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강원FC, 쾌속의 2연승 질주!

작성일 : 2009-03-15 조회수 : 20,366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성과였다.

강원FC는 3월 14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10분 김진일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42분 윤준하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FC는 지난 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시즌 홈 개막전에서 1-0로 이긴데 이어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FC서울까지 잡아 순풍에 돛단 듯 2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손에 쥐었다.

초반부터 강원FC는 미드필드에서부터 시작되는 압박과 조직 플레이를 선보이며 기세를 잡았다. 전반 3분 오하시 마사히로의 중거리슛과 6분 이을용의 연속 슛으로 서울 수비진을 흔들던 강원FC는 전반 10분 강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진일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1-0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FC서울은 선제골을 허용했다고 쉽게 무너질 팀이 아니었다. 전반 33분 미드필드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왼발 프리킥을 2008시즌 신인왕 이승렬이 달려들며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승부는 다시 원점에서 시작됐다.

전반 39분 FC서울의 레프트백 케빈이 핸들링 파울을 범하며 퇴장했고 강원FC에게는 PK가 주어졌다. 강원FC 창단 첫 PK 주자는 팀 내 전담 프리키커로 활약 중인 마사히로. 그러나 긴장이 컸던 까닭인지 왼쪽 골 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아웃됐다. 이렇게 하여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 강원FC의 맹공은 더욱 거세졌다. 공수전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던 마사히로와 곽광선-김봉겸의 젊은 중앙수비수, 결정적인 고비 때마다 온 몸을 던져가며 볼을 막던 거미손 유현 등의 활약으로 강원FC는 후반전 내내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골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고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지만 후반 42분 ‘해결사’ 윤준하가 마사히로의 도움으로 또다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2연승’을 선사했다. 윤준하 개인에게는 2경기 연속 결승골을 성공시키는 영광의 순간이기도 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주목받은 ‘루키’답게 윤준하는 멋지게 자신의 결승골로 경기를 마감시키며 언론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경기 종료 후 2연승으로 강원FC의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최순호 감독은 “강원도민의 기쁨이 곧 강원FC의 행복”이라며 “강원FC에 무한한 지지를 보내주고 계시는 강원도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원FC의 다음 경기는 3월 21일 오후 3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상대는 최순호 감독에 이어 대한민국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잇고 있는 황선홍 감독이 이끌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 강원FC의 3연승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싶은 팬들은 홈페이지 내 입장권 섹션으로 이동해 인터넷 예매를 하거나 경기 당일 강릉종합운동장 매표소에서 당일 경기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