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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김정주 연습경기서 해트트릭 터뜨려

작성일 : 2010-02-02 조회수 : 16,099


                             
                          전지훈련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김정주 선수의 모습ⓒ강원FC

 강원FC 신인 김정주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샛별탄생 신호탄을 쏘았다.

 김정주는 지난 1월 30일 쿤밍 신아시아스타움에서 열린 경희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전반 26분 선제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후반 9분과 31분에도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1991년 9월 26일생으로 올해 나이 만 19세인 김정주는 강릉성덕초등학교에서 처음 축구를 시작해 강릉중과 강릉제일고를 졸업한 뒤 올해 강원FC에 입단한 신인선수다. U-13대표팀을 시작으로 U-15대표팀, U-18대표팀 상비군까지, 나이대별 대표팀을 역임하여 그동안 착실하게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2008년에는 전국고교축구대회 득점왕을 수상하며 고교리그 ‘골게터’로서도 이름을 알렸다.  

 170cm 68kg의 작은 체구지만 빠른 스피드와 부드러운 드리블링 뒤에 나오는 정확한 슈팅만큼은 특급이다. 존경하는 선수는 아스날의 아르샤빈. 체격에서 오는 불리함은 아르샤빈처럼 지능적인 플레이로 커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데, 최순호 감독도 김정주의 이러한 성실함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처음 쿤밍에 도착했을 때 고산지대 특성 상 산소가 많이 부족해 숨쉬기가 다소 힘들었다. 첫 번째 연습경기를 앞두고 몸이 완벽히 적응된 상태가 아니었기에 부상 걱정도 있었다”고 운을 뗀 김정주는 “최순호 감독님께서 첫 경기부터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며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하자고 말씀해주셨다. 감독님의 조언에 힘을 얻어 편안한 마음으로 뛸 수 있었고 덕분에 해트트릭을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정주는 “(정)경호형이 룸메이트다. 시간이 날 때마다 경기운영, 몸관리, 언론과 팬을 대하는 자세 등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며 “선배 선수들의 보살핌 덕분에 빠르게 프로생활에 적응 중이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가 강원FC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