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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더비'에서 승리하고 상위권가자!

작성일 : 2009-07-03 조회수 : 16,664

강원FC는 7월 4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2009 K-리그 1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지난 라운드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무려 5골을 넣으며 3경기 연속 4득점 이상이라는 K-리그에 신 이정표를 세운 강원FC는 홈에서도 그 기세를 몰아 ‘리그 홈 경기 무패행진’과 ‘다득점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짐하고 있다.

원정의 피로는 없다
강원FC는 지난 달 27일 전주에서, 1일 광양에서 연달아 경기를 가졌다. 연이은 원정 경기로 피로가 쌓일 법한 상황이다. 그러나 원정의 피로가 쌓이기는 같은 날 고양에서 FA컵 16강전을 치르고 강릉에 입성한 포항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최고의 피로회복제라고 할 수 있는 강원도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등에 엎고 경기를 치르는 강원FC 전사들에게 훨씬 더 유리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원정 2연전 기간 동안 최순호 감독은 선수단의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해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신경 쓰며 포항전을 준비했다. 이미 지난 1일 전남드래곤즈와의 FA컵 16강전을 치른 뒤 “주말 벌어지는 포항전에서는 반드시 강원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번 포항전을 앞두고 강원FC 선수단 전력은 ‘맑음’이다. 날이 갈수록 그 위용을 더해가고 있는 ‘후-하 콤비’ 윤준하, 김영후가 출격 준비 중이며, 박종진, 오원종, 이창훈 등 측면자원들 또한 최상의 컨디션 아래 상시 대기하고 있다. 강원FC의 공격들은 울산 원정경기부터 이어오고 있는 다득점 행진을 금번 포항전에서도 이어가려는 기세이며, 날이 갈수록 안정감을 더해가고 있는 수비진은 ‘이보다 더 이상적일 수 없는’ 수비를 보여주겠다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중이다.

화끈한 한 판 승부가 벌어진다!
‘동해안 더비’로 불리는 이번 대결은 최근 절정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강원과 포항, 두 팀의 대결이란 점에서 특히 더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나 강원은 최근 치러진 리그 3경기에서 울산, 성남, 전북 등 만만치 않은 강호들을 상대로 13골을 작렬시켰다. 강원의 기세가 더욱 무서운 까닭은 바로 공격에서 수비에 이르기까지 전 포지션에 걸쳐 고른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한 마디로 전 포지션에 걸쳐 몸소 ‘공격축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강원FC라 할 수 있겠다.

여기에 순수 국내 선수들로만 구성된 강원의 공격진들은 데닐손, 스테보 등 외인 공격수들이 대거 포진한 포항을 상대로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뜨거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포항을 이끌었던 최순호 감독의 포항과의 재회 또한 경기의 재미를 배로 만드는 관전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경포대와 영일만, 두 곳 중 어느 곳의 파도가 더 거칠고 험난할지는 7월 4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K e y - P l a y e r


No.22__MF__박 종 진
세상의 모든 수비수들이여 그를 경계하라! 박종진의 공격력이 날이 갈수록 그 위용을 더해가고 있다. 지난 라운드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윤준하의 팀 4번째 골은 박종진의 돌파와 질주에서 시작됐다. 전북 수비수의 깊은 태클을 가뿐히 점프하며 피한 뒤 보여준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는 한 마디로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 청소년대표와 J리그 진출 등을 통해 어린나이임에도 적잖은 경험은 박종진은 강원FC에서도 빠른 속도로 적응했고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탁월한 드리블과 돌파력을 무기로 강원FC의 공격을 이끌 ‘신형 엔진’으로 급부상 중인 박종진. 이번 포항전에서는 어떤 환상적인 플레이로 팬들을 감동시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