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강원FC, 춘천의 찬란한 밤! 정상에서 새로운 출발

2024-06-16 3,353
강원이 찬란한 춘천의 밤을 만들며 정상에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강원FC는 15일 오후 8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12분 유인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강원은 후반 9분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10분 야고, 후반 20분 양민혁의 연속골을 묶어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다. 강원은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리그 5연승은 지난 2017년 5~6월 이후 7년 만이다.   강원은 9승 4무 4패(승점 31)을 기록하며 다득점에서 울산HD에 앞서 단독 1위에 등극했다. 리그 6경기 이상을 소화한 상황에서 강원의 일자별 K리그1 1위 등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0년 6월 5일 1위에 오른 적이 있었으나 5라운드에 불과했고 다른 팀들은 5라운드 경기를 치르기 전이었다.   이번 경기는 올 시즌 춘천에서 열리는 마지막 홈경기였다. 강원은 춘천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성적뿐만 아니라 각종 지표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을 양산했다. 이날 공식 유료관중 수는 9,704명이었다. 유료관중 집계 이후 춘천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였다. 원정석 228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이 모두 주인을 찾았다. 홈 관중석은 지난 3월 31일 FC서울전에 이어 두 번째 매진 사례를 내걸었다. 강원FC의 춘천 관중은 평균 6,371명으로 마무리됐다. 유료관중 집계 이후 지난해까지 춘천 최다 관중이 6,199명인 것을 고려하면 놀랄만한 변화이다.   상품화 사업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남겼다. 수원전을 통해 온, 오프라인 모두 지난해 매출을 훌쩍 뛰어넘었다. 일찌감치 지난해 온라인 매출을 넘어선 강원은 이날 경기에서 오프라인 매출도 지난해를 추월했다. 지난해 동기간으로 비교하면 약진은 더 두드러진다. 오프라인은 90%가 증가했다. 온라인은 무려 124%의 상승폭을 보였다. 합계에선 지난해 동기간 대비 2배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올 시즌 춘천 홈경기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강원은 이제 무대를 강릉으로 옮긴다. 오는 2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김천 상무와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강릉에서 열리는 첫 경기이다. 강원의 기세가 강릉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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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아이돌’ 송준석, 시련은 있어도 포기는 없다

2024-06-12 3,346
강원 신인 입단 선수 특집 ②   ‘강원 아이돌’ 송준석이 다부진 마음가짐으로 2024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고 있다.   송준석은 지난 2021년 강원에 입단했다. 2001년생, 20세의 풋풋한 미소년은 어느덧 축구 선수로 4년차의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송준석의 데뷔 시즌은 희망을 그리기에 충분했다. 11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데뷔전이었던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송준석은 “가장 기뻤던 순간은 전북 데뷔전이었다. 처음 긴장했는데 형들이 많이 도와주었다. 뛰면서 행복했다. 내가 K리그1 무대에 뛰는 게 영광스럽고 꿈 같았다”며 “데뷔 시즌은 감사한 시즌으로 기억된다. 경기 내용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축구 선수로서 소중한 한발을 뗀 해였다”고 설명했다.   데뷔 시즌의 희망은 2년차에 시련으로 바뀌었다. 리그에서 단 한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 출전에 대한 갈증으로 3년차에는 김포FC로 임대를 떠났다. 김포에서 리그 16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얄궂게도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강원과 대결을 펼쳤다. 완전히 만족할 만한 시즌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한 시즌이었다.   송준석은 “김포에서 매우 많은 경기에 출전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뛰면서 경기 감각을 올렸다. K리그2라는 무대에서 충분히 배울 점이 많았다”며 “공교롭게도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강원을 만났다. 그렇다고 해서 적당히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예 없었다. 오히려 내가 잘하지 못하면 강원으로 다시 못 돌아가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 경기가 끝나고 복잡미묘한 감정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송준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다시 강원으로 돌아와 출발선에 섰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시즌을 준비했다.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꾸준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27일 김천전에서 후반 25분 교체로 그라운드에 섰다. 938일 만에 맛보는 K리그1 무대였다. 송준석은 올 시즌 5경기에 출전해 221분을 소화했다. 송준석이 출전한 5경기에서 강원은 4승 1패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선발로 나선 1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선 전반 5분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데뷔골만큼 값진 것은 풀타임 출전이었다. 송준석이 K리그1 무대에서 풀타임을 기록한 경기는 제주전이 처음이었다. 송준석은 16라운드 베스트11에도 선정되며 겹경사를 누렸다.   송준석은 “김천전에서 교체 대기하면서 다시 돌아왔다는 생각으로 감개무량했다. 경기장 들어가서는 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뒤집어야 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제주전은 개인적으로 데뷔골보다 풀타임이 더 의미가 있었다. 예전에는 20분~30분 뛰고 빠졌는데 처음으로 90분 소화하니 진짜 프로선수가 된 뿌듯한 느낌이었다. 온전히 11명의 일원으로 1인분을 한 느낌이었다. 앞으로 이 기분을 매번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는 마음가짐의 신인이었던 미소년은 어느덧 형들과 동등하게 경쟁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데뷔골과 데뷔 첫 리그 풀타임이라는 개인 기록을 달성한 송준석이 2024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지 관심이 쏠린다.   ◆ 다음은 송준석의 일문일답.   - 벌써 4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처음에 막내로 들어와서 모든 게 낯설었다. 올해는 나도 많이 성장한 느낌이 든다. 팀에서 많은 것을 배우면서 행복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성적이 좋아 기쁘다. 개인적으론 경기도 출전하고 있어서 행복하다.   - 신인 시절에는 어떠했는가. 처음 들어왓을 때에는 나이 많은 형들이 삼촌 느낌이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왜 어려워했는지 모르겠다. 지금처럼 내가 편하게 다가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 지금은 너무 잘 지낸다.   - 지나온 시즌을 회상하면 어떠한가? 신인 때는 기회를 많이 받았다. 감사한 시즌이었다. 출전 경기 수는 11경기로 많았지만 내용적인 부분은 많이 아쉬웠다. 2022년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많이 속상하기도 했는데 그때도 배운 게 있다. 밑에서 열심히 훈련을 하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김포에서 매우 많은 경기에 출전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뛰면서 경기 감각을 올렸다. K리그2라는 무대에서 충분히 배울 점이 많았다. 김포는 뛰는 축구를 했는데 체력적인 부분, 신체적인 부분이 성장했다.   - 공교롭게도 김포 임대 시절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강원과 맞붙었다.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강원을 만났다. 그렇다고 해서 적당히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예 없었다. 오히려 내가 잘하지 못하면 강원으로 다시 못 돌아가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 경기가 끝나고 복잡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 올해는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시즌 초반에는 (윤)석영이 형이 너무 잘하니까 뒤에서 준비하고 있었다. 들어가서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 팀이 안 좋을 때는 운동할 때도 어수선하다. 지금은 운동할 때 다 ‘으쌰으쌰’하고 말도 많이 한다. 운동하는 것이 재미있다.   - 김천전에서 오랜만에 K리그1 무대에 섰다. 엄청 오랜만에 뛰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다시 돌아왔다는 생각으로 감개무량했다. 경기장에 들어가서는 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뒤집어야 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 제주전에선 개인적으로 데뷔골과 첫 풀타임을 기록했다. 너무 행복했다. 내가 골을 많이 넣는 스타일은 아니다. 부모님이 특히 기뻐하셨다. 새벽에 집에 도착했는데 고기를 구워주셨다. 형들도 많이 축하해 줬다. 개인적으로 데뷔골보다 풀타임이 더 의미가 있었다. 예전에는 20분~30분 뛰고 빠졌는데 처음으로 90분 소화하니 진짜 프로선수가 된 뿌듯한 느낌이었다. 온전히 11명의 일원으로 1인분을 한 느낌이었다. 앞으로 이 기분을 매번 느끼고 싶다.   - 가장 기뻤던 순간은 언제인가 전북 데뷔전이다. 처음에 긴장했는데 형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뛰면서 정말 행복했다. 내가 K리그1 무대에 뛰는 게 영광스럽고 꿈 같았다.   -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언제인가? 데뷔 시즌 강릉에서 열린 전북전이다. 초반 15분만 뛰고 빠졌는데 그때 많이 허탈했다. 더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 본인에게 강원은 어떤 의미인가? 너무 정이 가는 팀이다. 데뷔도 이 팀에서 하고 이 팀에서 또 경기도 또 뛰고. 너무 감사한 팀이다.   - 올해 목표가 무엇인가? 팀이 아시아챔피언스 무대에 나갔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목표는 선발이든 교체든 20경기는 채우고 싶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계속 이렇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오셔서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다. 항상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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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년차’ 이광연이 말하는 강원에서의 희로애락

2024-06-10 3,248
강원 신인 입단 선수 특집 ①   신인으로 강원에 둥지를 튼 이광연이 6년 동안의 소회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광연은 지난 2019년 신인 선수로 강원FC에 입단했다. 입단 전 U-19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2018 AFC U-19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하며 이름을 알렸다. 본격적으로 축구계에 존재감을 새긴 것은 ‘2019 FIFA U-20 월드컵’이었다. 매 경기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신인 시절부터 승승장구한 국가대표 이력과 달리 프로에서의 시간은 마냥 행복하지 않았다. 2019년 6월 23일, 어렵게 기회를 잡은 데뷔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게 후반 11분까지 4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형들은 이광연의 데뷔전을 패배로 만들지 않았다.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끝내 5-4로 뒤집었다. 이광연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데뷔전이었다.   이광연은 “정말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이겼다는 점에서 기억에 남는다. 데뷔전 4실점은 좋지 않은 기억일 수도 있다. 형들만의 힘으로 경기를 뒤집어 준 것이었다. 나에게는 감동적인 경기였다. 그래서 인상적으로 남았던 좋은 기억이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광연은 데뷔 시즌 8경기 19실점으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2020년 11경기 16실점(클린시트 2경기)으로 프로 무대에 적응해 나갔다. 기대 속에서 맞은 2021년 개막전은 이광연에게는 시련이었다. 울산전에서 5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광연은 “강원에서 6년 중에 가장 아쉬운 순간이다. 그때는 정말 많은 것을 준비하고 경기에 나섰다.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동계훈련을 소화했다. 그런데 벽을 넘지 못하니까 그때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스스로 K리그1에서 경쟁력이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한 시기였다. 다시 생각해도 너무 아쉽고 힘든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광연은 2021년 시즌 말미부터 다시 주전의 기회를 잡았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구단의 잔류에 기여했다. 하지만 2022년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긴 재활의 터널을 빠져나와 지난해 18경기 17실점(클린시트 7경기)으로 데뷔 첫 0점대 실점을 기록했다. 승강플레이오프 2경기 1실점으로 다시 한번 잔류에 이바지했다.   이광연은 2024시즌 다시 한번 출발선 위에 섰다.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등 8경기 9실점(클린시트 1경기)을 기록했다. 강원의 4연승은 이광연의 결정적인 선방들이 있어 가능했다.   이광연은 “지난해까지 골키퍼로서 실점할 것 실점하고 막을 것 막는 느낌이었다. 올해는 팀이 위험할 때 경기당 1~2개씩 꼭 선방해서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시즌 초반에는 그런 세이브가 안 나왔다.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훈련하고 기다리고 또 준비하고 간절하게 임했다. 그 시간이 지금의 날 성장시켰다. 조금이나마 팀에 힘이 될 수 있어 기쁜 요즘이다”고 환히 웃었다. 과연 이광연의 강원 6년차, 2024시즌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 다음은 이광연의 일문일답.   - 강원에 입단한 지 6년이다. 최근 성적이 좋아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6년 전에는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지금은 배웠던 것을 어떻게 경기장에서 보여줄지에 대해 고민한다. 선배들이 벤치와 경기장 안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팀을 위해 희생했는지 생각한다. 올해는 신기한 시즌이다. 6년 동안 잘한 시즌도 있었다. 올해는 뭔가 질 것 같다는 느낌이 없다. 강팀으로 거듭난 것 같다. 경기장에 나서는 게 무척 즐거운 시즌이다.   - 초기에 비해 동생들도 많이 생겼다.   6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입단 당시만 해도 형들에게 제대로 말도 못 걸었다. 분위기도 그렇고 쉽게 다가갈 수 없었다.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형들이 노력을 많이 한다. MZ 세대를 많이 이해하려고 하고 어린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온다.   - 많이 달라졌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오고 있다.   2019년도에도 팬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요즘은 응원하는 소리와 분위기가 전과 많이 다르다. 팬들이 축구에 대해 더 깊이 아는 것 같다. 예전에는 선수 이름만 알았다고 하면 지금은 전적이나 세세한 기록들에 대해 말한다. 나도 모르는 부분을 많이 배우고 있다.   - 기억에 남는 팬이 있는가.   민찬이라는 친구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나를 입단할 때부터 좋아해 준 친구다. 경기장에서 곰돌이 옷을 입고 오는 친구다. 처음 봤을 때에는 엄청 어렸는데 지금은 벌써 중학생이다. 많이 컸다. 경기 뛸 때나 안 뛸 때나 다쳤을 때나 항상 응원해주는 감사한 팬이다. 늘 고맙다.   - 기억에 남았던 순간   데뷔전이었던 포항과 5-4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정말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이긴 경기였다. 데뷔전 4실점은 좋지 않은 경기일 수도 있다. 그런데 형들만의 힘으로 경기를 뒤집어 준 것이었다. 나에게는 감동적인 경기였다. 형들 덕분에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다.   - 아쉬웠던 순간   2021년 개막전인 울산전에서 0-5로 졌을 때가 가장 아쉽다. 그때는 정말 많은 것을 준비하고 경기에 나섰다.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동계훈련을 소화했다. 그런데 그 벽을 넘지 못했다. 정말 그때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K리그1에 내가 계속 남아있는 것이 맞는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한 시기였다. 스스로의 경쟁력에 대해 고민했다. 다시 생각해도 너무 아쉽다.   - 2022년 부상이 크게 있었던 시간도 있었다.   많이 배웠던 시기였다. 경기를 보면서 정말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들끓어 올랐다. 복귀하게 되면 어떻게 하겠다는 상상을 많이 했다. 재활을 정말 열심히 했다. 몸은 힘들지만 정신적으로 무장이 돼 있어서 견딜 수 있었다.   - 강원과 재계약을 했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일찌감치 구단에서 재계약 의사를 밝혀주셔서 감사했다. 대표님,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했다. 해외 진출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부분을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렸다. 대표님, 감독님이 선수 입장에서 이해해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줬다.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일본에서 한 경험을 말씀해 주신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충분히 공감하고 받아들여서 시즌이 끝나고 오래지 않아서 계약서에 서명했다. 강원을 제외한 다른 K리그 구단은 생각하지 않았다. 구단에서 잘 배려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 시즌을 앞두고 어떤 생각을 했나?   나의 위치에 대해 장담하기 어려웠다. 5년 동안 경기 수가 들쭉날쭉했다. 주전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이 점점 없어졌다. 5년 동안 그렇게 지내오면서 올 시즌에도 경기를 뛸 수 있을까 생각했다. 올 시즌 초반에 부진했다. 반대로 (박)청효 형은 워낙에 능력이 있는 선수이고 경기장에서 정말 잘했다. 올해도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주어진 한 경기, 한 경기 신중하고 간절하게 정성 들여 준비했다.   - 4연승 과정에서 본인의 결정적인 선방이 나왔다.   강원에 있는 동안 내가 결정적으로 막아주는 것이 없었다. 골키퍼로서 먹을 것 먹고 막는 거 막는 느낌이었다. 올해는 팀이 위험할 때 경기당 1~2개씩 꼭 세이브를 해서 승리에 기여하고 싶었다. 시즌 초반에는 그런 세이브가 안 나왔다. 또 뭔가 아직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못 뛰면서 스스로 채찍질을 많이 했다. 훈련하면서 배우고 기다리고 또 준비했다. 그 시간이 지금의 날 성장시켰다. 조금이나마 팀에 힘이 될 수 있어 기쁜 요즘이다.   - 목표는?   팀적으로 많은 기록을 남기고 싶다. 강원은 K리그1에서는 6위가 최고인데 그 이상의 순위를 해보고 싶다. 5연승이 최대인데 그 기록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시즌이 끝나고 보면 팀 기록 중에 내 이름이 새겨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한 원팀’으로 팬들의 마음에 남는 시즌을 만들고 싶다.   -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입단했을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오래도록 강원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잘 못하면 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프로의 세계이다. 이렇게 오래 있게 돼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경기장에 찾아오셔서 응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 외침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훈련 때나 경기 때나 최선을 다해 몸을 날리고 있다. 더 큰 행복과 기쁨을 드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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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강원FC 대표, 선수단에 격려메시지 전달

2024-06-09 3,153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선수단에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병지 대표는 9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오렌지하우스에서 선수단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K리그 최다 출장에 빛나는 김병지 대표는 자신의 선수 생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소통했다. 선수단은 진지하게 김병지 대표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소통의 첫 주제는 ‘생각의 차이’였다. 매 경기를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였다. 선수들이 경기를 대함에 있어 두려움과 희망이 공존함을 공감했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선수로서의 ‘책임감과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선수 생활, 몸 관리와 이미지 관리 등 다양한 소재가 등장했다.   또한 명확한 ‘목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사용하는 물리적인 에너지는 동일하며 목표 설정을 꾸준히 하면서 하나씩 이루면 성취감을 얻을 수 있고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김병지 대표는 도서 추천을 끝으로 약 1시간의 소통을 마무리했다.   김병지 대표는 “선수단이 매 경기 혼신의 힘을 다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단의 대표로서 매우 감사하다”며 “A매치 휴식기가 팀을 재정비하고 더 나아가기 위한 준비 기간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반기에도 기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강한 원팀’으로 선수단과 프런트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영은 "전반기를 치른 시점에서 리그 휴식기를 맞이해 선수단이 돌아보면서 남은 시즌에 대한 동기부여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현재의 성과에 자부심을 느끼면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남은 시즌 임하도록 하겠다. ‘강한 원팀’의 구성원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시즌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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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결산③] 강원FC, 수익도 쑥쑥! 벌써 상품판매 매출 전년도 추월

2024-06-07 3,374
강원FC 전반기 결산 - 강원은 역대급 시즌 중 ③   강원FC가 수익 측면에서도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강원은 5일 현재 8승 4무 4패(승점 28)로 리그 4위에 올랐다. 구단 역대 시즌 중에 가장 뛰어난 전반기를 보냈다. 강원의 무서운 기세는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상품화 사업, 광고후원 등에서 빼어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전체 상품 판매(MD) 매출은 이미 지난해를 넘어섰다.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강원은 올해 2월 구단 자체 온라인스토어를 출시해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소비자의 구매 편의성이 크게 개선돼 불과 5개월 만에 온라인에서 지난해 전체 기간 대비 56%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오프라인에서 구단 상품을 구매하는 팬들도 늘었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2배의 매출을 달성했다. 경기장을 찾는 팬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강원의 매출 증가는 단적으로 유니폼 판매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유니폼 판매량이 벌써 지난해 유니폼 판매량에 육박했다. 유니폼 판매 3개월 만에 달성한 수치다. 좋은 성적과 시너지가 발생했다. 승리한 경기 뒤에는 유니폼 주문이 줄을 잇는다.   또한 강원은 올해 스페셜티켓, 응원깃발, 모자, 타올 머플러 등 다양한 신규 아이템을 개발 및 판매해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팬들의 투표를 받아 후드티를 제작하기도 했다. 대행업체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구단에서 상품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강원은 광고후원 측면에선 내실을 다졌다. 재고 관리가 어려웠던 현물 후원을 최소화하면서 현금 후원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현물 후원사는 감소했지만 현금 후원 기업이 늘었다. 올해 신규 후원사를 9개 유치했는데 8곳이 현금 후원이다.   한편, 강원은 오는 15일 수원FC전에서 마지막 춘천 홈경기를 치른다. 오는 22일 김천 상무와 강릉 홈 개막전이 열린다. 강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강릉 홈경기장에 신규 상품판매소 컨테이너를 도입했고 올해 신규 컨테이너 1동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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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춘천 마지막 홈경기 매진으로 상승세 이어간다!

2024-06-07 3,441
- 15일 수원FC전, 김진태 구단주 특별지시로 전석 매진 위한 방안 시행 - 현대 캐스퍼, 호텔 숙박권 등 풍성한 경품과 다양한 이벤트, 먹거리 마련   강원FC가 다시 한번 만석에 도전한다.   강원FC는 오는 15일 오후 8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8승 4무 4패(승점 28)로 4위에 오르며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 강원은 5연승 도전에 나선다.   이번 경기는 올 시즌 춘천에서 열리는 마지막 홈경기로 구단은 지난 FC서울전 이후 다시 한 번 경기장이 오렌지 물결로 가득 차길 기대하고 있다. 강원FC는 지난 3월 31일 K리그1 4라운드 FC서울과의 춘천 홈경기에서 2018년 유료관중 집계 이후 첫 매진을 기록했다.   김진태 구단주는 지난 3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원FC가 너무 잘하고 있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수원FC와 춘천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니,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위해 모두 나와서 뜨겁게 응원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도민들의 경기장 방문을 독려한 바 있다.   강원FC는 구단주의 특별 지시에 따라 수원전에서 어느 때보다 풍성한 경품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경기 전에는 ‘대원당과 함께하는 웰컴 강원’ 행사를 열어, 카메라에 잡힌 관중에게 대원당 상품권을 제공할 계획이고, 하프타임에는 경형 SUV 캐스퍼 경품 추첨과 함께 금성침대 100만원 상품권, 스카이베이호텔 경포 숙박권, 레고랜드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장외 행사장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다양한 먹거리들이 팬들을 맞이한다. 강원FC 팬인 강릉초교 교사들로 구성된 ‘쌤진스’, 춘천 K-팝 댄스 아카데미 ‘아라댄스’의 무대가 경기 1시간 30분 전부터 1시간 동안 이어질 예정이고, 감자 아일랜드, 봉평메밀막걸리, 춘천 감자밭 등 강원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먹거리 부스와 닭꼬치, 닭강정, 피자, 음료 등 다채로운 푸드트럭도 경기장에 자리할 예정이다.   단체로 경기장을 찾을 팬들을 위한 혜택도 준비됐다. 20명 이상 단체 관람객에게는 티켓 가격의 10% 할인이 제공될 예정으로, 강원FC는 도내 내 기업, 학교, 아파트단지, 군인, 동호회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어, 홈경기장이 다시 한번 오렌지 함성으로 가득 찰지 관심이 쏠린다.   김병지 대표는 “강원FC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열정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며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경기 내·외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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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결산②] 나의 작은 강원에서 우리의 강원으로

2024-06-05 3,252
강원FC 전반기 결산 - 강원은 역대급 시즌 중 ②   그라운드뿐만 아니라 관중석에서도 새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다.   강원FC는 올해 오래된 징크스를 깨고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울산 징크스를 벗어났고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 처음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 2일 열린 제주전에선 무려 7년 만에 4연승을 기록했다.   좋은 성적과 함께 강원 홈경기장에 빈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강원은 지난 3월 31일 FC서울전에서 2018년 유료관중 집계 이후 처음으로 매진 사례를 내걸었다. 빈자리를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공식 집계된 유료 관중은 1만 144명이었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 1만명 이상의 관중이 처음으로 자리한 순간이었다.   강원은 올해 엄청난 관중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춘천 홈경기 평균 관중은 4,178명이었다. 올해는 약 43%가 증가한 5,955명을 기록했다. 2018년 유료관중 집계 이후 초반 8경기에서 가장 높은 평균 관중을 찍었다.   올해 8번의 홈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6,000명 이상의 관중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전북전은 평일 경기임에도 6,125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채웠다. 관중 6,000명을 넘지 못한 3경기 가운데 2경기는 평일에 열렸고 다른 1경기는 폭우 속에서 킥오프 휘슬이 울렸다.   좋은 성적과 함께 다양한 시도가 시너지를 만들었다. 강원은 상반기 홈경기 개최지인 춘천 내 기업, 학교, 아파트단지, 군인, 동호회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지역 맞춤 홍보가 자연스럽게 지역 사회에 녹아들었다. 강원의 경기 홍보물을 춘천 어디서든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팬 프렌들리 정책도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지난 3월 23일에 개최한 오픈 트레이닝은 약 180명의 팬들이 참여해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기 직전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웜업을 관람하는 ‘웜업위드어스’는 신청 시작 1분 이내에 마감됐다. 시군데이, 웰컴강원, 강원라디오, 사생대회, 마술쇼,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팬들을 위해 준비됐다. 감자 아일랜드, 감자밭, 봉평 막걸리 등 지역 특산 먹거리는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홈, 원정팬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다.   한편, 강원은 오는 15일 수원FC와 올 시즌 춘천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다시 한번 만원 관중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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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결산①] 강원FC, 지금까지 이런 시즌은 없었다

2024-06-04 3,209
강원FC 전반기 결산 - 강원은 역대급 시즌 중 ①   강원FC의 전반기는 더할 나위 없었다.   강원은 지난 2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4분 송준석, 전반 42분 야고의 연속골을 묶어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7년 만에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4위에 자리했다.   강원은 어느 때보다 눈부신 시즌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구단 역대 K리그1 초반 16경기 성적을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기세다. 강원은 8승 4무 4패로 승점 28을 수확하며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지난해 초반 16경기에서 2승 6무 8패로 승점 12만을 따낸 것과 대조적이다. 승격 이후 초반 16경기 기준으로 2022년(승점 15), 2021년(승점 16), 2020년(승점 17), 2019년(승점 21), 2018년(승점 22)도 올 시즌과 격차가 크다. 5연승의 역사를 쓴 2017년(7승 4무 5패·승점 25)조차 올해보다 좋은 초반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올해 얼마나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공격력의 발전이 눈부시다. 올해 16경기 29골로 경기당 1.8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강원보다 많은 득점에 성공한 구단은 리그 선두 울산 HD뿐이다. 승격 이후 초반 16경기 기준으로 2023년(9득점), 2022년(15득점), 2021년(15득점), 2020년(20득점), 2019년(18득점), 2018년(26득점), 2017년(26득점) 모두 올해보다 많은 골을 넣지 못했다. 또한 초반 16경기에서 득점이 실점보다 많은 시즌은 올해가 처음이다.   천신만고 끝에 잔류에 성공한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올해 성적이 더욱 두드러진다. 강원은 지난 시즌 파이널 라운드 진입 직전인 33라운드까지 승점 26을 수확했다. 올해는 단 16경기 만에 지난해 33경기 승점을 넘어섰다. 강원은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30골로 공격력 빈곤에 시달렸다. 올해 16경기 만에 지난해 득점을 불과 1골 차이로 따라붙었다.   윤정환 감독은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하다. 간절함을 갖고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이 그라운드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것이 하나의 씨가 되고 승리로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이럴 때일수록 자만하지 않고 겸손해야 한다. 홈이든 원정이든 항상 많은 팬들이 응원을 보내주신다. 그 힘을 받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강원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승리를 지키지 못한 경기가 많았다. 1라운드 제주전, 2라운드 광주FC전, 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 모두 선제골을 넣고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최근 5경기에서는 선제골을 터뜨린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2실점하며 끌려간 대전전에서도 승점을 챙겼다. 강원의 무서운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축구팬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2017년 승격 이후 강원FC 초반 16경기 성적 2017년 : 7승 4무 5패, 승점 25, 26득점 26실점, 골 득실 0 2018년 : 6승 4무 6패, 승점 22, 26득점 28실점, 골 득실 -2 2019년 : 6승 3무 7패, 승점 21, 18득점 20실점, 골 득실 -2 2020년 : 4승 5무 7패, 승점 17, 20득점 26실점, 골 득실 -6 2021년 : 3승 7무 6패, 승점 16, 15득점 20실점, 골 득실 -5 2022년 : 3승 6무 7패, 승점 15, 15득점 22실점, 골 득실 -7 2023년 : 2승 6무 8패, 승점 12, 9득점 19실점, 골 득실 -10 2024년 : 8승 4무 4패, 승점 28, 29득점 26실점, 골 득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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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강원 시대, 3경기 연속 징크스 도장깨기

2024-05-30 3,365
강원FC가 무서운 기세로 3경기 연속 징크스를 깨뜨렸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지난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양민혁의 환상적인 선제골로 앞서간 강원은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야고의 결승골이 터지며 승리를 차지했다. 울산 HD, 대구FC, 전북 현대를 상대로 3연속 승리를 챙기며 최고의 5월을 보냈다.   강원의 3연승은 매 경기 징크스를 깨뜨려 더 큰 의미를 더했다. 강원은 지난 1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강원이 춘천에서 울산을 제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8월 12일 맞대결은 약 12년 만에 거둔 울산전 승리이자 창단 이후 홈에서 만든 울산전 첫 승리였다. 올해에도 울산과 관련된 징크스를 무너뜨렸다.   강원은 지난 26일에 열린 대구와 원정경기에서는 ‘대팍’ 트라우마를 씻어냈다. 강원은 지난 2017년 7월 1일 대구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9경기의 원정 맞대결에서 단 한차례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번 대구전 2-1 승리가 지난 2019년도에 개장한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거둔 첫 승리였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짜릿한 극장골로 기쁨은 2배가 됐다.   강원은 전북전에서 1,321일 만의 리그 3연승을 기록했다. 2020년 9월 27일 부산아이파크전, 10월 4일 성남FC전, 10월 16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연달아 승전고를 울린 뒤로 3경기 연속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본 적이 없었다. 9번의 3연승 기회가 있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강원은 10번의 도전 끝에 3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강원은 다음달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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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강원FC 대표, 2년 연속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2024-05-30 3,350
강원FC 입장권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지정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2년 연속으로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했다.   강원은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김병지 대표의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김병지 대표는 강원특별자치도에 5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   김병지 대표는 “의미 있는 기부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강원특별자치도의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뜻깊은 행사를 통해 강원FC 홈경기에 더 많은 분이 찾아주길 기대한다. 구단은 경기장에서 다양한 기쁨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으로 지방재정을 확충하는 한편 답례품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인이 현재 주소지 외의 지자체에서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고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와 기부금의 30% 내에서 지역특산품으로 구성된 답례품이 제공된다.   한편,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강원FC 홈경기 입장권이 등록될 예정이다.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에서 답례품으로 강원FC 입장권을 선택해 관람할 수 있다. 입장권은 모바일로 전송된다. 강원은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함으로써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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