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Director’s Cut]강원FC, 전반기 새로 쓴 구단의 역사 ‘3가지’

2018-05-23 13,169
강원FC가 올 시즌 전반기 의미 있는 기록들을 달성했다. 창단 10주년 만에 새롭게 작성된 기록을 살펴본다. #1. 창단 원년 이후 첫 홈 개막전 승리 강원FC는 올 시즌 첫 경기를 지난 3월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홈 경기장에서 치렀다. 2009년 창단원년 K리그에 처음 발을 들인 후 10년 동안 1라운드 성적은 2승2무5패로 좋지 않았다. 더욱이 홈에서 치른 개막전 3경기에서 1승2패로 성적이 더욱 좋지 않았다. 홈 개막전 승리는 무려 10년 전인 창단 원년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경기였다. 그러나 올 시즌 홈 개막전서 강원FC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90분 내내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2-1 승리를 거뒀다. 7천여 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10년 만에 홈 팬들에게 기쁨을 선물한 것이다. 이날 K리그 무대에 처음 데뷔한 제리치는 1득점·1도움을 기록하며 홈 개막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2. 창단 최초 개막 3연승 달성 강원FC는 창단 원년인 2009년 이후 단 한 차례도 개막 후 3연승을 달린 적이 없었다. 창단 원년인 2009년 기록했던 2연승이 개막 후 최대 연승 기록이었다. 올 시즌 강원FC는 3월 17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라운드 상주상무와 경기서 승리하며 개막 후 최초 3연승 기록을 달성했다. 1라운드 홈 개막전 인천 유나이티드 전 승리, 2라운드 FC서울 원정서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홈으로 돌아와 창단 최초 개막 후 3연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다. 공교롭게 승리한 3경기 모두 스코어가 2-1로 동일했다. 비록 4연승까지 이어지진 못했으나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강원FC가 또 한번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던 시즌 초반이었다. #3. 창단 최초 전남 원정경기 승리 강원FC는 유독 전남 원정에서 오랜 악연을 끊지 못했었다. 창단 이후 전남 드래곤즈와 맞붙어 2승9무9패로 열세에 놓여 있었으며 원정에선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었다. 지난 시즌 전남과 맞대결 전적도 2무1패로 승리한 기억이 없었다. 그 길고 길었던 악연이 올 시즌 깨졌다. 강원FC는 지난 4월21일 오후 2시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로 나선 강원FC 제리치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번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또 그림 같은 프리킥 득점에 성공한 정석화가 자신의 이름 석 자를 K리그 팬들에게 알린 경기였다. 팀으로선 무려 10년 만에 전남 원정 경기 승리였으며 홈 경기를 포함 1638일 만의 전남전 승리였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선수들과 머나먼 원정길에 올라 목청이 터져라 응원한 팬들의 집념이 일궈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1승이었다. 전반기 다양한 기록을 달성하며 구단의 역사를 다시 쓴 강원FC. 후반기 더욱 값진 기록들을 달성하며 K리그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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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s Cut]강원FC의 ‘ACL 진출’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2018-05-22 13,051
올 시즌 강원FC의 목표는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진출이다. 월드컵 휴식기를 마친 현재 강원FC의 순위는 리그 6위. 지난 시즌 성적과 동일하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리그 순위를 3계단 이상 끌어올려야 한다. 강원FC가 후반기 약진에 성공할 수 있을까? #1. 치열한 상위스플릿 승점 싸움 강원FC는 리그 14라운드가 치러진 현재까지 6승2무6패로 승점 20을 확보했다. ACL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승점 4 차이다. 2위 수원 삼성과 승점 5 차이로 2~3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친다. 절대 1강으로 평가받는 전북 현대를 제외하고 상위스플릿 순위권에 포함된 5개 팀의 승점 차가 크지 않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어느 팀이 상승세를 타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하위스플릿 순위권에 포함된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7위 울산 현대는 5승5무4패로 승점 20을 확보해 강원FC와 승점에서 동일하다. 그러나 강원FC는 울산 현대보다 승리가 1경기 더 많아 6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8위를 기록 중인 포항 스틸러스는 전반기 5승4무5패로 승점 19를 따냈다. 강원FC와 승점 단 1 차이로 언제든 순위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강원FC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1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1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전반기에 모두 한 번씩 승리를 거둔 팀으로 상승세를 타기 위해선 초반 두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2. 휴식기 준비 ‘선수영입과 전지훈련’ 강원FC가 ACL에 진출하려면 이번 월드컵 휴식기 동안 확실한 재정비가 필요하다. 강원FC는 올 시즌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면서도 수비 불안으로 패한 경기가 많았다. 최근 19세 이하 대표팀에 차출된 중앙수비수 이재익이 주전으로 출전하며 신인답지 않은 수비력으로 팀 수비에 안정을 가져왔다. 하지만 후반기 FA컵까지 시작돼 살인적인 일정이 예정된 만큼 베테랑 수비수 영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강원FC 송경섭 감독이 전반기 마지막 홈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휴식기에 수비 쪽에서 영입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만큼 좋은 수비자원 영입을 기대해볼 만 하다. 좋은 선수 영입이 이뤄진다면 남은 것은 전지훈련을 통한 조직력 극대화다. 올 시즌 새롭게 감독직을 맡은 송경섭 감독의 전술은 팬들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상대에 맞춰 4-4-2와 4-5-1, 3-5-2 등 여러 가지 전술을 활용하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라인업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때로는 성공하기도 했고 실패하기도 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선수들이 점차 송경섭 감독의 다양한 전술 활용에 대해 이해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점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경남FC와 13라운드 경기서 보여준 강원FC의 축구는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수비에서 상대에게 단 3개만의 슈팅을 허용한 반면 공격에서 20개 슈팅을 기록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휴식기 전지훈련을 통해 다양한 전술에 대한 조직력을 끌어올린다면 후반기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전반기 마지막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한 강원FC. 지난 시즌 승격 첫 해 상위스플릿 진출에 이어 올 시즌 ACL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후반기 K리그1의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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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컹 앞에서 존재감 뽐낸 제리치 ‘결승골·득점선두·성공적’

2018-05-22 13,374
K리그1 전반기 최고의 공격수로 등극한 우로스 제리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강원FC 제리치는 지난 19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 경남FC와 경기서 올 시즌 11호골을 터뜨렸다. 이날 제리치의 결승골로 강원FC는 1-0 승리를 거두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동시에 경남전 9경기 연속 무승의 악연도 끊어냈다. 제리치 본인에겐 더욱 의미 있는 득점이었다. 이전 경기까지 나란히 10골로 득점 선두 경쟁을 펼치던 말컹과 맞대결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K리그1 첫 데뷔 시즌에도 불구하고 제리치는 올 시즌 전반기 경기당 평균 0.79골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 랭킹 10위 이내 선수들과 비교해 출전 경기당 평균 득점이 가장 앞선다. 도움 3개까지 포함하면 경기당 공격포인트 수치가 1이다. 14경기에 출전해 14개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데이터만 분석해 봐도 설명이 필요 없는 리그 최고의 공격수임을 알 수 있다. 제리치의 득점 페이스가 후반기까지 유지된다면 수치상으로 올 시즌 모두 30골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2012년 데얀 이후 6시즌 만에 30골을 넘어선 득점왕이 탄생할 수도 있다. 만약 30골을 넘어서 득점왕에 오른다면 리그 MVP도 노려볼 만하다. 강원FC는 전반기를 상위스플릿 라운드 순위권인 6위에서 마쳤다. 팀이 후반기까지 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계속하면서 제리치가 맹활약할 경우 데뷔시즌 득점왕과 동시에 MVP를 차지하는 것도 허황된 꿈이 아니다. 실제로 제리치는 올 시즌 13라운드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K리그1 라운드별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모두 4차례나 뽑혔다. K리그1 무대서 활약 중인 공격수 중 가장 많이 선정됐다. 미드필더 부문까지 넓혀도 베스트 11에 4차례나 선정된 선수는 제리치가 유일하다. 라운드별 MVP도 2차례나 선정됐으며 전북 현대의 이동국과 함께 최다 선정된 선수다. 데뷔 첫 시즌부터 ‘소양강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올시즌 K리그1 전반기 최고의 선수로 거듭난 강원FC 우로스 제리치. 후반기도 활약을 이어가며 득점왕과 MVP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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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도민구단 대첩’ 설욕전 승리...제리치 득점 단독선두

2018-05-20 13,439
강원FC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강원FC는 19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 경남FC와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강원FC는 3-5-2 포메이션을 내세워 중원을 두텁게 구성했다. 수비는 지난 경기 데뷔전을 치른 신예 이재익과 베테랑 오범석, 맥고완이 스리백으로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발렌티노스와 박정수, 양쪽 윙백에 정승용과 박선주가 선발로 출전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정석화, 최전방 투톱에 이근호와 디에고가 포진했다.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강원FC 제리치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리치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경남의 말컹도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강원FC는 전반전 경남의 중원을 강하게 압박하며 역습으로 나섰다. 경기 초반 경남의 네게바와 쿠니모토가 여러 차례 개인기를 활용해 공격을 시도했으나 강원FC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강원FC 발렌티노스와 박정수는 전반전 중원을 장악하며 경남의 패스를 차단했다. 공격에선 디에고와 이근호가 상대 골문을 위협하며 팽팽한 경기를 가져갔다. 그러나 양 팀 모두 결정적 찬스를 만들지 못하면서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했다. 송경섭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승부수를 띄웠다. 수비수인 박선주를 빼고 제리치를 투입했다. 제리치가 투입된 뒤 경기 양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공격수들의 연계플레이가 살아났고 수비수들도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후반 4분 이근호가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대신 들어온 이현식이 전방에서 활발한 압박을 가하면서 강원FC의 공격은 더욱 활기를 띠었다. 결국 후반 13분 제리치가 득점을 성공시켰다. 경남 진영에서 이현식이 뺏어낸 공을 박정수가 디에고와 원투패스를 이어나간 뒤 문전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제리치는 상대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제리치는 이 득점으로 리그 11골을 기록하며 단독 득점 선두에 올랐다. 강원FC는 이후 후반전 상대 공격을 완벽히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완성시켰다. 이날 경기 승리로 강원FC는 경남과 시즌 상대전적 1승1패 동률을 만들었고 6승2무6패(승점 20)로 리그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경기 패배로 6승4무4패(승점 22)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무른 경남을 한 경기차로 바짝 뒤쫓게 됐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둔 강원FC. 후반기에 더 높은 순위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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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발렌티노스 “경남전 꼭 승리하고 싶다”

2018-05-18 13,557
장기부상에서 돌아와 강원FC 핵심 수비로 활약 중인 발렌티노스가 경남FC와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강원FC는 19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KEB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러시아 월드컵 휴식기를 앞두고 치르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다. 발렌티노스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지난 4라운드 경남FC와 경기서 말컹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배한 기억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강원FC의 유니폼을 입은 발렌티노스는 초반 7경기를 뛰고 훈련 중 부상을 당하며 한 시즌을 통째로 재활에만 전념했다. 올 시즌 다시 돌아온 발렌티노스는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초반 3연승에 공헌했다. 그러나 4라운드 경남FC와 경기서 1-3으로 패배하며 팀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이후 계속해서 불안한 수비 문제가 드러났다. 발렌티노스는 시즌 첫 패배를 안겼던 경남FC에 반드시 승리해 설욕하고 수비 안정을 찾겠다는 의지다. 그는 먼저 “긴 부상에서 돌아와서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 열심히 재활했고 매일 스스로 강해진다고 느끼고 있다.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자체를 많이 즐기고 있고 경기를 하면서 리그에 적응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히며 올 시즌 전반기를 부상 없이 소화한 것에 대해 다행스러움을 나타냈다. 이어 “우리 팀과 팀 동료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팀 상황, 전술 변화에 따라 변화를 가져가면서 내 역할 이상을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FC와 대결에 대해선 “마지막 휘슬이 불릴 때까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쏟아낼 것”이라며 진지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또 “월드컵 휴식기를 앞두고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선수들이 모두 잘 알고 있다.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고 싶다”고 전했다. 굳은 각오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는 강원FC 발렌티노스. 경남전 승리와 말컹 봉쇄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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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제리치 VS 경남FC 말컹’ K리그1 최고의 공격수는?

2018-05-18 13,883
올 시즌 K리그1 전반기 최고의 공격수를 가리는 승부가 펼쳐진다. 19일 토요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강원FC와 경남FC의 KEB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경기 최대 관심사는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양 팀 스트라이커의 맞대결이다. 강원FC 제리치와 경남FC 말컹은 전반기 나란히 10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도움기록은 제리치 3개, 말컹 2개로 제리치가 하나 앞서고 있다. 세부기록을 살펴보면 두 선수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슈팅은 제리치 42개, 말컹 45개로 말컹이 근소하게 우세하다. 출전한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횟수는 나란히 4차례씩 동일하다. 신체능력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유사하다. 제리치의 프로필상 신장은 193㎝, 몸무게 92㎏이다. 말컹은 196㎝, 86㎏으로 제리치보다 신장이 조금 크지만 가벼운 느낌이다. 플레이 스타일은 유사점과 차이점이 분명하다. 두 선수 모두 강력한 슈팅을 앞세운 원톱 스트라이커다. 차이점은 제리치가 동료와 연계, 수비가담에 집중하며 팀플레이에 집중하는 반면 말컹은 특유의 스피드와 탄력을 앞세워 기회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번 경기서 두 선수는 모두 선발로 출전할 전망이다. 양 팀 감독들이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 부상도 없고 경고 누적 등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당한 것도 아닌 두 선수를 선발에서 제외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간절함은 강원FC의 제리치가 더욱 강할 것으로 보인다. 팀을 상위권으로 올려놓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득점을 통해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 경우 팀 성적은 중위권 이상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며 후반기 반등을 꾀할 수 있다. 전반기 K리그1 최고의 공격수를 가려내기 위한 제리치와 말컹의 진정한 승부. 불꽃 튀는 경쟁에서 승자가 될 선수는 과연 누구일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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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김승용의 ‘윙백’ 기용 ‘신의 한 수’ 될까?

2018-05-17 13,455
강원FC의 베테랑 김승용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측면 공격수로 줄곧 뛰어왔던 김승용은 최근 강원FC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하고 있다. 강원FC가 중앙 스리백 수비 전술을 사용하면서 나타난 변화다. 중앙 스리백 수비 전술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포지션이 윙백이다. 윙백은 경기 중 상대의 강력한 측면 공격수를 봉쇄함과 동시에 공격을 풀어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강원FC는 이 포지션에 김승용을 기용하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김승용은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윙백으로 모두 2경기를 뛰었다. 처음으로 윙백으로 출전한 경기는 1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이다. 이 경기 김승용은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의 5-3 승리에 일조했다. 수비에선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고 팀 공격 시 오버래핑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측면에서 공격을 책임진 유망주 임찬울과 신인 이현식을 수시로 격려하며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전반기 강원FC의 마지막 홈 경기였던 12라운드 FC서울과 대결에서도 김승용은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김승용의 발끝에서 시작되는 공격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수비에선 요즘 경기력이 좋은 에반드로를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비록 이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김승용은 낯선 포지션에서 두 번째 출장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다해냈다. 강원FC가 스리백이라는 새로운 수비 전술 활용이 가능한 이유를 보여준 것이다. 올해로 프로 15년차인 김승용은 이 같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베테랑인 만큼 팀에서 필요로 하는 자리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선수생활하면서 윙백이라는 포지션에서 뛴 경기도 많았기 때문에 아주 낯선 포지션은 아니다”라며 “지금 이 자리에서 최대한 팀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단 생각으로 뛰고 있다”고 최근 새로운 포지션에서 뛰는 느낌을 전했다. 이어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잘 마치고 나면 월드컵 휴식기 동안 동료·후배들과 열심히 준비해서 후반기 상위권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팬 분들께서 아쉬워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테니 선수들을 많이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올 시즌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하며 오직 팀 승리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김승용. 과연 김승용과 강원FC의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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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제리치, K리그1 13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최다 선정’

2018-05-17 13,638
강원FC의 ‘소양강 폭격기’ 제리치가 K리그1 13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제리치는 13라운드까지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모두 4차례 뽑혔다. K리그1 무대서 활약 중인 공격수 중 가장 많이 선정되며 가치가 연일 급상승하고 있다. 4차례 중 2차례는 라운드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리치는 현재 전북 현대의 이동국과 함께 올 시즌 라운드별 MVP로 가장 많이 선정된 선수다. 공격수 중 제리치 다음으로 가장 많이 선정된 선수는 전북 현대의 이동국이 3차례, 경남FC 말컹, 수원 삼성 데얀, 제주 유나이티드 마그노, FC서울 에반드로가 각각 2차례씩 선정됐다. 미드필더 부문까지 넓혀도 라운드별 베스트11에 4차례나 선정된 선수는 제리치가 유일하다. 전북 현대 이재성과 이승기가 미드필더 부문에서 3차례씩 가장 많이 선정된 선수들이다. 제리치는 올 시즌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무대에 처음 데뷔했다. 데뷔전인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부터 역전골을 성공시켜 주목받았다. 강원FC는 1라운드 제리치의 역전골로 창단 원년 홈 개막전 승리 이후 9년 만에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징크스를 털어내기도 했다. 제리치의 득점은 올 시즌 영양가 만점이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는 강원FC가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냄과 동시에 창단 10주년 만에 전남 원정서 승리한 경기다. MVP로 선정된 1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선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 중 제리치의 두 번째 골은 3-3으로 팽팽하던 승부의 추를 강원FC 쪽으로 기울게 하는 결승 득점이었다. 지난 13라운드 FC서울과 경기서 작렬시킨 후반 89분 득점은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하고도 득점이 터지지 않아 0-1 패배 직전까지 갔던 강원FC는 제리치의 극장골로 다행히 연패를 당하지 않게 됐다. 올 시즌 빛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K리그1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난 제리치. 19일 치러지는 강원FC와 경남FC의 전반기 마지막 13라운드 경기도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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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적토마’ 김경중 “더욱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2018-05-16 13,486
군 입대를 압둔 강원FC 김경중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경중은 올 시즌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주상무에 지원했고 지난달 30일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오는 28일 육군 훈련소에 입소하는 김경중은 기초군사훈련을 마치면 상주상무 선수로 뛰게 된다. 프랑스 등 6년 동안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지난 시즌 강원FC 소속으로 K리그에 첫 선을 보인 김경중은 ‘설악산 적토마’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선보인 그는 지난 시즌 강원FC의 측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시즌 모두 32경기에 출전, 3득점·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근호, 정조국, 디에고와 함께 상대 진영을 휘젓고 다니는 김경중의 활약 덕분에 강원FC는 승격 첫 해 상위스플릿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김경중은 “지난 시즌부터 팬들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과분할 정도로 깊은 팬들의 애정 속에 축구선수로 사랑받는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됐다. 상주 상무로 떠나기 전에 다시 한번 팬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원FC 선수로 뛰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였냐고 묻자 한참을 망설이던 그는 “사실 너무 많은 순간들이 떠올라서 선뜻 대답하기가 힘들다. 그래도 꼭 뽑아보자면 데뷔골을 넣었을 때와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라고 답했다. 이어 “데뷔골을 생각보다 빨리 넣었다. 3월 18일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했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저희 팀이 처음으로 평창 알펜시아 구장에서 승점을 챙긴 경기라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 대해선 “막판에 최윤겸 감독님이 자진 사퇴를 결정하셨을 때 가슴이 아팠다. 선수로서 내가 더 잘했으면 팀 성적도 좋았을테고 감독님이 그렇게 어려움을 겪지 않으셨어도 될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시즌 마지막 경기 종료 후 남았던 아쉬움이 기억에 생생하다”고 말했다. 또 올 시즌에 대해선 “초반에 경미하게 허벅지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 감각이 많이 안 올라왔다.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기대하시는 것만큼 잘하지 못해 죄송하다. 강원FC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면목이 없다. 조금 더 잘했어야 하는데...”라며 “떠나려니 막상 모든 것이 아쉽다”고 강조했다. 한참을 자신의 부족함을 이야기하던 김경중은 마지막엔 ‘설악산 적토마’라는 별명답게 당찬 각오와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제가 상주상무에 간다고 해서 영영 떠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상주상무도 멤버가 상당히 좋다. 그 경쟁에서 이겨내고 더욱 좋은 선수가 돼서 돌아오겠다. 강원FC 팬분들에게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일 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반드시 더욱 멋진 모습으로 돌아와 그라운드에서 응원하시는 분들을 열광시켜 드리겠다. 저를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오랜 시간 해외 활동에서 돌아오자마자 K리그에서 이름을 날리며 강원FC의 핵심 멤버로 활약한 김경중. 군 입대를 통해 더욱 강력해진 ‘설악산 적토마’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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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소속 현역 최초 ‘월드컵 대표팀’ 맏형 이근호 “책임감 막중”

2018-05-16 13,659
이근호가 강원FC 소속 현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무대를 향한다. 이근호는 14일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최종 28인 명단에 포함됐다. 신태용 감독은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기존에 선발하지 않았던 문선민과 이승우 등 새로운 얼굴을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명단에 포함된 28명 중 경쟁을 거쳐 5명이 본선에 함께하지 못하지만 이근호는 본선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 내에서 가장 헌신적인 선수인데다 팀을 하나로 만들 구심점이 될 베테랑으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 2014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러시아와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경험도 있어 베테랑이 많지 않은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이근호가 이번 월드컵 최종 본선 무대로 향하는 대표팀에 합류할 경우 강원FC 소속 상태인 선수가 월드컵 무대를 밟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현재 기존 K리그 스타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며 대표팀을 낙마한 상황에서 이근호가 좋은 활약을 보여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낸다면 리그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근호는 “대표팀 선수라는 자리는 언제나 막중한 책임감이 따른다. 대표팀에 포함되지 못한 모든 K리그의 선수들을 대표하는 자리기도 하다.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뛰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에 뽑힌 것을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언제나 감격스럽다.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온 힘을 다해 뛸 생각이다.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동료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제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많은 응원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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