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강원FC 선수단, 휴식기에는 무엇을?

2017-02-24 12,439
  강원FC 선수단이 부산 전지훈련을 마치고 3일간의 짧은 휴식기에 돌입했다. 과연 선수들은 쉴 때 무엇을 할까. 강원FC 선수단의 취미를 집중 해부해 본다.   강원FC 선수단의 ‘사랑꾼’들은 가족과 함께 휴식기를 보낸다. 정조국, 황진성, 오범석, 이범영, 오승범, 김승용 등은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정조국, 오범석의 아내는 선수단 휴가 2일 전에 아들과 부산까지 내려와 남편이 연습경기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볼 정도로 깊은 애정을 자랑했다. 이범영은 가족과 여행하는 것을 자신의 취미로 꼽았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매일매일 영상통화를 하며 각별한 모습을 보였다. 황진성은 아내와 함께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것이 큰 행복이다. 여기에 깨소금 쏟아지는 신혼인 이근호, 송유걸, 김경중, 이용 등이 아내를 만날 수 있는 휴가만 기다렸다.   집에서 간식과 함께 그동안 보지 못한 영화와 드라마, 예능을 몰아보는 선수도 있다. 강모근, 박요한, 안수민, 양성환, 이태민, 임찬울, 정승용 등이 영화, 드라마, 예능을 보는 것을 취미라 밝혔다. 주로 미혼의 20대 초반 선수들이 휴식 시간을 영상과 함께 여유롭게 보냈다.   다른 스포츠를 취미로 삼는 선수도 많다. 백종환, 문창진, 박선주, 김경중, 정조국, 이근호 등은 당구를 즐긴다. 전지훈련 기간에 휴식일이 생기면 삼삼오오 모여 당구장으로 향했다. 정조국, 이근호, 오승범, 김승용, 백종환, 강지용 등은 골프를 좋아한다. 몇몇은 스크린골프로 친목을 다지기도 했다. 임찬울, 안수민, 김민준 등 신인들은 e스포츠를 통해 친목을 도모했다. 부주장 이근호는 모든 친목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였다.   외출이 제한적인 전지훈련 동안 선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취미는 단연 축구 게임이었다. 여러 선수가 비디오 게임기를 들고 왔다. 저마다 실력을 겨루며 훈련의 고단함을 해소했다. 쯔엉은 최신 로스터가 업데이트된 게임기를 소유하고 있어 그의 방이 선수들 사이에서 1부 리그로 통했다. 쯔엉은 빼어난 실력으로 강자들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들였다. 정승용은 쯔엉과 함께 축구 게임 최강자로 불린다. 그는 레스터 시티를 주력팀으로 삼으면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오범석, 황진성, 이근호 등도 언제든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실력의 소유자다.   감성적인 취미를 가진 선수도 있다. 이정진은 영어 공부와 피아노 연주가 취미다. 부산 전지훈련 숙소의 식당 옆에는 낡은 피아노 한 대가 있었다. 이정진은 발군의 피아노 실력을 보이며 선수단의 귀를 즐겁게 했다. 이정진은 “오랜 시간 피아노를 배운 것은 아니다. 집에 피아노가 있어 연주하다보니 자연스레 실력이 늘었다”고 겸손해했다.   약 3주 만에 휴가를 떠난 강원FC 선수단은 3일간의 달콤한 휴가를 통해 취미를 즐긴다. 이후 오는 25일 정오에 강릉으로 소집돼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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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부산 전지훈련 종료! 25일 강릉서 소집

2017-02-23 11,631
강원FC가 부산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3일간의 짧은 휴가 후 강릉에서 시즌 개막을 준비한다.   강원FC는 22일 서울 이랜드전과 경남FC전을 끝으로 부산 기장 월드컵 빌리지에서 열린 16일간의 전지훈련을 종료했다. 지난달 울산에서 ‘원팀’ 만들기에 주력한 강원FC는 부산에서 실전과 전술 훈련으로 전력을 끌어올렸다. 개막을 앞두고 ACL 도전이라는 목표에 걸맞은 팀으로 나아갈 경쟁력을 키웠다.   강원FC는 부산에서 9번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결과는 5승 1무 3패로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측면에서 큰 발전이 있었다. 부산 전지훈련 초반 선수들은 풀타임을 소화할 체력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막바지에는 대부분의 선수가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지켰다. 또한 경기력이 진일보했다. 울산 전지훈련에서 치른 경기에선 주로 개인 능력에 의한 찬스와 골이 많았다. 부산에서는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만들어진 기회와 득점이 눈에 띄게 늘었다.   베스트11의 윤곽도 어느 정도 나왔다. 지난해 K리그 MVP와 득점왕을 석권한 정조국과 국가 대표 출신 이근호 등은 자신의 존재감을 그라운드에 새겼다. 정조국은 부산에서만 6경기 6골을 기록했고 이근호도 연달아 도움을 올렸다. 둘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최윤겸 감독은 “충분한 성과가 있는 시간이었다. 먼저 경기 감각,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수준 높은 상대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실전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했고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었다”며 “두 번째로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문제점을 빠르게 찾아서 선수들에게 전달했고 능력 있는 선수들이기에 빠르게 보완했다. 개인에 맞는 전술적인 고민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높아졌다. 매 경기 다양한 조합을 실험했다. 승패에 연연하기보다는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강원FC 선수들은 23일과 24일, 각자 휴식을 보낸 뒤 25일 정오에 강릉으로 소집된다. 25일 오후부터 바로 훈련에 돌입한다. 고향인 강릉에서 개막에 맞춰 최상의 전력을 끌어낸다. 강원FC는 3월 4일 상주 상무와 개막전을 치른다. 3월 11일에는 홈 개막전에서 FC서울을 상대한다.   한편, 강원FC는 부산에서 열린 연습경기를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했다. 전력 노출 우려를 나타낸 상대팀을 제외하고 모든 연습경기 라이브 중계를 팬들에게 제공했다. 연습경기가 열린 경기장 근처에는 높은 지대가 없어 골대 뒤편의 언덕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이후 팬들의 요구에 맞춰 경기장 중앙으로 앵글을 옮겼다. 강원FC 직원은 긴 사다리 위에 올라가 90분 동안 촬영을 진행했다. 강원FC에 대한 팬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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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득점왕 클래스 그대로 '8경기 8골'

2017-02-22 12,592
  2016시즌 K리그 득점왕과 MVP를 석권한 정조국이 강원FC에서도 여전한 득점 감각을 이어 가고 있다.   정조국은 지난달 울산 전지훈련부터 강원FC에 합류해 시즌 개막에 맞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약 2달 동안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평소에는 후배들을 챙기는 다정다감한 형이지만 훈련장에선 불같은 승부욕으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그는 훈련에서도 슈팅 하나를 허투루 하는 법이 없다. 매 순간 긴장하고 집중하며 타고난 골잡이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정조국은 “훈련에서도 모든 슈팅을 골대에 넣으려고 한다. 훈련에서의 땀이 고스란히 경기장에서 나타난다. 연습이나 실전이나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항상 골 넣는 습관을 들이려고 이런 노력을 한다. 어느 순간에서도 슈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상황을 가정해 플레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훈련뿐만 아니라 연습경기에서도 나타났다.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면 크게 소리를 치며 아쉬워했다. 골을 향한 강한 집념이 느껴지는 장면이다. 울산 전지훈련 중반부터 감각을 끌어올린 정조국은 개막이 가까워질수록 날이 선 득점 본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강원FC가 치른 10번의 연습경기에서 정조국은 8경기에 출전했다. 그마저도 45분 이상 소화한 경기는 손에 꼽을 정도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이었기에 조금씩 경기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조직력 점검에 집중했다. 하지만 그의 발끝에서 나온 득점은 무려 8골이다.   정조국은 울산에서 치른 3번의 대학교와 연습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영점 조정을 마쳤다. 주로 페널티킥, 프리킥 등 공이 멈춰있는 상황에서 골을 터뜨렸다.   부산으로 전지훈련 무대를 옮긴 뒤 정조국의 진가는 더욱 도드라지기 시작했다. 울산에서부터 보인 프리킥 감각은 예리함을 더했고 움직임은 더욱 위협적이었다. 부산 아이파크전, 부산교통공사전에서 연달아 골을 작렬했다.   3일 뒤에 열린 옌볜전에 출전한 정조국은 멀티골을 몰아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정조국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정확도가 돋보였다.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정조국의 골은 결정력이 빛났다.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가 최전방까지 배달됐고 정조국은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말 그대로 공격수의 정석이었다.   정조국의 활약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빛난다. 룸메이트인 신인 임찬울은 “(정)조국이 형은 슈팅을 하는 것부터 다르다. 공을 가볍게 찬 것 같은데 정확하고 강하다. 형의 플레이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방에서도 살뜰히 잘 챙겨주신다. 생활하는 데 있어 전혀 불편함이 없다. 우리방 냉장고에는 항상 초코우유를 비롯해 먹을 것이 많다. 조국이 형이 먹을 것을 사다 놓고 편하게 먹으라고 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정조국은 강원FC의 분위기 메이커다. 선수들에게 스스럼없이 장난을 걸며 어색함을 없앤다. 무심해 보이지만 살뜰히 동생들을 챙긴다. 정조국은 전지훈련 마지막 밤인 21일 저녁 선수단과 지원 스태프들에게 만두를 샀다. 강원FC는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솔솔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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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쯔엉, 강원도 홍보대사 위촉

2017-02-21 13,780
강원FC 유니폼을 입은 ‘베트남 박지성’ 르엉 쑤언 쯔엉(22)이 강원도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강원도는 23일 강원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쯔엉의 강원도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한다. 강원FC 구단주인 최문순 강원도지사, 조태룡 강원FC 대표이사,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쯔엉은 강원도 홍보대사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강원도와 강원FC는 시즌 중에 ‘베트남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5월 7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도내 베트남 다문화가정, 유학생, 외국인근로자 등 400여명을 초청한다. ‘베트남의 날’ 행사는 도내 수출유망상품과 베트남 문화, 동계올림픽 붐업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이벤트들로 구성된다. 쯔엉은 직접 팬 사인회에 나설 예정이다. ‘베트남의 날’을 통해 강원도에서 생활하는 베트남 국적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문화적 이질감 해소를 도울 전망이다.   강원도는 쯔엉의 홍보대사 위촉과 함께 최근 신흥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베트남 호치민에 동남아 국외본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호치민에서 ‘쯔엉과 함께하는 강원의 날 행사’를 개최하여 도내 상품, 관광, 동계올림픽 홍보, 전시회, 수출상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쯔엉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친근함과 신뢰감이 느껴지는 ‘Friend 강원’ 이미지를 구축하고, 베트남시장에서 도내 상품, 관광, 동계올림픽에 대한 강원도 토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강원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2017년과 2018년을 ‘강원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인구가 1억명에 육박하는 베트남의 최고 인기 스포츠 스타 쯔엉의 강원FC 입단으로 베트남 국민들의 강원도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강원FC의 홈경기가 모두 평창에서 열리기에 동남아시아의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동시에 상승할 것으로 보여진다.   쯔엉은 자타공인 베트남 최고 스타다. 지난달 4일 베트남 축구협회(VFF)가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최고 인기 선수상을 수상했다. 최고 인기 선수상은 베트남 내 기자단과 팬들의 투표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에게 수여된다. 무려 49.1%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쯔엉은 베트남 축구계에 종사하는 축구전문가 176명이 투표에 참가하는 올해의 선수상 투표에서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아 실버볼을 차지했다. 쯔엉은 지난해 대만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환상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대표님 주축으로 자리 잡았고 동남아시아 최고의 축구대회 AFF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을 4강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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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진 신인들 활약에 미소 짓는 강원FC

2017-02-20 11,480
    강원FC가 공격진에서 보인 신인들의 빼어난 활약에 미소 짓고 있다.   강원FC는 부산 기장 월드컵 빌리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정조국, 이근호, 문창진, 황진성, 오범석, 김경중, 김승용 등 축구 팬에게 친숙한 국가 대표급 선수들 사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신인들이 있다. 김민준(23.FW), 안수민(23.MF), 임찬울(23.FW) 등이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꾸준히 연습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울산 전지훈련에서 치른 세 차례 연습경기에서 안수민은 4골, 임찬울은 2골, 김민준은 1골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받았다.   부산 전지훈련에서도 신인들의 활약은 이어졌다. FC안양과의 연습경기에서 임찬울이 멀티골을 작렬하며 4-0 승리를 이끌었다. 안수민은 골키퍼마저 제친 절묘한 크로스로 임찬울의 득점을 도왔다. 17일 열린 부산교통공사전에서 임찬울은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0-1로 뒤진 전반 25분 트래핑에 이은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3-1로 앞선 후반 38분에는 안수민이 수비수 뒷공간을 파고는 김민준에게 전진 패스를 연결했다. 김민준은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임찬울은 여의도고등학교의 공격을 책임진 선수였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유명 선수는 아니었다. 한양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에이스의 상진인 등번호 10번을 달았고 서서히 자신의 진가를 알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하며 2년 연속 U리그 권역 득점왕에 오른 임찬울은 지난해 한양대와 함부르크와의 MOU 체결로 독일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독일에서도 임찬울은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상 파울리(독일 2부리그)와 홀슈타인 킬(독일 3부리그)의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임찬울은 독일이 아닌 강원FC를 선택했다. 국내에서 인정받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국가대표급 선수들 사이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점차 높이고 있다.   안수민의 롤모델은 강원FC의 오승범이다. 오승범처럼 묵묵히 팀에 이바지하는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이타적이다. 공을 소유하고 드리블 등으로 수비수를 제치기보다 한번이라도 더 많은 패스를 주고받기 위해 노력한다. 안수민은 전지훈련 내내 황진성과 한 방을 사용하면서 자기 관리, 플레이 스타일 등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다. 안수민은 뛰어난 패스 능력으로 거의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 전지훈련에서 공격수로 출전해 득점력을 입증했고 부산 전지훈련에서는 빼어난 패스로 연달아 도움을 올리고 있다. 안수민은 튀는 성격은 아니지만 동국대학교에서 주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 이제 막내로 강원FC에 녹아들고 있다.   김민준은 빼어난 외모에 먼저 눈길이 가는 선수다. 그는 과묵한 성격처럼 경기장에서도 묵묵하게 자신이 맡은 역할을 해낸다. 강원FC에 입단해 룸메이트인 이근호를 롤모델로 삼았다. 이근호와 플레이스타일도 비슷하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왕성한 활동량이다. 체력테스트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그는 90분 내내 지치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왼쪽,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측면 공격수, 측면 수비수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것도 김민준의 가치를 높인다. 김민준은 전지훈련 기간에 꾸준히 골까지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알렸다.   강원FC 신인들은 23세 이하 의무 출전 규정에 해당된다. K리그는 18명의 출전 선수 명단 중 23세 이하 선수 2명을 포함해야 하고, 이중 1명은 반드시 선발출전 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선발 한 자리를 두고 23세 이하 선수들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윤겸 감독은 “신인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23세 이하 의무 출전 규정에 해당하는 선수가 빼어난 활약을 펼치면 구단에는 큰 도움이 된다”며 “강원FC의 23세 이하 선수들은 장점이 다 다르다. 전지훈련에서 여러 가지 조합을 실험해 팀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겠다”고 밝혔다.   신인 선수들이 강원FC에 합류했을 때 처음 느낀 감정은 ‘신기함’이었다. TV와 뉴스에서만 보던 형들과 함께 있다는 것에 대해 놀라워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인들은 “분명히 뛰어난 선수들이다.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다. 하지만 나만의 장점이 있다. 그 부분을 믿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 강원FC 임찬울-안수민-김민준 프로필 임찬울 -생년월일 : 1994.07.14 -포지션 : FW -신장/체중 : 176cm / 70kg -부산낙동초-포항제철중-여의도고-한양대 -2015년 12경기 13골로 5권역 득점왕, 2016년 10경기 14골로 2권역 득점왕 안수민 -생년월일 : 1994.05.26 -포지션 : MF -신장/체중 : 178cm / 66kg -서울신흥초-광명중-언남고-동국대 -U리그 최근 2년 22경기 8골 김민준 -생년월일 : 1994.01.27 -포지션 : FW -신장/체중 : 177cm / 70kg -청주청남초-광양제철중-광양제철고-한남대 -U17 대표팀 3경기 1골, U20 대표팀 3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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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멀티골' 강원FC, 옌볜 상대로 짜릿한 승리

2017-02-19 9,006
  강원FC가 옌볜 푸더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강원FC는 18일 오후 부산 기장 월드컵 빌리지에서 열린 옌볜과 연습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정조국이 멀티골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가족들이 부산까지 응원을 온 상황에서 ‘분유캄프(분유와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베르캄프의 합성어)’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경중은 오른쪽에서 빼어난 활약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90분 내내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고 돌파 실력이 발군이었다.   강원FC는 4-3-3 포메이션으로 옌볜을 상대했다. 정조국을 중심으로 이근호, 김경중이 공격진에 자리했다. 오승범-황진성-오범석이 중원을 지켰다. 포백은 정승용-발렌티노스-강지용-백종환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이범영이 지켰다.   이날 옌볜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왔다. 경기를 촬영하기 위해 많은 카메라가 동원됐다. 그만큼 강원FC와의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한 듯했다. 전력 노출 우려로 강원FC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중단을 요청할 정도로 조심스러웠다. 약 10여명의 중국 팬들은 옌볜을 응원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강원FC는 초반부터 옌볜을 몰아쳤다. 중원을 압도하면서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길었다. 선제골도 일찌감치 터졌다. 전반 5분 만에 잡은 프리킥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황진성과 정조국이 공 앞에 섰다. 황진성이 공을 지나치는 속임 동작으로 혼란을 줬고 정조국은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정조국은 부산 아이파크전에 이어 다시 한번 프리킥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옌볜의 반격도 거셌다. 강원FC는 발렌티노스, 강지용의 중앙 라인을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를 보였으나 전반 중반 동점골을 허용했다.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옌볜 외국인 선수가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강원FC는 후반 들어 공격을 이어 갔다. 공을 소유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오른쪽에서 김경중이 연달아 돌파에 성공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황진성 역시 특유의 감각적인 패스로 옌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강원FC는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작렬했다. 한 편의 작품 같은 아름다운 골이었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황진성은 크로스를 올렸다. 오른쪽의 오승범은 오른발 패스로 정조국에게 패스를 내줬다. 정조국은 깔끔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의도한대로 완벽한 골을 터뜨렸다.   정조국이 골을 끝으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강원FC는 짜릿한 승리로 연습경기 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강원FC는 오는 20일 창춘 야타이, 22일 서울 이랜드, 경남FC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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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스키점프센터, 강원FC 홈구장으로 변신 시작

2017-02-18 13,506
  강원FC, 강원도개발공사, 대한스키협회,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알펜시아 리조트의 위대한 연합(Great Union)이 스키점프장의 축구장 변신에 시동을 걸었다.   강원FC는 17일부터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의 제설 작업에 돌입했다. 이곳에선 16일까지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 평창 1차 대회가 열렸다. 2018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테스트 이벤트 성격의 대회였다. 대회가 끝나자마자 강원FC는 K리그 클래식 홈 개막전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강원FC는 지난 15일 강원도개발공사, 대한스키협회,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 알펜시아 리조트의 관계자와 미팅을 통해 축구장 변신을 위한 제설을 준비했다. 강원FC 홈경기라는 목표 아래 4개의 주체들이 의기투합했다.   강원FC는 3월 11일 홈 개막전을 치른다. 3주가량만이 남아 시간과의 전쟁이었다. 강원FC는 홈구장 조성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하지만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이때 강원도개발공사,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 알펜시아 리조트가 나섰다. 한 마음으로 뜻을 모았고 강원도의 힘을 보여줄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   가히 위대한 연합이라 불릴 만한 협업이다. 스키점프센터의 운영 주체인 강원도개발공사는 대회 종료와 동시에 제설 작업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강원도개발공사의 도움 덕분에 지체하는 시간 없이 곧바로 눈을 치울 수 있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착지장에 쌓인 눈을 밀어내는 ‘스노우 캣’을 협조해 제설 작업에 힘을 보탰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스노우 캣’ 운용자 1명을 파견해 강원도개발공사의 ‘스노우 캣’ 운용이 가능하게 했다. 강원도개발공사와 알펜시아 리조트는 지난해에 이어 강원FC의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 사용을 전향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도 발 벗고 나섰다. 스키점프 대회가 열린 바쁜 상황에서도 강원FC의 홈경기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설비 조달의 어려움으로 원활한 제설 작업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화끈한 지원을 약속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의 ‘스노우 캣’ 1대와 담당 운용자 파견에 제설 작업은 탄력을 받았다. 시설물 철거 과정에서도 확실한 협조로 강원FC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대한스키협회는 훈련 스케줄 변경으로 제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했다. 스키점프 대표팀은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한다.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2명이 잔류해 22일까지 평창에서 훈련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3월 11일에 시작하는 강원FC 홈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교감을 나눴고 2명의 선수는 일본 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팀에 앞서 전지훈련지인 슬로베니아로 먼저 떠나기로 했다.   대의를 위해 모인 강원FC, 강원도개발공사,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알펜시아 리조트는 발 빠르게 작업에 돌입했다. 전날까지 세계적인 스키점프 선수들이 비행을 마치고 착지한 곳은 눈으로 뒤덮여 있었다. 대회에 사용된 시설도 그대로 있는 상황이었다. 강원FC는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의 협조 아래 시설물들을 철거하기 시작했다. 광고보드, 철제 펜스, 방송용 가설물 등 대회 외부시설이 하나씩 사라졌다. 일일이 손으로 해체하는 작업이었지만 현장에 투입된 인원들은 힘든 내색 없이 빠르게 움직였다.   다른 한쪽에서는 제설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스노우 캣’이 부지런히 착지장을 누비며 눈을 치웠다. 한쪽에는 눈 더미가 만들어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크기는 커져갔다. 18일부터 강원FC 직원들이 총출동해 시설물 철거와 제설 작업에 집중한다. 강원FC는 우선 착지장의 눈들을 모으고 이후 덤프트럭과 포크레인이 동원돼 눈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한다.   착지장에 쌓여있는 눈들의 무게는 약 1만톤에 달한다. 1m 높이의 눈이 착지장에 덮여있다. 스키점프센터의 눈은 인근에 있는 바이애슬론 경기장,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으로 이동돼 다시 사용될 예정이다. 경기장의 눈 부족이 강원FC의 제설 작업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17일 오전의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는 새하얀 설원이었다. 하루 종일 강원FC 직원들과 ‘스노우 캣’이 분주히 움직이자 착지장 한 곳에 초록색, 노란색이 보이기 시작했다. 눈 속에 꽁꽁 감춰진 잔디였다. 눈 표면에 비해 바닥의 온도가 더 높아 잔디가 살아있는 곳도 있었다. 초록색 잔디와 함께 강원FC 홈경기에 대한 희망과 기대감도 생겨났다.   강원FC는 3월 11일 FC서울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촉박한 시간 속에서 위대한 연합이 탄생했다. 뜻을 함께하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에서 강원도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나 된 마음으로 성사된 협동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예감할 수 있는 길조이자 강원도가 만들어낼 새 역사에 대한 가능성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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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국인 선수' 디에고-발렌티노스, 등록명 결정 이유는?

2017-02-15 12,749
  강원FC에 새롭게 합류한 2명의 외국인 선수가 등에 새기고 뛸 자신의 이름을 확정했다.   강원FC는 지난달 17일 디에고 마우리시오(26.FW)를 공들여 영입했다. 디에고는 브라질 U-20 대표팀 출신으로 세계를 대표하는 축구 선수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 최근 중국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첼시에서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한 오스카 등과 함께 2011 남미 U-20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다.   지금까지 K리그에선 박은호·수호자·뽀뽀 등 눈에 띄는 등록명이 있기는 했지만 일반적으로 성이나 이름을 사용한다. 강원FC는 ‘디에고’와 ‘마우리시오’를 두고 고민했다. ‘디에고’는 축구 팬들에 친숙한 이름이다. 과거 K리그에서 ‘디에고’라는 등록명으로 뛴 선수가 있었고 디에고 마라도나, 디에고 코스타(첼시)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에고’들이 많다. 강원FC는 다소 글자 수가 많고 발음하기 어려운 ‘마우리시오’ 대신 팬들이 호칭하기 쉬운 ‘디에고’를 등록명을 결정했다.   디에고는 “디에고라는 등록명이 마음에 든다. 기존에 주로 ‘디에고 마우리시오’라는 풀네임을 등에 적고 뛴 적이 많았다. 디에고라는 이름이 K리그 팬들에게 친숙하다고 들었다. ‘디에고’라는 등록명의 K리그 외국인 선수들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팬들에게 인정받겠다. 등번호 10번에 걸맞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강원FC는 지난 23일 디에고에 이어 발렌티노스 시엘리스(27.DF)를 영입했다. 키프로스 현역 국가 대표다. 지금까지 A매치 13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유로2016에서 키프로스 대표로 활약했다. 키프로스 명문 AEL 리마솔의 주축 수비수로 매 시즌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강원FC는 다시 한번 등록명에 대해 고민했다. ‘발렌티노스’와 ‘시엘리스’라는 선택지에서 결정을 내려야 했다. 강원FC는 선수와 협의해 ‘발렌티노스’로 등록명을 결정했다. 글자 수에서 짝수보다는 홀수로 등록명을 확정해 ‘디에고’와 함께 전체적인 통일성을 더했다. ‘시엘리스’에서 파생되는 별명에 대해서도 고려했다. ‘발렌티노스’를 들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긍정적이다. 강원FC에 발렌티노스는 ‘발렌타인데이의 선물’ 같은 존재다. 또한 ‘발렌티노’는 유명 디자이너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이름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단어다. 발렌티노스가 강원FC의 명품으로 빛나길 바라며 등록명을 정했다.   발렌티노스는 “전 소속팀에서는 시엘리스라는 이름을 새기고 뛰었다. 하지만 환경이 바뀌었고 K리그 팬들에게 좋은 의미로 기억되고 싶다. 발렌티노스라는 ‘등록명’이 무척 마음에 든다”며 “강원FC 팬들에게 나의 존재가 발렌타인데이의 선물이 되길 바란다. K리그 공격수들이 발렌티노스라는 이름을 두려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에고와 발렌티노스는 구단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디에고는 말이 통하는 세르징요의 도움을 받아 팀에 녹아들었다. 발렌티노스는 넉살 좋은 놀라운 친화력을 바탕으로 무시무시한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두 선수는 2017시즌 강원FC 공수 간판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디에고는 정조국, 이근호 등과 함께 공격을 이끈다. 발렌티노스는 수비의 핵으로 강원FC의 후방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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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부산서 연습경기로 실전감각 UP!

2017-02-14 10,041
강원FC가 연달아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강원FC는 부산 기장 월드컵 빌리지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한 지 7일이 지났다. 7일 동안 3번의 연습경기를 치르며 조직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승패에 연연하기 보다는 다양한 선수와 전술을 실험하고 있다. 남은 기간에도 최고의 조합을 찾는 시도는 계속 된다.   강원FC는 10일 오후 부산 기장 월드컵 빌리지에서 FC안양과 첫 번째 연습경기를 치렀다. 지난달 24일 서남대학교와 연습경기 이후 약 보름 만에 실전에 나섰다. 강원FC는 실전 공백이 무색하게 안양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고 4-0 대승을 거뒀다.   강원FC는 전반 내내 안양을 압박했지만 선제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문전 앞까지 좋은 찬스를 만들어 나갔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마지막 세밀한 플레이가 아쉬웠다.   후반 들어 강원FC는 결정력을 폭발했다. 후반 5분 디에고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공을 흘리고 문전으로 쇄도하는 디에고를 향해 문창진이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디에고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후반 28분엔 김경중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깔끔한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중반 이후 신인 임찬울이 멀티골을 폭발했다. 후반 33분 중앙에서 드리블로 돌파를 시도한 뒤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안수민에게 패스를 넣었다. 안수민은 뛰쳐나온 골키퍼를 보고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다. 텅 빈 골문 앞에 있는 임찬울은 가볍게 차 넣었다. 임찬울은 후반 36분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한 골을 추가해 본인의 멀티골과 강원FC의 4-0 대승을 완성했다.   서전을 승리를 장식한 강원FC는 2일 연속 연습경기를 치렀다. 11일 부산 아이파크를 부산 기장 월드컵 빌리지로 불러들였다. 강원FC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스코어에서는 1-3으로 뒤졌다.   강원FC는 전반 초반 부산에 일격을 당했다. 오범석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했고 호물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동점골을 위해 주도권을 잡고 부산을 밀어붙였으나 쉽게 골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초반 강원FC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찬스에서 정조국이 구석을 노린 절묘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강원FC는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 갔다. 하지만 골문 앞에서의 슈팅이 옆으로 살짝 벗어나면서 역전을 이루진 못했다. 오히려 후반 막판 홍동현과 김현성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전지훈련 연습경기 첫 패배를 당했다.   13일에는 김해시청과 맞붙었다. 11일 경기에 나서지 않은 신인 위주로 출전해 실전 감각을 다졌다. 임찬울-디에고-김민준이 최전방에 자리했다. 쯔엉과 안수민, 유청인이 중원을 책임졌다. 정승용-안지호-강지용-양석환이 수비진을 꾸렸고 강모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11명 가운데 6명이 23세 이하 의무 출전 규정에 해당하는 선수들이었다.   강원FC는 주도권을 잡고 김해시청을 밀어붙였다. 상대 골문 근처까지 접근하는 과정은 유기적이었으나 골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임찬울, 안수민, 김민중, 유청인 등이 눈도장을 받기 위해 분주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득점을 만들진 못했다. 포백은 탄탄한 수비력을 보였다. 단 한차례도 상대에게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강원FC는 오는 15일 부산교통공사, 18일 옌볜, 20일 창춘, 22일 서울 이랜드, 경남FC 등과 연달아 연습경기를 치른다. 승패보다 컨디션, 조직력 등에 초점을 맞춰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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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부주장에 이근호 선임

2017-02-13 10,592
  이근호가 2017시즌 강원FC의 부주장으로 선임됐다.   강원FC는 주장 백종환을 도와 2017시즌 ACL 티켓 획득 도전을 이끌 적임자로 이근호를 낙점했고 부주장에 임명했다. 이근호는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선수단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선수다. 이근호는 그라운드 안에선 누구보다 열심히 뛰며 솔선수범한다. 휴식 시간에는 특정 선수들과 어울리기보다 다양한 선수들과 매번 다른 취미를 즐긴다. 백종환이 카리스마 있는 아버지 같은 주장이라면 이근호는 부드러운 어머니 같은 부주장이다.   최윤겸 감독은 “백종환과 함께 강원FC 선수단을 이끌 적합한 선수가 이근호다. 백종환은 과묵한 스타일로 조용히 솔선수범하는 주장이다. 이근호는 부드럽게 소통하는 스타일이다. 또한 백종환은 강원FC에서 오랜 시간 뛰며 구단의 색깔을 잘 이해하고 있다. 올해 합류한 이근호는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근호는 책임감이 강한 선수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부주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리라 믿는다”며 “백종환과 이근호는 서로의 생각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 함께 선수단을 잘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근호는 “주장 백종환을 도와서 강원FC의 목표인 ACL 진출 티켓 확보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프로 생활을 시작하고 주장, 부주장을 맡을 적은 없었다. 크게 책임감을 느낀다. 부주장으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수단 분위기는 무척 좋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원팀’으로 뭉치고 있다. 시즌 개막 이후에도 목표를 위해 똘똘 뭉칠 수 있는 윤활유 역할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원FC는 지난해 승격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 올 시즌이 끝났을 때도 원하는 목표를 달성해 함께 웃을 수 있도록 동료들과 노력하겠다. 팬들께서 강원FC가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오셔서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백종환과 이근호는 지난 2013년 상주 상무에서 함께 뛰면서 승격에 성공한 좋은 기억이 있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주에 패해 강등의 아픔을 겪은 팀이 강원FC였다. 이제 강원FC에서 손을 맞잡고 팀의 비상을 다짐한다. 백종환과 이근호가 K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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