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국내 무대 첫 폭격’ 강원FC 나니, R리그 승리 견인

작성일 : 2017-09-27 조회수 : 13,063
‘국내 무대 첫 폭격’ 강원FC 나니, R리그 승리 견인강원FC가 공격수 나니의 국내 무대 첫 폭격으로 R리그 승리를 맛봤다.

강원FC는 26일 오후 2시 원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R리그 1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 8월 17일 제주전부터 시작된 R리그 무패 행진을 6경기로 늘였다. 10경기 만에 3골 이상을 터트려 공격진의 완벽한 조화도 뽐냈다.

강원FC 공격의 중심에는 나니가 있었다. 196cm의 큰 신장을 활용한 제공권 장악은 물론 절묘한 라인 브레이킹으로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중원의 안수민, 쯔엉과 함께 물 흐르는 듯한 연계 플레이로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나니의 활약은 국내 무대 첫 폭격을 만들었다. 전반 35분 안수민의 패스를 빠른 공간침투로 마무리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나니의 빠른 침투에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 판독결과 나니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나니는 제공권과 더불어 공간침투라는 새로운 무기로 국내무대 첫 득점에 성공했다.

쯔엉은 선발 출전해 중원에서 활약했다. 안수민, 박요한과 완벽한 호흡으로 중원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송곳 같은 패스와 넓은 시야로 공격 작업의 윤활유 같은 역할도 톡톡히 했다. 강원FC 복귀전을 가진 신영준도 측면의 지배자로 활약했다. 신영준은 안상민과 함께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중앙 공격수 나니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빠른 발을 활용한 공간침투와 적절한 위치에서 시도한 역습 전개는 상대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신영준은 “오랜만에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 너무 좋았다. 친정으로 돌아와 새로운 선수들과 재미있게 했다. 거기에 승리까지 할 수 있어 두 배로 기분이 좋다”며 강원FC 복귀 무대 소감을 밝혔다.

 

[embed]https://youtu.be/14CHGVmLagE[/embed]

강원FC는 전반 3분 상대에게 실점했지만 측면을 활용한 빠른 역습과 안수민, 쯔엉, 나니가 펼치는 중앙의 연계플레이로 인천을 공략했다. 측면과 중앙을 지배한 강원FC의 플레이는 득점으로 나타났다. 전반 35분 중원의 연계 플레이에 이은 안수민의 감각적인 패스가 인천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동시에 나니의 공간침투가 절묘하게 맞물렸고 찬스를 맞이한 나니는 지체 없는 슈팅으로 득점했다. 나니의 국내 무대 첫 득점은 강원FC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강원FC는 후반 내내 경기를 지배하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

강원FC는 최상의 경기력으로 연속 골을 터트렸다. 후반 27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김민준이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김민준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강원FC는 완벽한 승리를 원했다. 상대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고 후반 37분 테스트 선수의 득점으로 한 발 더 달아났다. 3번의 득점을 소중히 지킨 강원FC는 3-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R리그 10경기 만에 3득점 이상을 기록해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종료 후 김민준은 ”오늘 득점을 기록해 기분이 좋다. 승리까지 챙길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앞으로 K리그 클래식 출전 횟수를 늘리는 것이 목표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역전 골 소감을 말했다.

국내 무대 첫 득점포를 터트린 나니의 소감은 특별했다. “사실 그동안 득점이 없어 고민이 있었다. 매 경기 득점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아쉬운 순간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R리그에서 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 경기도 승리로 마무리돼 만족스럽다. 오늘 경기 감각을 바탕으로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해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원FC는 현재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을 향한 여정을 이어 가고 있다. 오는 10월 1일, 8일 홈 2연전을 통해 상위 스플릿행이 결정된다. 승리의 기운이 필요한 순간 강원FC는 9월 마지막 경기 R리그 16라운드 인천전에서 3-1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강원FC는 R리그에서 받은 승리 기운을 자양분 삼아 상위 스플릿을 향한 발걸음에 힘을 더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