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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막판 기회 잡은 강원FC 이호인 ‘총알 탄 사나이’

작성일 : 2018-05-25 조회수 : 13,489
전반기 막판 기회 잡은 강원FC 이호인 ‘총알 탄 사나이’강원FC에 젊고 빠른 스피드를 더해줄 신예가 등장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이호인(22)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경남FC와 경기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그는 10분여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지만 측면 수비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경남FC의 공격을 막아내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인상적인 공격도 선보였다. 추가시간 오버래핑을 시도해 문전 앞에서 결정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디에고의 발에 닿았다면 곧바로 골로 연결될 만한 장면이었다.

이호인은 “좋은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데뷔전에서 팀이 승리하면서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중요한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투입돼 더욱 설렜다”며 올 시즌 데뷔전을 치르게 된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사실 이호인은 강원FC가 올 시즌을 앞두고 꼭 영입하고 싶었던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야구계에서 ‘좌완 파이어볼러 유망주는 지옥을 쫓아가서라도 붙잡아야 한다’는 속설처럼 축구계는 ‘타고난 스피드를 가진 어린 유망주는 최우선 영입 대상’이라는 속설이 있다.

부족한 기술과 체력은 훈련으로 개선될 수 있지만 타고난 스피드는 신이 주신 재능이기 때문이다. 이호인은 신이 주셨다는 타고난 스피드를 가진 선수 중 하나였고 강원FC는 미래를 위해 이 같은 재능을 원했다.

주목을 받았던 대학 무대에서 이호인은 주력이 워낙 빨라 동료들로부터 ‘총알 탄 사나이’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 스카우터와 축구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일명 ‘바람’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는 “스피드가 뛰어난 것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학시절부터 빠른 스피드 때문에 아주 유명하진 않았어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신 분들이 계셨던 것 같다”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어 “프로에 들어와 데뷔전을 치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 목표”라며 후반기 포부도 밝혔다.

올 시즌 여러 신인들이 데뷔한 강원FC에서 독보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며 재능을 펼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이호인. 후반기에는 더욱 많은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