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 18R REVIEW] 안산에 3-1 역전패 강원, 6G 무패행진 마감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판 승부였다. 강원FC는 19일 (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8라운드에서 안산 무궁화에게 3-1 역전패를 당했다.
- ‘9승 3무 3패, 승점30, 20득점, 6경기 연속 무패행진’
상승가도를 달리며 선두 경쟁을 이어가는 강원과 안산은 공통점이 많은 탓에 매 라운드 선두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해왔다.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성사된 두 팀의 대결은 선두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좋은 득점 찬스들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다. 최다 득점 팀들의 경기답게 화끈한 공격이 전개되었지만 선두 자리를 향한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고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되었다.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양 팀의 경기는 후반 들어 더욱 불이 붙었다. 후반 2분, 마테우스가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강원이 먼저 앞서갔다. 정승용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이어 받은 마테우스가 왼발 슛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반 5분, 선제골의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공민현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 후반 12분, 최보경이 프리킥을 골로 바로 연결시키며 안산에게 역전을 내줬다. 10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에 2실점을 내리 허용한 강원은 후반 19분, 심영성과 방찬준을 동시 투입하며 공격 강화를 시도했다. 강원은 만회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안산의 안정적인 수비라인에 막히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후반 39분, 김준엽이 팀의 세 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스코어는 3-1로 벌어졌다. 후반 막판 수비수 안현식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까지 더해진 강원은 마지막까지 추가 득점에 열을 올렸으나 안산의 수비를 끝내 넘지 못하고 경기는 3-1로 종료되었다.
강원은 그동안 조직적인 수비라인과 송유걸 골키퍼의 활약으로 K리그 클래식 챌린지 통들어 최저 실점을 기록하며 골득실에서 안산에 우위를 점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이 날 경기에서 이례적인 대량실점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이 날 경기로 안산에게 선두 자리를 내 준 강원은 2위로 내려앉았다. 2위 자리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3위 팀 부천(승점 30)이 승점 동률을 이루며 뒤를 바짝 쫓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은 든든한 수비라인과 화끈한 공격라인의 조화로 다득점 최소실점을 기록하며 상승가도를 달리던 팀이다. 이 날 경기에서 불안했던 수비라인과 아쉬웠던 득점력을 보강해 강원 특유의 장점을 살려 선두 경쟁을 재점화할 강원의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