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신인의 당돌함 보여준 강원FC ‘강지훈’
작성일 : 2018-03-07
조회수 : 14,217
자신의 첫 프로데뷔전에서 홈 팬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심어준 강원FC의 강지훈이 주목받고 있다.
“올 시즌 강지훈 선수를 꼭 눈여겨 봐달라” 강원FC 송경섭 감독이 지난 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18 K리그1 홈 개막전을 앞두고 기자들과의 사전인터뷰에서 내뱉은 말이다.
송경섭 감독의 기대는 현실이 됐다. 데뷔전에서부터 임팩트가 남달랐다. 수비수로 나섰지만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공간이 나면 거침없이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프로 첫 데뷔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볼터치와 발재간, 순간스피드로 축구팬들을 설레게 했다. 공을 잡고 측면에서 달리기 시작하면 관중들은 뭔가 일이 터질 것만 같은 기대감에 숨죽이며 강지훈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연이은 돌파 성공에 날카로운 크로스와 간결한 패스플레이로 공격수들에게 찬스를 제공하던 강지훈은 90분 내내 카메라에 잡힐 때마다 생글생글 미소를 지으며 신인답지 않은 여유로운 플레이를 펼쳤다.
강지훈은 “호흡이 일찍 터졌다. 초반에 긴장해서 시합에 들어갔는데 볼터치를 몇 번 하다 보니까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데뷔전을 장식한 소감을 전했다.
신인들이 데뷔전을 치를 때 겪은 공포나 두려움 따윈 없다. ‘데뷔전은 아무 생각없이 그냥 무작정 뛰었다’고 말하는 선수들이 많지만 강지훈은 조금 달랐다. “제가 그래도 청소년대표선수로도 뛰고 해외 전지훈련가서 외국선수들과도 뛰고, U-20 월드컵 경험도 있다 보니까 그래도 플레이가 아주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고 스스로를 분석했다.
데뷔전 자신에게 몇 점을 주고 싶냐는 질문에 ‘70점’이라고 밝힌 그는 “수비적인 측면에서 보완해야 할 것들이 많다”며 “경기 중에 제가 페널티킥을 내줄 뻔 한 상황이 있었는데 뺏으러 뛰어나가야 할 때와 기다려야 할 때를 잘 구분해야할 것 같다”고 침착하게 경기를 되짚었다.
23세 이하 쿼터인 만큼 최근 김학범 감독 선임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에 대한 열망도 내비쳤다. “리그에서 이렇게 소중한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조건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이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니 아시안게임 대표팀 뿐만 아니라 공격 포인트를 쌓아서 K리그 영플레이어 상을 받고 싶은 욕심은 없냐고 물었다. 돌아오는 대답은 성숙하게도 ‘아직’이었다.
“첫 경기를 잘 치렀을 뿐입니다. 아직은 상에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과는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대표팀은 더 많은, 훌륭한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꼭 뽑히고 싶지만 영 플레이어 상에 욕심을 부리다간 형들하고 전지훈련에서 손발을 맞춘 게 깨져버릴 수 있으니 팀이 이기는 플레이를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싶습니다.”
자신이 해야할 일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영리한 신인 ‘강지훈’.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강원FC의 새로운 스타가 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올 시즌 강지훈 선수를 꼭 눈여겨 봐달라” 강원FC 송경섭 감독이 지난 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18 K리그1 홈 개막전을 앞두고 기자들과의 사전인터뷰에서 내뱉은 말이다.
송경섭 감독의 기대는 현실이 됐다. 데뷔전에서부터 임팩트가 남달랐다. 수비수로 나섰지만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공간이 나면 거침없이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프로 첫 데뷔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볼터치와 발재간, 순간스피드로 축구팬들을 설레게 했다. 공을 잡고 측면에서 달리기 시작하면 관중들은 뭔가 일이 터질 것만 같은 기대감에 숨죽이며 강지훈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연이은 돌파 성공에 날카로운 크로스와 간결한 패스플레이로 공격수들에게 찬스를 제공하던 강지훈은 90분 내내 카메라에 잡힐 때마다 생글생글 미소를 지으며 신인답지 않은 여유로운 플레이를 펼쳤다.
강지훈은 “호흡이 일찍 터졌다. 초반에 긴장해서 시합에 들어갔는데 볼터치를 몇 번 하다 보니까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데뷔전을 장식한 소감을 전했다.
신인들이 데뷔전을 치를 때 겪은 공포나 두려움 따윈 없다. ‘데뷔전은 아무 생각없이 그냥 무작정 뛰었다’고 말하는 선수들이 많지만 강지훈은 조금 달랐다. “제가 그래도 청소년대표선수로도 뛰고 해외 전지훈련가서 외국선수들과도 뛰고, U-20 월드컵 경험도 있다 보니까 그래도 플레이가 아주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고 스스로를 분석했다.
데뷔전 자신에게 몇 점을 주고 싶냐는 질문에 ‘70점’이라고 밝힌 그는 “수비적인 측면에서 보완해야 할 것들이 많다”며 “경기 중에 제가 페널티킥을 내줄 뻔 한 상황이 있었는데 뺏으러 뛰어나가야 할 때와 기다려야 할 때를 잘 구분해야할 것 같다”고 침착하게 경기를 되짚었다.
23세 이하 쿼터인 만큼 최근 김학범 감독 선임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에 대한 열망도 내비쳤다. “리그에서 이렇게 소중한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조건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이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니 아시안게임 대표팀 뿐만 아니라 공격 포인트를 쌓아서 K리그 영플레이어 상을 받고 싶은 욕심은 없냐고 물었다. 돌아오는 대답은 성숙하게도 ‘아직’이었다.
“첫 경기를 잘 치렀을 뿐입니다. 아직은 상에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과는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대표팀은 더 많은, 훌륭한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꼭 뽑히고 싶지만 영 플레이어 상에 욕심을 부리다간 형들하고 전지훈련에서 손발을 맞춘 게 깨져버릴 수 있으니 팀이 이기는 플레이를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싶습니다.”
자신이 해야할 일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영리한 신인 ‘강지훈’.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강원FC의 새로운 스타가 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