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R] 강원FC(H) vs 제주UTD, 시즌 마지막 강릉 홈경기!
(1484명 관중입장)
강릉 마지막 홈경기였는데 관중수가 좀 아쉬웠네요!
전반 초반 골 넣기 전에는 오늘 경기 또한 평소와 비슷하게 후방 빌드업을 하면서 미디움 템포로 경기시간을 적당히 허비하다
전반 막판부터 템포를 끌어올려 주도하며 후반전에 승부를 보려나 보다 했습니다.
17R 경기결과가 너무 실망스러워 초반부터 조심히 운영하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전반 초반 혼전중 우리 에이스, 김대원선수가 선취득점을 한 이후 오늘 경기는 평소와 다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빠른 역습전개가 다른 경기때보다 잘 먹혀 들어가는 분위기였기 때문입니다.
세트피스에서 올리는 볼의 궤적이 낮게 잘 들어가며 스피드도 빨라 제주에게 위협이 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거란 기대가 되었지요.
아니나 다를까? 부상이후 복귀한 귀중한 공격자원, 이정협선수의 가벼운 몸놀림이 멋진 다이빙 헤딩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최전방에서 공중볼 경합과 볼소유를 위해 열심히 뛴 이정협 선수였던 걸 아는 만큼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채
갑작스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본인도 속상하고 팬들도 안타까워하던 차에 멋진 골로 자신감도 찾고, 그동안 겪었던 마음고생도 훌훌 털어버릴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 영플레어상 수상자, 양현준선수 역시 전방에서 엄청난 피지컬과 축구센스, 발기술과 재치있는 판단력으로 제주 수비를 뚫고 어떻게든
팀에 공격 연결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팬으로서 너무 감사했고, 감명받았습니다. 확실히 강원FC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자원입니다. ^^
다만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건 정말 좋은 찬스다 싶을때는 과감하게 골 욕심냈으면 합니다. 어제 후반 골키퍼와 대치한 상황, 맞지요? ^^
김진호, 정승용 선수 역시 사이드에서 위협적인 주력과 돌파로 센터 공격진에게 연결해주는 볼 배급이 너무 돋보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김대원 선수의 멀티골도 터져 다양한 공격루트로 득점하는 우리팀 모습에 시원시원했습니다.
제주UTD의 반격으로 3:2까지 추격을 당해 선수들도 동요하고 당황스러웠겠지만 응원하던 팬입장에서도 걱정이 되기 시작하던 찰나,
김대원 선수의 발을 떠난 공이 멋지게 임창우 선수의 머리에 맞으며 환상적인 헤딩골로 쐐기득점을 올린 어제의 경기는 시즌 최고의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는 상위권의 막강 제주UTD와의 강릉 마지막 홈경기에서 4:2 승이라는 선물을 팬들에게 준 멋진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고 굳이 인터뷰후 다시 서포터스석까지 뛰어와 팬들을 맞아준 우리의 최전방 핵심 공격수, 이정협 선수에게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그동안 팀에도 팬들에게도 실력만큼의 결과를 보여주지 못해 마음고생했을 이정협 선수의 고충을 알기에...
어제 경기중 득점과 경기종료후 팬들에게 박수를 치며, 인사하던 이정협 선수가 너무 짠해 뭉클했습니다.
항상 팀을 위해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뛰는 선수들 모두 고맙습니다.
4승 6무 8패! 우리 강원의 현실입니다. 물론 저 6무에서 승이 되어야 했을 경기가 최소 3경기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우리팀은 가능성이 있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충분한 능력이 있습니다. 부상 조심하고, 후반기 춘천 홈에서도 많은 승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강원FC 많이 사랑합니다.
P.S. 강릉의 아들, 김오규 선수~ 나르샤에게까지 와 인사해 줘 너무 고마워~ 지못미~ 제주에서도 잘해줘! 김오규 선수도 화이팅!!
1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고 이 정협 선수 있을때는 이 정협 선수의 역활에 대해서 잘 몰랐었는데 이 정협 선수가 없으니 공격에서 볼이 돌지를 못하더군요 이 정협 선수 돌어오면서 공격에서 볼이 돌면서 공격이 풀리기 시작하더군요 이전 두경기는 경기 결과는 안좋았지만 내용은 이전보다 상당히 발전한 경기가 좋은 결과가 있을것으로 기대했는데 그게 이번 경기에서 결과가 나타나더군여 앞으로도 남은 라운드에서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