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훈련 합류' 쯔엉, 강원FC 적응 '이상무'

2017-01-12 10,783
쯔엉(22.MF)이 자연스럽게 강원FC에 녹아들고 있다.   쯔엉은 지난 9일 입단식을 마치고 강원도로 향했다. 오렌지하우스에 도착한 그는 구단 용품을 지급받고 구단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전지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울산으로 출발했다. 오전 11시 30분에 출발해 오후 4시 30분에 도착한 강행군이었다.   쯔엉은 5시간 내내 특유의 깨끗한 미소로 여정을 즐겼다. 드넓게 펼쳐진 동해 바다를 보면서 크게 감탄하기도 했다. 점심으로 순대국밥을 먹으며 한국 음식에 대한 적응이 완료됐음을 알렸다. 쯔엉은 밥 한 공기를 순식간에 비웠다.   울산에 진입하자 쯔엉은 “기대가 많이 된다 선수단을 볼 생각에 설레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쯔엉은 가장 먼저 훈련장을 찾았다. 최윤겸 감독은 간단한 대화와 함께 “반갑다”라는 말로 쯔엉을 환영했다.   훈련장을 빠져나와 숙소에 도착한 쯔엉은 짐을 풀었다. 호텔 방 침대에 앉아 미소를 지은 쯔엉은 “기분이 정말 좋다. 빨리 훈련에 합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구단의 배려 덕분에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세르징요를 룸메이트로 맞았다.   강원FC 선수단에 합류한 쯔엉의 첫 번째 일정은 저녁 먹기였다. 오후 6시 30분 식당에 도착한 쯔엉은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강원FC 최고참인 오승범의 옆자리에 앉아 저녁을 먹었다. 쯔엉을 본 오승범은 “쯔엉이네. 맛있게 먹어”라며 친근하게 말을 건넸다. 여러 선수들이 쯔엉에게 말을 건네며 관심을 나타냈다. 최윤겸 감독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쯔엉을 언급하며 선수단 적응을 도왔다. 얼어있던 쯔엉의 얼굴에도 서서히 미소가 번졌다.   강원FC 선수로 첫날밤을 보낸 쯔엉은 11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오전에 유산소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린 쯔엉은 세르징요. 박요한, 안수민 등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전골이 조금 늦게 나오자 옆 테이블에 있는 오범석은 직접 퍼주며 쯔엉을 챙겼다. 말이 통하진 않았지만 서로의 진심이 전해져 분위기가 훈훈했다.   오후 들어 쯔엉은 강원FC 선수들과 처음 그라운드에 섰다. 가벼운 스트레칭부터 공격 훈련, 미니게임, 자체 경기에 투입돼 열심히 뛰었다. 쯔엉은 미니게임에서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역습 과정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훈련에서 “쯔엉, 왼쪽!”, “쯔엉, 오른쪽!” 등의 말도 들려왔다. 최윤겸 감독은 쯔엉을 불러 직접 보완점을 일러주기도 했다.   쯔엉은 “최윤겸 감독님이 베트남에서 친절하게 웨이트트레이닝 방법을 설명해 주신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뵀는데 웃으면서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모두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강원FC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단은 쯔엉의 빠른 적응을 돕고 있다. 먼저 말을 건네고 음식을 나눠먹으면서 친해지고 있다. 주장 백종환은 외국인 선수 적응을 위해 특히 신경쓰고 있다. 그는 “쯔엉에 대해 괜찮은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들었다. 다른 선수들보다 잘 챙겨야 한다. 외국인선수는 언어,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돕겠다”고 밝혔다.   최윤겸 감독은 “과거 베트남에서 감독 생활을 할 때 쯔엉이 유소년 팀에 있었다. 성인팀과 3차례 정도 연습경기를 했는데 기술이 뛰어난 선수였다. 부족한 점을 가다듬는다면 더 뛰어난 선수가 될 것이다”며 “베트남에 있었으면 인정받으면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 텐데 이렇게 도전하는 자세가 대견하다. 부족한 점을 확실하게 말해줘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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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백종환, 3년 연속 강원FC 캡틴 맡는다!

2017-01-11 10,651
‘꽃미남’ 백종환(32.DF)이 올해도 강원FC 주장으로 팀을 이끈다.   강원FC는 2017시즌 주장으로 백종환을 임명했다. ACL을 향한 도전을 이끌 적임자로 백종환을 낙점했다. 이로써 백종환은 3년 연속 강원FC의 주장을 맡는다. 백종환은 기존에 있던 선수들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맡는다. 또한 베테랑 선수와 젊은 선수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이끌 최적의 선수다.   최윤겸 감독은 “책임감이 투철한 좋은 리더다. 지난해 강원FC에서 코치진과 선수들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며 “올해는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백종환이 두루두루 친분이 있고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할 최고의 적임자다. 강원FC의 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는 백종환에게 주장 역할을 맡겨 팀 색깔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백종환은 “믿고 다시 맡겨주신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강원FC에 있으면서 이렇게 큰 목표를 갖고 큰 관심을 받으면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 처음이다. 이제 훈련을 시작했지만 분위기도 좋고 낯선 느낌이 없다. 걱정보단 기대가 훨씬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는 새로운 선수가 많다. 빠르게 팀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어린 선수들도 부담을 지우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팀’이 되는 것이다. 선수들 능력에 대한 걱정은 없다. 하나로 조화돼 희생하려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종환의 이러한 생각은 강원FC 식사 시간에서 자연스레 묻어났다. 강원FC는 울산 전지훈련에서 친한 선수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밥을 먹지 않는다. 모든 선수들이 자연스레 섞여 대화를 하면서 빈속을 채운다. 10일 저녁 시간에 백종환의 주변엔 신인 선수들과 황진성이 자리했다. 최고참 오승범의 옆자리엔 당일 전지훈련에 합류한 쯔엉이 앉았다. 오승범은 쯔엉에게 먼저 말을 건네며 반갑게 맞이했다. 선수단이 스스럼없이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다.   이근호는 “지금의 강원FC 주장 역할은 쉽지 않다. 부담스럽고 고생하는 자리다. 하지만 (백)종환이가 하던대로 한다면 누구보다 역할을 잘해낼 것이다. 옆에서 도울 부분이 있다면 힘을 보태겠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백종환은 지난 2015년부터 3년째 강원FC 캡틴을 맡고 있다. 지난해 주장으로서 강원FC의 승격을 이끌었다. 과묵하지만 진정성 있는 그의 리더십은 팀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올해에는 ‘ACL 티켓 획득’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백종환은 “올해가 끝났을 때 지난해처럼 웃을 수 있도록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백종환은 주장뿐만 아니라 선수로서도 강원FC에 큰 족적을 남기고 있다. 강원FC의 현재진행형 전설이다. 지난 2010년 오렌지 유니폼을 입은 뒤 상주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강원FC를 위해 뛰고 있다. 백종환은 2015년부터 주장 완장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금까지 강원FC 소속으로만 139경기에 나섰다. 강원FC 소속 역대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이다. 그가 경기에 나설 때마다 강원의 역사가 새로 쓰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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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시멘트 수비 이용 영입으로 수비 한층 강화

2017-01-10 14,691
강원FC가 ‘시멘트 수비’ 이용(28.DF)을 영입해 센터 라인을 강화했다.   강원FC는 지난 5일 이용을 만나 2017시즌을 함께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용은 187cm, 80kg의 탄탄한 체구를 자랑하는 중앙 수비수이다. 장신에서 나오는 제공권 장악은 물론 정확한 왼발을 바탕으로 한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다. 매 시즌 소속팀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이용은 K리그 팬들이 인정하는 중앙 수비수이다. 강원FC는 듬직한 중앙 수비수 이용의 영입으로 최후방 강화에 성공했다.   이용은 “강원FC에 입단해 정말 기쁘다. 사명감을 갖고 임하겠다. 희생정신을 발휘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수비수이기 때문에 팀이 힘들 때 버팀목이 되고 싶다.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1년에 K리그에 뛰어든 이용은 올해로 프로 7년차다. 이용은 가장 슬펐던 순간으로 지난 2012년을 꼽았다. 당시 이용은 소속팀 광주에서 강등이라는 쓰라린 경험을 했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참을 고민했다. 매 시즌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인정을 받은 이용이지만 지금까지 팀원으로서 최고의 행복을 경험하진 못한 듯했다. 이용은 반드시 강원FC와 최고 행복한 순간을 만들겠다는 다부진 마음가짐으로 그라운드를 마주하고 있다.   이용은 각급 청소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고려대를 졸업한 뒤 2011년 광주FC에 입단하면서 K리그 무대에 뛰어들었다. 프로 적응도 순탄했다. 데뷔 시즌 29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증명했고 2013년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용은 제주에서 맞은 첫 시즌 27경기에 나서며 바로 주전을 꿰찼다. 2014년에도 활약을 이어 갔고 2015년 전반기 7경기에 출전한 뒤 카타르리그 알 코르의 러브콜을 받고 해외로 진출했다.   이용은 카타르리그에서도 팀의 주축이었다. 2015~2016시즌 전반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새겼다. 하지만 후반기 초반 예상하지 못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동안 단 한번도 큰 부상이 없었지만 카타르의 날씨와 잔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부상이 이용을 덮쳤다. 알 코르에선 팀 수비의 핵심인 이용의 회복을 기다렸다. 하지만 3개월로 예상된 재활 기간이 더 늘어났고 결국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이후 성남FC를 거쳐 강원FC 유니폼을 입었다.   이용에게 2017시즌은 그전과 다르다. 오는 5월 13일 경찰청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강원FC 이적을 결정했다. 그렇기에 어느 때보다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마주하고 있다. 이용은 “5월에 입대를 하면 잊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걱정보다 팀의 첫 번째 수비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K리그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겠다”며 “팀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 군 제대 이후에도 강원FC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강원FC 팬들이 좋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용은 외부에서 강원FC의 영입 행보를 모두 지켜봤다. 그는 “사실 기사들을 보면서 내가 강원FC에 올 것이라고 예상하진 못했다. K리그의 레전드라고 하는 형들이 강원FC로 오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전지훈련에 와서 함께 운동을 같이 하니 확실히 무게감이 있다. 누구를 만나도 두렵지 않은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위기가 정말 좋다.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팀 중에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형들이 동생을 챙기고 동생은 형들을 따른다. 감독님이 선수들을 배려해 주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정말 기대가 된다”고 전지훈련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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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울산 도착! ACL 향한 담금질 시작

2017-01-09 10,925
강원FC가 울산에서 ‘원팀’이 된다.   강원FC 선수단은 8일 오전 8시 30분 구단 버스를 타고 울산으로 출발했다. 오후 1시에 울산에 도착해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숙소인 동구 현대호텔에 입성했다. 방 배정은 코치진의 결정에 따라 이뤄졌다. 친분 관계에 상관없이 기존 선수, 영입 선수가 골고루 섞였다. 정조국, 이근호, 황진성, 송유걸 등 고참들은 신인선수와 한 방을 사용하면서 적응을 돕는다. 처음엔 어색한 기류가 흘렀으나 이내 선수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룸메이트와 소통을 시작했다.   방 배정을 마친 강원FC는 오후 3시 30분 미팅으로 각오를 다졌고 오후 4시 강동구장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첫 훈련이지만 서로 목소리를 높였다. 마치 몇 년째 호흡을 맞히는 팀 같았다. 백종환, 이근호, 김승용은 부평고 동기로 ‘절친’이다. 정조국과 오범석, 황진성도 동갑내기로 가까운 사이다. 정승용과 김경중, 문창진, 박선주 등은 청소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접점이 많기 때문에 빠르게 어색함을 떨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첫 훈련부터 선수들은 의욕을 불태웠다. 선수 전원이 다부진 각오로 치열하게 훈련에 임했다. 저마다 자신의 존재감을 그라운드에 새기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마치 실전을 방불케 했다. 최윤겸 감독이 “처음이니까 부상 없도록 살살해”라고 말할 정도였다.   선수들은 서로 접촉면을 넓히며 가까워지고 있다. 정승용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만나면서 한 팀이 됐음을 실감했다. 그는 “목욕탕에 들어가 있는데 (이)근호 형이 들어오고 (정)조국이 형이 들어오더라.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형들과 한 팀에 뛴다는 것이 정말 놀랍고 기쁘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백종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근호와 김승용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강원FC', '울산’, ‘버스’, ‘옆자리’, ‘이근호’, ‘김승용’, ‘낯설다’ 등을 해시태그하며 전지훈련 소식을 전했다. 친구들과 함께 시작하는 2017시즌에 대한 신기함과 기대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강원FC는 9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9일 오전엔 체력 테스트가 진행된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적합한 훈련 일정을 계획한다. 기본적으로 오전, 오후 한 차례씩 훈련이 예정돼 있다. 필요에 따라 야간 훈련도 진행될 계획이다.   최윤겸 강원FC 감독은 “1차 전지훈련은 선수단 화합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선수들이 온전한 강원FC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강원FC라는 이름 아래 ‘원팀’으로 뭉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많은 대화를 하고 상황이 허락된다면 회식도 자주 하겠다”면서 “이제 시즌 개막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고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모두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원FC는 오는 25일까지 울산에 머무른다. 실전보다는 체력, 미니게임 등으로 시즌 개막을 준비한다. 이후 2월 5일 일본 미야자키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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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시즌권 사전신청 1400명, 18일부터 2차 판매 시작

2017-01-08 11,088
강원FC가 시즌권 사전 신청에서 팬들의 뜨거운 진심을 확인했다.   강원FC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1월 6일까지 보름 동안 2017시즌 연간 회원권 1차 사전 신청을 받았다. 첫날 단숨에 500명 이상이 연간 회원권을 신청했고 이후 매일 100명에 가까운 팬들이 시즌권 사전 신청에 가담했다. 15일 동안 총 1403명이 시즌권 구매를 예약했다.   놀라운 결과다. 강원FC는 지난해 10배 이상의 시즌권을 사전 신청만으로 넘어섰다. 지난해 불과 138개(각 지자체 할당 포함 945매)의 연간 회원권 판매에 그친 것과 크게 대비된다. 팬들이 강원FC에 대한 기대감을 시즌권 사전 신청으로 적극 표현했다.   시즌권을 사전 신청한 강동환 씨는 “창단 이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홈경기는 거의 대부분 관람했다. 강원FC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강원도에 축구 붐이 다시 한번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즌권 구매에 동참했다”며 “ACL이라는 목표를 이룰 것이라 믿는다. 새로 영입된 문창진 선수의 플레이가 특히 기대된다. 강원FC의 비상을 지켜보겠다”고 시즌 개막에 대한 설렘을 나타냈다.   특히 본부석 중앙인 G1은 총 280좌석 가운데 223좌석이 주인을 찾았다. 불과 57개 좌석만이 남아있다. G1 좌석을 신청한 선착순 100명에겐 이근호의 자필 사인 유니폼이 주어진다. 사전 신청 첫날 이근호는 자비로 G1 시즌권을 구입하는 팬들에게 선착순으로 유니폼 100벌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가히 감동적인 호응이었다. 하루에도 수 십 통의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시즌권은 물론 구단 전반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적극적인 구단지지 의사를 나타낸 팬들도 많았다. 언론을 통해 소개된 일본인 팬들의 연간 회원권을 통한 지역사회 기부(http://www.gangwon-fc.com/news/268505)뿐만이 아니었다.   대학생들을 가르치다가 퇴직한 강병서 씨는 직접 구단으로 전화를 걸어 연간 회원권 30매를 사전 신청했다. 제자들과 뜻을 함께하고 연간 회원권 혜택을 지역 사회 청소년에게 양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 이천에 사는 그는 강원도에 연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딱히 응원하는 K리그 팀이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야구를 더 좋아한다. 강병서 씨는 “강원FC 팬은 아니지만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구단을 보면서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축구는 협동심이 강조되는 스포츠다. 그런 면에서 지역 사회 청소년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청소년 시즌권을 신청했다. 전북 현대, FC서울처럼 강원FC가 글로벌 구단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강원FC가 K리그의 새로운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후원 의사를 밝힌 팬들도 많았다. 자주 경기장을 찾지 못해 시즌권을 구입하진 않지만 소액이나마 강원FC를 후원해 도전에 대한 지지의 뜻을 나타내고 싶다는 것이었다. 강원FC는 향후 팬들의 감동적이고 자발적인 후원을 구단 발전에 쓰일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주주들의 확인 전화도 이어졌다. 올해부터 주주들에게 연간 회원권 10% 추가 할인 및 입장권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어난 권리를 되찾고자 주주들이 구단으로 전화를 걸었다.   사전 신청자는 1월 13일 오전 10시부터 1월 17일 오후 6시 사이에 강원FC 홈페이지를 통해 결제를 하고 좌석을 지정할 수 있다. 이 기간을 놓치면 사전 등록이 무효가 된다. 이근호 유니폼 선물에 대한 공지를 받았더라도 이 기간에 결제를 진행하지 않으면 차순위 신청자에게 혜택이 넘어가게 된다. 사전에 공지된 모든 혜택도 마찬가지로 좌석을 지정하지 않는다면 차순위 신청자에게 혜택이 양도된다.   강원FC 2017시즌 연간 회원권 2차 판매 기간은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2월 8일 오후 6시까지다. 정가에서 60%가 할인된 금액으로 연간 회원권을 구입할 수 있다. 강원FC는 사전 신청 기간에는 정가에서 70% 할인된 가격에 시즌권을 판매했다. 3차 판매 기간인 2월 10일부터 3월 1일까지는 정가의 50%, 4차 판매 기간인 3월 3일부터 4월 28일까지는 정가의 30%가 할인된 가격에 시즌권을 판매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할인율이 떨어지기에 판매를 서둘러야 한다. 2차 판매부터는 사전 신청과 달리 홈페이지에 접속해 결제를 통해 즉시 자리를 지정할 수 있다. 원하는 자리를 얻기 위해선 빠른 신청이 필수이다.   강원FC는 강원도민, 팬들과 함께 비상할 2017시즌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강원FC의 홈 전경기가 열리는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은 약 1만 866석으로 그라운드와 관중석이 붙어 있는 축구전용구장급의 시설이다. 단 한번도 만원 관중이 몰린 적이 없는 곳이 팬들로 가득 채워진다면 이색적인 풍경과 함께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강원FC는 매 경기 강원도민들과 팬들의 물결이 경기장을 뒤덮는 감동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   강원FC는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매진이 될 경우 입석도 판매할 예정이다. 강원FC의 시즌권 판매 목표는 1만장이다. 강원FC는 2017시즌 연간 회원에게 2018시즌 연간 회원권 우선 구매 및 우선 좌석 지정의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할 강원FC의 홈경기를 계속해서 좋은 좌석에서 즐기고 싶다면 2017시즌 연간 회원권 구매를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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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인기상-실버볼' 쯔엉, 9일 베트남 대사관서 입단식

2017-01-07 10,502
베트남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실버볼-최고 인기상 2관왕에 오른 르엉 쑤언 쯔엉(22)이 강원FC와의 동행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   강원FC는 오는 9일 주베트남 대사관(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28-58)에서 쯔엉 입단식을 개최한다. 입단식 시작 시각은 오전 11시 15분이다. 쯔엉, 조태룡 강원FC 대표이사, 팜후이찌 주한 베트남 대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쯔엉과 강원FC가 함께 출발하는 귀한 순간을 베트남 대사관에서 함께하게 됐다. 행사는 팜후이찌 대사와 조태룡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쯔엉의 입단 소감, 기자단 질의응답, 강원FC-베트남 대사관 기념품 교환 순으로 이뤄진다.   쯔엉은 지난 4일 베트남 축구협회(VFF)가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최고 인기 선수상을 수상했다. 최고 인기 선수상은 베트남 내 기자단과 팬들의 투표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에게 수여된다. 무려 49.1%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쯔엉은 베트남 축구계에 종사하는 축구전문가 176명이 투표에 참가하는 올해의 선수상 투표에서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아 실버볼을 차지했다. 쯔엉은 지난해 대만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환상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대표님 주축으로 자리 잡았고 동남아시아 최고의 축구대회 AFF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을 4강으로 이끌었다.   쯔엉의 베트남 내 인기는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시상식 당일, 베트남 최대 포털 사이트 zing.vn에서 진행한 ‘골든볼에 가장 적합한 선수’ 투표에서 약 50%의 득표율을 기록해 다시 한번 인기를 확인했다. 최근 강원FC U-18 팀이 참가한 U-21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쯔엉이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석에서 열광적인 환호가 터져나왔다.   쯔엉은 “골든볼보다 실버볼을 받은 것이 더 의미 있다. 동기 부여가 됐다. 베트남 최고 선수가 될 수 있도록 2017년 더 열심히 하겠다”며 “베트남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처음 상을 받았다. 최고 인기상까지 2관왕에 올라 더 기쁘다. 정말 감사하다. 더 뛰어난 축구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쯔엉은 베트남 황금세대의 중심이다. 지난 2004년 베트남 호앙 안 지아 라이(HAGL) 구단주인 득 회장은 자국 축구 발전을 위해 아스널 JMG 아카데미를 건립했다. 아카데미에 입학하는 선수들을 뽑기 위해 치열한 오디션이 펼쳐졌다. 베트남 전역의 엘리트 유소년 선수 2만여명이 오디션에 참가했다. 각종 테스트를 걸쳐 200명이 선발됐고 다시 경쟁을 벌였다. 최종적으로 각 포지션마다 1명씩 총 11명의 선수가 아카데미에 입학하는 영광을 누렸다. 11명의 유소년 선수들은 베트남 축구 사상 처음으로 유럽 시스템 안에서 축구 훈련을 받았다. 이들을 가리켜 황금세대라고 한다. 황금세대의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꿰찬 선수가 쯔엉이다.   쯔엉은 기대대로 성장했다. 잉글랜드(아스널), 프랑스(JMG)의 교육을 받으면서 AC 밀란, 아스널, 토트넘 유소년 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각급 청소년 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중심으로 활약했다. 축구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교육을 받으면서 지금의 쯔엉이 됐다. 쯔엉의 성실하고 겸손한 성격, 어학 능력 등도 이때의 영향이 크다. 이런 쯔엉을 향해 베트남 팬들은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강원FC는 쯔엉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베트남 관련 콘텐츠 제작사, 베트남 언론 등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원FC의 페이스북 역시 급격하게 ‘좋아요’ 수치가 늘고 있다. 쯔엉의 강원FC 입단 소식이 알려진 뒤 1만명을 돌파했고 현재 1만 3000명에 달한다. 쯔엉 영입 발표가 난 날 726명이 증가했다. 쯔엉과 관련된 게시물의 댓글과 좋아요 수는 다른 콘텐츠에 비해 월등하다.   쯔엉은 오는 9일 열리는 입단식을 마치고 선수단에 합류한다. 10일에 울산으로 이동해 전지훈련에 참가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다. 실력과 인기를 모두 인정 받은 쯔엉은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베트남 골든볼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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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조마 유니폼 입는다 ‘2년 계약’

2017-01-06 18,889
강원FC가 조마(JOMA)의 유니폼을 입고 클래식 무대를 누빈다.   강원FC는 조마와 파격적인 금액에 용품 후원 계약을 맺었다. 2017시즌과 2018시즌, 2년 동안 조마의 후원을 받는다. 강원FC는 오는 8일 울산에서 시작되는 동계 전지훈련부터 조마가 새겨진 의류를 입고 구슬땀을 흘린다.   ACL에 도전하는 강원FC는 그에 걸맞은 규모의 용품 후원을 받는다. 새로운 시작을 조마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조마는 강원FC의 행보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며 기분 좋게 사인했다. 두 주체는 파트너로서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조마는 1965년 설립된 스페인의 대표적인 스포츠 용품 브랜드다. 조마가 태어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비야레알, 에스파뇰, 그라나다 등을 후원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선 팔레르모, 삼프도리아 등이 조마의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 팬들에게는 기성용이 활약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의 후원 브랜드로 친숙하다.   권종철 조마 코리아 대표이사는 “강원FC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조마가 후원하는 팀은 지금까지 다 성적이 좋았다. 강원FC가 2017시즌 뛰어난 성적을 거둘 것이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FC는 조마와 함께 2017시즌 유니폼 제작에 착수한다. 구단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한 세 종류(홈, 원정, 서드)의 유니폼이 조마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다. 강원FC와 조마는 2월 초에 유니폼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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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강원FC 시즌권을 단체로 구매하려는 이유

2017-01-05 12,566
바다 건너 일본에서 강원FC 연간 회원권 구입을 원하는 이들이 나타났다.   일본에 사는 나리타 타카코 씨는 구단 관계자를 통해 강원FC 연간 회원권을 단체로 구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원도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그가 강원FC 연간 회원권에 관심을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인과 강원FC의 연결고리는 ‘샤이니 민호’다. 나리타 씨는 샤이니, 그중에 민호의 열광적인 팬이다. 그에게 샤이니는 정말 특별한 의미다. 나리타 씨는 5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큰 슬픔에 빠져있었다. 너무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는 나리타 씨를 보다 못한 지인들이 힘을 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샤이니 콘서트에 데려갔다. 나리타 씨는 오랜만에 ‘즐겁다’라는 마음이 다시 생겼고 슬픔을 극복했다.   나리타 씨는 민호의 아버지가 강원FC 최윤겸 감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자연스레 강원FC를 응원하게 됐다. 지난 2014년 11월에는 직접 영양제를 선수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최윤겸 감독이 강원FC 사령탑을 맡은 이후부터 구단에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한 나리타 씨는 지난해 12월 23일 강원FC 시즌권 판매 소식에 단체 구매를 계획했다.   그는 “연간 회원권은 구단 운영에 있어 필요한 수익이다. 이런 단체 구매가 구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개인으로 진행하는 단체 구매라 얼마나 많은 일본 팬들이 참여 할지는 잘 모르겠다”며 “SNS를 통해 이 사실을 알리고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인 팬들은 구입한 연간 회원권을 강원도 소외 지역에 기부한다. 물리적 거리 때문에 매 경기를 찾지 못한다고 판단해 의미 있는 결정을 내렸다. 강원FC는 이런 의도를 적극 받아들여 홈경기마다 소외 지역의 어린이, 청소년, 노인 등을 초대해 해당 시즌권 좌석에서 경기를 관람할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나리타 씨가 단순히 민호를 좋아해 이런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다. 과거 요코하마에서 뛰던 유상철의 통역을 맡기도 했고 지금도 축구와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다. ‘ACL에서 이기는 방법’이라는 책을 쓰고 심판 라이센스를 딸 정도로 민호 못지않게 축구를 좋아한다.   나리타 씨는 자신이 바라본 한국 관람 문화에 대해 설명하며 진심으로 더 발전하길 기원했다. 그는 “한국 K리그는 일본 J리그에 비해 관객이 많지 않다. 한국에선 적극적으로 표를 사서 경기를 보는 문화가 형성되지 않은 것 같다. 연간 회원권을 사서 전 경기를 보는 문화가 자리 잡길 바란다. 그래야만 선수들도 힘이 나고 열심히 뛰어야 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강원FC 홈경기장이 가득 차서 ACL 진출 도전에 성공했으면 좋겠다. 나도 열심히 강원FC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샤이니 민호도 강원FC 시즌권 구매를 독려하고 있다. 민호는 “올해 많은 팬들이 홈경기장에 오셔서 선수들에게 힘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시즌권 구입하는 것도 꼭 잊지 마세요. 강원FC의 ACL 진출을 기원합니다. 강원FC 파이팅!”이라고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영상은 강원FC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angwonfc/videos/1187918634657084/)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원FC는 오는 6일까지 시즌권 사전 신청을 받는다. 사전 신청자는 연간 회원권 가격의 70%가 할인된 금액에 강원FC 홈 전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신청 개시 12일 만에 이미 지난해(138매) 8배 이상의 좌석이 팔려나갔다. 일본 팬들까지 더하면 그 수치는 더 늘어난다.   ‘강원FC 주장’ 백종환은 가족 단위 팬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패밀리 연간회원권을 구매한 가족 가운데 추첨을 통해 자신의 등번호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 100벌을 선물한다. 백종환은 유니폼에 자필 사인까지 더해서 정성스레 선물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시즌권 온라인 판매는 1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이뤄진다.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공지에 따라 시즌권 구입을 진행하면 된다. 2017시즌 시즌권 구입자는 2018시즌 시즌권 구매 시 우선 구입과 추가 할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전 신청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에도 여전히 많은 좌석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강원FC는 2017시즌을 ‘Great Union(위대한 연합)', 강원도의 힘을 보여줄 적기라고 믿고 있다. ’ACL 도전‘이라는 전쟁에 나서는 전사들에게 강원도민의 힘이 필요하다. 팬들의 하나된 진심이 전투를 승리로 이끌 강력한 무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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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전력강화팀 신설! 팀장에 송경섭 前 감독 선임

2017-01-04 16,142
강원FC가 전력강화팀을 신설하고 팀장에 송경섭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을 선임했다.   강원FC는 명문 구단 반열에 올라서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으로 전력강화팀을 탄생시켰다. 전력강화팀은 선수들의 정보를 취합해 강원FC가 이적 시즌에 필요한 선수를 적시에 영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럽에 이미 자리 잡은 선진 시스템의 도입으로 강원FC는 더 큰 도약을 준비한다.   전력강화팀은 흙 속의 진주를 발견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넓은 바다를 관찰하는 작업을 한다. 시즌 내내 K리그 주요 선수의 정보를 수집, 평가하고 초중고 및 대학교 선수들 발굴에 집중한다. 산하 유소년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조언하는 등 선수 선발과 육성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전망이다. 또한 축구의 기술적인 부분을 전문적, 과학적으로 분석해 팀 전력 향상으로 이어지게끔 한다.   중책을 맡게 될 전력강화팀장으로는 송경섭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선임됐다. 송경섭 팀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유소년 전문가다. 16년 동안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지도자로 명성을 쌓았다. 이청용, 손흥민, 홍정호 등을 직접 발굴해 지도했다. 한국 유소년 축구 역사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원FC는 송경섭 팀장을 데려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강원FC와 송경섭 팀장은 지난해 여름에 처음 만나 축구 철학의 공통 분모를 공유했다. 이후 강원FC는 꾸준히 송경섭 팀장과 연락을 했고 마침내 전력강화팀장으로 모셔오는 데 성공했다.   송경섭 팀장은 “지도자로 16년 동안 일하다가 프런트 업무에 도전하다보니 기대도 되고 두려움도 있다. 어려운 결정이었다. 강원FC와 만나면서 마음이 점차 기울었다. 이분과는 함께 일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결국은 사람을 보고 오게 됐다”며 “유소년 대표팀을 맡으면서 육성만큼 중요한 것이 선수를 발굴하는 안목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들의 잠재력을 보는 통찰력이 높아졌다. 이런 장점을 적극 활용해 강원FC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송경섭 팀장은 지도자 라이센스 1세대다. 부산, 수원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한 송경섭 팀장은 29세라는 젊은 나이에 우연히 C급 지도자 교육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돼 유소년 전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C급, B급, A급, P급 지도자 교육을 모두 1기로 통과했다. 지도자 라이센스를 따낼 때마다 최연소, 최초라는 타이틀이 따라왔고 지도자 교육 전임 강사를 맡기도 했다. 유명 선수는 아니었지만 열심히 노력했고 조금씩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송경섭 팀장은 비주류의 설움을 너무나 잘 아는 사람이다.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주어진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한다. 그는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고민하고 공부했다. 축구계에서 유명하지 않아도, 훌륭한 선수 출신이 아니어도 노력하면 축구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열심히 연구하고 배우려는 자세로 접근한다면 그런 마음을 누군가가 알아준다. 뛰어난 사람이 돼서 축구계 선입견을 깨보고 싶다. 비주류 사람들에게 버팀목이 되어 희망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지도자 교육 강의를 하면서 제자들에게 진심으로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들에게 거짓말쟁이가 되고 싶지 않다. 강원FC를 더 좋은 팀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강원FC의 전력강화팀은 송경섭 팀장을 비롯해 이완 스카우트와 직원 2명으로 구성됐다. 이완 스카우트는 지난해까지 강원FC 소속 선수로 활약했다. 청소년 대표팀을 거친 그는 K리그 통산 121경기를 소화했다. 큰 부상으로 지난해 1경기도 나서지 못한 아픔 속에서 스카우트로 새 출발한다.   이완 스카우트는 “지난해 클래식 승격의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다. 내게 스카우트라는 값진 기회를 주신 강원FC에 감사드린다”며 “2017년 강원FC는 클래식에서 다시 시작한다. 강원FC가 클래식 무대에서 오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무엇보다 강원도민의 자랑이자 강원도의 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스카우트로서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는데 일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FC는 전력강화팀과 함께 2017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에 없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더 큰 발전을 도모한다. 16년 유소년 지도자 경력에도 사령탑에 오르지 못한 비주류 송경섭 팀장, 부상으로 더 큰 날갯짓을 펼치지 못한 이완 스카우트. 공포의 외인구단이 찬란한 반전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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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점대 실점률’ 송유걸, 강원FC와 재계약

2017-01-03 10,533
강원FC가 ‘0점대 실점률’ 송유걸(32.GK)과 재계약으로 최후방을 강화했다.   강원FC는 2017시즌에도 송유걸에게 골문을 맡긴다. 송유걸은 “가족 같은 분위기의 강원FC와 올해에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승격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뻤다”며 “ACL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고참 선수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 개인보다는 팀을 생각하며 2017시즌 목표 달성에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유걸은 2016시즌 0점대 실점률에 빛나는 수문장이다. 15경기에 출전해 1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0.8골만을 허용했다. 10경기 이상 출전한 K리그 골키퍼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실점률이었다. 송유걸은 15경기 가운데 8경기를 무실점으로 끝냈다. 10경기 이상 출전한 K리그 수문장 가운데 50%가 넘는 무실점률은 송유걸이 유일했다.   송유걸은 2016시즌 초반 강원FC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안정적인 방어로 강원FC 역대 최다 연승(리그 6연승, FA컵 포함 7연승)을 이끌었다. 시즌 중반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강원FC의 선두 싸움에 힘을 보탠 송유걸은 예상하지 못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8월 14일 열린 대전 시티즌전에서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이미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한 상태라 그라운드를 벗어나지도 못했다. 남은 시간을 골문 앞에서 버틴 송유걸은 무릎 내측 인대가 끊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선 두 달의 재활 기간을 예상했다. 송유걸은 팀을 위해 악착같이 재활에 매달렸다. 그 결과 한 달 반 만에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팀 훈련에 참가했다.   송유걸은 “프로 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부상이었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각오를 다지고 재활에 최선을 다했다. 아내의 묵묵한 내조 덕에 부상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었다. 결혼 준비도 해야 했는데 아내와 처가에서 재활에 집중하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고참으로서 책임감이 컸다. 경기를 뛰지 못하더라도 골키퍼들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송유걸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경기에 출전하진 못했다. 하지만 그라운드 밖에서 자신의 역할을 120% 수행했다.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들의 리더로 함께 훈련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유의 쾌활한 성격을 바탕으로 후배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미소를 되찾게 했다.   송유걸은 인터뷰 내내 ‘개인’이 아닌 ‘팀’을 강조했다. 그는 “프로에 뛰어들어 매년 주전 경쟁을 벌였다. 주전도 중요하지만 가장 첫 번째 목표는 팀이 잘되는 것이다. 고참이 되고나서 팀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팀이 있어야 선수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어느덧 프로 11년차에 접어든 송유걸은 강원FC와 유독 행복한 추억이 많다. 지난 2012년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5경기를 소화하면서 강원FC의 극적인 잔류를 이끌었다. 지난해 다시 강원FC에 둥지를 틀었고 개인 통산 첫 0점대 실점률을 기록하며 승격에 힘을 보탰다. 강원FC의 일원으로 2번이나 팀의 극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송유걸은 “프로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이 2012년과 2016년이다. 강원FC 소속으로 뛴 두 시즌이었다. 팀이 목표로 하는 ACL 진출을 이뤄 2017년을 가장 의미 있는 해로 만들고 싶다. 강원FC와 나는 궁합이 잘 맞는다”고 환하게 웃었다.   강원FC와 송유걸이 함께 맞이하는 세 번째 시즌, 잔류와 승격을 이룬 최고의 궁합이 2017시즌엔 어떠한 이야기를 만들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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