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인사이드]‘유망주’들의 프로필 촬영기
작성일 : 2018-02-26
조회수 : 14,023
2018시즌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경남 남해에서 막바지 훈련에 한창인 강원FC.
다들 바쁜 와중이지만 선수들에게 잠시 즐거운 시간이 마련됐다. 남해 전지훈련 숙소에서 진행된 프로필 사진 촬영 일정 덕분이다.
강원FC에게 이번 프로필 촬영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강원FC는 올 시즌을 앞두고 즉시 전력감으로 활약할 수 있는 영건들을 대거 영입했다. 즉, 한국축구를 짊어지고 갈 미래들이 처음으로 프로데뷔를 앞두고 자신의 각오와 열정이 담긴 모습을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하는 순간인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이 순간은 지난 시즌 승격 첫 해 하위권을 맴돌 것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보기 좋게 깨뜨리고 상위스플릿에 진출했던 것처럼, 다들 불가능이라고 말하는 AFC(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뤄낼지도 모를 선수단의 첫 번째 사진 촬영이기 때문이다.
<프로필 촬영을 하고 있는 강원FC (왼쪽부터)이현식과 이재익>
콩닥콩닥. 하얀 배경 속에서 빛나는 조명을 받고 포즈를 취해보는 강원FC 새내기 이현식. 그라운드 위가 아닌 곳에서의 스포트라이트는 역시나 어색해서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심호흡을 해본다.
긴장감이 사라지자 이내 장난기 많았던 개구쟁이 소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다. 밝은 모습으로 프로필 촬영에 임하면서도 사진이 오래도록 남을 것을 걱정했는지 셔터가 찰칵 하는 순간엔 어느샌가 신인선수 답지 않은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진지하게 촬영에 임했다.
최근 들어 팀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 중 하나인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의 만 19세 대형 수비수 이재익. 지난 1월부터 처음으로 프로구단의 동계전지훈련을 경험하며 프로무대의 매서움을 뼈저리게 느끼고 겸손한 태도가 몸에 뱄다. 두 손을 모으고 공손히 촬영장에 들어오는 모습에 포토그래퍼와 구단 직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얌전하던 모습은 촬영을 시작하자 돌변했다. 사나운 파이터 기질을 드러내며 당장이라도 누군가를 집어삼킬 듯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더니 포토그래퍼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능숙한 포즈를 취했다.
<프로필 촬영 중인 강원FC (왼쪽부터)최준혁과 이호인>
휴식시간도 잠시, 촬영장으로 들어오는 훤칠한 외모에 길다란 기럭지, 딱 벌어진 어깨를 가진 훈남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지난해 전국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고 강원FC에 입단한 최준혁이었다.
“뭔가 어색한데...”라며 앞선 선수들의 프로필 촬영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최준혁은 생각해 둔 포즈가 있었는지 미소를 지으며 셔터 앞에 섰다. 허리 춤에 양손을 멋지게 얹고 어깨를 쫙 피더니 카메라 렌즈를 뚫어지게 응시했다. 포토그래퍼가 연신 만족스런 표정을 짓자 본인도 스스로 잘생긴 외모를 이미 알고 있다는 듯 기쁜 미소를 지으며 촬영을 마쳤다.
이어서 올 시즌 전지훈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전경쟁에 한창인 이호인의 프로필 촬영이 시작됐다. 이호인은 시즌을 앞두고 가진 여러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로 나서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동시에 뽐냈다.
프로필 촬영에서도 이호인은 프로무대에 주눅들지 않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다. 양손으로 자신을 주목해달라는 듯한 포즈를 지은 이호인은 강렬한 표정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촬영 내내 프로모델 같은 세련된 포즈를 취하며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조명과 카메라가 어색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날 하루 강원FC 선수단은 무려 6시간에 걸쳐 프로필 사진 촬영을 진행했고 신인선수들의 촬영에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기나긴 시간 각자의 각오를 담아 온몸으로 표현해낸 강원FC의 영건들. 다부진 각오만큼 경기장에서도 멋진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다들 바쁜 와중이지만 선수들에게 잠시 즐거운 시간이 마련됐다. 남해 전지훈련 숙소에서 진행된 프로필 사진 촬영 일정 덕분이다.
강원FC에게 이번 프로필 촬영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강원FC는 올 시즌을 앞두고 즉시 전력감으로 활약할 수 있는 영건들을 대거 영입했다. 즉, 한국축구를 짊어지고 갈 미래들이 처음으로 프로데뷔를 앞두고 자신의 각오와 열정이 담긴 모습을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하는 순간인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이 순간은 지난 시즌 승격 첫 해 하위권을 맴돌 것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보기 좋게 깨뜨리고 상위스플릿에 진출했던 것처럼, 다들 불가능이라고 말하는 AFC(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뤄낼지도 모를 선수단의 첫 번째 사진 촬영이기 때문이다.
<프로필 촬영을 하고 있는 강원FC (왼쪽부터)이현식과 이재익>
콩닥콩닥. 하얀 배경 속에서 빛나는 조명을 받고 포즈를 취해보는 강원FC 새내기 이현식. 그라운드 위가 아닌 곳에서의 스포트라이트는 역시나 어색해서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심호흡을 해본다.
긴장감이 사라지자 이내 장난기 많았던 개구쟁이 소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다. 밝은 모습으로 프로필 촬영에 임하면서도 사진이 오래도록 남을 것을 걱정했는지 셔터가 찰칵 하는 순간엔 어느샌가 신인선수 답지 않은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진지하게 촬영에 임했다.
최근 들어 팀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 중 하나인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의 만 19세 대형 수비수 이재익. 지난 1월부터 처음으로 프로구단의 동계전지훈련을 경험하며 프로무대의 매서움을 뼈저리게 느끼고 겸손한 태도가 몸에 뱄다. 두 손을 모으고 공손히 촬영장에 들어오는 모습에 포토그래퍼와 구단 직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얌전하던 모습은 촬영을 시작하자 돌변했다. 사나운 파이터 기질을 드러내며 당장이라도 누군가를 집어삼킬 듯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더니 포토그래퍼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능숙한 포즈를 취했다.
<프로필 촬영 중인 강원FC (왼쪽부터)최준혁과 이호인>
휴식시간도 잠시, 촬영장으로 들어오는 훤칠한 외모에 길다란 기럭지, 딱 벌어진 어깨를 가진 훈남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지난해 전국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고 강원FC에 입단한 최준혁이었다.
“뭔가 어색한데...”라며 앞선 선수들의 프로필 촬영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최준혁은 생각해 둔 포즈가 있었는지 미소를 지으며 셔터 앞에 섰다. 허리 춤에 양손을 멋지게 얹고 어깨를 쫙 피더니 카메라 렌즈를 뚫어지게 응시했다. 포토그래퍼가 연신 만족스런 표정을 짓자 본인도 스스로 잘생긴 외모를 이미 알고 있다는 듯 기쁜 미소를 지으며 촬영을 마쳤다.
이어서 올 시즌 전지훈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전경쟁에 한창인 이호인의 프로필 촬영이 시작됐다. 이호인은 시즌을 앞두고 가진 여러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로 나서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동시에 뽐냈다.
프로필 촬영에서도 이호인은 프로무대에 주눅들지 않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다. 양손으로 자신을 주목해달라는 듯한 포즈를 지은 이호인은 강렬한 표정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촬영 내내 프로모델 같은 세련된 포즈를 취하며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조명과 카메라가 어색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날 하루 강원FC 선수단은 무려 6시간에 걸쳐 프로필 사진 촬영을 진행했고 신인선수들의 촬영에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기나긴 시간 각자의 각오를 담아 온몸으로 표현해낸 강원FC의 영건들. 다부진 각오만큼 경기장에서도 멋진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