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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선수 잡담 2.

작성일 : 2024-07-25 조회수 : 654

양민혁 선수의 빅리그 진출설 종착지가 최근 썰대로 토트넘이 되는가 봅니다.

빅리그 EPL에 곧바로 직행하는 것도 쇼킹이지만 사실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봐야겠죠.


국내 입장에서야 대단한 일이지만 빅리그 상위 팀들 입장에서는 세계 수많은 복권 자원 중 하나일 테니 말이죠.

토트넘 입성 후에 1부 리그 명단에 계속 남는다면 진정한 쇼킹이고 소속만 토트넘이고 임대 형식으로 나간다면 선수 입장에서는 그때부터가 어쩌면 실질적인 싸움이라고 봐야겠죠. 


선수가 성장하려면 개인 재능을 갖추어야 함은 당연한 거고 그 외에도 시기와 감독(소속팀)을 잘 만나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양민혁 선수와 비슷한 연배들 중에 작년까지 더 주목을 받고 인지도 면에서 앞서간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만약 양민혁 선수가 강원 FC와 윤정환 감독을 만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울산 등과 같은 K리그의 전통적인 강팀이나 선수 자원 뎁스가 풍부한 팀을 갔었다면 과연 올해 K리그에서 뛸 수가 있었을까?

윤정환 감독이 아닌 다른 감독이었다면 전술적으로 양민혁 선수를 들어 썼을까?

필자의 대답은 "장담할 수 없었다."입니다.


상대적으로 열세인 강원 팀뎁스와 윤 감독이 희망하는 전술적 카드 그리고 그 기회 마당을 제대로 챙긴 선수 본인의 노력과 성장이라는 삼위일체가 맺은 결실이 바로 현재의 양민혁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양민혁 선수를 보듯 선수의 성장기에 팀 선택은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선수들에 따라서 팀뎁스가 풍부한 파워브랜드팀 선택이 때로는 독이 될 수도 있고 그와 반대인 언더독 팀 선택이 오히려 득이 되는 경우도 있을 테니 말입니다.

토트넘 팀으로 진로가 최종 확정이 된다면 강원 FC가 그러했듯 다시 한번 성공 사례의 도착지가 되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양민혁 선수의 성장과 행보가 의미 있게 느껴지는 건 앞으로 제2, 3의 어린 선수들이 조기에 좀 더 많이 K리그에 출현할 수 있도록 그 시기와 배경판을 깔아주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는 각 팀마다 영플레이어를 출전시킴으로써 더 많은 교체 멤버수를 확보하는 프리미엄 쪽 의미가 컸었다면 앞으로는 감독들이 선수 그 자체를 두고서 실질적인 팀전술 활용카드로 쓸 동기부여이자 성공 신호탄이 된 거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양민혁 선수와 비슷하거나 더 어린 꿈나무 재능들 입장에선 등용의 배경을 깔아 준 양민혁 선수가 시효 격으로 고마운 선수가 될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강원 FC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양민혁 선수의 성공 사례를 간판으로 강원 팀이 어린 유망주들의 영순위 희망지가 되길 바라는 입장입니다.

마치 프로야구 키움 팀처럼 강원 팀이 어린 꿈나무들에겐 성장지 최적의 상징성 팀으로 각인되길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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