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人SIDE]강원FC 2018 연말결산 ④편 ‘명장면 BEST5’
작성일 : 2018-12-13
조회수 : 15,165
올 시즌 강원FC는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수차례 화끈한 경기들을 선보였다.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고 저돌적인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극적인 승부를 연출한 2018시즌 강원FC 명장면 BEST5를 선정해봤다.
#1. ‘통쾌한 설욕’ 정조국의 그림 같은 발리 슈팅 득점
첫 번째 명장면은 지난 9월26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서 치러진 KEB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수원삼성과 경기서 터져 나온 정조국의 극장 결승골이다.
당시 강원FC는 스플릿라운드까지 4경기를 남겨두고 리그 6위에 올라있던 상태였다. 7위 대구FC와 8위 제주유나이티드를 뿌리치고 상위스플릿 합류 희망을 밝히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더욱이 강원FC는 수원삼성과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를 기록하고 있었다. 팬들은 홈에서 간절히 설욕을 바랬다.
이날 강원FC는 중요한 승부에서 4-3-3 포메이션을 내세우며 시종일관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정규시간이 모두 지날 때까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초조함은 커져갔다.
결국 기적 같은 승리의 드라마를 완성한 건 정조국의 발끝이었다. 후반 46분 문전 앞에서 디에고의 패스를 받은 정조국은 그림 같은 터닝 발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고 홈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정조국은 이 골을 기점으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는 등 후반기 강원FC의 공격을 이끌었다.
#2. ‘소양강 폭격기’ 제리치의 중거리 원더골
올 시즌 강원FC 경기 중 가장 흥미진진했던 18라운드 울산현대와 맞대결에서 나온 제리치의 그림 같은 중거리 원더골이 두 번째 명장면이다.
이날 강원FC와 울산현대의 경기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근호가 강원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뒤 치러진 첫 맞대결이었다. 이근호 더비였던 이날 맞대결은 승자 없이 3-3 무승부로 끝났지만 6골 모두 80분 이후 터져 나오며 K리그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
제리치는 후반 37분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작렬시킨데 이어 후반 43분 상대 골문 정면 30m 떨어진 거리에서 볼을 잡은 제리치는 골문을 한 번 노려본 뒤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제리치의 발끝을 떠난 공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오른쪽 구석으로 날카롭게 빨려 들어갔고 지켜보던 모든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제리치가 올 시즌 리그 득점 2위인 이유를 알 수 있는 장면이다.
#3. ‘7번의 자격’ 정석화의 마법 같은 프리킥 득점
등번호 7번은 축구에서 주로 기술이 뛰어난 측면 공격수들에게 부여되는 번호다. 올 시즌 강원FC의 7번은 살림꾼이자 에이스 정석화의 차지였다.
올 시즌 정석화의 진가를 알 수 있는 장면은 넘쳐나지만 꼭 하나 꼽으라면 역시 8라운드 전남드래곤즈 원정서 터뜨린 프리킥 골이다.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이 어려운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 모서리 부근에서 아름답게 감아찼다. 슈팅의 속도와 세기는 더할 나위 없었고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이 세트피스에서도 주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순간이었다.
#4. ‘수트라이커’ 정승용의 벼락같은 FC서울전 동점골
정승용은 왼쪽 측면 수비수지만 ‘수트라이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공격적 재능이 뛰어나다. 정승용의 공격적 재능이 가장 빛난 순간이 강원FC의 올 시즌 4번째 명장면이다.
스플릿라운드 첫 경기였던 10월27일 FC서울과 맞대결에서 정승용은 극적인 동점골로 강원FC를 구해냈다. 정승용의 프로 데뷔 팀이 FC서울이라는 점에서 만감이 교차하는 득점이었다.
이날 FC서울은 최용수 감독의 복귀 후 첫 번째 홈경기였다. 그리고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박주영이 교체 투입된 뒤 후반 38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홈 팬들은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정승용은 박주영의 득점 이후 단 2분 만에 대포알 같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패배 직전 정승용이 일궈낸 무승부 덕분에 강원FC는 상승세를 탔고 빠르게 잔류를 확정지었다.
#5. 최강 전북에 남긴 ‘투혼’ 오범석의 레이저빔
아쉽게도 전북현대의 벽은 높았다. 강원FC는 올 시즌 전북현대를 상대로 모두 패했다. 그래도 위안을 남긴 건 주장 오범석이었다.
강원FC는 8월11일 22라운드 전북현대와 경기서 먼저 3골을 실점했다. 실점을 각오하고 공방전을 펼친 적극적인 경기였지만 탄탄한 수비벽에 막혀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주장 오범석은 어려운 경기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6분 상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화끈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였지만 별다른 세레모니는 하지 않았다. 그저 경기를 빨리 재시작하기 위해 자리로 돌아왔다. 오범석이 프로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며 중용 받는 이유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고 저돌적인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극적인 승부를 연출한 2018시즌 강원FC 명장면 BEST5를 선정해봤다.
#1. ‘통쾌한 설욕’ 정조국의 그림 같은 발리 슈팅 득점
첫 번째 명장면은 지난 9월26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서 치러진 KEB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수원삼성과 경기서 터져 나온 정조국의 극장 결승골이다.
당시 강원FC는 스플릿라운드까지 4경기를 남겨두고 리그 6위에 올라있던 상태였다. 7위 대구FC와 8위 제주유나이티드를 뿌리치고 상위스플릿 합류 희망을 밝히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더욱이 강원FC는 수원삼성과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를 기록하고 있었다. 팬들은 홈에서 간절히 설욕을 바랬다.
이날 강원FC는 중요한 승부에서 4-3-3 포메이션을 내세우며 시종일관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정규시간이 모두 지날 때까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초조함은 커져갔다.
결국 기적 같은 승리의 드라마를 완성한 건 정조국의 발끝이었다. 후반 46분 문전 앞에서 디에고의 패스를 받은 정조국은 그림 같은 터닝 발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고 홈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정조국은 이 골을 기점으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는 등 후반기 강원FC의 공격을 이끌었다.
#2. ‘소양강 폭격기’ 제리치의 중거리 원더골
올 시즌 강원FC 경기 중 가장 흥미진진했던 18라운드 울산현대와 맞대결에서 나온 제리치의 그림 같은 중거리 원더골이 두 번째 명장면이다.
이날 강원FC와 울산현대의 경기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근호가 강원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뒤 치러진 첫 맞대결이었다. 이근호 더비였던 이날 맞대결은 승자 없이 3-3 무승부로 끝났지만 6골 모두 80분 이후 터져 나오며 K리그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
제리치는 후반 37분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작렬시킨데 이어 후반 43분 상대 골문 정면 30m 떨어진 거리에서 볼을 잡은 제리치는 골문을 한 번 노려본 뒤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제리치의 발끝을 떠난 공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오른쪽 구석으로 날카롭게 빨려 들어갔고 지켜보던 모든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제리치가 올 시즌 리그 득점 2위인 이유를 알 수 있는 장면이다.
#3. ‘7번의 자격’ 정석화의 마법 같은 프리킥 득점
등번호 7번은 축구에서 주로 기술이 뛰어난 측면 공격수들에게 부여되는 번호다. 올 시즌 강원FC의 7번은 살림꾼이자 에이스 정석화의 차지였다.
올 시즌 정석화의 진가를 알 수 있는 장면은 넘쳐나지만 꼭 하나 꼽으라면 역시 8라운드 전남드래곤즈 원정서 터뜨린 프리킥 골이다.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이 어려운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 모서리 부근에서 아름답게 감아찼다. 슈팅의 속도와 세기는 더할 나위 없었고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이 세트피스에서도 주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순간이었다.
#4. ‘수트라이커’ 정승용의 벼락같은 FC서울전 동점골
정승용은 왼쪽 측면 수비수지만 ‘수트라이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공격적 재능이 뛰어나다. 정승용의 공격적 재능이 가장 빛난 순간이 강원FC의 올 시즌 4번째 명장면이다.
스플릿라운드 첫 경기였던 10월27일 FC서울과 맞대결에서 정승용은 극적인 동점골로 강원FC를 구해냈다. 정승용의 프로 데뷔 팀이 FC서울이라는 점에서 만감이 교차하는 득점이었다.
이날 FC서울은 최용수 감독의 복귀 후 첫 번째 홈경기였다. 그리고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박주영이 교체 투입된 뒤 후반 38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홈 팬들은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정승용은 박주영의 득점 이후 단 2분 만에 대포알 같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패배 직전 정승용이 일궈낸 무승부 덕분에 강원FC는 상승세를 탔고 빠르게 잔류를 확정지었다.
#5. 최강 전북에 남긴 ‘투혼’ 오범석의 레이저빔
아쉽게도 전북현대의 벽은 높았다. 강원FC는 올 시즌 전북현대를 상대로 모두 패했다. 그래도 위안을 남긴 건 주장 오범석이었다.
강원FC는 8월11일 22라운드 전북현대와 경기서 먼저 3골을 실점했다. 실점을 각오하고 공방전을 펼친 적극적인 경기였지만 탄탄한 수비벽에 막혀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주장 오범석은 어려운 경기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6분 상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화끈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였지만 별다른 세레모니는 하지 않았다. 그저 경기를 빨리 재시작하기 위해 자리로 돌아왔다. 오범석이 프로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며 중용 받는 이유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