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올시즌 전경기 식전공연 도입! ‘1시간 전 입장 필수’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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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올시즌 전경기 식전공연을 도입한다. 이제 강원FC의 홈경기는 2시간이 아닌 3시간짜리 콘텐츠로 꾸며진다.
강원FC는 오는 11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서울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 강원FC는 화려한 식전공연과 함께 킥오프 1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 팬들을 찾아간다.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펼쳐질 홈 19경기 동안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열리는 강원FC의 홈경기 식전공연은 강원도 18개 시·군의 화합을 의미하는 ‘Great Union’이라는 메시지를 토대로 진행된다. 전체 콘셉트는 ‘심포니 오브 강원, OP 2017’이다. 다양한 악기가 모여 하나의 교향곡을 완성하는 것처럼 18개 시·군, 강원도민, 선수, 프런트가 강원FC라는 매개체를 통해 ‘Great Union’으로 거듭난다.
3월 11일 홈 개막전 식전공연에는 강원FC의 클래식 승격 자축과 ACL 진출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한 도전이 담겨있다. 강원도립무용단, 제1야전군사령부 태권도시범단과 강원FC 치어리더팀 등 100여 명의 출연진이 참여한다. 또한 3월 9일 정식발매를 앞두고 있는 강원FC 2017 첫 번째 공식 응원가인 'GO함'에 참여한 래퍼와 가수가 출연해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개막일을 비롯하여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후 강원FC는 아트마켓 등을 통하여 도내 예술단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순수예술공연,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시즌 홈경기를 채워갈 예정이다.
강원FC는 지난해부터 ‘컬처 리믹스’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축구와 문화예술의 콜라보레이션인 ‘컬처 리믹스’ 프로젝트는 지난해 사생대회, 새 시즌을 맞아 진행된 조선희 사진작가와의 선수단 프로필 촬영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이어 홈 개막전부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컬처 리믹스’ 프로젝트는 단순히 경기장에서 축구만을 소비하는 것이 아닌 디자인, 미술, 음악, 공연, 무용 등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공감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강원FC가 제공할 문화 융복합 놀이터에서 관중들은 감각을 열고 즐기면 된다.
‘컬처 리믹스’는 강원FC 홈 경기장에서 관중들이 눈을 통해 기존과 다른 뷰, 귀를 통해 차별화되는 특별한 음악을 듣는 것에 방점이 있다. 이러한 새로운 시청각의 융복합은 강원FC를 상징하는 특징이 될 전망이다.
‘컬처 리믹스’ 프로젝트에서 강원FC가 강조하는 감각은 가장 극적인 행복을 전달할 수 있는 시각과 청각이다. 경기장 관중들의 미각과 후각, 촉감을 자극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공연과 경기를 통해 관중들이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감각인 시청각 만족에 집중한다.
강원FC는 관중들의 시청각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연출감독과 예술감독을 채용했다. 연출감독은 시각의 만족을 책임진다. 시각은 축구를 즐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감각이다. 눈을 통해 축구 경기를 보고 감정을 공유한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식전공연을 통해 관중들에게 시각적 청량감을 선물한다.
강원FC의 식전공연을 총지휘할 이는 유준규 연출감독이다. 유준규 감독은 2012년과 2013년 전국체육대회 개폐회식 연출감독,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 총연출 등을 맡은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스포츠 이벤트뿐만 아니라 문화 토크콘서트, 발레, 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의 무대를 연출했다.
그는 “강원FC가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식전행사를 기획하고 시도한다. 아무도 도전하지 않는 분야라는 점이 끌렸고 연출을 맡게 됐다. 강원FC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이런 콘텐츠가 다른 구단, 다른 종목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홈 개막전을 앞두고 정말 기대가 된다. 경기장에서 식전공연을 보는 관중들이 즐거움을 갖고 본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중 분들이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 심오한 예술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경기를 보러 오신 분들에게 또 다른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측면에 의미가 있다. 누구나 와서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기획했다. 관중들이 ‘축구를 보러 갔는데 이런 것도 있었네. 재미 있네’라는 생각을 하게끔 준비 중이다”면서 “팬들이 공연을 보고 이후에 펼쳐지는 경기를 더 열렬히 응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평창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기쁜 마음으로 공연을 즐기고 그 기분을 이어서 강원FC 승리를 외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각에 있어서는 예술감독이 담당한다. K리그에서 구단 자체적으로 음악적인 요소를 책임지는 경우는 드물다. 강원FC는 구단이 지향하는 정확한 청각적인 정보를 관중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예술감독 COA를 구단에 합류시켰다. COA(코아)는 트랜스 음악 전문가로 작사, 작곡, 노래, DJ, 프로듀싱 등이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미국에서 클래식, 재즈, 팝, 일렉트로닉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공부한 그는 해외진출을 경험한 실력파 글로벌 아티스트다. 지난해 K리그 구단에서 EDM과 축구의 융복합을 시도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강원FC 새 응원가 ‘GO함’을 제작한 COA는 식전공연부터 본 경기까지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을 가득 채우는 음악을 맡는다. 기존 강원FC 응원곡은 물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EDM까지 다양한 음악 콘텐츠가 팬들에게 배달된다.
기존에 들을 수 없었던 새로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응원과 관련해 공연에 쓸 타이틀은 ‘New Era'다. 식전공연부터 본 경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한 편의 음악 이야기가 꾸며진다. 기존에 다른 구단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음악들을 위주로 강원FC의 2017년 목표에 맞게 재구성했다. 어깨가 들썩이는 신나고 밝은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COA는 "강원FC의 목표가 ACL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 목표를 달성하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팬들이 없으면 구단은 발전할 수 없다. 새로운 강원FC의 음악 속에서 팬들이 신명나게 놀 수 있도록 청각적 놀이터를 제공하겠다“면서 ”평창이 음악으로 단합되는 시간과 공간이 되길 바란다. 또한 선수들이 음악을 통해 에너지를 얻어 한 발 더 뛸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 팬과 선수, 강원도를 잇는 매개체로 음악이 쓰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원FC의 홈경기는 다른 경기보다 항상 1시간 일찍 시작한다. 온전히 강원FC를 즐기기 위해선 식전공연부터 자리를 지켜야 한다. 오는 11일 오후 2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강원FC의 홈경기가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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