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 19R PREVIEW] 춘천에서의 마지막 홈경기, 상대는 대구
강원FC는 오는 27일 (일) 오후 4시, 춘천 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9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를 만난다. 올 시즌 춘천에서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강력한 승격 후보 팀들의 명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선두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강원과 선두경쟁에 합류하려는 대구의 만남이다. 리그 1위 안산과 선두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강원은 지난 라운드에서 안산에 패하며 어느 때보다 착실히 승점을 쌓는 게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 해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승격에 실패한 대구 역시, 다시 한 번 승격을 노리며 순위권 경쟁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승리가 간절한 두 팀의 만남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막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시원한 경기력을 뽐내던 강원은 본연의 모습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 강원은 최근 경기들에서 팀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올 시즌 5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는 최진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강원은 공격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경기 득점을 기록한 외국인 공격수 마테우스마저 이번 경기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공격수들의 공백이 이어지면서 서보민, 장혁진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의 또 다른 강점은 단단한 수비 조직력이다. 지난 라운드 안산과의 경기에서 대량 실점을 해용했지만 그간의 활약으로 리그 최소 실점 2위(실점11)를 기록 중이다. 다만, 지난 경기에서 퇴장당한 수비수 안현식의 결장이 아쉽다. 주전 수비수의 공백이 수비 조직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던 강원에게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우려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득점력을 회복하고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해 볼 만한 경기가 될 것이다.
상대팀 대구는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막강한 우승후보 중 한 팀이다.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선두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화력을 가지고 있다. 강원과 마찬가지로 실점이 적은 팀(실점12)으로, 대구의 수비 벽을 뚫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대구는 경기 초반 득점력이 좋기 때문에 전, 후반 시작 직후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대구는 7득점 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파울로를 비롯해 에델과 세징야까지 득점력을 뽐내며 대구의 공격을 이끌고 있어 이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경기 초반 집중력을 높이고 외국인 공격수들의 공격에 잘 대비한다면 승산이 있다. 강원이 선두권에 대한 대구의 열망을 꺾고 홈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