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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선수를 보며 주절주절

작성일 : 2022-08-05 조회수 : 5,242

현재 국내 프로 축구에서 가장 잘 나가는 선수가 누구일까?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팬심에 따라 제각각 일 수 있겠으나 팬심, 사심 다 버리더라도 양현준 선수가 베스트 일레븐에는 충분히 명함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래 양현준 선수가 펼치는 그라운드 포퍼먼스는 단연 압권이라는 생각인데 이 선수는 영플레이어가 말해주듯 나이까지 깡패입니다.


강원FC가 창단이 되어 프로리그에 처음 발을 내 딛던 그 해 한해동안 저에게 뭔가 아쉬움을 자아내게 했던 선수가 있었습니다.

인천팀 유병수 선수였습니다.

그 당시 강원은 신생팀이라 신인 선수를 픽할 적에 우선지명권의 프리미엄이 있었을텐데 강원이 왜 이 선수를 놓쳤는지 그해 유병수 선수를 볼 때 마다 아쉬움을 곱씹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근래 양현준 선수의 플레이를 보노라니 그 당시 저가 지니고 있었던 그 아쉬움들을 이제서야 뒤늦게 털어내는 그런 기분이 들만치 매 경기마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겨주는데 문제는 양현준 선수가 잘 하면 잘 할 수록 마음 한 켠엔 또 다른 걱정꺼리가 다가서는 아이러함들이 함께 합니다.


양현준 선수의 토트넘전 활약상을 두고서 전북 김상식 감독이 남긴 칭찬 멘트는 여건만 허락되면 양현준 선수를 꼭 전북팀에서 픽을 하고 싶다라는 쪽으로 저에게 들렸습니다

현재의 폼이라면 전북이 아니라 그 어떤 팀에서도 반드시 잡고 싶을 재능이기에 별로 이상 할 건 없으나 그걸 김상식 감독이 아예 대 놓고 얘기하는 거 같아 기분이 좀 묘했습니다.


선수가 잘 하면 그 만큼 더 큰 무대와 더 많은 몸 값을 주는 구단으로 이적을 하는 건 지극히 당연하나 개인적으로 해외쪽 무대가 아니라면 꼭 강원팀에서 프랜차이즈 레전드 스타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내입니다.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열세인쪽 입장에 있다보니 이런 생각들이 그냥 스치네요.

한편으론 자금력을 앞세워 우수 선수들을 거의 수집하다시피하여 우승을 한다면 그게 꼭 값진 영광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도 들구요.

강원팬이다보니 우수한 선수들이 강원팀에서 팀 아이콘으로 계속 남아지길 희망하는 마음에서 그냥 해 보는 얘깁니다


그건 그렇고 지난 번에 리그 1위 울산 그리고 이번 2위 전북과의 경기에서 제대로 상위 두팀을 두둘겨 팼네요.

아쉬움이라면 울산과의 게임에서는 전투에선 이기고 전쟁에 패하여 마치 승점을 도둑 맞은 거 같은 그런 아쉬운 느낌이 들긴 했는데 최 상위 두팀을 저렇게 두둘겨 팼으면 당연히 앞으로 그 이하 팀들은 제대로 접수해 줄 거라 믿습니다.

다음 경기 승전보를 기다리며 응원하겠습니다.

1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저는 고향이 강원도이고 사춘기시절 이후에서는 서울에서 외국에서 생활을 했었는데 강원도의 지역정서는 패배주의와 무기력 나약함이 있습니다 왜 바보같이 뺏길생각만 하고 사나여 우리힘으로 지키고 키워나가면 되죠 강원도인구가 154만 정도 되고 춘천 원주 합쳐서 60만이 넘습니다 그정도면 프로구단 하나 운영하는데 충분한 인구수입니다 우리나라보다 경제력이 훨씬 떨어지는 나라이지만 축구 열기가 높은 나라에서는 우리나라 선수들 보다 훨씬 높은 년봉을 받습니다 펜들이 경기장에 많이 와주고 열기도 높아서 기업들도 스폰할려고 달려들고 스폰금액도 높아져서 재정적으로 튼튼해 집니다 밑에 글 쓴분도 그렇고 지금 글 작성자도 그렇고 더이상 패배주의나 나약함에 빠져들지 말고 직관가주고 응원도 해주고 유니폼도 사주고 해서 스스로 지키고 키워나가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펜 한명이 일인당 일년에 20만원씩만 써주고 경기장을 만석만 채워줘도 이 영표 대표가 더이상 도의회 나가서 재정지원 더 해달라고 비참하게 구걸 안해도 됩니다 강원 펜들이라면 대표가 그런 행동을 하는것에 분노해야 되면 다시는 이 영표 대표가 돈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을 고민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요즘 워터파크만 가더라도 인당 20만원은 우습게 없어집니다 시즌권도 구입해주고 유니폼 한장만 사줘도 강원구단의 재정은 달라질것이며 더이상 그런 나약한 생각 안해도 됩니다 펜들이 정신적으로 무장해야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무장하고 필드에서 싸울 수 있습니다 펜들은 선수들이 아무 걱정 안하고 경기에만 집중하도록 재정적으로 만들어 줘야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남홍식 2022-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