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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김오규, 강원FC 소속 클래식 최초 베스트11 수상 나선다

작성일 : 2017-11-16 조회수 : 13,446
이근호-김오규, 강원FC 소속 클래식 최초 베스트11 수상 나선다강원FC가 창단 이래 최초 1부 리그 무대 최우수 선수 후보를 배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6일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 후보명단을 발표했다. 강원FC는 최우수 선수 후보에 이근호를, 시즌 베스트11 후보에 이근호와 김오규의 이름을 올렸다. 이근호와 김오규는 강원FC 소속 선수로는 7년 만에 베스트11 후보에 이름 올렸다. 최우수 선수 후보에 이름 올린 이근호는 더 특별하다. 강원FC가 2009년 K리그에 참가한 이래 최초 최우수 선수 후보로 남게 됐다.

 

이근호와 김오규는 올 시즌 강원FC의 공격과 수비에서 자신의 능력을 한껏 드러냈다. 강원FC는 두 선수와 최고의 동료들이 펼친 플레이로 구단 역사상 최초 상위 스플릿 진출과 상위 스플릿 승리의 쾌거를 이뤄냈다. 승리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겹경사가 찾아 왔다. 강원FC는 역대 최초 최우수 선수 후보 배출과 7년 만에 베스트11 후보 선수를 만들어 또 새로운 역사를 만들 기회를 맞이했다.

 

이근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FC에 합류해 공격의 선봉장으로 활약했다. 현재까지 36경기에 출전해 8골 9도움을 기록해 17개의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통산 67골 40도움을 기록해 40-40클럽 가입도 성공했다. 36경기 3324분의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서 활약해 한 시즌 최다 출장 기록도 새로 썼다. 올 시즌 9번의 라운드 베스트11 선정으로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도 자리했다. 이근호의 활약은 팀의 역사도 새롭게 만들었다. 강원FC의 창단 이래 최초 상위 스플릿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4일 서울전은 1골 1도움으로 4-0 승리를 이끌어 상위 스플릿 첫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했다.

 

지난 3월 22일 군 복무를 마치고 강원FC에 돌아온 김오규는 수비의 기둥으로 팀을 지켰다. 32경기에 나서 3075분의 시간 동안 강원FC의 수비를 이끌었다. 강원FC의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서 빠른 발을 활용한 차단과 몸을 던지는 수비로 상대를 막아섰다. 지난 31라운드 광주전을 시작으로 35라운드 제주전까지 필드 골을 내주지 않으며 팀의 상위 스플릿행에 힘을 보탰다. 13라운드 포항전과 19라운드 상주전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한 집중력으로 골을 터트려 득점력도 뽐냈다.

 

강원FC는 이근호와 김오규를 필두로 구단 최초 1부 리그 최우수 선수와 시즌 베스트11 선수 배출에 나선다. 강원FC는 지난 2009년 김영후가 신인선수상과 시즌 베스트11 후보에, 이을용이 시즌 베스트11 후보에 이름 올렸다. 김영후는 신인선수상을 수상해 강원FC 소속 선수로는 최초의 K리그 시상식 최초 수상자가 됐다. 김영후는 2010년 시즌 베스트11에 재도전했지만 아쉽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강원FC 소속 선수는 K리그 대상 시상식 후보에 없었다. 챌린지 무대로 적을 옮긴 뒤에야 수상자가 재등장하기 시작했다. 2014년 최진호가 K리그 챌린지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분과 도움 상 수상에 성공했다. 승격의 기쁨을 맛본 2016년에는 정승용과 이한샘이 베스트11 수비수 부분을 수상했다.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강원FC는 시상식에 앞서 19일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시즌 최종전을 소화한다. 울산과 일전에서 강원FC는 완벽한 승리를 통해 최초 클래식 최우수 선수, 시즌 베스트11 선수 배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