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매 경기 득점’ 강원FC, 16경기 연속 득점 기록 달성

2017-07-03 15,375
강원FC가 쉬지 않는 공격을 바탕으로 또 다른 새 역사를 썼다. 강원FC는 지난 1일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대구FC와의 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는 적지에서 거둔 승점 3점과 3경기 무패행진의 의미가 있었다. 안지호와 문창진이 기록한 득점도 강원FC에게 큰 의미가 되었다. 둘의 득점으로 강원FC는 구단 리그 최다 연속 득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강원FC의 올 시즌 행보 하나하나가 새로운 역사가 되어가고 있다. 강원FC는 지난 3라운드 포항스틸러스전을 시작으로 18라운드 대구FC전 까지 매 경기 득점을 기록했다. 리그 16경기 연속 득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0년 7월 24일 전북현대전을 시작으로 11월 7일 포항스틸러스전까지 기록한 15경기다. 강원FC는 7년 만에 리그 연속 득점 기록을 경신해 올 시즌 막강해진 공격력을 입증했다. 시작은 김승용이었다. 3라운드 포항을 맞이해 전반 5분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리마리오 춤을 뒤풀이로 선보였다. 이후 강원FC의 득점포는 쉬지 않았다. 18라운드 대구전 문창진의 득점까지 총 28골을 기록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 같은 기간 총 27골을 기록한 제주를 제치고 가장 많은 득점기록이다.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디에고다. 현재까지 총 7번의 득점포를 터트려 팬들에게 기쁨을 줬다. 7번의 득점은 개인 기록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 현재 디에고는 득점 순위 5위에 자리해 치열한 개인 득점 경쟁도 이어가고 있다. 이근호는 올 시즌 5골을 기록했다. 개막전부터 18라운드까지 매 경기 선발 출장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득점은 공격수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수비수들의 활약을 통한 득점도 있었다. 김오규는 지난 13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자신의 복귀 골을 기록했다. 강지용은 11라운드 대구를 상대로 9년 만의 K리그 클래식 데뷔 골을 터트렸다. 쟁쟁한 선배들의 뒤를 이은 신예들의 활약도 있었다. 올 시즌 측면 수비를 담당하는 박요한은 17라운드 제주전 통렬한 중거리 포로 득점을 만들었다. 이는 자신의 데뷔 골이자 강원FC 유스 출신 1호 득점으로 남게 되었다. 임찬울은 9라운드 광주FC전에서 데뷔 골을 기록했다. U리그 권역 득점왕의 실력을 K리그 클래식에서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강원FC는 올 시즌 수많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새롭게 경신한 16경기 연속 득점 기록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강원FC의 목표는 새로운 기록 달성이 아니다. 매 경기 득점과 더불어 승리를 원동력 삼아 아시아를 향해 출항해야 한다. 강원FC는 오늘도 득점을 향한 의지, 승리의 열망을 다시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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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정규 라운드, 과거와 다른 강원FC

2017-07-01 14,589
강원FC가 4년 만에 복귀한 클래식에서 과거와 다른 강함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일정은 정규 라운드 33경기, 스플릿 라운드 5경기 일정으로 구성됐다. 3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총 38라운드를 치르는 장기 레이스다. 강원FC는 지난 28일 광주FC를 상대로 17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어느덧 33경기로 구성된 정규라운드의 반환점을 돌았다. 4년 만의 클래식 복귀 무대에서 강원FC는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4년 전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강원FC가 정규 라운드 반환점을 맞이했던 시기와 상당히 다른 성적표를 받았다. 2013 시즌 17라운드를 소화한 때 강원FC는 2승 8무 7패(승점 14)로 12위에 위치해 강등 싸움을 펼치고 있었다. 4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 강원FC는 7승 5무 5패(승점 26)로 5위에 자리해 강등권 아닌 상위권 다툼을 펼치고 있다. 의미 있는 기록도 있었다. 지난 5월 3일 광주 원정을 시작으로 6월 18일 제주전까지 파죽지세로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했다. 강원FC가 클래식 무대에서 거둔 최다 무패 행진이다. 여세를 몰아 K리그 34년 역사상 14번째 100승 기록 팀으로 남게 됐다. 3라운드 포항스틸러스 전을 시작으로 득점 행진도 멈추지 않았다. 15경기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2010년 달성한 15경기 연속 득점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안방에서도 강했다. 리그 홈 4연승 기록을 새롭게 썼다. 홈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은 현재 진행형이다. 새로이 달성한 개인 기록도 많았다. 황진성은 리그 통산 300경기 출장과 함께 50-50클럽 가입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그중 50-50클럽 가입은 K리그 34년 역사상 9번째로 달성한 대기록이었다. 오범석 또한 리그 통산 3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강원FC의 중원은 노련함을 통해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이근호는 리그 통산 2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매 경기 공격진에서 끝없는 투지를 펼쳐 K리그 클래식 라운드 베스트 11에 4번 선정됐다. 현재 팀 내 최다 선정 기록이다. 김승용은 통산 198경기를 소화해 200경기를 앞두고 있다. 백종환은 강원FC 소속으로 148경기에 나서 150경기 출장을 눈앞에 뒀다. 이는 강원FC 소속으로 경기를 치른 선수 중 최고 기록이다. 최윤겸 감독은 강원FC 소속으로 100경기를 지휘했다. 강원FC 창단 이래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현재까지 41승을 기록해 역대 강원FC 감독 중 승리의 기쁨을 가장 많이 맛봤다.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라는 노래 가사처럼 강원FC는 4년간의 와신상담 끝에 새로운 모습으로 클래식 무대에 돌아왔다. 정규 라운드 절반을 소화하는 동안 180도 달라진 성적과 함께 팀과 개인 모두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아직 배가 고프다. 아직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목표가 남았다. ACL 진출권을 향한 상위권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안심할 수 없다. 그렇기에 강원FC는 오늘도 승리의 각오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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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대구 잡고 2위 도약 나선다

2017-06-30 14,477
  강원FC가 대구FC를 상대로 2위를 향한 발걸음을 나선다. 강원FC는 다음달 1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대구FC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강원FC는 지난 28일 광주FC와 2-2 무승부를 기록해 홈 5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이다. 이제는 적지에서 승리가 고프다. 상위권에 위치한 강원FC는 대구 원정에서 승리를 통해 최상위권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강원FC는 7승 5무 5패(승점 26)로 5위, 대구는 3승 6무 8패(승점 15)로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강원FC가 승리를 거둔다면 2위 울산(승점 29)을 다득점으로 제치고 2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강원FC는 살얼음판 같은 상위권 경쟁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해 우위를 점하고자 한다. 두 팀은 리그에서 총 28번의 대결을 펼쳤다. 강원FC는 상대전적에서 9승 9무 10패로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3경기 대구FC와의 맞대결은 강원FC의 우세다. 총 2승 1무의 성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11라운드 홈경기도 대구FC를 맞이해 2-1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최근 분위기도 강원FC의 우세다. 대구FC는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승 3무 3패를 기록했다. 강원FC는 최근 리그 7경기 4승 2무 1패로 좋은 흐름이다. 최근 2경기에서 패배가 없었다. 강원FC는 대구FC를 상대로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 상승 궤도에 진입하려 한다. 강원FC가 거둔 지난 2경기 무패 행진 뒤에 불타는 투지가 있었다. 김오규는 몸을 던지는 투혼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다. 상대를 향한 놀라운 태클과 빠른 발을 활용한 공격 차단은 축구팬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정승용은 최근 경기에서 상대 진영을 파고드는 플레이로 알짜배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광주전에서는 상대 박스 진영까지 파고들어 페널티 킥을 유도해 냈다. 대구원정에 대한 좋은 기억도 있다. 지난해 8월 대구원정을 떠나 통렬한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정승용의 왼발은 다시 한번 대구FC의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강원FC는 대구FC를 상대로 최상위권을 향한 도약에 나선다.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통해 5월 5경기 무패행진의 좋은 기억도 되살리고자 한다. 계속되는 무패행진. 강원FC는 패배를 모르는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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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광주 상대 홈경기 4연승 도전

2017-06-28 14,136
  강원FC가 광주를 맞이해 홈경기 4연승에 도전한다. 강원FC는 28일 오후 7시 30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광주FC를 상대로 홈경기를 갖는다. 18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강원FC는 홈경기 3연승을 질주 하고 있다. 홈에서 극히 강한 모습을 보이며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강원FC가 홈에서 맞이하는 다음 상대는 광주FC다. 강원FC는 7승 4무 5패(승점 25)로 4위, 광주는 2승 6무 7패(승점 12)로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강원FC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2009년 창단 이후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단 한번도 홈 4연승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지난 2012년 기록한 3연승이 홈 최다 연승 기록이었다. 강원FC는 제주 유나이티드전 2-1 승리로 타이를 이뤘고 광주전을 통해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겠다는 각오다. 강원FC가 승리를 거둔다면 2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ACL 진출 마지노선을 넘어 선두 경쟁에 나선다. 강원FC는 광주전 승리를 통해 상위권에 굳건히 자리함과 동시에 아시아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두 팀은 올 시즌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강원FC는 지난 5월 3일 광주 원정을 떠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FC는 광주전을 시작으로 6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3승 5무 5패로 광주가 약간 우세하다. 최근 분위기는 강원FC의 압도적 우세다. 광주는 최근 리그 7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강원FC는 최근 리그 7경기 5승 1무 1패로 비상했다. 강원FC는 지난 5월 무패행진 시작의 좋은 기억을 살리고자 한다. 강원FC는 매 경기 포기하지 않는 투지로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지난 광주 원정에서 0-1로 끌려갔지만 임찬울의 득점으로 승점을 챙겼다. 지난 25일 수원전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두 골 차 열세를 극복하고 극적인 명승부를 연출했다. 끝없는 투지는 공격진의 활약이 있어 가능했다. 이근호는 지난 수원전 멀티 골을 기록하며 K리그 최고의 공격수임을 입증했다. 높은 결정력과 함께 부지런한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혀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 낸다. 문창진은 최전방과 2선을 오가며 공격진을 지원한다. 특유의 창의적인 패스와 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임찬울은 지난 광주 원정 데뷔골의 좋은 기억을 다시 살릴 준비를 마쳤다. 수원전에서 이근호의 만회골을 도왔고 조원희의 자책골을 유도해 극적인 명승부를 만들었다.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로 강원FC 공격진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FC는 이번 경기에서 선두 경쟁을 향한 도약, 홈경기 4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강원FC에 포기란 없었다. 광주를 상대로 새롭게 써내려갈 강원FC의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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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컬처 리믹스’ 프로젝트 식문화로 팬 만난다

2017-06-27 15,667
강원FC가 식문화로 ‘컬처 리믹스’ 프로젝트 강화에 나선다 강원FC는 지난 시즌부터 ‘컬처 리믹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컬처 리믹스’는 축구를 바탕으로 미술, 음악, 공연, 무용 등이 어우러진 문화 공간을 만드는 데 의의가 있다. 강원FC는 지난 3월 11일 FC서울과의 개막전부터 다채로운 식전 공연을 통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강원FC는 여전히 축구장을 축구만 즐기는 공간이 아닌 문화 융복합 놀이터로 탈바꿈해 관중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고민은 단순히 문화예술 공연에만 그치지 않았다. 강원FC는 오는 28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홈 경기에서 식문화 체험을 추가해 팬들을 맞이한다. 식문화는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요소인 의식주 중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 먹거리를 의미하는 ‘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축구경기장도 마찬가지다. 축구장을 찾는 사람들은 청각과 시각을 통해 경기와 공연을 즐기는 동안 미각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다. 강원FC는 이러한 고민을 통해 팬들에게 또 다른 문화 체험을 위해 노력했다. 오는 28일 광주FC와의 홈 경기에서 총 6대의 푸드트럭이 관중들을 찾아간다. 팬들의 입맛을 다양하게 충족할 수 있게 춘천가는기차, 포크블랙, 치즈인더트랩, 만두BOX, 큐브스테이크, 그릴나인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응원석 뒤편 매점 주변에 배치될 푸드트럭은 단순한 음식 판매에만 그치지 않는다. 강원도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의 배치로 강원FC의 슬로건인 ‘Graet Union’에 걸맞은 모습을 갖춘다. 춘천가는기차 푸드트럭은 닭갈비 메뉴를 판매한다. 강원도 춘천시를 대표하는 음식인 닭갈비 판매로 강원FC의 경기를 강원도 대표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 포크블랙 푸드트럭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즐겨 먹는 메뉴인 삼겹살을 준비했다. 일반 삼겹살 구이가 아닌 모닥불 삼겹살 바비큐로 축구관람과 동시에 삼겹살을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치즈인더트랩 푸드트럭은 이름 그대로 치즈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국내산 수제 치즈를 구워 먹거나 새우 버터구이를 맛볼 수 있다. 만두BOX 푸드트럭은 다양한 만두를 준비했다. 고기만두, 김치만두, 갈비만두, 튀김만두는 물론 돈까스도 즐길 수 있다. 큐브스테이크 푸드트럭은 불맛과 함께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와 함께 치즈 감자튀김을 선보인다. 스테이크 덮밥 메뉴를 통해 든든한 한 끼 식사 제공도 한다. 그릴나인 푸드트럭은 타코야끼와 마약핫도그 메뉴를 통해 경기 관람 중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한다. 강원FC의 문화 융복합 고민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오는 28일 광주FC와의 홈 경기는 트로트 여신 설하윤이 식전공연을 펼친다. 먹거리와 함께 즐기는 신명 나는 트로트 자락과 시원한 강원FC의 경기, 강원FC는 많은 팬이 즐거운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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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집념으로 만든 극적 무승부! 4위 도약

2017-06-26 14,809
  강원FC가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승점을 획득하며 4위로 도약했다. 강원FC는 2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6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올 시즌 수원을 상대로 처음 승점을 획득했다. 2013년 6월 30일 수원전 2-1 승리 이후 수원 원정 2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이근호는 멀티골을 작렬하며 수원 수비진을 폭격했다. 공격 포인트 부문 공격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FC는 순위를 4위로 끌어올렸다. 포항 스틸러스를 다득점에서 제쳤다. 2위 울산 현대와 승점 차를 3점으로 줄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원FC는 서드 유니폼의 기분 좋은 기운도 이어 갔다. 지금까지 4경기에서 서드 유니폼을 착용해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의미 있는 기록도 나왔다. 최윤겸 감독은 강원FC 사령탑으로 100번째 경기를 지휘했다. 역대 강원FC 사령탑 가운데 100경기 고지를 밟은 이는 최윤겸 감독이 유일하다. 선수들은 최윤겸 감독에게 값진 승점 1을 선물했다. 오범석은 K리그 통산 50번째로 300경기 출전에 성공했다. 강원FC는 정조국, 문창진, 이근호 삼각편대를 앞세워 수원 공략에 나섰다. 전반전 시작과 동시에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정조국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노렸다. 전반 3분 선제골을 허용한 강원FC는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전반 10분 이근호가 상대 수비진과 엉킨 틈을 노리며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강원FC는 전반 26분 균형을 맞췄다. 문창진이 올려준 코너킥이 수원 수비진을 스쳐 지나갔고 이근호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으로 만들었다. 이근호는 지난 5월 서울 원정 이후 3경기 만에 다시 골 맛을 봤다. 강원FC는 이근호의 득점으로 14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강원FC는 동점골 이후 2실점하며 전반을 1-3으로 마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강원FC는 후반 들어서 공격을 몰아쳤다. 공격수 디에고, 김경중, 임찬울을 차례로 투입시키며 공격을 강화했다. 수비진은 전반전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상대 공격진을 꽁꽁 묶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강원FC의 공격은 예열을 마치고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후반 21분 디에고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수원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어 후반 23분 문창진도 힘이 넘치는 슈팅으로 만회골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강원FC는 서서히 수원을 압박했다. 포기하지 않는 집념은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 이근호가 상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예리한 슈팅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근호는 지난 1라운드 상주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멀티골을 기록했다. 2-3으로 수원을 턱밑까지 추격한 강원FC는 멈추지 않았다. 쉴 새 없이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선수들의 투혼은 동점골이 됐다. 그리고 후반 44분 임찬울이 문전을 향해 시도한 크로스가 수원 조원희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경기 종료까지 강원FC는 승리를 위해 공격을 이어 갔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최윤겸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서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비겼지만 승리한 마음으로 강릉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원FC는 짜릿한 무승부로 순위 경쟁에 탄력을 받게 됐다. 향후 광주FC, 대구FC, 상주 상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패하지 않았던 팀들과 경기다. 강원FC는 오는 28일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강원FC는 K리그 클래식 첫 홈 4연승에 도전한다. 힘겨운 원정 2연전에서 승점을 챙긴 강원FC가 홈에서 비상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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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수원 넘고 ACL 고지 재탈환 도전한다

2017-06-25 14,104
강원FC가 수원을 상대로 ACL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강원FC는 25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수원삼성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근 5연승 행진을 달리며 파죽지세의 모습을 보였던 강원FC는 7승 3무 5패(승점 24)로 4위, 수원은 6승 5무 4패(승점 23)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강원FC가 승리를 거둔다면 3위 제주(승점 26)를 제치고 3위까지 주어지는 ACL 진출권 재탈환이 가능하다. 강원FC는 촘촘한 상위권 순위표에서 승리를 통해 경쟁자를 따돌리고 아시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저력을 보이고자 한다. 두 팀은 현재까지 리그에서 12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강원FC는 2승 2무 8패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3경기를 돌아보면 강원FC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지난 3경기 모두 한 점 차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1승 2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3년 6월 30일 수원 원정에서는 2-1로 수원을 격파했다. 강원FC는 수원원정 2연승 및 잠시 쉼표를 찍었던 연승행진 재시동에 도전한다. 강원FC의 강점은 매 경기 쉬지 않는 공격이다. 지난 3월 18일 3라운드 포항전을 시작으로 1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기록 중이다. 최근 6경기에서는 총 12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당 평균 2득점을 터트리고 있다. 리그 15경기에서 23득점을 기록한 강원은 리그에서 네 번째로 많은 득점을 보유하고 있다. 정조국은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수원의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서울전 마수걸이 득점 이후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8일 제주전에서 선보인 공간침투와 득점력은 지난해 득점왕의 위용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디에고는 다시 한번 수원을 상대로 득점에 도전한다. 지난 4월 22일 올 시즌 처음으로 수원을 상대해 골 맛을 봤다. 이번에는 적지에서 득점을 통해 팀 승리에 기여하기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윤겸 감독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번 수원전을 통해 강원FC 소속 100경기 지휘 기록을 달성한다. 2008년 창단 이후 최초로 100경기를 지휘한 감독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최윤겸 감독은 “수원전에 대해 여러 차례 분석을 했다. 하지만 또다시 분석을 하고 전술 변화에 대한 고려를 해 나서겠다” 며 수원을 상대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강원FC는 이번 경기에서 ACL 진출권이 달린 3위 재탈환, 14경기 연속 득점 행진, 4년 만의 수원 원정 승리에 도전한다. 또 5연승에서 잠시 멈춘 연승 행진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 수원전의 설욕을 가장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돌풍의 팀 강원이 수원을 넘어 아시아를 향해 순항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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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경기 출장 앞둔 오범석 “수원전 기대 하고 있다”

2017-06-24 14,605
운명의 장난일까. 오범석이 오는 수원전 통산 리그 출장 300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범석은 올해 강원FC가 치른 KEB하나은행 K리그클래식 2017 15경기 중 9경기에 나섰다. 과거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던 오범석은 올 시즌 강원FC에 합류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해 수비라인의 한계령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매 경기 보여주고 있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진에 대한 지원도 확실하다. 지난 5월 3일 광주전에서는 임찬울의 득점을 어시스트해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의 기점이 됐다. 오범석은 올 시즌 9경기를 더해 현재까지 리그 통산 299경기에 출전했다. 어느덧 300경기 출장을 눈앞에 뒀다. 강원FC는 오는 25일 수원전을 시작으로, 28일 광주, 7월 1일 대구와 연달아 대결을 펼친다. 일주일 사이에 홈과 원정을 오가는 강행군 이다. 혹독한 일정 속에서 오범석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리그 통산 300경기 출장은 K리그 34년 역사에 단 49명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오범석이 300경기 출장을 달성한다면 역대 50번째 리그 통산 300경기 출장 선수가 된다. 공교롭게도 통산 300경기 출장을 앞두고 약 3시즌 동안 몸담았던 수원삼성에 맞서게 됐다. 자신의 기념비적인 경기에서 전 소속팀을 상대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됐다. 이 같은 상황에 오범석은 “일단 수원 에서 경기하면 많이 설렐 것 같다. 선수 생활 중 수원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다. 다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 가서 수원을 상대하는 것에 의미가 크다”며 오는 수원전을 기대했다. 또 오범석은 통산 300경기 출장을 앞두고 “먼저 자신에게 스스로 축하를 건네고 싶다. 300경기를 치르는 동안 큰 부상이 없어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며 “좋은 감독님, 코치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300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400경기를 향해 더 열심히 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300경기를 치르는 동안 아내가 많은 도움을 줬다. 지금 아내와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는데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그라운드 위 터프한 수비 이면에 자리 잡은 부드러운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오범석은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줄곧 풀백으로 활약해 왔다. 하지만 올 시즌 강원FC에 합류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했다. 오승범, 황진성과 함께 중원을 구성해 베테랑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 중이다. 특히 중원과 수비 지역 모두에서 단단한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오범석은 “강원FC 라는 팀이 너무 좋다. 대표님, 감독님, 코치님 모두 좋고 팀에 단점이라고 찾아볼 수 없다. 축구를 편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래서 저희가 잘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최근 활약의 이유를 밝혔다. 리그 통산 300경기를 맞이하는 오범석의 목표는 명확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ACL이다. 개인적으로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해서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결연함을 보였다. 오범석에게 강원FC, 그리고 300경기 출장은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다. 어느덧 프로 14년 차,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출전, 유럽 무대 경험 등 많은 경험치를 쌓았다. 오범석은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의 땅 강원도에 정착했다. 그리고 300경기를 넘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함께 아시아로 나갈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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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승 고지 넘은 강원, 초심으로 도전한다

2017-06-23 14,429
아직 배가 고프다. 100승을 달성한 강원FC가 새로운 도전에 맞선다. 강원FC는 지난 18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에서 제주를 2-1로 꺾으며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K리그 34년 역사상 14번째 100승 기록으로 한국축구 역사의 한 장을 새롭게 썼다. 강원FC의 첫 승리는 2009년 K리그 개막전 제주를 상대로 거뒀다. 21,316명의 관중 앞에서 1-0 승리로 위대한 탄생을 알렸다. 이어 2009년 6월 성남과 전북을 각각 4-1, 5-2로 격파하며 첫 연승을 기록했고 신생팀 강원FC의 저력을 알렸다. 2012년 11월 4일은 대전을 상대로 5-1로 승리해 구단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을 달성했다. 최다 연승은 지난해 4월 9일 충주전 2-1 승리를 시작으로 5월 8일 대전전 1-0 승리까지 기록한 6연승이다. 강원FC는 이 시기 기록한 연승행진으로 K리그 클래식을 향한 승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가장 많은 승리의 기쁨을 안겨준 상대는 대구다. 총 28번 맞붙어 9번의 승리를 챙겼다. 최윤겸 감독은 강원FC에 가장 많은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2014년 12월 지휘봉을 잡은 이후 99경기에 나서 41승을 챙겼다. 역대 강원FC 감독 중 최초 40승 고지를 넘었다. 지난해에는 6연승 행진과 더불어 21승을 기록해 구단 역사상 한 시즌 리그 최다 승리를 거뒀다. 100승 기록과 함께 한 선수들도 있다. 주장 백종환은 강원FC 소속으로 148경기에 나섰다. 구단 역사상 강원 엠블럼을 가슴에 품고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했다. 김오규는 백종환의 뒤를 잇고 있다. 강원FC 소속으로 126경기에 나서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강원FC는 구단 역사 최초 K리그 클래식 6경기 무패 행진으로 현재 리그 상위권에 안착했다. 하지만 숫자 100은 완전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리그 통산 100승은 강원FC에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여는 시작점이다. 이에 강원FC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현재 강원은 2라운드 서울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3라운드 포항전을 시작으로 리그 1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에 달성한 15경기 연속 득점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득점의 선봉장에는 정조국이 선다. 정조국은 통산 107득점으로 리그 통산 득점 8위에 자리하고 있다. 6위에 자리한 현 강릉중앙고 김현석 감독과 단 3점 차이다. 특히 정조국은 현재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수원, 광주, 대구로 이어지는 3연전에서 득점 행진 도전에 성공한다면 K리그 공격수 역사를 새롭게 쓴다. 매 경기 득점 찬스를 만들기 위해 도전하는 황진성은 통산 64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3개의 도움을 추가한다면 통산 4위 에닝요(66개)를 제치고 새로운 자리에 올라설 수 있다. 오승범은 통산 435경기 출장으로 리그 통산 출장 기록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해 도전 중이다. 현재 통산 출전 7위 우성용(439경기)의 기록을 가시권에 뒀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강원FC는 오는 25일 수원전을 앞둔 지금 새로운 1승을 위해 초심으로 각오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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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유스 1호골’ 박요한 “과분한 관심 감사, 부족한 부분 채워나가겠다”

2017-06-21 15,428
<박요한이 제주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뒤 축하를 받고 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축하한다는 말에 겸손한 말이 돌아왔다.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신예가 들뜰 만도 한데 오히려 목소리는 전보다 더 차분했다. ‘강원FC 유스 1호’ 박요한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박요한은 구단 내에서 ‘성실의 대명사’로 통한다. 보통날은 물론 휴가 때에도 항상 클럽하우스 근처에서 목격된다. 올해 한국 나이로 24살인 청년이 놀고 싶은 것이 당연하지만 박요한은 쉬는 날에도 훈련에 매진한다. 지난 18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선 박요한의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전반 20분 오른쪽에서 오승범의 패스를 받은 박요한은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순식간에 골라인을 통화했다. 골망을 찢을 듯한 강력한 슈팅이었다. 박요한은 매일 훈련장에 나와 슈팅 연습을 했고 강력한 슈팅력이 그의 장기가 됐다. 혼자서 수없이 연마했던 그 슈팅이 리그에서 연출됐다. <박요한(왼쪽)은 룸메이트인 오범석을 롤모델로 꼽았다> 박요한은 “최근 연습경기 때도 이런 상황이 있었다. 연습 때는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공이 뜻대로 가지 않았다. 감독님과 형들이 ‘임팩트가 있기 때문에 힘을 빼고 차도 공이 잘 나간다’라고 조언을 했다”며 “공을 잡은 순간, 슈팅을 시도하려고 마음먹었다. 조언이 떠올랐고 '힘빼자'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찼다. 임팩트가 정말 좋았다.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지션이 수비라서 이렇게 빨리 데뷔골이 터질지는 몰랐다. 조금 얼떨떨하다. 놀라면서도 기뻤다”면서 “최근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다.처음에는 경기에 집중했는데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면서 힘이 많이 들어갔다. 이번 골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요한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포지션 변경을 결심했다. 지난해까지 미드필더로 뛴 박요한은 오른쪽 수비수라는 다소 생소한 자리에서 경쟁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처음 권유를 받았다.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더 많은 경기에 나서기 위해 포지션 변경을 결심하고 전지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시즌이 개막했지만 경기 출전의 기회는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박요한은 조급해하지 않았다. 룸메이트인 오범석의 조언이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 오범석은 “분명히 기회는 온다. 장점도 많고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처럼 준비하고 있다가 기회를 잡아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박요한은 차분히 자신의 계획을 세웠다. 그의 방에 있는 칠판에는 ‘R리그 → 리저브 → 교체 명단 → 선발’이라는 목표가 새겨졌다. 성실하게 노력했고 박요한은 자신의 목표를 하나씩 이뤄나갔다. R리그에서 3경기에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친 박요한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지난 4월 22일 열린 수원 삼성과 홈경기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5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리고 리그 7경기 만에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 박요한의 데뷔골은 강원FC에도 큰 의미가 있다. 강원FC 유스 출신 선수가 터뜨린 첫 번째 골이다. 박요한은 강원FC 산하 팀인 강릉제일고에서 주장을 맡았다. 단국대를 거쳐 지난해 강원FC에 입단했다. 지난해 리그 2경기에서 교체로 나와 단 2분 출전에 그쳤지만 올해 자신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고 있다. 박요한은 “유스 1호라는 상징성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나에게는 오히려 시너지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데뷔골이 나에게도 의미가 있지만 강원FC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여러 모로 기쁜 골이다. 유스 1호인 내가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것만으로 팬들 입장에선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박요한은 경기가 끝나고 강릉제일고 출신 팬들의 요청에 복근을 드러내는 세리머니를 펼쳐 기쁨을 함께했다. 박요한의 데뷔골에 가족들은 누구보다 기뻐했다. 경기장에는 아버지와 여동생이 있었다. 아버지는 “멋있었다”고 말을 건넸다. 박요한은 “아버지가 평소에 무뚝뚝하다. 툭 던지는 말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우리 부자의 표현 방식대로 축하 인사를 하셨다”며 “어머니랑은 경기 마치고 통화했다. 원래 일찍 주무시는데 안 자고 계실 것 같아 가장 먼저 전화드렸다. 왜 안 주무시냐고 물으니 ‘가슴이 떨려서 못 자겠다’고 하시더라. 담담한 척 했지만 가족이 기뻐하는 것을 보니 뿌듯했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만들어낸 감격의 골, 박요한에게 그 순간에 누가 생각났을까. 박요한은 한 친구가 떠올랐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항상 붙어다녔던 친구가 있다. 성격과 좋아하는 것이 거의 비슷해 정말 최고의 친구가 됐다. 박종혁이라는 친구다”면서 “종혁이가 얼마 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많이 다쳤다. 나는 높은 곳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데 친구는 몸이 다쳐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항상 나에게 진심으로 축하해 준다. 정말 고맙다. 그 친구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친구의 유일한 낙이 게임 속에서 나를 키우는 것이라고 들었다. 내가 더 잘할 이유가 생겼다. 앞으로 함께 원하는 목표를 이뤄나가는 동반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요한은 항상 겸손하다. 자신이 잘하고 있는 부분보다는 부족한 부분에 더 집중해 끊임없이 발전하고자 한다. 박요한은 “아직 이런 관심을 받는 것이 과분하다.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주변에서 좋은 면을 봐 주셨다.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강원FC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처음엔 ACL이 막연한 꿈이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포기할 수 없는 꿈이 됐다. 막내답게 열심히 뛰겠다. 형들과 함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의 말미에 슬쩍 베스트11 선정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박요한은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만약 선정된다면 아마 우리가 다 같이 뛰어서 이겼으니까 내 골도 돋보이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재미는 없지만 딱 박요한다운 답변이었다. ‘강원의 아들’ 박요한의 효심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더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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