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人SIDE]강원FC 2018 연말결산 ②편 ‘최고의 선수는?’
작성일 : 2018-12-11
조회수 : 15,927
올 시즌 강원FC는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했다. 기존 전력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가세하며 진정한 리빌딩에 나선 시즌이었다.
리그 베테랑 선수들과 새로 가세한 활기 넘치는 신인들,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외국인 선수들, 하부리그에서 영입된 알짜배기 선수들까지 면면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선수단 구성이라 할 수 있었다.
연말결산 시리즈 ②편으로 올 시즌 팀 내 주요선수를 다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1. 공·수에서 맹활약한 대들보 ‘정석화-정승용’
공·수를 가리지 않고 팀 내에서 맹활약한 핵심 선수를 뽑으라면 단연 정석화와 정승용이 떠오른다. 팀 내 국내 선수 중 팀 기여도가 가장 높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맹활약하면서 ‘한국프로축구연맹 2018 K리그 대상 시상식’ 베스트 일레븐 부문 수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쉽게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리그 정상급 활약을 인정받은 셈이다.
정석화는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했다. 주로 우측 윙어로 출전했으나 중앙 미드필더와 우측 풀백 등 팀에서 필요한 포지션이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뛰어다녔다.
정석화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2득점·5도움으로 팀 내에서 디에고 다음으로 도움이 많은 선수다. 특히 83%의 높은 패스 성공률이 눈에 띈다. 측면 공격자원으로 주로 상대진영에서 플레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정승용은 34경기에 출전했다. 붙박이 왼쪽 수비수로 활약하며 상대 공격수들을 괴롭혔다. 수비수지만 공격력도 탁월해 3득점·4도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각종 수비 부문 기록에서 정승용은 팀 내 최고임을 나타내고 있다. 태클 부문 48개로 팀 내 1위, 인터셉트 부문 44개로 팀 내 2위, 클리어링 부문 113개로 팀 내 3위다. 수비진에 없어서는 안 될 효자 선수다.
#2. 마무리는 외국인 듀오 ‘제리치-디에고’
2018시즌 강원FC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선수는 역시 제리치와 디에고다. 제리치와 디에고는 피지컬을 앞세운 파괴력을 바탕으로 강원FC 공격을 책임졌다.
제리치는 올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경기당 0.7골이라는 우수한 결정력을 보여줬다. 강원FC의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제리치가 성공시켰다. 도움도 4개를 기록하며 동료들을 이용할 줄 아는 영리한 스트라이커임을 증명했다.
제리치가 더욱 놀라운 점은 36경기에 출전해 모두 101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24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경기당 슈팅 수가 2.8개에 불과하다. 결정적인 찬스가 오면 놓치지 않는 훌륭한 선수임에 틀림없다.
디에고는 팔방미인이다.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7득점·6도움으로 13개를 기록했다. 도움 순위는 팀 내 1위다. 무엇보다 가장 매력적인 점은 드리블이다. 올 시즌 모두 44번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켰다. 이 부문 또한 단연 팀 내 1위다.
#3. 버팀목은 역시 베테랑 ‘오범석-정조국’
강원FC의 2018년을 돌아보면 역시 정신적 지주이자 필드 위의 사령관 역할을 해낸 오범석과 정조국 두 명의 선수를 빼놓을 수 없다.
오범석은 올 시즌 모두 32경기에 출전했다. 중앙 수비수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경기를 조율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강원FC는 올 시즌 일명 ‘오범석 시프트’를 가동하며 다양한 전술 사용이 가능했다.
특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간판이었던 이근호가 울산으로 이적하면서 오범석의 영향력은 더욱 두드러졌다. 프로 무대에 데뷔한 신인들부터 중견급 선수들까지 두루 포용하며 팀을 하나로 뭉쳤다.
오범석이 강원FC 전술의 중심이었다는 점은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오범석은 올 시즌 1,311개의 패스를 성공시켜 팀 내 패스성공 1위를 차지했다. 상대 선수와 지상경합 상황서도 94회 승리하며 팀 내 2위, 인터셉트는 43개를 기록하며 팀 내 3위에 올랐다. 궂은일을 도맡으며 팀을 지탱했다.
정조국은 25경기에 출전해 4득점·1도움을 기록했다. 수치상으로 아주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올 시즌 주로 조커로 활약하며 팀이 어려울 때 베테랑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유효슈팅 부문에서 디에고와 제리치에 이어 팀 내 3위다. 역시 가장 믿을만한 공격수 중 한명으로 패스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내년 시즌 더욱 빛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4. 알짜배기 활약 ‘박정수-김오규’
도미처럼 빛나는 생선이 있다면 가자미처럼 흙 속에 파묻힌 진주 같은 생선도 있는 법이다. 진흙탕 속 전쟁 같은 순간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한 박정수와 김오규는 강원FC를 구해낸 선수들이다.
박정수는 일본과 중국, 태국 등에서 활약하다 포천시민축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강원FC를 통해 처음으로 K리그1 무대에 데뷔한 중고신인이라는 이력이 독특한 선수다.
박스 투 박스형 미드필더로 최종 수비라인 앞에서 그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도맡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았지만 금새 적응하며 모두 25경기에 출전, 제 몫을 다했다. 팀 내 태클 순위 3위, 인터셉트 5위, 패스 5위 등 기술적으로 뛰어나면서도 높은 활동량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오규는 강원FC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선수다. 원클럽 맨으로 프로 통산 214경기에 출전했는데 상주상무 시절을 제외하면 강원FC 소속으로만 179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은 31경기에 출전했다.
인터셉트 부문 팀 내 1위, 클리어링 1위, 공중 경합 2위, 패스 2위 등 기록 지표만 보더라도 김오규가 팀 내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다.
#5. 2019시즌을 바라보는 강원FC
최근 2년 동안 강원FC는 K리그1 승격 후 이적시장의 돌풍으로 자리 잡아 왔다. 앞에 거론된 선수들 중 김오규를 빼고 모두 K리그1 승격 후 영입된 선수들이다.
올 시즌이 모두 마무리된 현재 시점에서 강원FC는 역시 태풍의 눈이다. 2019시즌을 준비하는 강원FC가 승격 후 추진해 온 리빌딩 스토리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부족했던 포지션에 어떤 선수를 보강하느냐가 강원FC의 2019시즌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구단 전력강화팀은 벌써부터 올 시즌 지난 경기들에 대한 종합 전력분석에 돌입했다. 과연 강원FC가 앞으로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된다.
리그 베테랑 선수들과 새로 가세한 활기 넘치는 신인들,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외국인 선수들, 하부리그에서 영입된 알짜배기 선수들까지 면면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선수단 구성이라 할 수 있었다.
연말결산 시리즈 ②편으로 올 시즌 팀 내 주요선수를 다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1. 공·수에서 맹활약한 대들보 ‘정석화-정승용’
공·수를 가리지 않고 팀 내에서 맹활약한 핵심 선수를 뽑으라면 단연 정석화와 정승용이 떠오른다. 팀 내 국내 선수 중 팀 기여도가 가장 높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맹활약하면서 ‘한국프로축구연맹 2018 K리그 대상 시상식’ 베스트 일레븐 부문 수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쉽게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리그 정상급 활약을 인정받은 셈이다.
정석화는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했다. 주로 우측 윙어로 출전했으나 중앙 미드필더와 우측 풀백 등 팀에서 필요한 포지션이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뛰어다녔다.
정석화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2득점·5도움으로 팀 내에서 디에고 다음으로 도움이 많은 선수다. 특히 83%의 높은 패스 성공률이 눈에 띈다. 측면 공격자원으로 주로 상대진영에서 플레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정승용은 34경기에 출전했다. 붙박이 왼쪽 수비수로 활약하며 상대 공격수들을 괴롭혔다. 수비수지만 공격력도 탁월해 3득점·4도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각종 수비 부문 기록에서 정승용은 팀 내 최고임을 나타내고 있다. 태클 부문 48개로 팀 내 1위, 인터셉트 부문 44개로 팀 내 2위, 클리어링 부문 113개로 팀 내 3위다. 수비진에 없어서는 안 될 효자 선수다.
#2. 마무리는 외국인 듀오 ‘제리치-디에고’
2018시즌 강원FC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선수는 역시 제리치와 디에고다. 제리치와 디에고는 피지컬을 앞세운 파괴력을 바탕으로 강원FC 공격을 책임졌다.
제리치는 올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경기당 0.7골이라는 우수한 결정력을 보여줬다. 강원FC의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제리치가 성공시켰다. 도움도 4개를 기록하며 동료들을 이용할 줄 아는 영리한 스트라이커임을 증명했다.
제리치가 더욱 놀라운 점은 36경기에 출전해 모두 101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24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경기당 슈팅 수가 2.8개에 불과하다. 결정적인 찬스가 오면 놓치지 않는 훌륭한 선수임에 틀림없다.
디에고는 팔방미인이다.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7득점·6도움으로 13개를 기록했다. 도움 순위는 팀 내 1위다. 무엇보다 가장 매력적인 점은 드리블이다. 올 시즌 모두 44번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켰다. 이 부문 또한 단연 팀 내 1위다.
#3. 버팀목은 역시 베테랑 ‘오범석-정조국’
강원FC의 2018년을 돌아보면 역시 정신적 지주이자 필드 위의 사령관 역할을 해낸 오범석과 정조국 두 명의 선수를 빼놓을 수 없다.
오범석은 올 시즌 모두 32경기에 출전했다. 중앙 수비수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경기를 조율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강원FC는 올 시즌 일명 ‘오범석 시프트’를 가동하며 다양한 전술 사용이 가능했다.
특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간판이었던 이근호가 울산으로 이적하면서 오범석의 영향력은 더욱 두드러졌다. 프로 무대에 데뷔한 신인들부터 중견급 선수들까지 두루 포용하며 팀을 하나로 뭉쳤다.
오범석이 강원FC 전술의 중심이었다는 점은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오범석은 올 시즌 1,311개의 패스를 성공시켜 팀 내 패스성공 1위를 차지했다. 상대 선수와 지상경합 상황서도 94회 승리하며 팀 내 2위, 인터셉트는 43개를 기록하며 팀 내 3위에 올랐다. 궂은일을 도맡으며 팀을 지탱했다.
정조국은 25경기에 출전해 4득점·1도움을 기록했다. 수치상으로 아주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올 시즌 주로 조커로 활약하며 팀이 어려울 때 베테랑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유효슈팅 부문에서 디에고와 제리치에 이어 팀 내 3위다. 역시 가장 믿을만한 공격수 중 한명으로 패스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내년 시즌 더욱 빛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4. 알짜배기 활약 ‘박정수-김오규’
도미처럼 빛나는 생선이 있다면 가자미처럼 흙 속에 파묻힌 진주 같은 생선도 있는 법이다. 진흙탕 속 전쟁 같은 순간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한 박정수와 김오규는 강원FC를 구해낸 선수들이다.
박정수는 일본과 중국, 태국 등에서 활약하다 포천시민축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강원FC를 통해 처음으로 K리그1 무대에 데뷔한 중고신인이라는 이력이 독특한 선수다.
박스 투 박스형 미드필더로 최종 수비라인 앞에서 그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도맡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았지만 금새 적응하며 모두 25경기에 출전, 제 몫을 다했다. 팀 내 태클 순위 3위, 인터셉트 5위, 패스 5위 등 기술적으로 뛰어나면서도 높은 활동량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오규는 강원FC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선수다. 원클럽 맨으로 프로 통산 214경기에 출전했는데 상주상무 시절을 제외하면 강원FC 소속으로만 179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은 31경기에 출전했다.
인터셉트 부문 팀 내 1위, 클리어링 1위, 공중 경합 2위, 패스 2위 등 기록 지표만 보더라도 김오규가 팀 내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다.
#5. 2019시즌을 바라보는 강원FC
최근 2년 동안 강원FC는 K리그1 승격 후 이적시장의 돌풍으로 자리 잡아 왔다. 앞에 거론된 선수들 중 김오규를 빼고 모두 K리그1 승격 후 영입된 선수들이다.
올 시즌이 모두 마무리된 현재 시점에서 강원FC는 역시 태풍의 눈이다. 2019시즌을 준비하는 강원FC가 승격 후 추진해 온 리빌딩 스토리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부족했던 포지션에 어떤 선수를 보강하느냐가 강원FC의 2019시즌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구단 전력강화팀은 벌써부터 올 시즌 지난 경기들에 대한 종합 전력분석에 돌입했다. 과연 강원FC가 앞으로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