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스폰서 ‘함박웃음’⋯그 이유는?
작성일 : 2024-04-24
조회수 : 4,105
강원FC의 빼어난 경기력에 스폰서도 미소 짓고 있다.
강원은 2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발표한 하나은행 2024 K리그1 8라운드 베스트팀에 선정됐다. 지난 21일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4-1 대승을 거둔 강원(3승3무2패·승점 12)은 리그 4위로 지난 2022년 3월 6일 이후 777일 만에 톱4에 진입했고 올 시즌 처음으로 베스트팀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K리그1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야고가 MVP, 베스트11 2관왕을 차지했다. 야고는 전반 19분 윤석영의 패스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엔 양민혁의 땅볼 크로스를 다시 한번 왼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8분 황문기의 패스를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무려 6명의 강원 선수가 베스트11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야고를 비롯해 김이석(1골), 황문기(2도움), 양민혁(1도움), 강투지, 박청효까지 라운드 베스트11을 차지했다. 베스트11의 절반 이상이 강원의 선수들로 꾸려졌다. 6명의 라운드 베스트11 배출은 구단 최고 기록이다.
특히 양민혁은 구단 역사상 준프로 선수로는 처음으로 라운드 베스트11의 한 자리를 꿰찼다. 지난 2022년 준프로 선수로 김지수(당시 성남FC)가 두 차례 선정된 데 이어 2년 만에 준프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남은 경기에서 2번 더 선정된다면 역대 준프로선수 최다 K리그1 라운드 베스트11 선정 기록을 세운다.
강원은 올 시즌 180도 달라진 경기력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38경기 30득점으로 경기당 득점이 0.79골에 불과했지만 올해 벌써 15득점(경기당 1.88골)을 쓸어 담으며 단 8경기 만에 지난해 득점의 절반을 수확했다. 올 시즌 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화끈한 경기력, 화제성 속에서 강원을 후원하는 스폰서들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미디어 노출 빈도가 높아지고 경기장을 찾는 관중이 많아짐에 따라 광고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 경기장에서 부스를 운영하는 감자 아일랜드는 기대 이상의 매출에 미소 짓고 있다. 푸드트럭도 지난해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
6년째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뉴랜드올네이처는 올해 구단과 함께 웰컴강원, 이달의선수상 등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 LED 보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뉴랜드올네이처 윤영순 대표이사는 “성적과 경기력이 좋아 경기장을 방문하는 팬들은 물론 미디어 홍보 효과가 높다. 중계방송 외에도 구단 영상 콘텐츠를 통해 추가 노출이 되고 있어 만족한다”며 “앞으로도 강원FC가 더 승승장구해 스폰서와 구단이 함께 상생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 더 많은 스폰서가 구단을 후원해 구단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