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수원잡고 리그 홈경기 무패행진 이어간다!

작성일 : 2009-04-30 조회수 : 17,670



강원FC는 5월 2일 1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수원삼성과 리그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홈에서 열린 리그 경기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강원FC는 이날 경기에서도 반드시 승리하여 리그 홈경기 연속 무패행진 기록과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동시에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세웠다.

공격, 또 공격
창단 첫 해인 올 시즌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여주며 K-리그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강원FC는 이날 경기에서도 적극적인 공격으로 수원의 골문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의 중심에는 지난 라운드 광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4호골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처음으로 리그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 ‘강원루니’ 윤준하가 서있다. 지난 광주전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을 벌이는 혼전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던 윤준하다. 절정의 골 감각으로 모두의 감탄을 보여준 윤준하에게 다시 한 번 ‘연속골 행진’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여기에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는 투지를 보여주며 득점의 시발점으로 맹활약한 ‘마린보이’ 이성민과 K-리그 최다 도움맨(4도움)에 오른 ‘괴물 조력자’ 김영후의 활약이 쌓여 강원의 창끝은 한 층 날카로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절호의 기회
수원은 K-리그 4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로 지난 시즌 탁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은바 있다. 올 시즌에도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위용을 떨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7라운드를 마친 현재 성적은 1승 2무 4패, 리그 순위 14위로 처져있다. 조원희, 이정수, 마토, 신영록 등 주전 선수들이 떠난 빈자리가 클 뿐 아니라 에두, 하태균 등 주포들마저 부상을 당해 ‘설상가상’인 수원이다. 위기 타개책으로 박호진, 김대건, 김홍일, 박태민 등 새로운 얼굴들을 투입했으나 지난 라운드 홈에서 전남에 1-4로 패하는 등 연일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AFC챔피언스리그 일정이 더해지며 피로까지 누적된 상태라 현재의 부진이 2005시즌 당시의 ‘장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마저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강원도민들 앞에서 승리의 영광을!
이날 경기에서 가장 주목할 관전포인트는 차범근과 최순호, 한국축구사를 수놓은 두 스트라이커의 대결이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당시 대표팀 동료로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들은 현재 K-리그 클럽을 이끌며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04년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등 선수 시절에 이어 감독으로 지내는 지금까지도 선의의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현역 시절 당시의 유명세만큼 지도자로서 명성 또한 그에 못지않게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두 감독의 지략대결은 이날 경기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올 시즌 처음으로 오후 5시에 열리는 이번 수원전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강원도민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열성적으로 주황색 비닐봉지를 흔들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올 시즌 홈 리그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강원FC는 이날도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경기를 보여주며 ‘재밌는 경기’와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Key Player



FW_No.13_윤준하

지난 라운드 광주 원정경기에서 보여준 윤준하의 활약은 강원이 얻은 몇 가지 중요한 소득들 중 하나였다. 그간 교체 투입으로만 리그 경기에 나서던 그는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 리그 경기 첫 선발 출전과 풀타임 출전, 득점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데 성공했다. 상대 수비들의 거친 압박 속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90분 내내 활발한 공격을 전개하는 등 자신의 재능을 맘껏 펼쳐 보였다. 윤준하는 금번 수원과의 일전에서도 김영후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보인다. 더욱이 마토, 이정수의 이적 이후 한층 무게감이 가벼워진 수원 수비진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기대감은 현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러니 이제는 더 이상 그를 ‘슈퍼 서브’라 부르지 말라. 그는 이제 어엿한 ‘강원 공격의 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