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경기를 본 ‘최민기’ 어린이가 쓴 일기
지난 12일, 강원FC 공식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계정으로 한 장의 사진이 날아왔다. 춘천유소년축구팀 최민기(9) 어린이의 일기를 아버지 최희수씨가 올린 것.
삐뚤빼뚤한 글씨로 쓴 최민기 어린이의 일기에는 동심의 순수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세르징요는 개인기가 좋았다”로 시작하는 최민기 어린이의 일기는 “후반전 27분에 마테우스가 선제골을 넣어서 기분 좋다”며 경기를 상당히 자세히 묘사해 보는 이를 적잖이 놀라게 했다.
또한 유소년 팀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는 최민기 어린이는 “나는 꼭 마테우스처럼 되고 싶다”며 포부를 적어 놓았다.
최민기 어린이의 아버지는 함께 올린 ‘마테우스 그림’에 대해 “지난 6월 아이가 춘천 경기장에서 직접 마테우스를 그려 마테우스에게 그림을 선물 했던 적이 있었다”면서 “민기는 마테우스를 정말 좋아한다. 커서 꼭 축구선수가 되어 강원FC에 입단하는 것이 아들의 꿈”이라고 설명했다.
아버지에 따르면 최민기 어린이는 마테우스 외에도 강원FC의 선수들을 그림으로 그려 소장할 만큼 극성팬이라고 설명했다.
강원FC가 페이스북에 최민기 어린이의 일기장과 그림이 올리자 그림의 주인공 마테우스는 페이스북 댓글 란을 통해 ‘Very good!'이라는 댓글을 달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많은 팬들에게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김혜수씨는 “다른 팀이지만 꼭 민기의 꿈이 이루어지기를”이라고 댓글을 달았고 송성일씨는 “그림도 잘 그리네 강원의 미래!”라는 댓글을 달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냈다.
강원FC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을 표현한 최민기 어린이의 일기와 그림 덕분에 강원의 SNS공간은 훈훈함으로 가득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