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극공'이다.
강원FC가 ‘강원의 사령관’ 루이스(35.FW)를 축으로 하는 ‘극공 전술’을 꺼내든다.
강원 최윤겸 감독은 20일 “루이스를 본인이 선호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하기로 했다”면서 “ 때문에 기본 전술을 루이스를 축으로 파괴력을 극대화 하는 쪽으로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은 전반기 내내 좀처럼 하프라인을 건너지 않는 상대팀의 극단적 밀집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최감독은 공세 때 루이스를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상대 문전에 세르징요, 박희도, 마라냥, 마테우스까지 총 5명의 공격수가 쇄도하는 극강의 공격 전술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강원은 루이스를 꼭지점으로 그 아래에 세르징요와 오승범을 삼각형으로 세우는 동시에 좌우 측면 공격수도 내려 세워 중원을 장악하면서 찬스를 엿본다는 계획.
하지만 찬스 상황에서는 ‘강원의 사령관’ 루이스의 출격 사인이 떨어짐과 동시에 세르징요가 빠르게 루이스 옆으로 올라가면서 공격 2선에 순간적으로 마라냥-루이스-세르징요-박희도가 날개를 펼치게 된다.
마테우스가 문전으로 파고 들면서 공간을 만들면, 이후 5명의 공격수가 빠른 원터치 패스를 4~5회 이상 연결하며 그물 수비를 뚫어내고 슈팅까지 마무리 한다는 전술이다.
최감독은 이같은 ‘극공 전술’의 구현을 위해 20일 오후부터 확 달라진 전술 훈련을 시작했고, 오는 24일 고양과의 홈경기부터 2~3경기에 걸쳐 박희도, 마라냥, 루이스 순으로 차츰 출전시간을 늘려 체력과 전술 숙련도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최감독은 “루이스의 지략, 마라냥의 드리블, 박희도의 패스, 세르징요의 서포트 등 워낙 좋은 공격 요소를 얻어 평소 그리던 화끈한 공격 축구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강원의 새로운 공격 전술이 최근 지나치게 수비 위주로 흐르던 리그 분위기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