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하우스’...6년 묵은 먼지 털어내
강원FC가 6년 만에 클럽하우스 ‘오렌지하우스’ 대청소를 실시했다.
지난 2010년 7월 30일 개관한 강원 클럽하우스는 7년 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이렇다할 청소나 보수를 하지 않은 상황.
이에 강원은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한 달 여 간 ‘오렌지하우스’의 대대적인 청소 및 개보수를 진행했다.
우선 선수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개인 방부터 정비를 진행했다.
혹서기 체력 소모가 심한 선수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30여개 개인 침실의 시스템 에어컨을 모두 분리해 에어 필터의 먼지를 말끔히 털어냈다. 또한 손상된 가구와 고장 난 전자제품을 수리하고 찢어진 벽지 등도 교체했다.
선수들이 함께 이용하는 화장실, 식당, 샤워실, 웨이트실 등도 손을 봤다.
각 층 화장실의 경우 환풍기를 교체하고 약품 처리를 함으로써 고질적인 악취를 말끔히 제거했다. 또한 비데를 추가 설치하고 수건을 비치했다. 또한 시선이 머무는 곳곳에 축구 스타들의 명언을 걸어 놓았다.
식당과 현관의 경우 모든 의자에 방석을 깔아 놓아 최대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고, 샤워실에는 대형 거울을 교체하고 새 드라이기를 구매해 비치했다.
건물 외벽의 간판 및 조명을 손을 봤고, 각 층의 등을 새 것으로 교체해 환하고 따뜻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3층에는 당구대를 신규 설치해 선수들이 야간 휴식시간에 외출하지 않고도 최대한 클럽하우스 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8일 후반기 첫 경기인 경남과의 원정에 나서는 강원 선수단의 마음은 6년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낸 ‘오렌지하우스’처럼 가볍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