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소리 없는 영웅’ 오승범, 2017시즌도 강원FC와 함께

2016-12-29 17,175
강원FC가 ‘맏형’ 오승범(35.MF)과 2017년도 함께 한다.   오승범은 ‘소리 없는 영웅(Unsung Hero)’이다. K리그 통산 424경기에 출전했고 통산 출전 순위 9위에 올라있다. 그보다 더 많은 경기에 나선 현역 선수는 이동국(439경기)뿐이다. 1999년 입단 이후 18년 동안 묵묵히 K리그 그라운드를 지키고 있다.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아니지만 언제나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대학 진학 대신 프로 도전을 선택한 오승범은 1999년 천안 일화(현 성남FC)에 입단했다. 청소년 대표로 16경기에 나설 정도로 주목 받는 유망주였다. 오승범은 연습생 신분으로 2군에서 훈련에 전념하며 데뷔를 꿈꿨지만 1군 무대를 밟기란 쉽지 않았다.   2002년까지 1군 경기에 단 한번도 나서지 못한 오승범은 광주 상무에 입대했고 꿈에도 그리는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무려 40경기에 출전하며 K리그에 ‘오승범’이라는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4년 성남으로 복귀해 14경기를 소화한 오승범은 2005년 포항에 새 둥지를 틀었다. 포항에서 3년 동안 98경기를 소화했고 2007년 우승의 기쁨까지 누렸다.   우승 이후 오승범은 고향 팀인 제주유나이티드에서 7년 동안 헌신했고 2015년 K리그 챌린지 충주로 이적했다. 오승범은 “사실 충주로 향할 때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다. 주위에서 몸 상태가 좋은데 왜 그만하려느냐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가족들과 떨어지면서까지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해 고민했다”면서 “오히려 가족들이 저에게 힘을 줬다. 하고 싶으면 올라가서 도전하라고 했다. 다만 팀에 누가 되지 않게 정말 열심히 하라고 조언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오승범은 챌린지 무대에서 천천히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반대로 챌린지로의 이적은 새로운 시작이었다. 2016년 강원FC와 손을 맞잡았고 중원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승격을 이끌었다.   오승범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올해 리그 38경기에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른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완숙한 플레이로 중원을 조율했다. 화려한 플레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진 않았지만 오승범의 존재는 항상 동료들과 팬들에게 든든한 안정감을 느끼게 했다. K리그 챌린지 베스트11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2년 만에 클래식 무대에 도전한다.   강원FC는 오승범의 헌신을 외면하지 않았다.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내년도 함께하길 바라며 손을 내밀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파격적으로 인상된 연봉으로 재계약을 맺었다. 오승범은 다시 억대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승격에 기여한 점뿐만 아니라 클래식에서 맡을 역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사실 오승범 경기를 보면 눈물이 날 정도다. 경기가 끝나면 무릎에 물이 차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 열정 어린 희생을 생각하면 지금도 코끝이 찡해진다. 팀을 위한 자세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강원FC가 이제 아시아에 도전하는데 꼭 오승범과 함께 가고 싶다. 오승범이 오래도록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싶다. 훗날 지도자의 길을 걸을 때에도 돕고 싶다”고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오승범은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 구단 직원들까지 하나가 돼 승격에 성공할 수 있었다. 내년에도 강원FC와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 다시 클래식 무대를 밟는 것은 저에게 무척 의미가 크다”며 “강원FC의 내년 목표는 ACL 진출이다. 도전에 동참할 수 있어 영광이다. 팀의 목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424경기에 출전한 것은 저도 생각하지도 못한 기록이다. 큰 부상 없이 꾸준히 하다 보니 어느덧 그렇게 많은 경기에 나섰다. 주변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기록이다. 계속해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부상을 조심하고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겠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오승범은 1981년 2월 26일에 태어났다. K리그 현역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 이동국(1979년 4월 29일생)과 2년 차이가 채 나지 않는다. 오승범은 김기동의 최다 경기 출전(501경기)은 물론 필드 플레이어 최고령 출전(39년 9개월 18일)에도 도전하고 있다.   그의 축구는 멈추는 시간이 정해져있지 않다. 오승범이 2017시즌 34경기 이상 출전한다면 통산 출전 5위에 등극한다. “여전히 축구가 좋다”고 말하는 오승범은 숫자에 연연하기보다 지금까지처럼 현재에 충실하고자 한다. 18년 동안 묵묵히 달려온 소리 없는 영웅, 그의 발자국이 내년에도 그라운드에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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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신인 5총사 영입

2016-12-28 19,109
그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 만 명! 그 일을 시작하는 사람, 백 명! 그 일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 사람 한 명! - 나카타니 아키히로의 ‘행복어 사전’ 中   꿈을 향한 도전을 이어 가고 있는 5명의 신인이 오렌지하우스에 입성했다.   강원FC는 자유 선발로 임찬울(22.FW), 유청인(20.MF), 안수민(22.MF), 김민준(22.FW), 안중근(23.FW) 등 5명의 유망주를 영입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알찬 보강을 이어가고 있는 강원FC는 젊은 피를 수혈해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임찬울은 2년 연속 U리그 권역 득점왕을 차지한 윙포워드다. 한양대 유니폼을 입고 2015년 12경기 13골로 5권역 득점왕, 2016년 10경기 14골로 2권역 득점왕에 올랐다. 측면 공격수로 주로 나서 놀라운 득점 행진을 펼쳤다. 기술이 뛰어난 임찬울은 공간을 찾아 들어가 간결한 볼터치로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득점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결정력이 최대 강점이다. 강원FC 마무리 훈련에 참가해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뽐낸 바 있다. 임찬울은 “저에게 손을 내밀어 준 강원FC에 감사하다. 꿈에 그리던 K리그 무대와 더 가까워졌다. 강원FC 공격진에 있는 형들에 비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함께 운동하면서 배우고 발전하겠다”며 “경기에 출전한다면 제 모든 것을 보여주고 나오겠다.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 결연한 각오로 시즌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청인은 183cm 78kg의 다부진 체격을 자랑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투지 넘치는 스타일이다. 중원에서 커팅 능력이 뛰어나고 간간이 공격에 가담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조용한 성격이지만 그라운드 위에선 180도 돌변한다. 한국 U-17 대표로도 2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유청인은 “강원FC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축구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강원FC에서의 생활이 기대된다. 항상 열심히 하고 노력하다보면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신인다운 성실함과 패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안수민은 올해 동국대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뛰어난 패싱 능력을 바탕으로 공간을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 지난 2년간 U리그에서 22경기 8골을 터뜨렸을 정도로 득점력도 뛰어나다.   안수민은 “클래식으로 승격한 강원FC에 올 수 있어 기쁘다. 좋은 형들 밑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기회가 왔을 때 잘해서 또 기회가 오도록 하겠다. 일단은 데뷔전이 목표다. 그 뒤에 다른 목표를 세우겠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김민준은 한남대 출신의 측면 공격 지원이다.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와 지치지 않는 체력이 일품이다. 강원FC 훈련에 참가해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코치진은 활동량을 김민준의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했다.   김민준은 “강원FC의 ACL 진출 도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 신인답게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많이 배우겠다”면서도 “10경기 출전이 목표다. 공격포인트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5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안중근은 다른 신인과 달리 이미 프로 무대를 뛰어본 경험이 있다. 서울문화예술대를 졸업하고 몬테네그로 리그에 뛰어들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강원FC에서의 도전이 누구보다 간절하다. 자신의 장점인 활동량을 바탕으로 온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안중근은 “몬테네그로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음식, 문화 등 환경이 한국과 전혀 달랐다. 강원FC 입단은 나에게 정말 소중한 기회다”면서 “지금까지보다 2배, 3배, 10배 이상으로 열심히 하겠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 강원FC에서 한 경기만이라도 뛸 수 있도록 죽을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FC 신인 선수들은 내년 1월 5일 소집돼 프로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5명 모두 전지훈련을 앞두고 개인 훈련에 한창이다.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추위를 뚫고 매일매일 훈련장으로 향한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피지컬을 키우고 있는 안수민은 “정말 죽을 것 같다.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기에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다. 강원FC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   ■ 강원FC 신인 선수 프로필   임찬울 -생년월일 : 1994.07.14 -포지션 : FW -신장/체중 : 176cm / 70kg   유청인 -생년월일 : 1996.08.08 -포지션 : MF -신장/체중 : 183cm / 78kg   안수민 -생년월일 : 1994.06.27 -포지션 : MF -신장/체중 : 178cm / 66kg   김민준 -생년월일 : 1994.01.27 -포지션 : FW -신장/체중 : 177cm / 70kg   안중근 -생년월일 : 1993.07.24 -포지션 : FW -신장/체중 : 173cm / 7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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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엉 영입으로 본 5가지 마케팅 효과

2016-12-27 21,001
쯔엉의 영입으로 강원FC에 5가지 마케팅 효과도 뒤따를 전망이다.   쯔엉은 올해 K리그에 데뷔했지만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이지 못했고 베트남 팬들의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쯔엉의 강원FC 이적으로 베트남 팬들은 다시 한번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쯔엉의 경기를 모두 지켜보면서 충분히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칠 만한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고 느꼈다. 감독도 공감했다. 또한 쯔엉을 통해 베트남과의 우호 관계가 증진되길 바란다”며 “마케팅 효과보다는 쯔엉의 경기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강원FC의 ACL 진출 도전에 쯔엉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원FC가 쯔엉을 낙점한 주요한 이유는 경기 조율 능력과 요소요소를 찔러주는 패싱 능력에 있다. 더불어 베트남을 상징하는 쯔엉이 강원FC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부수적으로 5가지 마케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 강원 관광의 활성화다. 강원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2017년과 2018년을 ‘강원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슬로건은 `It's You, PyeongChang(당신이 평창입니다)'이다. 인구가 1억명에 육박하는 베트남의 최고 인기 스포츠 스타는 쯔엉이다. 쯔엉의 영입으로 베트남 국민들의 강원도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강원FC의 홈경기가 모두 평창에서 열리기에 동남아시아의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동시에 상승할 것으로 보여진다.   강원도의 교통 여건도 베트남 관광객 유입을 돕는다. 양양국제공항은 개항 14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23일부터 양양 공항에서 베트남 다낭을 오가는 부정기편을 개시했다. 그로 인해 베트남 국민들의 강원도 접근성이 한층 수월해졌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지난달 개통되면서 수도권 베트남 관광객의 강원도 유입도 용이해졌다. 수도권에서 출발해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까지 약 1시간 30분이 걸린다.   두 번째, 강원FC는 구단 수익성 증가로 이어지는 기업 홍보의 장을 마련했다. 베트남에는 50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있다. 지난 1년간 한국 대외 수출 전체 규모는 7% 감소했지만 대베트남 수출은 15.2%나 증가했다. 얼마 전 한국-베트남 FTA 발효로 향후 양국의 무역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강원FC는 베트남에 있는, 혹은 베트남 진출을 노리는 한국 기업들에 최고의 홍보 창구 역할을 한다.   베트남 기업들 역시 강원FC를 한국 진출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강원FC는 2017시즌 EPL 토트넘과 같은 LED A보드 광고판을 경기장에 설치해 스폰서의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필요하다면 베트남어 광고를 통해서 베트남 기업의 한국 진출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강원FC는 한국, 베트남 기업들과 상생할 방법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세 번째, 한국에서 생활하는 베트남 국적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문화적 이질감 해소를 도울 전망이다. 동북지방통계청의 최근 5년간 강원도 외국인주민 통계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 외국인이 가장 놀라운 증가를 보였다. 4년 새 거의 2배가 됐을 정도로 강원도 내 베트남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1년 3258명에서 2015년 615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2011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국적이 베트남이었다. 조국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들에게 쯔엉의 존재는 큰 행복이 될 전망이다.   네 번째, 한국-베트남의 우호 증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쯔엉의 강원FC 이적 소식이 알려지고 강원FC의 페이스북 ‘좋아요’ 수치는 급격하게 늘어났다. 대부분 베트남 팬들이었다. 강원FC가 올린 게시글에 댓글을 남기는 베트남 팬들도 등장했다. 강원FC는 이들의 관심에 힘입어 최근 페이스북 ‘좋아요’ 1만을 달성할 정도로 베트남의 반응이 즉각적이다. 베트남 팬들은 번역기를 통해 한국어로 댓글을 남기며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팬들도 호의적으로 베트남 팬들을 맞이하고 있다.   박지성, 이영표 등의 유럽 진출로 EPL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이었다. 그 관심은 팀에서 리그, 리그에서 국가로 점차 확대됐다. 이처럼 쯔엉에 대한 관심은 강원FC, K리그,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점점 커져갈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축구 연합이 아시아에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다.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 관계가 범아시아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를 수 있는 것이다. 쯔엉과 강원FC의 콜라보레이션이 양국의 우호 관계를 증진시키면서 빼어난 경기력으로 연결된다면 구단과 팬들, 스폰서까지 만족하는 최고의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강원FC는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그 목표를 이룬다면 강원FC를 후원하고 있는 스폰서들은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올리는 실로 ‘대박’을 터뜨린다. 강원FC를 홍보의 장으로 활용한 기업들은 저비용으로 한국과 베트남을 넘어 중국을 비롯한 42억 아시아 전역에 그들의 상품을 알리는 최고의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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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베트남의 박지성’ 쯔엉 영입

2016-12-26 24,873
강원발 시원한 영입 바람이 베트남에 상륙했다.   강원FC는 지난 9일 이근호 영입을 시작으로 매일 구단의 소식을 팬들에게 알리고 있다. 팬들이 출근길에 행복하길 바라며 아침 7시마다 구단 이야기를 담은 편지를 띄웠고 강원FC 오피셜 타임인 일명 ‘강피셜’이 축구계 신조어로 등장했다.   국내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한 강원FC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첫 번째 영입 대상을 발표했다. 그 주인공은 베트남 최고 스타 르엉 쑤언 쯔엉(21)이다.   쯔엉은 한국의 박지성에 비견되는 베트남 최고 스타이자 베트남이 배출한 1호 K리거이다. 그리고 쯔엉은 대표팀 황금 세대의 주역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 베트남 U-19 대표팀은 성인 대표팀 이상의 인기를 누렸다. 2014년 초부터 1년 가까이 호흡을 맞추며 세계 투어를 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아스널 U-19 팀을 3-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 중심에 쯔엉이 있었다. 쯔엉의 베트남 내 인기는 전성기 시절 박지성의 한국 인기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쯔엉은 아시아 축구계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동남아 축구의 아이콘이다. 지난주까지 진행된 베트남 최대 포털 사이트 24h의 스즈키컵 BEST 선수 투표에서 69%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베트남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베트남 올해의 선수 3인 후보에 올라 수상이 유력한 상태다. 쯔엉은 검증된 동남아시아의 축구 스타다. 한국, 베트남을 넘어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도 그 명성이 퍼지고 있다.   강원FC는 지난 여름부터 쯔엉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K리그 챌린지에 있던 강원FC의 관심은 쯔엉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못했다. 강원FC는 K리그 클래식 승격이 확정되자 쯔엉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꾸준히 베트남 원소속구단인 호앙 안 지아 라이(HAGL) 단장에게 쯔엉과 함께할 비전과 확신을 전했다. 강원FC의 진심 어린 구애는 HAGL의 마음을 바꿨고 쯔엉은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강원FC 구단주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평소에 아시아 축구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승격 기념 행사 자리에서 아시아쿼터 선수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냈다. 강원FC는 쯔엉의 영입 추진 과정과 의의에 대해 설명했고 최문순 도지사는 향후 함께 만들어나갈 미래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강원FC와 쯔엉은 인연의 끈이 묘하게 이어져있다. 최윤겸 감독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베트남 1부리그 호앙 안 지아 라이(HAGL) 사령탑을 맡았다. 당시 쯔엉은 HAGL의 유소년 팀에 소속돼 있었다.   최윤겸 감독은 쯔엉을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는 “1군 선수들과 유소년 팀이 2~3차례 정도 경기를 치렀다. 오히려 유소년 선수들의 기술이 더 뛰어나 놀랐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 쯔엉이 중원에서 가장 돋보였다. 피지컬을 강화하다면 정말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생각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K리그에서 쯔엉을 지도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한 출전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원FC는 쯔엉 영입으로 중원 라인업을 더 다채롭게 구성했다. 쯔엉의 가세로 중원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쯔엉은 날카로운 패스와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이 장기다. K리그, 대표팀을 거치면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쯔엉은 올해 K리그 4경기에 출전했다. 시즌 초반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후 5개월 동안 R리그에서 뛰었다. R리그의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막판 K리그 경기에 나섰고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 클래식 잔류에 힘을 보탰다.   쯔엉은 K리그 진출 뒤 기량이 성장하며 A매치 데뷔까지 이뤘다. 국가대표 첫 경기였던 지난 3월 대만전에서 2도움, 지난 10월 만만치 않은 상대 북한과 A매치에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꾸준한 활약으로 A매치마다 주전으로 출전하며 대표팀 간판으로 자리 잡았다.   쯔엉은 “K리그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다. 강원FC에서 ACL 진출에 보탬이 되고 싶다. 베트남 대표팀에서도 승리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이미 ‘동남아 축구의 상징’이 된 쯔엉의 강원FC 동행이 어떠한 돌풍으로 이어질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강원FC는 쯔엉 영입으로 베트남 축구와의 교류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마케팅에서도 전방위적으로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강원FC는 2017시즌 EPL 토트넘과 같은 LED A보드 광고판을 경기장에 설치해 스폰서의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필요하다면 베트남어 광고를 통해서 베트남 기업의 한국발 광고 진출도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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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U-18, 베트남서 인터내셔널 U-21 대회 참가

2016-12-25 13,458
강원FC U-18 팀이 베트남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U-21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강원FC U-18 팀(강릉제일고)은 지난 16일 인터내셔널 U-21 풋볼 토너먼트 대회 참가 차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강원FC U-18 팀은 3학년 선수들의 부재 속에서 1, 2학년만으로 팀을 꾸렸고 다양한 경험과 개인 기량 향상을 위해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   선수 18명으로 구성된 강원FC U-18 팀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대회에 참가했다. 강원FC U-18 팀을 비롯해 미얀마 U-21 대표팀, 요코하마FC U-21, 호앙 안 지아 라이(HAGL) U-21, 태국 U-21 대표팀 등이 우승컵을 두고 승부를 벌였다. 특히 HAGL은 소속팀 선수인 쯔엉을 출전시켜 대회 열기에 이바지했다.   강원FC U-18 팀의 대회 참가는 순식간에 결정됐다. 대회 주최 측에서 참가를 강하게 원했고 유소년 선수들의 경험을 위해 강원FC는 전격적으로 해외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주어진 시간이 촉박했지만 빠른 일처리로 대회 참가를 차질 없이 준비했다.   강릉제일고는 대회나 원정경기를 가기전에 항상 교문 옆에 위치한 용봉담에서 결의를 다졌다. 교직원과 선수단이 모인 자리에서 강릉제일고등학교 이중구 교장은 멀리 대회에 나가는 선수단에게 “좋은 경기하길 바란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경기를 치르고 돌아오라”고 격려를 했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유소년 선수 육성에서 경기 결과와 대회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해야 한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개인 기량을 향상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대회 참가 의의를 밝혔다.   강원FC U-18 팀은 현지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현지 기자들은 강원FC U-18 팀 섭외 과정에 대해 대회 주최 측에 문의했다. 대회 주최 측은 "강원FC 같은 좋은 팀을 섭외하는 과정이 쉽진 않았다. 이렇게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고 설명했다.   강원FC U-18 팀은 지난 18일 태국 U-21 대표팀과 개막전에서 2-6으로 패했다. 오는 22일에는 쯔엉이 출전하는 HAGL와 맞대결을 펼쳐 1-3으로 졌다. 쯔엉을 중심으로 경기에 나선 HAGL에 고전하며 패배를 면치 못했지만 1차전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강원FC U-18 팀은 최종전에서 미얀마 U-21 대표님과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5로 아쉽게 패배를 경험했다. 박준하가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뽐냈다. 강원FC U-18 팀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매 경기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발전 가능성을 높였다. 강원FC U-18 선수들은 5살이나 많은 형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심성석 감독은 “구단의 배려로 좋은 대회에 참가했다.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면서 “내년 시즌에 들어가기 전에 아픈 예방 접종을 맞은 거 같다.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장 김태현은 “국제대회에 참가해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 내년 시즌에 대회에 출전할 주축 선수들로 처음 나온 대회에서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많이 배웠다. 다음 시즌 더 잘 준비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강원FC는 내년 유소년 시스템을 개편해 우수 선수 발굴에 힘을 쏟는다. 10세 전후는 유소년 선수의 급격한 성장이 이뤄지는 시기다. 강원FC는 U-12 팀의 폭넓은 관리로 적극적인 유소년 발굴에 나선다. 체계적인 관리와 육성으로 강원FC의 미래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U-12 팀은 3개 지역(강릉, 춘천, 원주)에서 운영 중이다. 강릉은 기존에 스포츠클럽 주말리그에 참가했으나 올해부터는 권역 초등리그(주말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창단한 U-12 춘천은 춘천 유소년 선수를 발굴해 빠른 시일 내에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U-12 원주는 내년부터 적극적인 유소년 선수 영입으로 2018년 대회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FC는 내년 1월 U-18, U-15, U-12 팀의 지도자들을 모아 워크샵을 개최한다. 워크샵에서는 운영과 선수 육성에 대한 전향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3개월에 1번씩 주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선수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월 1~2회 U-18, U-15, U-12 팀들의 주기적인 합동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출전의 기회가 없는 저학년들의 성장을 돕는다. 김태수 U-18 골키퍼코치가 현재 골키퍼코치를 갖추지 못한 U-15, U-12 팀을 방문해 지도자와 선수를 각각 지도해 기본기를 갖출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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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시즌권 사전 신청, 팬들 뜨겁게 응답하다!

2016-12-24 19,351
‘핫’한 강원FC의 행보에 팬들이 뜨겁게 응답했다.   강원FC는 23일 오전 7시부터 2017시즌 연간 회원권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기사와 구단 홈페이지,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사실이 공지되자 순식간에 연간 회원권 신청 문의가 쇄도했다. 강원FC 공식 휴대전화(010-7153-0580)는 물론 직원들 휴대전화 역시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단 하루, 17시간 만에 600매에 달하는 사전 신청이 쇄도했다. 가히 폭발적인 관심이다. 사전 신청 페이지(https://goo.gl/forms/F8RLf7M0T2KI8Ght1) 기준으로 오전 10시쯤 100매를 넘어섰고 오후 1시에 200매를 뛰어넘었다. 오후 6시에 사전 신청이 500매를 돌파했다. 직장인들이 퇴근한 저녁 시간 이후 연간 회원권 신청자가 줄을 이었다.   놓치면 안돼! 강원FC 시즌권 사전 등록 https://goo.gl/forms/F8RLf7M0T2KI8Ght1   2017시즌 연간 회원권 사전 신청 단 하루 만에 지난해 판매량 4배를 훌쩍 넘어서는 연간 회원권 신청이 들어왔다. 지난해 불과 138개(각 지자체 할당 포함 945매)의 연간회원권 판매에 그친 것과 크게 대비된다. 팬들이 강원FC에 대한 기대감을 시즌권 사전 신청으로 적극 표현하고 있다. 인기 좌석은 사전 신청으로 순식간에 채워지고 있다. 조기 매진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1호 연간회원권 신청자 박창균(31) 씨는 “아침에 휴대전화로 기사를 보고 사전 등록 페이지로 이동해 바로 신청했다. 시즌권 판매를 기다리고 있었기에 고민 없이 바로 구입했다”면서 “창단 때부터 강원FC의 팬이었고 2011년부터 시즌권을 샀다. 경기장에 자주 못가더라도 사랑하는 팀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즌권을 구입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원주에 살다 보니까 자주 가진 못했다. 하지만 내 팀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전혀 아깝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창균 씨는 원주에 살고 있다. 수원에서 태어난 그는 20대부터 강원도에서 생활했고 자연스레 강원FC의 팬이 됐다. 과거에는 서포터즈 활동을 했지만 지금은 주로 아내와 함께 경기장을 찾는다. 지난 7월 열린 일일호프 행사에서도 참석은 못하지만 티켓을 구매해 기부금을 보낼 정도로 강원FC에 대한 애정이 크다.   박창균 씨는 본부석 중앙 G1 좌석 연간 회원권을 신청했다. 그는 “강원FC 폭풍 영입이 아내를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됐다. 선수 면면을 얘기하면서 시즌권 금액 한도를 30만원으로 허락받았다. 가장 비싼 G1이 26만원이어서 바로 신청했다”면서 “내년 시즌 강원도가 똘똘 뭉쳐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강원FC가 그런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FC는 1호 사전 신청자 박창균 씨에게 2017시즌 유니폼을 선물한다.   꼼꼼 확인! 강원FC 2017시즌 연간 회원권 http://www.gangwon-fc.com/news/267810   예상하지 못한 선물도 있을 예정이다. 이근호는 구단의 시즌권 판매 소식을 알고 23일 오후 프런트에 전화를 걸어 “본부석 중앙 G1 좌석을 구매하는 선착순 100분에게 제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근호는 유니폼에 자필 사인까지 더해서 정성스레 선물할 계획이다.   G1 좌석은 1만 866좌석 가운데 280석에 불과하다. G1 좌석에 앉은 대부분이 이근호의 이름과 자필 사인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있는 진풍경이 연출될 전망이다.   강원FC의 시즌권 사전 등록은 오는 23일 오전 7시부터 내년 1월 6일 오후 6시까지다. 사전 등록 페이지(https://goo.gl/forms/F8RLf7M0T2KI8Ght1)에 접속한 뒤 안내에 따라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시즌권 수령 주소, 희망 좌석을 기입하고 ‘제출’ 버튼을 누르면 신청이 완료된다. 사전 등록자는 1월 13일 오전 10시부터 1월 17일 오후 6시 사이에 강원FC 홈페이지 공지를 확인 후 결제를 하고 좌석을 지정할 수 있다. 이 기간을 놓치면 사전 등록이 무효가 된다.   본격적인 시즌권 온라인 판매는 1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이뤄진다.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공지에 따라 시즌권 구입을 진행하면 된다. 2017시즌 시즌권 구입자는 2018시즌 시즌권 구매 시 우선 구입과 추가 할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원FC의 2017 연간 회원권은 설날 연휴가 끝나는 1월 31일 일괄 배송될 예정이다.   강원FC 연간 회원권 사전 신청에 폭발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는 만큼 조기 매진이 예상된다. 할인된 가격, 이근호 자필 유니폼, 다양한 선물 등의 혜택과 함께 강원FC의 2017시즌을 즐기기 위해선 사전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강원FC 시즌권에 대한 정보는 구단 홈페이지(http://www.gangwon-fc.com/news/267810)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원FC는 매년 시즌권을 구입하는 팬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기획하고 있다. 2017시즌 연간 회원권 구입자는 2018시즌 연간 회원권 우선 구매와 좌석 지정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경기장 사진 클릭하면 드론으로 촬영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 동영상으로 이동(https://www.youtube.com/watch?v=y91sSKaFEHo )   한편, 강원FC는 2017시즌 홈 전경기를 평창에서 개최한다. 강릉종합운동장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보안시설 지정으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 사용을 결정했다.   세계 최초로 스키점프대를 축구장으로 활용한 평창은 시원하게 쏟아지는 스키점프대와 폭포, 축구전용구장급 시야, LED 조명, 올림픽 음향 시설 등 최고의 경기 관람 환경을 자랑한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연달아 영입한 강원FC는 뛰어난 경기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원FC는 2017시즌 홈경기에서 다양한 식전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킥오프 1시간 전부터 다양한 식전 행사를 열어 팬들에게 3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2017시즌 강원FC 경기를 120% 즐기기 위해서 킥오프 1시간 전 입장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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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2017년 시즌권 판매 시작

2016-12-23 16,912
강원FC가 2017년 시즌권 판매를 시작했다.   강원FC는 2017시즌 홈 전경기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개최한다. 강릉종합운동장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보안 시설로 지정되었고 전격적으로 2017시즌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 사용을 결정했다.   강원FC는 올해 평창에서 4번의 홈 이전경기를 치른 바 있다.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은 해발 700m 대관령에 위치해 스포츠경기를 열기에 최적의 장소다. 올해 여름 무더위에도 최고기온 26.9도, 평균기온 21.9도에 머무를 정도였다.   세계 최초로 스키점프대를 축구장으로 활용한 평창은 시원하게 쏟아지는 스키점프대와 폭포, 축구전용구장급 시야, LED 조명, 올림픽 음향 시설 등 최고의 경기 관람 환경을 자랑한다.영입 러시로 강력한 스쿼드를 구성한 강원FC는 빼어난 경기력은 물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팬들에게 제공해 홈경기를 강원도의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강원FC는 2017시즌부터 홈 경기장 좌석을 세분화하고 지정좌석제를 도입한다. 1만 866개의 좌석을 스키점프대 우측 본부석(G1, G2, G3), 스키점프대 건너편 서포터즈석(F1, F2), 스키점프대 좌측 좌석(W1, W2), 원정석(C) 등 세부 8개 구역으로 나눴다. 각각의 좌석을 표현하는 G, W, F, C는 강원FC(GWFC)를 의미한다.   강원FC는 좌석에 따라 다른 가격을 산정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의 중요도, 상대팀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성인 기준으로 9000원부터 5만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도민 주주는 정상 가격의 50%의 금액으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강원FC는 대폭 할인된 가격에 시즌권을 판매한다. 시즌권 구매 시기에 따라 가격을 세분화했다. 사전 등록(12월 23일 오전 7시~내년 1월 6일 오후 6시)을 하는 팬들은 정상 가격에서70% 할인된 금액으로 시즌권을 획득할 수 있다.   2차 기간(1월 18일 오전 10시~2월 8일 오후 6시) 구입자는 60%, 3차 기간(2월 10일 오전 10시~3월 1일 오후 6시) 구입자는 50%, 4차 기간(3월 3일 오전 10시~4월 28일 오후 6시)구입자는 30%의 할인을 받는다.   강원FC는 가족 단위 팬들을 위해 ‘패밀리 연간 회원권’을 신설했다. 6가지(성인1+어린이1, 성인1+어린이2, 성인1+어린이3, 성인2+어린이2, 성인2+어린이3) 형태가 존재한다. ‘패밀리 연간 회원권’을 구입하는 팬은 10% 추가 할인된 가격에 시즌권을 얻을 수 있다.    도민 주주들도 시즌권 추가 할인을 받는다. 판매하는 시즌권 가격에서 10%가 추가 할인된 금액에 시즌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패밀리 연간 회원권’과 ‘주주 할인’은 중복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강원FC의 시즌권 사전 등록은 오는 23일 오전 7시부터 내년 1월 6일 오후 6시까지다. 사전 등록 페이지(https://goo.gl/forms/F8RLf7M0T2KI8Ght1)에 접속한 뒤 안내에 따라 이름,생년월일, 연락처, 시즌권 수령 주소, 희망 좌석을 기입하고 ‘제출’ 버튼을 누르면 신청이 완료된다. 사전 등록자는 1월 13일 오전 10시부터 1월 17일 오후 7시 사이에 강원FC 홈페이지 공지를 확인 후 결제를 하고 좌석을 지정할 수 있다. 이 기간을 놓치면 사전 등록이 무효가 된다.   본격적인 시즌권 온라인 판매는 1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이뤄진다.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공지에 따라 시즌권 구입을 진행하면 된다. 2017시즌 시즌권 구입자는 2018시즌 시즌권 구매 시 우선 구입과 추가 할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원FC의 2017 연간 회원권은 설날 연휴가 끝나는 1월 31일 일괄 배송될 예정이다.   강원FC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조기 매진이 예상된다. 할인된 가격, 다양한 선물 등의 혜택과 함께 강원FC의 2017시즌을 즐기기 위해선 사전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 강원FC 2017시즌 시즌권 사전 등록 바로가기 https://goo.gl/forms/F8RLf7M0T2KI8Gh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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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11.5번째 선수를 공개합니다

2016-12-22 32,227
강원FC가 11.5번째 선수를 공개했다.   강원FC는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연달아 선수 영입을 발표했다. 태백산맥을 넘어온 강원FC의 영입 러시는 매침 아침 7시, 축구 팬들의 기분 좋은 모닝콜이었다.   오늘의 모닝콜은 ‘11.5번째 선수’다. 스타 선수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유니폼이라고 판단한 강원FC는 11.5번째 선수를 영입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유니폼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   ‘11.5번째 선수’는 11명의 선수와 12번째 선수인 팬들의 사이에 있다는 의미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팬들은 관중석에서 90분 내내 강원FC의 승리를 부르짖는다. 주어진 역할은 다르지만 같은 유니폼을 입고 같은 목표를 공유한다. 유니폼이 선수와 팬들의 마음을 잇는 연결고리인 셈이다.   또한 유니폼은 구단의 가치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매개체다. 강원FC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오렌지색이다.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유럽의 명문 구단은 색만으로도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낼 정도다.   강원FC는 선수와 팬들이 모두 만족하는 유니폼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준비에 돌입했다. 구단 디자이너가 기획부터 시안 제작,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을 조태룡 대표이사와 일대일로 소통했다. 최종 디자인이 나오기까지 만들어진 시안이 48개에 달할 정도로 치열한 과정이었다.   강원FC는 최종적으로 홈, 원정, 서드 유니폼 디자인을 결정했다. 심플한 디자인에 강원FC 고유의 색인 오렌지색을 유지하면서 동해 바다를 상징하는 파란색을 더했다. 색이 점진적으로 변하는 그라데이션 효과를 사용해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홈 유니폼 상의는 오렌지색, 하의는 짙은 파란색이다. 오렌지색과 파란색의 그라데이션은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을 형상화했다.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승격하며 전력 강화를 통해 ACL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구단의 비전을 유니폼을 통해 나타냈다.   원정 유니폼은 상의 흰색, 하의 오렌지색으로 구성됐다. 홈 유니폼과 마찬가지로 그라데이션 효과로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K리그를 강원FC의 오렌지 물결로 뒤덮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지난 2010년 이후 7년 만에 부활한 서드 유니폼은 밝은 파란색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시원한 동해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산뜻한 색상이 돋보인다. 두 종류의 골키퍼 유니폼은 노란색과 형광색으로 구성됐다. 눈에 띄는 색 구성으로 최후방 지킴이인 골키퍼의 존재를 부각시켰다. 강원FC는 유니폼과 함께 새로운 엠블럼도 공개했다. 지난 2008년부터 줄곧 사용한 엠블럼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팬들의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 머천다이징 활용을 위한 ‘강원스러운’ 엠블럼을 새로 만들었다.   유니폼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엠블럼도 구단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했다. 곰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를 검토했고 10개가 넘는 후보 가운데 최종적으로 한 작품이 선정됐다. 곰의 생김새가 원형에 가까워 생기는 귀엽다는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고 지금의 엠블럼이 탄생했다. 새로운 엠블럼은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상대방을 압도하는 야생적인 곰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둥근 얼굴을 유지하면서도 눈빛으로 강력한 이미지를 표현했고 코와 귀로 날렵한 이미지를 더했다. 새로운 엠블럼은 다양한 색상으로의 활용이 가능해 여러 가지 형태로 제품에 녹일 수 있다.   강원FC는 2017시즌 새로운 엠블럼으로 팬들과 스킨십을 늘려간다. 티셔츠, 머그잔, 모자, 에코백, 휴대전화 케이스 등 다양한 상품을 제작해 팬들의 요구에 부응할 전망이다. 또한 이탈리아 명문 구단인 AS 로마처럼 홈 유니폼에는 기존의 엠블럼이 들어가지만 원정, 서드 유니폼에 새로운 엠블럼을 삽입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강원FC는 팬들을 맞이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수 영입에서 보여준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고자 새 유니폼, 새 엠블럼을 전향적으로 공개했다. 강원FC는 팬들과 신명나게 한바탕 놀기 위한 ‘놀이동산’을 만들고 있다. ‘놀이동산’을 찾는 팬들이 많아질수록 롤러코스터는 늘어간다. 팬들의 사랑은 강원FC를 춤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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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정조국 영입

2016-12-21 26,545
강원FC가 정조국(32.FW)을 영입했다.   정조국은 2016 K리그 클래식 MVP다. 2016년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K리그 선수라는 의미다. 우승팀, 준우승팀을 제외한 팀에서 MVP가 나온 것이 처음이라는 점은 그만큼 정조국의 활약이 대단했다는 반증이다. 정조국은 득점왕과 베스트11은 물론 MVP까지 석권하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에서 트리플 크라운(3관왕)을 달성했다.   강원FC는 단숨에 K리그 정상급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 이근호, 문창진, 황진성, 김경중, 김승용 등 풍부한 공격 2선 자원에 정조국의 가세로 골 결정력을 끌어올렸다.   정조국은 일찌감치 한국 축구를 이끌 대형 공격수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3년 FC서울에서 데뷔해 12골을 터뜨렸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프로 생활은 그의 이름값과 달랐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148경기 38골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이후 2010년 29경기 13골을 기록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1년 프랑스 이적이 실현됐으나 오세르, 낭시를 거치면서 36경기 4골로 침체에 빠졌다. 2012년 정조국은 다시 FC서울로 복귀해 그해 17경기 4골을 기록했다.   정조국은 2013년 군 입대 이후 경찰청에서 24경기 9골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2014년 경찰청에서 12경기 7골로 빼어난 골 감각을 자랑했지만 서울로 복귀해 2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2015년은 정조국에게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11경기 출전에 그쳤고 1골 1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왜 아빠는 경기에 안 나가?"라는 천진난만한 아들의 물음이 가슴에 꽂혔다. 정조국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FC서울을 떠나 광주FC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2016년, 정조국은 ‘도전과 부활의 아이콘’으로 비상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조국은 초심으로 돌아가 절치부심했다. 정조국은 2016시즌 개막과 동시에 쌓였던 울분을 폭발했다.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고 이후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고 단 한번도 득점왕 레이스에서 뒤처지지 않았다. 1년 내내 득점왕 레이스를 이끌었다.   정조국은 올해 K리그 31경기에 출전해 20골을 폭발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2013년 출범한 K리그 클래식에서 한 시즌 20골 고지를 밟은 것은 정조국이 처음이다. 20골 가운데 결승골 4골, 선제골 4골, 동점골 8골 등 득점의 대부분이 꼭 필요할 때 터진 득점이었다.   정조국은 도전했고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힘들다고 생각한 순간, 한 발 더 뛰었고 K리그를 뒤흔들었다.   강원FC는 승격을 이룬 2016년, 안주하지 않고 ‘ACL 진출’이라는 더 큰 도전을 선언했다. 1년 전 정조국이 그랬듯이 강원FC는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정조국의 경험은 강원FC의 자산이 될 전망이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ACL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위기가 있을 것이다. 그 순간에 빛을 발하는 이가 정조국, 이근호, 오범석, 김승용 같은 베테랑 선수다”며 “역경을 딛고 일어난 경험을 한 선수들은 위기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잘 알고 있다. 정조국과 같은 선수들이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강원FC의 정조국 영입은 극적인 시나리오를 방불케 했다.   올해 확실한 골게터의 중요성을 실감한 강원FC는 국내 스트라이커 품귀현상 속에서 제1의 영입 대상으로 정조국을 점찍었다. 그 와중에 그가 일본으로 이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바로 광주FC 기영옥 단장(기성용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영입 의사를 타진했지만 수화기 너머로 느껴지는 분위기가 긍정적이진 않았다. 정조국의 요코하마 입단이 마무리 단계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구단의 대표로서 팬들이 준 자리에 대한 무게감을 마주한 조태룡 대표이사는 반나절 동안 고민을 거듭했고 광주행을 결정했다. 전화 한 통화를 통해서 진심을 전하기엔 한계가 있었고 눈을 바라보며 진심을 설명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11일 오후 늦은 시간에 기영옥 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날 점심 약속을 잡았다. 수화기를 내려놓고 기차 예매를 위해 어플리케이션을 작동시켰다. 용산에서 광주로 향하는 KTX가 매진이었기에 SRT를 예약했다. 12일 오전 일찍 수서역에서 출발한 조태룡 대표이사는 광주에 도착했고 기영옥 단장을 만났다. 상황은 불과 1박 2일 동안 급박하게 흘러갔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기영옥 단장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환담을 나눴다. 그리고 2시간 동안 대화가 이어졌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자연스럽게 정조국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정)조국이가 조국을 위해 뛸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설득했다. 처음엔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광주 측도 진심 어린 설득에 점차 마음을 열었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광주와 정조국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받고 자리를 마무리했다.   광주와 합의에 이른 강원FC는 정조국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다시 움직였다. J리그 이적을 염두에 둔 정조국에게 강원FC의 큰 그림에 대해 설명했다. 그동안 없었던 K리그에 새로운 모델이 강원FC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 그 안에서 정조국이 맡을 역할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강원FC는 "J리그에서의 용병보다는 K리그에서 최초의 2년 연속 득점왕-MVP에 도전해보자. K리그 MVP의 J리그 이적은 한국 축구로 봐도 큰 손실이다. 조국에서 조국의 팬들을 위해 최고 플레이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K리그에서 2년 연속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한 적은 없었다.   강원FC의 진심에 J리그 이적 결정을 유보한 정조국은 가족과 함께 상의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원FC는 선수에게 결정할 시간을 보장해 줬다. 정조국은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났고 18일 오후 8시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강원FC는 오후 10시쯤 정조국의 집 근처에서 그와 만났다. 약 3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정조국이 J리그가 아닌 K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며 극적으로 강원FC 이적이 결정됐다. 강원FC는 J리그와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며 K리그 MVP를 지켜냈다.   정조국은 “조태룡 대표이사님이 말한 강원FC의 비전에 정말 끌렸다. 여기에 최근 오피셜을 통해 영입되고 있는 선수들의 면면을 확인하며 ACL 진출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강원FC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팬들도 있다. 그라운드에서 강원FC의 목표가 이뤄질 수 있다는 확신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항상 ‘최초’는 가슴 설레는 단어다. 정조국은 2016년 축구 인생 ‘최초’로 득점왕, K리그 베스트11, MVP의 영애를 안았다. 정조국은 K리그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득점왕-MVP 동시 석권에 도전한다. 그런 정조국을 품은 강원FC는 시도민구단 ‘최초’로 정규리그를 통한 ACL 진출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K리그 역사상 ‘최초’로 승격 시즌 ACL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그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최초’로의 열망들, 과연 그 도전은 역사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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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성, 강원FC 9번째 영입! 대단원의 끝 보인다

2016-12-20 21,410
겨울을 뜨겁게 달군 강원FC 영입 러시가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있다. 강원FC는 9번째 겨울 영입 선수로 ‘황카카’ 황진성(32.MF)을 점찍었다.   강원FC는 지난 9일 이근호 영입 발표를 시작으로 줄곧 K리그 겨울 이적시장의 중심에 있었다. 이근호에 이어 오범석, 김경중, 김승용, 박선주, 강지용, 문창진, 이범영 영입을 연달아 오피셜로 띄우며 시즌이 끝나 지루한 팬들에게 활력소를 선물했다.   그런 강원FC의 영입 러시가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10일 동안의 선수 영입 발표를 공헌했다. 전지훈련을 앞두고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부지런히 움직였고 9일부터 19일까지 매일 선수 영입 혹은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강원FC의 행보에 팬들은 물론 선수들까지 큰 관심을 나타냈다.   강원FC는 19일 오후 강릉 오렌지하우스에서 황진성과 만나 2년 계약에 합의했다. 강원FC의 겨울 이적시장 9번째 영입이다. 황진성은 K리그의 한 시대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포항은 아시아를 평정했다. 그 중원에 황진성이 있었다.   황진성은 포항에서 11시즌 동안 뛰면서 K리그 2회, FA컵 3회, 리그컵 1회, ACL 1회 등 수없이 많은 우승컵을 수집했다. 그는 K리그 통산 291경기에서 49골 60도움을 기록하며 족적을 남겼다. 통산 도움 단독 6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41경기 12골 8도움을 기록했고 K리그 베스트11 미드필드로 선정됐다.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에도 출전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황진성은 특유의 성실함으로 팬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황진성의 축구 인생에 기쁨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부상 속에서 재계약이 되지 않으면서 2014년 벨기에 AFC투비즈로 이적했고 2015년에는 일본에서 생활했다. 지난해 성남에 입단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지난 7월 24일 약 1000일 만에 K리그 무대에 다시 섰다. 후반기 10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여전한 왼발을 뽐냈다. 강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황진성은 “강원FC와 다시 인연이 돼 입단할 줄은 몰랐다. 나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기회를 준 강원FC에 감사하다. 절 강력하게 원한다는 진정성을 느꼈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 이적을 결심했다”며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 강원FC가 ACL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FC는 황진성 영입으로 중원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황진성은 패스, 드리블 등 기술이 뛰어나다. 창의적인 플레이로 공격 진영에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수다. 별명인 ‘황카카’는 황진성의 플레이스타일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는 수식어다. 황진성의 패스, 시야, 드리블 등이 브라질 국가대표인 카카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강원FC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전반적인 포지션 보강에 성공했다. 최전방 이근호를 필두로 측면 공격 자원으로는 김경중, 김승용이 합류했다. 수비진에서는 박선주, 강지용, 오범석이 강원FC 유니폼을 입었다. 또한 수문장 이범영으로 최후방을 강화했다.   특히 강원FC는 문창진에 이어 황진성 영입으로 중원 경쟁력을 높였다. 최윤겸 감독의 패스 축구에 가장 적합한 창의적인 미드필더 황진성, 문창진의 영입이 백미였다.   황진성은 “최윤겸 감독님이 추구하는 패스 축구를 기대하고 있다.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기술이나 왼발 킥은 아직 자신 있다. 개인적인 부분을 드러내기보다 팀에 녹아들어 목표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강원FC의 선수 영입을 지켜봤다. 기대가 많이 되고 설렌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린다”면서 “팀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몸 상태를 잘 만들겠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하면서 ACL 도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고 의지를 다졌다.   ■ 황진성 프로필 출신학교: 목동중-포항제철공업고 선수경력: 포항(2003년~2013년)-AFC투비즈(2014년)-교토상가-파지아노 오카야마(2015년)-성남(2016년) 대표경력: U-23 1경기, A매치 2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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