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강원FC 선수들 ‘지역주민과 함께’ 스웨덴전 응원 나선다

2018-06-18 15,008
강원FC 선수들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러시아 월드컵 응원에 나선다. 강원FC는 한국시각 18일 오후 9시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 경기를 응원하는 지역 행사에 참여한다. 이날 춘천 풍물시장과 상상마당에서는 모두 3천여명 이상의 지역주민들이 모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첫 승리를 기원할 전망이다. 강원FC 팀 내 핵심선수인 제리치와 오범석, 박정수, 함석민, 정성현 등 모두 5명의 선수들은 행사장을 방문해 우리 대표팀을 응원한다. 선수들은 응원 뿐 아니라 경기시작 전 춘천 풍물시장과 상상마당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Q&A 시간을 갖는다. 이어 강원FC를 홍보하고 후반기에 임하는 각오도 밝힌다. 이밖에 강원FC는 응원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날 진행되는 이벤트는 ‘강원FC 퀴즈’, ‘스코어 맞히기’, ‘축구볼링’, ‘SNS팔로워 이벤트’ 등이다. 풍물시장은 장외행사장에 마련된 강원FC 부스에서 ‘스코어 맞히기’, 상상마당은 ‘축구볼링’ 이벤트가 진행된다. 각 행사장 모두 ‘강원FC 퀴즈’와 ‘SNS팔로워 이벤트’가 함께 실시된다. 이벤트 당첨자들에게는 사인볼과 강원FC 지역 스폰서 ‘후원의 집’ 상품권, 음료 등이 제공된다. 한편, 강원FC는 스웨덴전에 이어 멕시코와 2차전 경기 당일에도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행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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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사회봉사·축구클리닉 등 다양한 ‘홈 타운 활동’ 펼쳐

2018-06-17 14,585
강원FC 선수들이 휴식기를 맞아 지역밀착을 위해 다양한 ‘홈 타운 활동’에 나섰다. 강원FC 정승용, 정석화, 박창준 등 3명의 선수는 15일 강원도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사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지적 장애를 가진 장애우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성 치료 활동에 참여했다. 전문 사회복지사들과 만나 간단한 사전 교육을 받은 뒤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 체육관에서 공을 가지고 진행하는 놀이 치료에 참여하게 된 선수들은 각자 재능을 살려 장애우들과 빠르게 어울리며 하나가 됐다. 손과 발을 이용해 장애우들과 공을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장애우들에게 직접 간식을 챙겨주고 생활공간까지 구슬땀을 흘려가며 깨끗이 청소했다. 선수들은 K리그 휴식기를 맞아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정석화는 “오늘 사회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것도 많았고 정말 귀한 시간이었다. 누군가한테 쉬운 일이 누군가한테 아주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배웠고 앞으로 우리를 응원해 줄 복지관 친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겠다는 각오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회봉사활동에 처음 나섰던 박창준은 “처음이라 복지관 친구들을 위한 놀이 활동을 하면서 조금 서툴렀던 것 같아 아쉽다”며 “기회가 또 생긴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친구들과 많은 정을 쌓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수들은 사회봉사활동에 이어 춘천에 위치한 한림대학교를 방문해 축구클리닉도 열었다. 시작 전 학생들과 미니 사인회, 단체사진 촬영 시간 등도 가졌다. 본격적인 축구클리닉이 시작되고 학생들은 때로는 진지한 모습으로, 때로는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축구 강습을 받았다. 선수들은 기본기부터 다양한 기술들을 가르쳐주면서 친구처럼 가까워졌다. 정승용은 “앞으로 이런 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강원도민프로축구단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도민 여러분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야 한다.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저희에게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면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FC는 올 시즌 다양한 ‘홈타운 활동’을 추진해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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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맥고완-디에고 ‘득남·득녀’...“아버지의 책임감으로”

2018-06-17 14,562
강원FC의 외국인 선수들이 겹경사를 맞았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맥고완이 득남한 데 이어 브라질 특급 공격수 디에고가 딸을 품에 안았다. 맥고완은 스코틀랜드, 디에고는 한국에서 각각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기쁨을 누렸다. 맥고완은 “나와 똑 닮은 아이가 태어났다는 것이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는다”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내 꿈이었는데 현실이 됐다. 너무나 기쁘다”고 아빠가 된 소감을 전했다. 맥고완의 아들 ‘제이콥’의 출산 과정은 급박했다. 맥고완은 지난 9일 정선에서 전지훈련 중 시간을 내 구단에서 진행한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사인회에 참석했다. 열심히 행사에 참여하던 맥고완은 스코틀랜드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임신 중인 아내가 진통을 시작한 뒤 양수가 터졌다는 소식이었다. 맥고완은 구단 관계자와 함께 곧바로 강릉으로 향해 스코틀랜드로 떠날 채비를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급히 이동했다. 공항에 도착해 가장 빠른 10일 새벽 1시 스코틀랜드 에딘버러행 항공권을 끊고 초조한 마음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스코틀랜드에 도착한 뒤 맥고완은 다행히 아들 출산의 순간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아내와 아이 모두 건강한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맥고완의 책임감은 더욱 강해졌다. 그는 “이제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다. 축구를 더 잘해야 한다. 딸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고 싶지 않다. 후반기는 꼭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후반기를 향한 전의를 불태웠다. 디에고는 제2의 고향인 대한민국에서 딸 ‘발렌티나’의 탄생을 지켜봤다. 올해로 K리그 외국인 선수 생활 2년차인 디에고는 아내가 대한민국에서 아이을 낳길 원했다. 아내가 강릉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는데다 이제 갓 태어난 아이와 떨어져 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아이가 대한민국에서 잘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높은 수준의 교육과 다양한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아이에게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다. 디에고는 “13일 발렌티나의 탄생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쁜 순간이었다. 아내와 아이 모두 건강해서 다행이다. 한국에서 태어났으니 한국인이다. 우리 가족 모두 한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길 원하고 있다. 발렌티나가 한국 학교에 가서 한국말도 배우고 한국 친구들이랑 같이 어울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감이 정말 막중해졌다. 후반기에 강원FC를 위해서 많은 골을 넣어 팀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겹경사를 맞으며 아버지라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맥고완과 디에고. 책임감으로 무장한 두 선수가 펼칠 후반기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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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정선 전지훈련 종료...송경섭 감독 “미생에서 완생으로”

2018-06-15 14,567
강원FC가 월드컵 휴식기를 맞아 실시한 국내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강원FC는 지난 4일부터 열흘 간 정선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앞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후반기 비상을 위해 휴식기지만 함께 합숙하기로 했다. 특히, 전반기 약점으로 지적됐던 조직력 강화를 위해 전지훈련의 필요성을 모두 실감했다. 14경기서 무려 22득점을 뽑아내며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뽐냈지만 24실점하며 수비 불안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이번 전훈에서 강원FC는 조직적인 수비 전술 이해도를 높이고 피지컬을 강화하는 훈련에 집중했다. 후반기 강행군을 버텨내기 위한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이 병행됐다. 새로 합류한 문창진과 한용수가 훈련에 참가하며 전에 없던 긴장감과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력 보강으로 인해 선발 경쟁이 불가피해지면서 선수단 전체가 이번 전훈에 의욕을 불태웠다. 송경섭 감독은 “열흘이라는 시간이 짧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후반기를 어떻게 치러나갈 것인지 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몸으로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팀이 완벽한 팀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도 이번 전훈에서 얻은 바가 크다. 전반기에 부족했던 수비 부분에 대해서 조직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차분히 준비했다”고 전훈 성과를 돌아봤다. 아직 월드컵 휴식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남은 기간 준비 과정과 후반기 각오도 덧붙였다. 전반기보다 더욱 높은 성적을 기대하게 하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후반기는 반드시 전반기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 K리그가 다시 부흥하려면 공격적이고 재밌는 축구를 하는 우리 팀이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서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후반기 시작까지 기간이 많이 남아있다. 부족한 부분을 더욱 다듬고 우리의 강점을 살려서 미생에서 완생으로 거듭나는 팀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후반기 반등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강원FC. 소통의 리더십과 전술 주머니를 무기로 한 송경섭 감독의 지휘 아래 비상의 날개를 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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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후반기 스타트업 ‘안디바’와 함께 한다

2018-06-14 14,813
강원FC가 스타트업 ‘안디바’와 손잡는다. 강원FC는 11일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화장품 전문회사 ‘안디바’와 2018시즌 강원도민프로축구단 춘천 송암레포츠타운 주경기장 광고 및 물품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maceutical)을 합성한 신조어다. 이번 계약을 통해 강원FC는 올 시즌 ‘안디바’ 측으로부터 건강기능 화장품 등을 제공받게 됐다. 국내 세포생물학회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한 임영철 박사가 연구지원본부장으로 있는 ‘안디바’는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강원FC에 지급되는 후원물품은 모두 3가지 제품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블랙캐비어 물광 마스크팩과 고기능 남성청결제, 수딩크림 등이다. 블랙캐비어 물광 마스크팩은 피부재생과 보습, 항노화, 항아토피에 효과가 있으며 고기능 남성청결제와 수딩크림은 신체 노폐물과 세균 제거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강원FC는 후원을 결정한 ‘안디바’를 위해 홈 경기 마다 경기장 내 난간배너에 ‘안디바’ 브랜드를 광고할 계획이다. 후원 및 광고계약을 맺고 새로운 파트너가 된 강원FC와 ‘안디바’는 앞으로도 상호공동발전을 위한 다양한 교류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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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하는 강원FC 유망주 김지현 “도전은 다시 시작”

2018-06-11 14,428
강원FC 특급 유망주 김지현(21)이 부상에서 복귀한다. 김지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FC가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다. 지난해 강원 한라대학교 소속으로 2017 U리그 1권역에서 14경기 출전 9골을 터뜨리며 뛰어난 재능을 뽐냈다. 올 시즌 강원FC 유니폼을 입은 첫 해부터 R리그 1~3라운드에 출전해 4득점을 뽑아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프로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자 1군 무대 데뷔 기회도 찾아왔다. 지난 4월 15일 대구FC와 8라운드 원정경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전 교체로 출전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력이 갈수록 좋아지면서 1군 무대서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였다. 1군 데뷔 후 나흘 뒤 치러졌던 R리그 수원 삼성과 경기서도 멀티 골을 뽑아냈다. 골 감각이 절정에 달했다. 그러나 안타깝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4월 말 연습 경기서 무릎 부상을 입었다. 심각하진 않았으나 한 달 이상의 재활이 필요한 부상이었다. 가장 좋은 몸 상태를 유지했고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활약했지만 더 이상 전반기 출장이 불가능해졌다.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다. 그는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했는데 다쳐서 많이 아쉬웠다. 1군 무대도 밟았고 더욱 열심히 훈련에 임했던 상황이었다. 그래도 다쳤다고 아쉬워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큰 부상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재활에 매진했다. 이제 재활은 마무리 단계다. 7월부터 경기에 뛸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1군 무대에 발을 들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부상에서 복귀하면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누구보다 냉정하게 본인의 장·단점을 잘 알고 보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기 때문이다. 전반기 그는 부상당하기 전까지 팀 훈련이 끝나고 혼자 남아 보강 훈련을 계속해왔다. 김지현은 보강 훈련을 멈추지 않았던 이유를 묻자 “프로에 와서 확실히 느꼈다. 피지컬과 섬세한 볼 컨트롤 등 보완해야할 부분이 많다. 우리 팀은 특히 좋은 공격수들이 많아 더 노력해야 한다. 남아서 훈련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단점을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슈팅은 정말 자신 있다. 더욱 날카롭게 다듬기 위해서 별도의 훈련을 계속했다. K리그는 내 장점을 더욱 강화해서 특별한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무대”라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후반기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그는 “매 경기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정말 기회만 주어진다면 온 힘을 다해 그라운드에서 쓰러질 때까지 뛰겠다.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기회가 반드시 올 것이라 믿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갖고 후반기를 준비 중인 강원FC 김지현. 외국인 공격수들이 주름 잡고 있는 올 시즌 K리그서 대형 토종 공격수가 탄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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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강원FC 신인 최다 출전 ‘꼬마 파이터’ 이현식 “후반기도 기대하세요”

2018-06-11 14,408
전반기 강원FC 신인 중 최다 출전한 ‘꼬마 파이터’ 이현식이 새로운 각오로 후반기를 맞이한다. 이현식은 전반기 14경기 중 모두 7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신인들 중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잡으며 송경섭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아직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중요한 경기마다 중앙 미드필더로 전방 압박과 공격을 전개하는 핵심 임무를 수행했다. 175㎝에 64㎏으로 겉으로 봤을 때 왜소한 체격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장신에 육중한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해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 발재간도 좋아 여간해선 볼을 쉽게 뺏기지 않는다. 이현식의 최고 장점은 반칙 없이 전방에서 상대가 가진 공을 영리하게 탈취한다는 점이다. 7경기에 나서 반칙이 단 6개다. 신인다운 패기에 베테랑의 노련한 플레이를 더한 느낌이다. 실제로 그가 출전한 경기에서 강원FC는 4승1무2패를 거두며 좋은 성적을 냈다. 진가가 제대로 드러난 경기는 1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전이다. 이현식은 3-3 동점이던 후반전 76분 상대 진영에서 제주 수비수의 볼을 깔끔하게 빼앗아 디에고에게 연결했다. 그의 발끝을 떠난 공은 디에고를 거쳐 제리치까지 전달되며 천금 같은 역전골이 완성됐다. 이 경기서 이현식은 동점골을 터뜨린 상황과 같은 장면을 수차례 연출했다. 또 팀 내 선수들 중 이동거리와 분당 이동거리가 가장 높은 선수도 이현식이었다. 신인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빠른 적응력으로 K리그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그는 최근 더욱 높이 날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현식은 “전반기 감독님께서 출전 기회를 많이 주셔서 리그에 잘 적응한 것 같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이 뛰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간결하게 공을 차는 것이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다. 장점을 최대한 살려 올 시즌 K리그서 살아남도록 하겠다. 팬 여러분들께서 후반기에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올 시즌 강원FC의 비타민으로 탄탄한 중앙 허리라인 구축에 제 몫을 다하고 있는 이현식. 후반기 험난한 K리그 일정 속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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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후반기 R리그 첫 경기 부천FC에 4-1 대승

2018-06-08 14,226
강원FC가 후반기 R리그 첫 경기서 대승을 거뒀다. 강원FC는 7일 오후 5시 부천종합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치러진 2018시즌 R리그 8라운드 부천FC와 경기서 4-1로 이겼다. 지난 R리그 7라운드서 제주를 상대로 아쉽게 패배한 강원FC는 이날 단 12명의 선수를 엔트리에 포함시켜 부천 원정에 나섰다. 4-3-1-2 포메이션으로 나선 강원FC는 서명원과 임찬울을 투톱으로 세우고 테스트 선수인 허덕일(20·고려대학교)을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했다. 최준혁과 김경우, 이재관이 폭넓게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수비라인은 이호인, 정성현, 이태호, 윤민호가 포백으로 호흡을 맞췄다. 함석민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골문을 책임졌다. 교체 명단에는 골키퍼 홍지윤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강원FC는 미드필드를 두텁게 하고 투톱을 세운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선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어린 선수들이 1선에서 적극적으로 압박을 가하며 부천FC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전반 13분 수비진의 패스미스로 선제골을 내줬으나 10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김경우가 헤딩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김경우는 전반 41분 이재관이 상대 수비수 2명을 멋지게 제쳐내고 올린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멀티 골을 작렬했다. 전반을 2-1로 리드한 채 마무리한 강원FC는 후반에도 거세게 공격을 몰아쳤다. 후반 3분 임찬울이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수비수들을 모두 무너뜨리는 스루 패스를 윤민호에게 연결했다. 수비 라인에서 상대 페널티 박스 안쪽까지 순식간에 쇄도해 들어간 윤민호는 침착하게 골키퍼를 제쳐내고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골을 성공시킨 윤민호는 더욱 공격적으로 오버래핑에 가담했다. 후반 34분 그는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에서 오버래핑으로 상대 수비수 1명을 벗겨내고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에서 쇄도해 들어가던 테스트 선수 허덕일의 머리를 정확히 향했고 4-1의 스코어가 완성됐다. 이날 멀티 골을 기록한 김경우는 “R리그에서 열심히 뛰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공격 포인트도 차곡차곡 쌓아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오늘 날씨가 더워서 상당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차분하게 풀어가자고 동료들과 얘기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1군 무대에 언제든 올라가서 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어 1득점·1도움을 올린 윤민호는 “더운 날씨라 상대 선수들도 힘들거라 생각했고 한 발씩 더 뛰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움직인 것이 좋은 플레이로 연결된 것 같다. 앞으로 후반기에 R리그서 좋은 모습을 보여 1군 무대에 데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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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성 히어로’ 강원FC 박선주 “치열한 생존경쟁 살아 남겠다”

2018-06-08 14,364
강원FC의 ‘언성 히어로’로 활약한 박선주가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선주는 올 시즌 전반기 모두 6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부터 강원FC의 유니폼을 입고 꾸준한 출전 기회를 잡고 있다. 강원FC의 4-4-2 플랜A와 3-5-2 플랜B 전술에서 측면 수비수로 기용되며 제 몫을 톡톡히 해줬다. 빠른 스피드와 안정적인 볼 키핑 능력, 예리한 크로스 능력을 바탕으로 수비와 공격 모두 활력을 불어넣었다. 치열한 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정승용과 함께 상대에 따라 번갈아 기용되며 중요한 수비 옵션으로 거듭나고 있다. 측면 수비수에게 가장 중요한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적절히 유지하는 플레이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할 때 그가 선발로 나서고 있다. 박선주의 알토란같은 활약은 부상을 딛고 이뤄낸 성과라 더욱 뜻깊다. 2017시즌을 앞두고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은 박선주는 그의 재능을 포기하지 않았던 강원FC와 계약에 성공한 뒤 성공적인 재활을 거쳐 K리그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됐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 강원FC에 들어와 몸 관리를 철저히 했고 관리도 잘 받았기 때문에 이렇게 경기에 계속 나설 수 있었다”며 “올 시즌도 전반기에 큰 부상 없이 경기를 뛰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전반기 활약에 만족하냐는 질문을 던지자 “전반기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다”며 “경기에 나가면 죽어라 뛰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래도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 수비수기 때문에 팀 실점이 많다는 점을 늘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 전과 후의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변했다는 평가에 대해선 “원래 축구를 상당히 거칠게 했었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시즌부터 조금 더 경기흐름을 살릴 수 있는 플레이에 치중하고 있다. 파울을 너무 많이 하는 부분들을 줄여나가고 빌드 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측면에 대해 얘기를 나눌 땐 아쉬운 마음도 나타냈다. 그는 “크로스에 자신도 있고 슈팅도 기회가 나면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 그런데 올 시즌 아직까지 공격포인트가 없다. 무리해서 욕심은 내지 않고 있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공격적인 수비를 항상 말씀하시기 때문에 수비수지만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서 득점 상황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주는 마지막으로 “올 시즌 팀 내 선발 경쟁이 정말 치열하다. 여기서 꼭 살아남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감독님 뿐 아니라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들도 행복하실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모두의 주목을 받는 스타는 아니지만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내고 있는 강원FC ‘언성 히어로’ 박선주. 후반기 축구팬들의 뇌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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