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분 축구’ 강원FC, 11월 A매치 기간 국가대표 5명 선발
작성일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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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우·신민하·김도현·조현태, 강원 유니폼 입고 대표팀 첫 발탁
강투지, 강원 입단 이후 몬테네그로 주축 발돋움
강원FC가 선수 육성을 통해 11월 A매치 기간 국가대표를 5명 배출했다.
강원FC 서민우는 지난 10일 대한민국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 7월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2025 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한 서민우는 올해만 대표팀에 3차례 선발되며 월드컵을 향한 꿈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서민우는 강원FC가 육성한 대표적인 선수다. 지난 2020년 입단한 서민우는 데뷔 시즌 리그 8경기에 출전해 자신을 알렸다. 2021시즌 리그 24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신인 티를 벗어낸 서민우는 2022시즌 리그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하며 완전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김천 상무를 거쳐 다시 강원FC로 돌아왔다. 풋풋한 신인에서 ‘믿을맨’으로 거듭난 서민우는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서민우는 “강원의 모든 구성원들이 도와준 덕에 국가대표에 승선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 좋은 기운 받아 가서 팀에도 좋은 기운 나눌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투지는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선발돼 월드컵 유럽 예선에 나선다. 지난 2023년 강원FC 유니폼을 입은 강투지는 3년째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현재 K리그 81경기에 출전한 강투지는 역대 강원FC 소속 외국인 선수 최다 출장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강원FC 활약을 바탕으로 몬테네그로 주축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신민하, 조현태, 김도현은 나란히 U-22 대표팀에 뽑혔다. 2005년생 신민하는 강원FC 47번 계보를 잇는 대형 유망주다. 지난달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신민하는 이번엔 2살 위 형들과 경쟁한다. 지난해 리그 20경기 출전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올해 27경기 1골 1도움으로 한 단계 발전한 경기력을 보였다.
2004년생 조현태는 강원FC 1호 준프로 계약 선수다. 강원FC U-18 출신으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2경기에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U-22 대표팀에 승선했다. 2004년생 김도현은 U-17 대표팀으로 17경기 7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유망주였다. 프로 입단 후 부침을 겪었으나 강원FC에 입단하고 포지션 변경을 통해 다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K리그1 무대를 처음 경험했고 리그 23경기에 출전했다.
11월 A매치 기간에 차출된 5명 선수 모두 강원FC에서 처음 대표팀에 선발되거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강원FC에서 데뷔한 서민우는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강원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강투지는 입단 당시 1경기에 불과한 A매치 출전 기록이 매년 늘었다. 현재 8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A매치 기간마다 대표팀에 차출되고 있다. 신민하, 조현태, 김도현은 강원FC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오렌지 유니폼을 입은 후 U-22 대표팀에 처음 선발됐다.
강원FC는 화수분 축구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국가대표를 배출하고 있다. 2024시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은 지난해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혔고 지난 3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요르단전에 출전하며 역대 최연소 A매치 출전 12위에 올랐다. 현재 군 복무로 잠시 팀을 떠나있는 황문기는 지난해 포지션 변경을 통해 기량이 만개했고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돼 2경기를 소화했다.
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강원FC 새 얼굴이 매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향후 어떠한 강원FC 선수가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하게 될지 축구 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