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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어트’ 강원FC 정조국이 쏜 올 시즌 세 번의 득점포

작성일 : 2017-12-05 조회수 : 13,090
‘패트리어트’ 강원FC 정조국이 쏜 올 시즌 세 번의 득점포강원FC의 정조국이 쏘아 올린 득점포는 팀의 상위 스플릿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조국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FC에 합류했다. 지난해 득점왕, 시즌 MVP의 강원FC 합류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근호, 김승용, 오범석 등 스타플레이어들과 함께 펼칠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시켰다. 정조국은 2017시즌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결정적인 순간 시원한 골을 터트려 지난해 득점왕의 위용을 여전히 뽐냈다.

그라운드에서 정조국은 공간침투 능력과 완벽한 골 결정력으로 상대를 맞이했고 강원FC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공격진에 방점을 찍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지만 클래스는 여전했다. 회복을 마친 정조국은 경기장에서 화끈한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어 골을 터트렸다. 강원FC도 정조국의 화력 쇼에 힘입어 5연승 행진과 상위 스플릿 진출 축포를 터트릴 수 있었다. 올 시즌 강원FC의 공격진에서 완벽한 마무리를 뽐낸 정조국의 세 장면을 선정했다.

◆ 5연승 행진 장식한 완벽한 득점, 6월 18일 제주전

강원FC는 5월 7일 인천전을 시작으로 파죽지세의 연승 행진을 달렸다. 대구, 서울, 포항을 차례로 꺾으며 승점을 쌓았다. 이어진 상대는 제주 유나이티드였다. 제주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으로 불러들인 강원FC는 승리를 통해 연승 기록을 완벽하게 장식 하고 싶었다. 상승세의 강원FC는 전반 초반부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20분 박요한의 득점으로 앞서나갔고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후반 초반 상대에게 실점했지만 여전히 강원FC가 주도권을 쥔 채로 분위기는 흘러갔다.

승리를 위해서 단 한 골만이 필요했던 순간. 정조국은 자신의 여전한 득점력을 뽐냈고 팀의 5연승 기록을 완성했다. 후반 29분 이근호의 절묘한 공간침투는 제주의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이어 공을 잡은 김승용은 정조국을 향해 크로스를 시도했고 정조국은 김승용의 크로스를 완벽하게 득점으로 만들었다. 연승 행진의 정점을 찍은 정조국의 득점에 힘입은 강원FC는 K리그 클래식 무대 최초 5연승 기록을 쓸 수 있었다.

◆ 완벽한 복귀 알린 득점, 9월 10일 전북전

제주전 득점 이후 정조국은 완벽한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어진 6월 21일 전북전도 득점을 기록해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렸다. 제대로 불붙은 정조국의 득점포는 쉴 새 없이 가동될 것 같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6월 25일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와 충돌한 정조국은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9월 10일 78일간의 재활 이후 정조국은 전북을 상대로 다시 그라운드에 섰다. 후반 23분 한국영과 교체되어 잔디를 밟은 정조국은 이근호와 완벽한 호흡으로 전북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둘의 호흡은 득점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35분 정조국은 상대 수비가 노출한 빈 공간을 선점했다. 정조국의 위치를 확인한 이근호는 정조국을 향해 높은 패스를 전달했다. 정조국은 득점이 가능한 각도가 아님에도 감각적인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꿔 상대 골문에 밀어 넣어 골을 터트렸다. 정조국은 오랜 회복과 재활의 시간을 극적인 득점으로 바꿨다.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정조국은 9월 16일 전남전도 골을 터트려 2경기 연속 득점으로 여전한 저력을 뽐냈다.

◆ ‘상위 스플릿, 우리가 간다’, 10월 1일 울산전

강원FC는 10월 1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으로 울산 현대를 불러들였다. 강원FC는 울산을 상대로 승점 획득에 성공하면 구단 역사상 최초 상위 스플릿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상위 스플릿 진출이 달려있는 상황 속 강원FC는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으로 울산을 압도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정조국, 이근호가 연속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강원FC는 전반전 내내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펼쳤고 후반전에도 분위기를 이어 갔다. 후반 9분 디에고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디에고의 교체 투입과 동시에 정조국의 득점도 만들어졌다. 디에고는 교체 투입과 동시에 슈팅을 시도했다. 디에고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왔고 순간을 놓치지 않은 정조국이 상대 골문에 공을 넣어 득점했다. 정조국의 득점을 지켜낸 강원FC는 경기 종료와 함께 구단 역사상 최초 상위 스플릿 진출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