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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5라운드 대전전] 경기 종료 후 최순호 감독 인터뷰

작성일 : 2009-07-12 조회수 : 17,605



강원FC가 7월 12일 오후 7시 반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시티즌과의 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2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최순호 감독의 인터뷰가 있었다.

경기에 대한 총평을 부탁한다.

우리가 오늘 운이 좋았다. 이렇게 운좋게 이기고 비기는 것을 원치않는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텐데 첫번째는 원정경기의 힘듬을 넘지못했고, 날씨와 운동장관계 등 여러가지로 인해 컨디션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한 것도 있는 거 같다. 대전 선수들이 팀이 어려운 것을 극복하려고 하는 마음이 있어 열정적으로 게임한 것도 있다. 초반에 두 골 넣은 뒤 실점했지만 전체적으로 압도를 당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후기리그 앞두고 순위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이다. 이에 대한 대비는?

반복된 얘기지만 우리는 순위 경쟁에 큰 관심없고 좋은 경기내용을 강조한다. 오늘 경기 하면서 새로운 보완점을 찾게됐다. 이런 경기 자체가 실망스럽고 나나 선수들이나 분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강원 수비진들이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은 반면 상대 대전에는 스테반이나 박성호와 같은 키 큰 스트라이커가 있었다. 이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했는지 알고 싶다.

키큰 상대방이 높이의 축구를 할 때 대비하는 게 있다. 이에 맞는 훈련도 잘 하고 있다. 특별히 상대가 높이 축구를 한다고해서 우리 팀이 기존의 방법을 변화시키는 건 없고 거기에 잘 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후반에 스테판이 들어온 이후 경기 흐름이 변했다.

우리에게 문제가 있었던 거 같다. 선수들이 컨디션 안 좋았고, 원칙을 안 지켰다. 그동안 해온 것들을 다 잊어버리고 옛날로 돌아간 거 같았다. 우리가 만나 처음 운동할 때에 좋지않은 습관들을 다시 보이는 경기였기에 내용이 좋을 수가 없었다.

선수들이 순위에 욕심을 보이면 개인적 플레이가 나온다고 했는데, 오늘 모습도 그것의 일부였는가?

특별히 오늘은 그거와는 관계없다고 생각한다. 대체적으로 모든 것에서 다 홈팀 대전에게 압도를 당했다고 생각한다.

이을용 선수 공백이 컸던 거 같은데, 언제쯤 돌아오는지 알고 싶다.

아무래도 이을용이 우리팀의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기에 매끄러움이나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선수들이 빠졌을 때도 경기력을 유지해야 경쟁력이 생긴다.

젊은 선수들이여서 그런지 후반에 어려운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몇 번을 말하지만 원칙을 벗어나서 축구를 했기에 일어난 일이다. 내가 원하는 균형이 맞질 않고, 균형이 맞지않으니까 템포도 늦어지고, 전환도 잘 안돼고, 압박도 안됐다. 전체적으로 문제였다.

다음 경기가 서울전이다. 서울이 이번 라운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다면?

또 이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 우선 선수들이나 나나 자만했던 거 같다. 오히려 홈 경기 서울과의 경기를 더 강하게 대비하라는 그런 뜻으로 알고 준비를 새롭게 해야 할 거 같다.

다음 경기 김봉겸 선수가 경고누적으로 빠지는데?

그런 건 관계없다. 어떤 선수가 빠진다고 그것에 대처하지 못하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