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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김은중 & 오재석 강릉커피축제 참가

작성일 : 2012-10-26 조회수 : 14,529

향기 나는 두 남자가 떴다.

강원FC 주장 김은중과 올림픽대표 오재석이 강릉시의 대표 지역축제인 ‘강릉커피축제’에 참여하며 시민들과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10월의 마지막 밤을 강릉커피축제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커피축제의 주제는 ‘커피별에 피는 꽃을 먹듯이’.

김은중과 오재석은 25일 커피축제가 열린 강릉문화예술회관 옆 잔디광장에서 직접 커피를 볶는 ‘로스팅’ 체험행사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볶은 생두를 분쇄한 뒤 직접 손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 드립커피까지 함께 만들었다.

김은중은 커피 마니아답게 오재석에게 커피예찬론을 펼쳤고 바리스타와는 좋은 원두 가리기. 추출 방법 등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로 수다꽃을 피웠다. 반면 핸드드립커피를 만드는 것이 처음인 오재석은 수십분간 원두를 볶고 물을 부으며 추출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힘이 든다며 허리에 손까지 얹은 채 열중했다.

김은중은 “핸드드립은 추출하는데 시간이 제법 걸리지만 그 기다림이 있어야지만 은은한 향을 풍기는 커피와 만날 수 있다. 커피를 내리는 동안만큼은 조급함 대신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어 늘 좋다”며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다독이며 이끌어야하는데, 커피타임보다 더 좋은 게 없더라. 이렇게 마음을 합친 선수들과 함께 준비한대로 우리의 갈 길을 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재석은 “강원FC와 올림픽팀을 오가며 바쁘게 지냈는데 이렇게 지역축제에 참여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과 함께 혼을 다해 뛸 것이다. 막판뒤집기에 성공하는 강원FC를 응원하러 경기장에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