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스승의 날 맞아 교사-제자가 함께하는 ‘에스코트 스쿨’ 이벤트 개최
강원FC는 오는 5월 12일(일) 오후 2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1라운드 성남일화와 홈경기를 갖는다.
강원FC는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과 제자가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담임 선생님과 학급 제자들이 선수단 손을 잡고 입장하는 ‘에스코트 스쿨’ 이벤트가 그것이다.
지난주 구단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강원FC 공식SNS를 통해 약 1주일간 참가신청을 받았다. 강원도 내 많은 학교에서 ‘러브콜’을 보냈고 강릉고등학교 2학년 8반과 장성여고 2학년 5반을 최종 이벤트 당첨학급으로 선정했다.
강릉고등학교 2학년 8반은 담임 최정해 교사가 직접 신청서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최정해 교사는 “자신의 꿈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책상 앞에 앉아 애쓰는 우리반 제자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다”며 “체육시간 축구를 할 때만큼은 눈빛이 달라지는 제자들에게 선수들과 그라운드를 함께 밟을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따뜻한 편지로 구단의 마음을 울렸다.
장성여고 2학년 5반 학생들은 “태백 출신 이을용 코치와 배효성 선수를 응원하던 중 강원FC에 빠져들어 모든 선수들을 응원하게 됐다”며 “강원FC 선수들에게 태백산의 맑은 정기를 전해주어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애틋한 신청서로 에스코트 스쿨 당첨 기회를 얻었다.
이날 홈경기에는 교사자격증 및 신분증을 소지한 선생님(유치원, 초등, 중등)과 동반 1인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경기 시작 전에는 강릉교육지원청에서 모범교사로 선정된 명주초등학교 최규서 교사와 제자가 시축자로 나서며 강원과 성남 양팀 주장이 안익수 감독과 김학범 감독에게 스승의 날 기념 사랑의 꽃다발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는 남측 매표소(팔각정) 앞 장외행사장에서 강원FC 선수단 팬사인회가 열린다. 하프타임에는 지난 어린이날 홈경기에 열린 제4회 <강원FC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 시상식과 강릉 클론댄스팀의 신나는 댄스공연도 준비돼있다.
지쿠의 멀티골과 신인 이준엽의 골에 힘입어 FA컵 16강에 진출한 강원FC는 이 기세를 몰아 홈에서 승리해 반격의 5월을 만들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