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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조화’ 정조국+디에고 투톱, 상위 스플릿 정복 나선다

작성일 : 2017-10-11 조회수 : 12,367
‘완벽조화’ 정조국+디에고 투톱, 상위 스플릿 정복 나선다강원FC 공격수 정조국과 디에고가 상위 스플릿 공략 선봉에 선다.

정조국과 디에고는 지난 8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나란히 득점을 터트렸다. 강원FC는 정조국과 디에고의 득점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고 상위 스플릿 확정의 기쁨과 더불어 시즌 두 번째 무실점 승리의 환희를 맛봤다. 시작은 디에고였다.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디에고는 투입 1분 만에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두 번째 득점은 디에고와 정조국의 합작품이었다. 후반 34분 디에고는 다시 한번 왼쪽 측면을 파고들었고 상대 수비로부터 페널티 킥을 유도해냈다. 정조국은 디에고가 얻은 페널티 킥을 깔끔한 파넨카 킥으로 득점해 2-0 승리를 완성 시켰다.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득점포를 가동한 정조국과 디에고의 발끝은 상위 스플릿을 향한다. 강원FC는 오는 14일 제주 원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위권 다툼에 돌입한다. 22일 전북을 상대로 사상 첫 상위 스플릿 홈경기를 통해 강원FC의 저력을 알린다는 각오다. 승리를 위해선 득점이 필요하다. 강원FC의 주포 디에고와 정조국은 공격의 선봉에서 득점 사냥에 나선다.

정조국은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6월 25일 수원전에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잠시 떠났지만 복귀전을 가진 28라운드 전북원정에서 절묘한 위치선정을 통한 복귀 골로 건재함을 알렸다. 이후 정조국은 전북전 포함 6경기에서 4골을 터트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MVP와 득점왕의 저력을 뽐냈다. 상대 수비를 단번에 무너트리는 라인브레이킹과 위치선정능력, 깔끔한 헤딩능력이 빛을 발했다. 29라운드 전남전은 이근호의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로 만들었다. 32라운드 울산전에는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온 슈팅을 완벽한 위치선정으로 득점했다. 이어 33라운드 인천전도 득점해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조국은 “상위 스플릿은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다. 상위권 팀들과 겨루면서 팀이 발전할 수 있다. 팀이 강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팀 내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상위 스플릿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물오른 정조국의 득점력과 더불어 디에고는 가장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33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12골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 올렸다. 리그 득점 순위 6위에도 올라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최고 수준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했다. 지난 5월 팀의 5연승 행진 속에 인천, 서울, 포항을 상대로 3경기 연속 골을 터트려 순위 상승에 큰 일조를 했다. 지난 29라운드 전남전은 후반 38분 상대 골대를 맞추는 슈팅으로 이근호의 득점에 기여했다. 이어 지난 인천전은 팀의 상위 스플릿 확정을 자축하는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디에고는 “시즌 초 팀에 합류할 때와 같은 마음가짐이다. 항상 좋은 모습을 보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남은 경기를 치르고 싶다”며 “좋은 동료들과 팀의 목표인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도 다가가고 싶다. 올 시즌 남은 경기들이 마무리될 때까지 나를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상위 스플릿에 임하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원FC는 올 시즌 공격진의 강력한 화력 속 구단 역사상 최초 상위 스플릿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제 강원FC는 상위권 다툼을 넘어 아시아 무대를 향해 나아가려 한다. 상위권의 다섯팀을 넘어 ACL을 향하는 여정 속 강원FC가 보유한 최고의 공격수 정조국과 디에고의 발끝은 다시 불을 뿜을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