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강원FC가 찾은 흙 속의 진주, 능력 뽐낸 신예선수들

작성일 : 2017-11-27 조회수 : 13,004
강원FC가 찾은 흙 속의 진주, 능력 뽐낸 신예선수들

<강원FC의 신예선수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임찬울, 김민준, 안수민, 안상민, 박요한>


2017시즌 강원FC는 신예들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강원FC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38경기의 여정을 스타플레이어들의 활약에 힘입어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공격진에 이근호, 정조국, 디에고, 김경중 등의 선수들이 화력 쇼를 펼쳤고 중원에는 황진성, 오승범, 오범석과 같은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았다. 수비는 정승용, 김오규, 안지호와 같은 선수들이 몸을 던지는 방어로 상대를 가로막았다. 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강원FC의 23세 이하 신예들도 있었다. 강원FC가 찾아낸 흙 속의 진주들은 선배 못지않은 활약으로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무대를 처음 밟은 강원FC 소속 23세 이하 선수는 총 5명이다. 임찬울, 박요한, 안상민, 안수민, 김민준이 신예 선수로 강원FC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공격수인 임찬울과 안상민은 강원FC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주목을 받았다. 안수민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가능성을, 박요한은 유스 출신 1호 선수의 잠재력을 뽐냈다. 공격수에서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김민준은 시즌 막판 연속 경기 출장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U리그 10경기 14골로 권역 득점왕을 차지한 임찬울은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뽐냈다. 18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올해 강원FC에 입단한 신인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출장기록을 보유했다. 4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지만 단순한 수치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폭발적인 돌파와 과감한 슈팅, 부지런한 활동 반경으로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다. 지난 6월 25일 수원 원정에서 이근호의 두 번째 득점을 도왔다. 경기 종료 직전 후반 44분에는 상대 선수의 자책골을 유도해 극적인 승점 획득에 기여했다. 4일 서울전은 1골 1도움을 만드는 맹활약으로 올 시즌의 대미를 장식했다.

강원FC U-18 강릉제일고등학교 출신으로 지난해 강원FC에 합류한 박요한은 리그 13경기 출장으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강원FC 유스 1호 선수로 클래식 무대 활약을 펼쳐 강원도민과 팬들에게 즐거움도 선사했다. 본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자리를 옮겨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다. 특유의 성실함과 안정적인 수비능력이 빛을 발했다. R리그 무대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리더십을 발휘했다. 감격적인 프로 데뷔 골도 기록했다. 6월 18일 제주전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했다. 박요한의 프로 첫 득점은 강원FC 유스 출신 최초의 득점으로 의미를 더했다.

8월 13일 제주전 선발 데뷔전을 치른 안상민은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잠재력을 그라운드 위에 펼쳐 보였다.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안상민의 과감한 공격형 패스와 공간을 파고드는 침투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이어진 8월 19일 수원 원정도 선발 출장의 기쁨을 맛봤다. 이근호와 함께 투톱을 이룬 안상민은 공격진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로 팀의 3-2 승리에 일조했다. 클래식 무대 활약과 함께 R리그 무대에서는 찬스메이커로 나섰다. 올 시즌 5개의 도움을 R리그에서 기록해 R리그 도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K리그 클래식 3경기 출장한 안수민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원 전술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었다. 상대 수비진의 틈을 놓치지 않은 과감한 슈팅과 감각적인 패스로 자신의 재능을 드러냈다. 4월 8일 전북을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보였다. 4월 29일 전남전은 교체 투입 후 강력한 슈팅으로 김승용의 득점에 큰 일조를 했다. R리그 무대에서는 중원의 사령관으로 나서 팀의 중심을 잡았다.

측면 공격수로 강원FC에 합류한 김민준은 성공적인 포지션 변화로 시즌을 마무리해 앞으로 성장을 기대하게 했다. 4월 1일 울산원정에서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고대하던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10월 8일 인천전까지 김민준을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만날 수 없었다. 약 6개월간의 시간 동안 김민준은 절치부심했다. R리그 무대에서 자신을 갈고닦았다. 오른쪽 측면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꿔 자신의 능력을 새롭게 시험했다. 이후 돌아온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김민준은 그동안의 성장을 증명했다. 리그 마지막 경기 울산전까지 6경기에 연속 출장했다. 단순한 경기 출장이 아니었다. 공격수 출신 다운 스피드를 활용한 상대 차단, 과감한 태클,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강원FC 수비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강원FC가 찾아낸 흙 속의 진주들은 알짜배기 활약을 그라운드에서 펼쳤다. 스타플레이어와의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 승리의 기쁨을 맛봤고 강원도민과 팬들에게 강원FC의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올 시즌 완벽한 신구조화로 아름다운 마무리에 성공한 강원FC는 신예 선수들의 활약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다시 숨겨진 보물을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