한 오랜 팬심을 나타냈다. 그는 “사실 김경중 선수의 열렬한 팬입니다. 제가 중학교 때부터 좋아했었는데 이곳에서 만나니 감회가 새로워요. 김경중 선수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습니다”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김경중을 응시했다.  둘은 강원FC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민지 씨는 “정말 기대감이 큽니다. 4위정도 한다고 예상해요. 단박에 몇 단계를 뛰어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잖아요”라면서도 “상위 스플릿에서 운 좋으면 3위까지, ACL 진출까지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요? 워낙 좋은 선수가 많이 들어왔아요. 특히 정조국 선수가 정말 기대됩니다”고 눈을 반짝였다.   이어 “사실 강원FC 팬으로 설움도 있었어요. 많은 무시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강원FC가 강원도의 저력을 보여줬어요. 승격하고 나서 친구들에게 엄청 자랑하고 다녔어요”라며 “특히 겨울에 강원FC가 좋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면서 친구들의 관심도가 커졌습니다. ‘그래도 되겠느냐’는 친구들에게 지켜보라고 했어요. 분명히 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이현아 씨와 이민지 씨는 시종일관 선수들의 훈련에 방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말해달라고 걱정했다. 그만큼 강원FC를 아끼고 사랑했다. 선수들의 훈련이 끝나자 비로소 관중석에서 내려왔다. 강원FC는 경기장을 찾아준 둘을 위해 가장 좋아한다는 안수민과 김경중과의 사진 촬영 시간을 선물했다. 둘은 조심스럽게 선수 옆에 서서 휴대전화 셔터를 눌렀다. 행여 선수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말도 제대로 붙이지 못했다. 둘은 귀중한 사진이 담긴 휴대전화를 소중하게 쥔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둘은 “올해 평창에서 열리는 홈경기를 많이 방문할게요. 꼭 안수민이 새겨진 16번 유니폼과 김경중이 새겨진 17번 유니폼을 입고 응원갈게요. 선수들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무사히 마치길 바랍니다”는 말을 남기고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집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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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발렌티노스, 강원FC 선수로 첫 발 내딛다

2017-02-03 16,953
디에고와 발렌티노스가 강원FC 선수로서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강원FC는 2일 오후 강릉 오렌지하우스 회의실에서 ‘디에고&발렌티노스 입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디에고와 발렌티노스와 함께 조태룡 대표이사, 최윤겸 감독이 입단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직원들과 취재진이 회의실을 가득 채운 채 선수들의 입장을 기다렸다.   디에고와 발렌티노스는 2017시즌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밝은 표정으로 등장했다. 강원FC의 실물 유니폼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둘은 자신에게 꼭 맞은 옷을 입은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오렌지색의 타이트한 유니폼이 제 주인을 만난 듯했다.   조태룡 대표이사와 최윤겸 감독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은 디에고와 발렌티노스는 환하게 미소 지으며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이런 자리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들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다. 올 시즌 강원FC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라며 우리 구단에 초대 했다. 디에고와 발렌티노스가 마음껏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표로서 감독님과 함께 후원하겠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최윤겸 감독은 “국내 선수들도 넉넉하게 뽑아주셨는데 좋은 용병들도 합류하게 돼 정말 기대된다. 행복한 한해가 될 것 같다. 며칠 동안 지켜보니 디에고는 의욕적이고 기술적으로도 뛰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발렌티노스는 패싱 능력과 경기 조율 능력이 팀에 많은 보탬이 될 것 같다”며 “한국 무대에 잘 적응에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들의 융화로 경기력에 있어서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디에고와 발렌티노스도 진심 어린 축하 인사에 화답했다. “안녕하세요”라는 한국말로 입을 연 디에고는 “이렇게 좋은 구단에서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대표님과 감독님 아래서 최고로 열심히 하겠다.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발렌티노스 역시 “안녕하세요”라는 한국말로 취재진을 웃게 한 뒤 “저도 강원FC에서 뛰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정말 좋다. 팀 스피릿을 강조하신 부분도 나에게 딱 맞았다. 우리 구단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키프로스 현지에서 입단식이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될 정도로 국가 대표인 발렌티노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지 에이전트가 동행해 발렌티노스의 일거수일투족을 키프로스 팬들에게 알렸다. ■ 다음은 디에고-발렌티노스 입단 기자회견 일문일답.   - 강원FC를 선택한 이유는? 발렌티노스 : 우선 이 구단과 저의 꿈이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 ACL에 출전하고 싶었는데, 강원도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그 점이 매력적이었다.   디에고 : 팀의 계획을 들었을 때 탄탄하고 잘 꾸며져 있다고 느꼈다. 강원FC는 ACL이라는 목표로 달리고 있다. 최고의 팀을 찾고 있었는데 나의 목표와 맞았다.   - 한국에 도착하고 시간이 흘렀다. 한국에 대해 본인이 가장 사랑스럽다고 느낀 것이 무엇인가? 디에고 : 음식이 최고로 좋았다. 중국에 있을 때도 약혼녀와 함께 일주일에 세 번씩은 한국식 바비큐를 즐겼다. 한국에 오게 돼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   발렌티노스 : 한국에 왔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람들이다. 모두 친근하고 매너가 좋았다. 두 번째로 축구 템포를 이야기하고 싶다. 강원FC에서 경험한 한국의 축구 템포는 UEFA 유로파리그에 뒤지지 않는다. 세 번째로 이런 한국 축구 환경을 보면서 나도 성장할 수 있다고 느꼈다.   - 두 선수 모두 약혼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강릉에 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발렌티노스 : 아기를 갖고 싶다. 한국에 오면 아내가 가장 좋아할 것 같다. 관광지를 둘러보고 아기를 갖겠다.   디에고 : 약혼녀와 함께 한국에 오려고 했는데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먼저 입국했다. 훈련이 끝날 때쯤에 약혼녀가 한국에 올 것이다. 먼저 맛집 투어를 하고 관광지를 둘러볼 것이다.   - 디에고의 등번호가 10번이다. 에이스로서 각오가 있는가? 디에고 : 10번이라는 번호가 특별하다. 팬이자 친구인 오스카와 호나우지뉴가 썼던 번호다. 그런 선수들과 함께 자라왔다. 나도 10번에 걸맞은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선 개인적인 목표를 말씀드리기에는 섣부른 것 같다. 가족과 함께 했던 목표치다. 미리 말씀드리지 않는 이유는 개인 목표보다 팀의 목표가 우선이다. 시즌 끝나고 나서 나의 목표를 밝히겠다.   - 발렌티노스는 유일한 키프로스 국적 K리거다. 각오를 밝혀달라. 발렌티노스 : 우선 K리그 스트라이커들이 나를 무서워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두 번째는 세트피스에서 강력한 왼발과 높이를 통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팀과 함께 성장하고 좋은 결과를 거두길 바라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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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까지 한달! ‘스토리 만발’ 강원FC 경기일정 살펴보기

2017-02-02 17,054
어느덧 K리그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클래식 무대로 복귀하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강원FC에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리그는 3월 4일 개막 팡파르를 울린다. 강원FC의 2017시즌 개막전 상대는 상주 상무다. 3월 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강원FC는 상주와 악연이 있다. 지난 2013년 12월 상주에 1, 2차전 합계 2-4로 패하며 강등의 쓴맛을 봤다. 공교롭게도 3년 만에 복귀한 K리그 클래식에서 만나는 첫 상대도 상주다. 당시 군 입대로 강원FC와 상대한 이근호와 백종환이 우군으로 합류해 상주 원정에 나선다.   강원FC는 3월 11일 홈 개막전을 치른다. 새롭게 단장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이 베일을 벗는 날이다.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이 상대로 배정되면서 전쟁을 위한 분위기는 갖춰졌다. 강원FC는 지난 2009년부터 K리그에 뛰어들었다. 홈에서 열린 창단 첫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한 강원FC의 창단 첫 원정 상대는 서울이었다. 강원FC는 후반 막판 터진 윤준하의 결승골로 서울을 2-1로 꺾은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정조국, 정승용은 친정팀을 향해 창을 겨눈다.   3월 18일 열리는 세 번째 경기의 상대는 포항 스틸러스다. 강원FC는 문창진, 황진성, 박선주, 오범석, 강지용, 오승범 등 유독 포항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많다. 특히 문창진은 지난 2013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강원FC를 상대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득점을 도운 선수는 황진성이었다. 이제 둘은 강원FC 소속으로 포항전에 출전한다.   강원FC는 4월 들어 울산 현대(2일), 전북 현대(8일), 제주(16일), 수원 삼성(22일), 전남 드래곤즈(29일)를 차례로 만난다. 지난해 상위 스플릿에 든 울산, 전북, 제주, 전남과 FA컵 우승팀 수원과 진검 승부를 펼친다. 강팀과 연달아 만나는 초반 8경기에서 순항한다면 강원FC의 ACL 진출 가능성은 높아진다.   강원FC는 5월 3일 광주FC, 7일 인천 유나이티드, 13일 대구 FC를 상대한다. 강원FC는 지난 2014년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서 광주에 패하며 승격의 꿈을 미뤄야 했다. 강원FC는 절치부심해 클래식 무대에 도달했고 다시 광주를 만난다. 지난해 광주를 위해 20골을 터뜨린 정조국은 강원FC를 위해 득점포를 정조준한다.   인천과 강원FC의 연결고리는 쯔엉이다. 쯔엉은 지난해 인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올해엔 강원FC를 위해 자신의 패스 감각을 끌어올린다.   강원FC와 대구는 인연이 깊다. 지난 2013년 나란히 강등된 두 팀은 지난해 함께 승격에 성공했다. 이제 클래식으로 무대를 옮겨 대결을 벌인다. 한 남성 팬이 지난 2012년 대구와 대파를 들고 ‘대구 대파’를 외치면서 새로운 응원 스토리를 만들기도 했다.   첫 바퀴를 돈 강원FC는 5월 20일 홈 개막전 상대인 서울과 다시 맞붙는다. 이어 포항(5월 27일), 제주(6월 18일), 전북(6월 21일), 수원(6월 25일), 광주(6월 28일), 대구(7월 1일), 상주(7월 9일), 전남(7월 12일), 인천(7월 16일), 울산(7월 19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3라운드 로빈에서는 대구(7월 23일), 서울(8월 2일), 상주(8월 6일), 제주(8월 13일). 수원(8월 19일), 인천(8월 26일), 전북(9월 9일), 전남(9월 16일), 포항(9월 20일), 광주(9월 24일), 울산(10월 1일) 순으로 대결한다. 울산전을 끝으로 상위 스플릿과 하위 스플릿으로 나뉘어 5경기를 더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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